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광활한 북미 대륙을 횡단하는 로드 트립이 로망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몇 달 전부터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예약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데 잘할 수 있을까?’ ‘돈이 너무 많이 들지 않을까?’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어떡하나?’ ‘영어도 잘 못하는데 의사소통이 안 되면 어쩌나?’ ‘장비는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온갖 걱정이 앞선다.
일반적인 자유여행과 달리 로드 트립은 준비해야 할 게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별다른 준비 없이 몸만 달랑 떠난 여행자가 있다. 그것도 73세의 나이에. 그럼에도 75일간 종횡무진 달리면서 로드 트립을 즐기고, 내친김에 캐나다도 횡단한다. 출발지였던 샌프란시스코를 무려 세 번이나 왕복하면서 대륙 횡단인지 종단인지 동선도 중구난방이다. 계획 없이 떠났으니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들이 벌어지는데 이 또한 즐긴다.
저자는 지구 한 바퀴보다 더 긴 거리인 45,000km를 질주하면서 그동안 쌓여 있던 분노, 울화, 스트레스, 미움 등등이 몽땅 날아가버렸다고 말한다. 이후 마음에 새살이 돋아나고 행복 회로가 되살아났단다. 그리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독자들에게 ‘청춘의 질주’, 로드 트립을 권한다.
로드 트립은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해주는 불로약수란다. 저자는 65세에 첫 번째 세계 일주 여행을 시작해 지금까지 무려 세 번이나 세계 일주를 한 베테랑 여행가다. 그는 자신만의 특별한 여행을 즐긴다. 그렇다고 건강한 체력을 지닌 건 아니다. 각종 성인병을 안고 사는 그는 여행할 때마다 약봉지를 한 보따리씩 챙겨간다. “건강해서 여행하는 게 아니라 건강이 더 나빠지기 전에, 여행을 통해 건강해지려고 여행한다”는 안정훈 작가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발자취를 따라 미국 캐나다 땅을 신나게 달려보자.
출판사 리뷰
“로드 트립은 행복한 질주다. 신나게 달리면 분노,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살아난다!”광활한 북미 대륙을 달리는 로드 트립을 해보고 싶지만 걱정이 앞서 엄두가 안 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로드 트립을 가기 몇 개월 전부터 계획을 잘 세워야 하고 예약도 미리 하고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런 것 다 무시하고 몸만 달랑 떠나 75일간 지구 한 바퀴보다 더 긴 거리를 질주했다.
이 책의 핵심 정보는 다음 7가지다. 이 책을 읽다보면 북미 로드 트립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과연 이렇게 해서 로드 트립이 가능할까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일주를 세 번이나 한 베테랑 여행자가 알려주는 정보니 걱정일랑 접어두자.
1. 전체적인 큰 틀만 정하면 된다드라이빙을 하다 마음에 드는 곳을 만나면 멈춰서 내 맘대로 즐기는 게 로드 트립의 묘미다. 로드 트립은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패키지 여행이 아니다! 꼼꼼한 세부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전체적인 틀만 세우고 자유롭게 움직이면 뜻하지 않은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2. 캠핑카보다 SUV를 이용하자75일간 5대의 차를 탔다. 그중 열흘간 캠핑카를 탔는데, 낭만적이지만 가성비가 떨어졌다. SUV를 렌트해 자동차 모텔에서 자는 게 돈이 덜 들고 몸도 편하다. 렌터카는 너무 저렴한 건 빌리지 않는 게 좋다. 복불복이지만 고장이 잘 난다. 괜히 생고생한다.
3. 캠핑 장비는 미국에서 구입하자 로드 트립을 하려면 텐트, 침낭, 가스 버너, 먹거리 등등 준비물이 많다.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 가지 마라. 미국에 도착한 다음 아웃도어 전문 매장과 창고형 할인 매장에 가서 구입하면 된다. 없는 게 없다. 게다가 가격도 우리나라보다 저렴하다.
4. 자동차 모텔을 이용하자변두리에 있는 자동차 모텔에 묵는 게 최고다. 숙박비가 저렴한 데다 조식 포함, 수영장도 있는 깔끔한 곳이 많다. 도심은 숙박비가 비싸고 주차장이 없는 곳도 있다. 도심을 돌아볼 때는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평일은 숙박비가 싸므로 전날 예약해도 충분하다.
5. 긍정 마인드를 장착하라미국 사람들은 생각보다 친절했다. 요세미티 공원 곰 출몰지역에서 캠핑카가 퍼졌을 때 여러 사람이 가던 길을 멈추고 도와줬다. 자동차 키가 파손되어 시동을 한 번도 끄지 않고 1,400km를 달리기도 했다. 긍정 마인드로 침착하게 대처하면 잘 해결할 수 있다.
6. 남미 패키지 여행 경비보다 적게 든다75일간 1600만 원가량(항공권 포함) 썼다. 중간중간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 샌프란시스코를 세 번이나 왕복하는 바람에 주유비가 많이 들었다. 여행 기간을 단축하고 코스를 잘 잡으면 여행 경비를 훨씬 줄일 수 있다. 혼자보다는 둘이나 셋이 가는 게 경제적이다. 요즘은 1500만 원이 넘는 패키지 여행 상품도 많다. 거기에 비하면 싼 편이다.
7. 저질 체력도 가능하다 아름다운 1번 국도를 달리며 느긋하게 즐겨도 되고, 장엄한 그랜드 서클을 돌며 국립공원에서 야영을 해도 좋다. 황량한 모하비 사막을 달리거나 뉴올리언스에서 재즈에 빠지는 것도 멋지다. 드라이빙을 즐긴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내 체력에 맞게 달리면 된다.

로드 트립은 청춘의 질주다.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해주는 불로 약수다. 로드 트립은 치유의 시간이었다. 살아오면서 쌓여 있던 분노, 울화, 스트레스, 미움 등등을 몽땅 날려버렸다. 마음에 새살이 돋았다. 망가졌던 행복회로가 되살아났다.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었다. 감사하다. 행복하다.
시차 적응을 위한 멜라토닌. 여행 갈 때마다 당뇨약, 혈압약, 건강보조제, 비타민 등등을 한 보따리씩 싸간다. 건강해서 여행하는 게 아니다. 건강이 더 나빠지기 전에 여행하려는 거다. 여행을 통해 건강해지려고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정훈
73세가 되어서야 가슴속에 품고 있던 로망을 실현했다. 미국 캐나다 로드 트립의 꿈을 이루었다. 75일간 44,230km를 달렸다. 지구 한 바퀴보다 더 먼 길이었다. 속도감도 시간도 나이도 잊은 채 ‘풀악셀’을 밟았다. 물을 찾아 세렝게티 초원을 내달리는 코뿔소처럼 직진했다. 국립공원, 해변, 사막, 초원, 산, 분화구를 지났다. 화려한 도시와 아름다운 시골 마을을 거쳤다. 무계획이 계획이었다. 직감과 감성을 따라 바람처럼 달렸다. 지금 이 나이에 미친 짓 하며 놀고 있는 게 신났다! 미치니 행복했다. 도전, 용기, 자유, 영감, 환희, 성취감으로 꽉 채운 시간이었다. 힘들고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잘 버티고 이겨냈다. 두 명의 동료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감사하다. 지금까지 세 번의 세계일주를 했다. 늦깎이로 시작해서 117개 나라를 여행하고 네 권의 여행 책을 썼다. 67세에 729일간 첫 세계일주를 하고 《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 맘대로 지구 한 바퀴》를 출간했다. 72세에 1년 9개월간 두 번째 세계일주를 하고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와 《고비는 예뻤다》를 냈다. 73세에 9개월간 또다시 지구 한 바퀴를 돌고 와서 《미국 캐나다 무계획 로드 트립》을 낸다. 미국 캐나다 로드 트립은 행복하게 미쳤던 질풍노도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여행을 인생처럼, 인생을 여행처럼’ 살아갈 것이다. 73세 ‘논네’도 했다. 당신은 더 잘할 수 있다. 당신의 여행을 응원한다.* 페이스북 airforce625* 카카오톡 ganadacebu123
목차
프롤로그 무계획이 계획이다! 75일간의 맨땅 드라이빙
0 _ Let’s Go 미국 로드 트립
‘미쿡 Go!’ 그 까짓것 가보자
계획? 그런 건 젊을 때나 하는 거야
탕진할 결심
1 _ 미친 여행
로드 트립의 시작, 샌프란시스코
자, 이제 캠핑 장비 준비해볼까
멍청한 짓인 줄 알면서도 시작한 무모한 도전
곰 출몰 지역에서 캠핑카가 퍼지다!
아침 한 끼 간단히 먹었는데 너무 하네
신들의 정원에서 거닐다
자연이 빚은 위대한 예술작품
비가 쏟아지는 그랜드 캐니언
여행은 걸으면서 하는 독서다
캠핑카로 열흘간 4,148km를 달렸다
샌프란시스코 하루 투어
BMW 탈 팔자네
막히면 풀어야지
로스앤젤레스의 으스스한 첫날 밤
천사와 함께한 비치 투어
LA 다사다난 에피소드
메이저리그 직관, 역시 다르네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그분한테 딱 걸렸다
6.5달러의 행복
자동차 키 없이 1,400km를 달린 지옥의 랠리
루트를 완전히 역방향으로 바꾸다
월마트 주차장에서 스텔스 차박
곰 퇴치 스프레이 들고 옐로스톤 하이킹
왜 남의 나라 국가에 감동 먹냐고!
세상에 없는 여행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절규?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연
깨진 승용차 창문과 오싹한 동네
묘하게 유혹적인 브로드웨이 밤거리
워싱턴의 환대
41일간의 미친 로드 트립 끝!
2 _ 끌림 여행
2부 시작, 바꿔 바꿔 여행 다 바꿔!
방향 급선회, 실리콘밸리가 확 땡기네
샌디에이고의 대표 음식은 짜장면?
황량하고 거친 아름다움
볼텍스를 듬뿍 받았으니 내게도 영험한 기운이?
비포장길 밸리 드라이브하고 황홀감에 빠지다
기묘하고 몽환적인 곳
예술의 도시 산타페
댈러스에서의 다짐
지뢰밭 같았던 뉴올리언스
100달러를 허공에 날리다
비치 구경은커녕 주차장 찾아 삼만 리
아름다운 물 위의 길을 달리다
컨트리송의 성지에서 하드락까지 즐기다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다
아, 또 바람처럼 달려야 하나!
안개 속에 자태를 감춘 로키산맥
도장깨기 기록 하나 추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차 타고 지구 한 바퀴보다 더 달렸다
비우고 버리기
에필로그 _ 그중에 최고는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