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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미노 별들의 들판까지 오늘도 걷는다
스페인 산티아고 가는 길, 길 위에서 만난 세계 4
지성사 | 부모님 |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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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남프랑스에서 시작해 스페인 북부의 갈리시아까지 약 800km에 달하는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가는 길)'을 꿈꾸듯 걸은 37일간의 여행기. 우연히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저자는 단박에 그 길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몇 개월 후,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던 도보여행에 올랐다.

산티아고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성 야고보의 스페인식 표기로, 성 야고보가 묻힌 곳이다. 중세시대부터 수많은 순례자들의 그의 발자취를 좇아, 걷거나 혹은 말을 타고 유럽을 관통하여 그 길을 갔다. 1989년 교황 바오로 2세가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를 방문해 세인의 관심을 받게 되고, 거기다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세계인의 발걸음을 끌어 모으고 있다.

저자는 한 달이 넘는 긴 기간을, 말도 잘 통하지 않을 스페인에서, 동반자도 없이 혼자서 여행했다. 시나리오 작가인 그의 눈에 엘 카미노(길)에서 만나는 것은 모두 영화의 한 장면이다. 길에서 만난 아이들을 보고는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본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의 주인공 마리솔을 떠올리고, 안개에 잠긴 새벽길을 걷다가는 영화 <안개 속의 풍경>의 떠올리는 식이다.

길에서 만난 수많은 다른 나라의 순례자들과 나눈 대화와 우정은 이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었다. 함께 길을 걷는 순례자들끼리 주고받는 따스한 정, 또 순례길에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격려가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800킬로미터에 이르는 길을 걷는 꽤나 고달픈 여정 속에서도 저자는 위트를 잃지 않고 독자들을 즐겁게 안내한다.

  출판사 리뷰

산티아고 가는 길, 꿈꾸듯 걸은 37일간의 여행 일기
마법에 홀리듯 떠난 낯선 여행


사람을 부르는 길이 있다.
전설 속 사이렌처럼 고운 노래로 사람을 유혹하는 것도 아닌데도 이내 사람들을 홀려버리는 길.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
그 길에 선 사람들이 할 일은 오로지 하나, 걷는 것뿐이다.

평소 귀 얇다는 소리를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 점원이 권하는 상품은 결코 사지 않는다는 저자도 우연히 만난 그 길에 홀려,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던 도보여행에 올랐다.
타고난 게으름으로 골방에 틀어박혀 앉아 시나리오를 써야 한다는 강박에 이리저리 시달리며 미지의 세상을 꿈꾸는 것으로 숨통을 틔우는 저자는, 하고 많은 여행 중에 배낭을 짊어지고 마냥 걷기만 하는 길에 매혹 당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그러나 <산티아고 가는 길>을 그저 단순한 도보 여행 코스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인생의 모든 일이 그렇듯, 여행은 우연히 시작되었다

우연히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저자는 단박에 그 길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저자는 결국 그 길 위에 서고 말았다.
한 달이 넘는 긴 기간을, 말도 잘 통하지 않을 스페인에서, 동반자도 없이, 연약한 아가씨 혼자서, 그것도 도보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다니, 저자는 맹랑하기 짝이 없다. 물론 시나리오 작가인 저자에겐 이런 영화 같은 상황들이 더없이 즐거웠을 수도 있겠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여행

영화판에서 밥벌이하는 저자의 눈에 엘 카미노(길)에서 만나는 것은 모두 영화의 한 장면이다. 길에서 만난 아이들을 보고는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본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의 주인공 마리솔을 떠올리고, 안개에 잠긴 새벽길을 걷다가는 영화 <안개 속의 풍경>의 떠올린다. 또 길을 걷다 발바닥에 생긴 물집은 안소니 홉킨스를 닮은 아저씨가 따 주고, 영화 <피아니스트>의 주인공 애드리안 브로디를 닮은 친절한 청년은 베개와 담요를 챙겨준다. 누가 영화쟁이 아니랄까봐 저자는 여행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줄줄이 영화에 빗댄다. 이건 뭐 마치 재미난 영화잡지를 읽는 기분이랄까.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미스 코리아스러운 시간들

세계 유명 여행지에는 꼭 구경해야 할 것, 꼭 먹어봐야 할 음식, 꼭 사진 찍어야 하는 건축물이 존재하고, 그래서 그것들이 빽빽이 적혀 있는 안내서와 그 모습을 담을 카메라가 중요하지만, 엘 카미노 위에선 단지 최선을 다해서 걷기만 하면 된다. 물론 그 먼 길을 묵언수행하며 홀로 걷는 것은 아니다. 길에서 만난 수많은 다른 나라의 순례자들과 나눈 대화와 우정은 이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다. (마치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가 합숙 기간에 세계 각국의 외국 대표들과 어울리면서 느낀 즐거움이 이런 게 아니었을까. 저자 역시 순례길에서는 ‘미스 코리아’로 불렸다.)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엘 카미노의 매력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특별함은 그 역사적 유래나 코스 자체에만 있는 게 아니다. 엘 카미노를 걷는 사람들은 누구나 순례자들끼리 주고받는 따스한 정에, 또 순례길에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격려에 감동한다.
순례자들은, 내 자식의 것이나 되는 양 다른 이들의 발을 들여다보곤 물집을 짜주고, 발을 마사지해준다. 또 20킬로그램이나 되는 배낭을 짊어지고 험준한 산을 오르면서도, 힘들어하는 옆 사람의 배낭을 지겠다고 자청한다.
또 이 길에서 만난 스페인 사람들은 어떠한가. 도로를 걸을 때 지나가는 차들은 경적을 울려 순례자를 고무하고, 순례길에 과일이나 빵을 놓아두는 고마운 선행을 베푼다.
마치 이 길을 걷는 자신이 굉장한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게끔 만드는 엘 카미노. 이렇게 특별한 여행이 어디에 또 있을까.

빌 브라이슨의 뺨 때릴 재기발랄한, 미스 코리아

『엘 카미노 별들의 들판까지 오늘도 걷는다』는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을 떠오르게 한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800킬로미터에 이르는 길을 걷는 꽤나 고달픈 여정 속에서 저자는 언제나 <나를 부르는 숲>의 브라이슨처럼 위트가 넘친다. 며칠 내내 놀랍도록 지겨운 허허벌판을 걸으면서도 저자는 우리를 즐겁게 안내한다. 저자의 쉼 없는 상상력과 글솜씨가 뿜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 덕분이다. (마치 박민규가 쓰는 여행서가 이렇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론세스바예스에서부터 걸어온 한 명의 한국인

론세스바예스를 출발한 후 37일 만에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그리고 엘 카미노에서의 마지막 미사를 드린다.
아마도 이 미사에 참석한 저자와 순례자들은 그런 기분일 것 같다.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없애 지구를 구한 <아마게돈>의 브루스 윌리스와 그의 동료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느낀 그런 벅참 감정. 아마 그 감동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만 같다. 이들은 몇 달 혹은 몇 년을 준비해 이곳에 왔고, 체력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완주해 자신의 목표를 이뤘으니까. 물론 꿈꾸듯 걸었던 이 길이 끝난 데 대한 아쉬움과 그동안 함께했던 사람들과 이별해야 하는 슬픔도 함께했겠지만.

넓은 평원이 안개 속에 잠겨 있다. 그 속에서 듬성듬성 흐릿하게 보이는 작은 나무들, 앞서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개 속으로 잠기며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흡사 테오 앙겔로폴로스(그리스 영화 감독)의 영화 <안개 속의 풍경>에 내가 들어와 있는 듯하다. 나무만 남은 안개 속에서 총소리와 함께 사라졌던 그 남매가 다시 나타날 것만 같다.

"태초에 어둠이 있었어. 그리고 빛이 생겼지." 하는 소녀의 목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듯한 환청에 빠져든다. (그리스 소녀가 한국말을 한다.) 그런 몽환적인 길을 계속 걷는데 안개 속으로 뭔가가 언뜻언뜻 보인다. 정말 누가 있나 싶어 가슴이 설렌다. 정체를 알 수 없어 두근거리는 맘으로 한참을 바라봤더니 소들이다.

좁은 길 양옆으로 수십 마리의 소들이 잠에 빠져 있다. 방울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기묘한 풍경이다. 흡사 달리의 그림이나 합성사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너 말이야, 실수로 다른 차원으로 들어섰어. 여긴 평행 우주야.'라고 누군가가 얘기해 줘도, 역시 그랬군, 하고 납득할 것만 같다.-본문 111p 중에서사람들 무서워서 양말도 못 벗겠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배가 고픈지, 갈증이 나는지, 아픈지, 외로운지 염려해 준다. 가끔은 궁금해진다. 이들이 원래 이토록 타인에게 애정과 관심이 많은 사람들인지, 아니면 엘 카미노가 이 길에 선 사람들을, 아니 최소한 이 길에서만큼은 저토록 따스한 사람들로 만들어 버리는 것인지.-본문 166p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신재원
서울에서 태어났다. 가톨릭대 불문과를 다녔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나왔다. 짧고 작은 영화들을 몇 편 만들었고, 현재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목차

머리말

0일 론세스바예스로 가는 길... 노란 화살표를 따라 별들의 들판으로
1일 내 합판은 당신의 침대보다 안락하다
2일 선데이, 헝그리 선데이
3일 사람은 역시 꽃보다 아름다워, 냄새가 좋거나 말거나
4일 소문 나지 않은 잔치에도 먹을 것은 없다
5일 세상에 공짜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6일 내 생애 가장 특별하고 별난 돈까스
7일 가난한 이를 당신의 테이블에 앉히세요
8일 막강 코골이, 축제의 총포를 잠식하다
9일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잖아
10일 마음의 무게란 어떻게 측정하는 것일까

11일 도대체 저녁을 언제 먹을 수 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12일 그들만의 세상, 안개 속의 풍경
13일 작은 알베르게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14일 얼렁뚱땅 급조된 미사의 은밀한 매력
15일 유령 마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16일 손님은 왕이라고 그 누가 그랬던가?
17일 느끼할 땐 역시 톡 쏘는 사이다가 필요해
18일 두근두근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19일 나를 기다리고 있을, 내가 나에게 쓴 엽서
20일 달콤쌉싸름한 한가을 밤의 알베르게

21일 발길을 멈추고, 축제의 열기 속으로 스며들다
22일 구원은 항상 예기치 않은 곳에서 온다
23일 우리는 너희가 오늘 저녁 무엇을 먹을지 알고 있다
24일 초콜릿에 미친 두 여자와 초콜릿 박물관
25일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
26일 내 마음속 돌을 대신 내려놔도 되겠지요?
27일 방을 둘러싼 신경전,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들
28일 요술쟁이는 빗자루를 타고, 이별은 비를 타고
29일 설사병에 걸린 외로운 순례자의 불안
30일 눈물로 씨 뿌리는 자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31일 파란 우비, 숲에서 길을 잃길 꿈꾸다
32일 만나야 할 사람은 결국 만나게 된다고 했던가
33일 나의 길은 조금씩 비굴해지고 있다
34일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35일 사실 아리랑을 살짝 연습해 보긴 했지
36일 꿈꾸듯이 이 길 위에 머물고만 싶다
37일 내 보물이 있는 곳에 내 마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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