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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개정판)
다산책방 / 권비영 글 /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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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소설,일반권비영 글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관한 소설이다. 작가는 덕혜옹주뿐 아니라 망국의 시대를 견뎌야 했던 모든 이들 ― 황제와 황족들, 청년들, 여자들과 아이들 ― 의 울분과 고통을 생생하게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작품집 <그 겨울의 우화>를 펴낸 권비영 작가의 장편소설. 고종황제의 막내딸,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덕혜옹주는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그녀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간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그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다. 왕정복고를 두려워한 권력층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황족들을 외면했다. 결국 37년이 지나서야 그녀는 쓸쓸히 조국 땅을 밟는다.프롤로그 두 여인 1부 그곳에 이름 없는 황녀가 살고 있었다 유령의 시간 |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가 | 괴이한 소문 | 비밀을 함께 나눈 이 |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 심연 | 떠도는 자들 | 인연 | 그리운 사람들 | 이름의 대가 2부 한겨울에 피는 꽃들 조선 유학생 | 떨어지는 꽃잎처럼 | 또 다른 죽음 | 그림자 사나이 | 누구도 원치 않았지만 | 화선지 속에 감춘 것 | 그날의 신부는 3부 말하라, 이 여자는 누구인가 불행한 만남 | 해빙 | 두려운 날들 | 사라지는 자와 태어나는 자 | 정혜 혹은 마사에 | 악몽 | 살아야 하는 이유 | 흔들리는 시간들 | 곁에 아무도 없다 4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요코와 사끼코 | 꼭 한 번은 마주쳐야 했던 | 탈출할 수 있을까 | 해향에 얽힌 마음 | 마지막 시도 에필로그_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해도 나는 조선의 황녀였다.“내 가장 큰 죄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핏줄로 태어난 것입니다.” 조국과 일본이 모두 버렸던 망국의 황녀,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 2009년 겨울, 잉크 냄새가 채 마르지도 않은 『덕혜옹주』를 안고 가슴 벅찼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5년 가을……. 6년 가까운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저는 『덕혜옹주』로 인해 참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홀로 걷는 지난한 문학의 길에서 꽃을 보았고 빛을 보았고 노래를 들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강연 요청에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진정 원했던 것은 그늘진 역사의 한 귀퉁이에서 잊힐 뻔했던 덕혜옹주를 일깨우는 일이었습니다. 하여, 왜곡되고 굴절된 그 시절의 오해로부터 그녀와 그 시대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건져내고 싶었습니다. _ 개정판 ‘작가의 말’ 중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대한 최초 소설. 2009년 초판 출간 후 1백만 부 이상 판매되며 독자들을 역사의 그늘로 초대한 이 작품은 뮤지컬과 무용극으로 각색되어 무대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2013년에는 일본에까지 수출되어 한국 역사소설의 저력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현재는 시나리오로 각색되어 덕혜옹주역에 손예진, 무영 역에 박해일이 캐스팅되었고 크랭크인에 들어가 2016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러 차례 다양하게 각색되고 1백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이유는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작가 특유의 한국적 한恨의 정서로 빼어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고종황제의 막내딸,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덕혜옹주는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그녀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 이상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그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다. ‘왕정복고’를 두려워한 권력층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황족들을 외면했고, 덕혜옹주는 국적도 없이 오랑캐의 땅에서 유령처럼 떠돌았다. 결국 37년이 지나서야 그녀는 쓸쓸히 조국 땅을 밟는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총기가 돌 때마다 이런 글을 남겼다는 그녀는, 비극적인 운명 앞에서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저항하고, 때로는 체념했지만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잊지 못했다. 한때 모두가 외면했고 지금은 누구도 기억 못하는 여인. 조국에 돌아온 후에도 조국을 그리워한 여인. 이제는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그녀의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세밀한 필체와 만나 먹먹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덕혜옹주에 대한 실제 증언 1. 나는 깜짝 놀랐다. 몇 년 전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나를 매료시켰던 생기발랄한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일본말로 인사했으나 그녀는 말이 없었다. 내가 다시 한국말로 "먼 여행 오시느라 피곤하신가봐요?" 했으나 옹주는 미소조차 띄지 않았다. - 이방자 여사의 말 2. 덕혜옹주는 매일 마호병(보온병)을 들고 학교에 왔다. '왜 보온병을 들고 다니냐?'고 물었더니 덕혜옹주는 독살당하지 않으려고 보온병의 물만 마신다고 대답했다. - 일본 학습원 동료의 말 3. 가을 학기가 시작했으나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종일 누워 있고 먹지도 않고 때로 밤에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 뒷문으로 해서 오카사카 방면으로 걸어가고 하는 일도 있었다.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어 정신과 진료를 받게 했다. 의사는 '조발성치매증(정신분열증)이라고 했다. - 이방자 여사의 말 4. 감옥과도 같이 음산한 공기가 떠돌며 중환자가 있는 병실은 마치 감방 모양 쇠창살로 들창을 막고 있었다. 안내해주는 간호부의 뒤를 따라갔는데 한 병실 앞에서 간호부의 발이 딱 멈추었다. 그 안을 들여다보니 40여 세의 한 중년 부인이 앉아 있는데 창백한 얼굴에 커다란 눈을 뜨고 이쪽을 바라보는데 무서울 지경이었다. 그 부인이 바로 덕혜의 후신인 것이다. 아무도 없는 독방에서 여러 해 동안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옹주를 생각하니 어찌나 가엾고 불쌍한 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만일 고종황제가 이 광경을 보신다면 얼마나 슬퍼했을까. - 김을한의 말 5. 김을한은 박정희를 만나 덕혜옹주 이야기를 청한다. 박정희가 물었다."덕혜옹주가 대체 누구인가요?" "조선의 마지막 왕녀입니다." - 김을한의 말 6. 빨리 깨어나세요. 이대로는 너무나도 일생이 슬퍼요. - 이방자 여사의 말 “나는 누구입니까? 내가 정녕 조선의 황녀입니까?” 늘 마음을 편케 가져라. 마음을 편히 가지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세상이 잘 보일 것이다… 정녕 그러한 줄 알았습니다. 내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세상도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1912년 5월, 주권을 잃어버린 나라에 이름 없는 황녀가 태어난다. 폐위 당한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마지막 핏줄을 지켜낼 수 없었다. 고종황제의 막내딸로 태어났으나 일본의 방해공작으로 이름조차 받지 못했던 옹주. 결국 6년 만에 황적에 올라 ‘덕혜’라는 이름을 갖게 되지만, 그 대가로 조국에 다시는 발을 디딜 수 없게 된다. 모든 날개를 꺾인 채 독살 당한 아버지(고종), 일본의 입김에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는 오빠들(순종, 영친왕) 틈에서 그녀는 망국의 황족들이 얼마나 참담하게 삶을 연명해야 하는지 온몸으로 깨닫는다. ‘조선 최후의 황족’이라는 상징성이 자신에게 가할 일들을 아주 어릴 때부터 예감한다. 결국 열세 살 때 일본으로 끌려간 덕혜옹주는 모든 조선인과의 접촉 금지, 자유로운 외출 금지, 조선을 생각나게 하는 것들은 죄다 금지 당한 채 철저한 무력감과 자책감, 외로움과 홀로 싸운다. 그녀는 원수의 땅에서 한갓 ‘조센징’이었을 뿐이었고, 일본의 황녀 앞에서 ?개를 숙이라고 강요받는 식민지의 민족일 뿐이었다. 일본은 철저하게 그녀를 무너뜨린다. 사랑하는 정인과 인연을 끊고 강제로 일본남자의 아내가 되었다가 종국엔 ‘미친 여자’로 몰려 정신병원에 수용된 그녀.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저버리지 않았던 것은 “조국은 날 잊지 않을 것이다”는 믿음이었다. 해방 된 조국이 조선황족들의 귀환을 막고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채 그녀는 그 외로운 믿음에 기대 7년 동안의 감금생활을 견딘다. 그리고 일본으로 끌려온 지 37년 만에 마침내 조국 땅을 밟는다. 하지만 켜켜이 쌓인 절망과 슬픔과 그리움이 너무 컸던 탓일까, 이미 정신을 놓아버린 그녀는 자신을 붙잡고 울음을 터뜨리는 유모를 보고서도 눈을 맞추지 못한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가끔씩 총기가 돌아올 때마다 쓰곤 했다는 글. 과연 그녀에게 조국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자신을 보호해주지도 못했고, 자신이 보호해줄 수도 없었던 거대한 애증의 대상을 그녀는 한평생 무슨 마음으로 바라봤을까. 그녀가 살아생전 미처 다하지 못했던 말들이 이제야 처연한 문장으로 피어난다. “그때 울음을 참지 않았던 자 누구인가!” 피울음을 삼키면서 살아남아라, 그리하면 그 나라가 살아나리라. 저자는 덕혜옹주뿐 아니라 망국의 시대를 견뎌야 했던 모든 이들 ―황제와 황족들, 청년들, 여자들과 아이들― 의 울분과 고통을 생생하게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소설 속 어느 누구도 나라 잃은 설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고종, 영친왕, 의친왕 같은 황족뿐 아니라 그들의 아래에 있었던 민초들도 스러져가는 나라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개인의 안위를 도모하다가도 나라의 현실 앞에서 주춤거리고 흔들린다. 수없이 고민하고 울부짖는다. 각각의 사연을 지니고 필요에 의해 움직이면서도 역사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 괴로워한다. 그러면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이 친다. 황폐한 땅에서, 잿빛 현실 속에서 짓밟혀도 일어서고 다시 짓밟히고 다시 일어서는 그들의 모습은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을 한층 부각시키는 한편 잡초처럼 피어나는 삶에 대한 희망과 욕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나라의 역사란, 개인들의 삶이란, 그렇게 비극과 희망의 틈바구니에서 흐르는 것임을 절절하게 보여준다. “허구와 상상력의 절묘한 합작품”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의 미덕이다. 정설을 헤치지 않으면서 그 틈새를 교묘하게 파고들어 허구적인 상상력을 가미시켰다. 디테일하지 않은 일화에 색을 덧입히고, 한 줄로 요약된 문장에 희로애락을 입혔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이것이 역사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에 눈물 흘리고 또다시 구절구절을 되새기게 하는 이유다. 가장 슬픈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야기의 기본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이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일 것이다.
도깨비 1
알에이치코리아(RHK) / 김은숙 극본, 김수연 소설 / 2017.01.31
16,800원 ⟶ 15,120원(10% off)

알에이치코리아(RHK)소설,일반김은숙 극본, 김수연 소설
매 방송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tvN 드라마 [도깨비]가 소설로 출간되었다. [도깨비]는 도깨비의 탄생부터 그 탄생의 배경, 이와 관련된 전생과 현생, 도깨비 신부, 저승사자 등 여러 인물들을 감싼 촘촘하고 매력적인 서사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또한 인연과 운명, 삶과 죽음, 의지와 선택이라는 여러 겹의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소설 <도깨비>는 김은숙 원작 드라마 [도깨비]를 소설로 각색, 전 2권으로 구성되었다. 소설에는 드라마 이면에 자리한 등장인물들의 숨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김은숙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생생한 캐릭터 묘사에 섬세한 감정의 결이 더해졌다. 그는 자신이 지키던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강한 의지와 염원이 신에게 닿아 심장에 검이 꽂힌 채 불멸의 존재가 된 김신. 그러나 그에게 불멸이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기나긴 벌이었다. 신이 내려준 힌트는 단 하나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검을 뽑아 그의 불멸을 끝나게 해줄 것'이라는 낭만적 저주….도깨비 신부만을 기다리며 고요히 살아가던 어느 오후, 939년간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한 소녀 앞에 강제 소환되는가 하면, 저승사자가 세입자로 들어온 것.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와의 기묘한 동거, 묻지도 않았는데 도깨비 신부라 자처하는 소녀 은탁이 그의 삶에 끼어들면서 그의 매일매일이 다시금 새로워지는데.낭만적 저주도깨비 신부메밀꽃의 꽃말 사랑해요 기적 우울의 증거 호우주의보 오시의 햇빛 그의 이름 선택 찬란한 순간 날이 좋아서 첫사랑이었다2016~2017 화제의 드라마<도깨비> 소설 출간!운명과 저주 그 어디쯤에서 만난도깨비와 어린 인간 신부,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소설로 만나다!케이블 방송사임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킨 tvN 드라마 〈도깨비〉가 소설로 출간된다. 〈도깨비〉는 도깨비의 탄생부터 그 탄생의 배경, 이와 관련된 전생과 현생, 도깨비 신부, 저승사자 등 여러 인물들을 감싸고 있는 촘촘하고 매력적인 서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연과 운명, 삶과 죽음, 선택이라는 여러 겹의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소설 《도깨비》는 김은숙 원작 드라마 〈도깨비〉를 소설로 각색, 전 2권으로 출간된다. 소설에는 드라마 이면에 자리한 등장인물들의 숨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김은숙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생생한 캐릭터 묘사에 섬세한 감정의 결이 더해졌다. 이런 입체적인 스토리는 읽는 즐거움과 드라마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누구의 인생이건신이 머물다 가는 순간이 있다그는 자신이 지키던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상인지 벌인지 모를 신의 계시로 심장에 칼날이 꽂힌 채 불멸을 살아가게 된 남자 김신. 사랑하는 사람들이 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긴 시간. 한 가지 신이 내려준 힌트라고는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다.”라는 말이다. 도깨비 신부만이 검을 뽑을 수 있고, 그의 불멸을 끝내도록 해줄 것이라는 낭만적 저주.939년의 끝없는 기다림.언제 찾아올지 모를 죽음만을 고대하며 살아가던 잠잠한 어느 오후, 939년간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난다. 케이크를 들고 있는 한 소녀 앞에 갑자기 강제 소환된 것. 그런가 하면 아무도 들인 적 없던 집에 저승사자가 세입자로 들어온다.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와의 기묘한 동거, 그리고 묻지도 않았는데 도깨비 신부라 자처하는 이상한 소녀 은탁의 등장으로 매일이 소란스럽다. 게다가 이 둘, 상당히 신경 쓰이고 엄청나게 성가시게 한다. 당장 떠나야 하는데 떠날 수 없을 만큼. 소설로 쓰여야만 했던 이야기.이들의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지고, 그럴수록 오랜 인연의 실체가 더욱 선명히 드러나게 된다. 이미 예정된 사랑,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틀 안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이 있을까? 다사다난하고 복잡미묘한 삶을 살아온 캐릭터들, 이들을 이끄는 잘 짜인 스토리라인, 이 드라마가 소설로 출간된 것은 필연이었다. 소설 《도깨비》는 인물 각각의 스토리와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했다. 따라서 드라마를 본 시청자도 드라마와는 또 다른 결의 색다른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느덧 검이 다 슬어 하룻밤 비만 내려도 흩어져버릴 만큼 시간이 다시 흘렀다. 30년이 흘렀으나 여전히 김신을 보러 오는 자는 없었다. 나비는 이끼 낀 검 손잡이를 빙빙 돌며 그의 승리를 예언하였다. 김신의 종이 그 자리에 나타난 것은 그 하룻밤 비가 내리기 직전의 날이었다. (《낭만적 저주》 중에서)은탁이 뒤늦게 허공에 대고 말했다. 방파제 위에는 다시 은탁 홀로였다. 그래서 쓸쓸했다. 아주 오래 쓸쓸해왔다. 그런데 제게 수호신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자신의 수호신이 분명했다. 그랬으면 좋겠고. 혼자가 아니기만 하면 되니까. 비어 있던 손에는 메밀꽃 한 다발이 들려 있었다. ‘연인’ 하고 꽃말을 곱씹어본다. 은탁은 그 자리에 묶인 듯 오래 서 있었다. 잔잔해진 바다가 은탁의 곁에 머물렀다. (《메밀꽃의 꽃말》 중에서) 활짝 피어난 메밀꽃 같았다.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아이가 그랬다. 사랑한다는 말이 귓가를 울려서 도깨비는 화가 났다. 도깨비 신부가 아니니 현재를 살라고 했는데, 사랑한다고 쉽게도 말하고 있었다. 939년을 살았다. 이제 18년 산 아이 하나 어쩌지 못할 건 없었는데, 사랑해요 하는 목소리가 귓가에 또 한 번 반복되어서 시간이 잠시 멈춘 듯했다. 멍하니 굳어버린 도깨비를 향해 은탁이 짓궂게 웃었다. “오, 처음 들은 척하는 거 봐.” “하지 마.” “적극적으로 거절도 안 하는 거 봐.” (《사랑해요》 중에서)
질문이 있는 그림책 수업
케렌시아 /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은이) / 2022.04.15
18,000

케렌시아소설,일반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은이)
최근 들어 수업에서 질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교사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질문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하지만 질문 수업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학생들이 질문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정답이 있는 질문만 만들어 수업을 진행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속하다 보면 매번 같은 방식으로 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질문 만드는 걸 귀찮게 여겨 수업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법을 제시한다. 각 질문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질문법에 익숙해지기 위한 놀이나 활동을 안내한다. 이어서 학생들이 만든 질문으로 이루어지는 그림책 수업의 다양한 사례를 상세히 보여준다. 추가로 QR 코드에 각 질문법을 적용하기 좋은 그림책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질문을 소개하고 있어서 더욱 유익하다.들어가며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1장. 생각의 파이를 키우는 협력적 탐구, 소크라틱 세미나 질문법 2장. 학습 단계에 맞는 블룸 사고수준 질문법 3장. 단계별 연상 키워드가 있는 QAR 질문법 4장.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카시 질문법 5장. 생각 매트릭스를 활용한 싱크트릭스 사고 확장 질문법 6장. 그림을 읽으며 대화하는 VTS 질문법 7장. 문제를 깊이 이해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DVDM 질문법 8장. 인물의 삶을 파악하기 쉽게 해주는 SWOT 질문법 9장. 다양한 발상을 돕는 스캠퍼 질문법 10장. 사고의 흐름을 명료하게 하는 오리드 질문법 11장. 나의 사고를 점검해보는 ABCDE 질문법 12장.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동일시·카타르시스·통찰 질문법배움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학생들을 더 깊고 넓은 배움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질문의 힘 그림책으로 묻고 답하며 탐구하는 12가지 질문법 최근 들어 수업에서 질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교사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질문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하지만 질문 수업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학생들이 질문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정답이 있는 질문만 만들어 수업을 진행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속하다 보면 매번 같은 방식으로 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질문 만드는 걸 귀찮게 여겨 수업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법을 제시한다. 각 질문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질문법에 익숙해지기 위한 놀이나 활동을 안내한다. 이어서 학생들이 만든 질문으로 이루어지는 그림책 수업의 다양한 사례를 상세히 보여준다. 추가로 QR 코드에 각 질문법을 적용하기 좋은 그림책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질문을 소개하고 있어서 더욱 유익하다. 질문이 곧 배움이다 질문은 생각을 촉발시키고 확장, 심화시키며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상호작용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력이 길러진다. 교사의 말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그것을 활용하여 대화와 토론이 활발해질 때 배움이 더욱 확장되고 깊어진다. 그런데 학생들은 질문을 만드는 것을 어려워한다. 주제나 사실에 흥미나 호기심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며, 무엇에 대해 어떤 질문을 만들어야 할지 막막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찾아낼 수 있도록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의미 있는 질문을 끌어낼 수 있게 하는 적절한 학습자료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그림책은 매우 효과적이다. 그림책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 그림책은 다른 교재들에 비해 읽는 데 드는 시간이 짧은 편으로 부담이 적어서 여러 번 읽으며 생각할 수 있다. 볼 때마다 관점이 변화하기 때문에 더 깊이 있는 분석이 가능하고 다양한 질문을 활용한 수업이 가능하다. 질문이 풍성해지고 생각이 넓어지는 그림책 수업 그림책을 활용한 질문 수업에는 다음 3가지 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준비 단계이다. 그림책 질문 수업을 준비할 때 생각해야 할 점들이 있다. 우선, 수업의 의도와 목적을 구상한다. 학생에게 어떤 학습과 배움이 일어나게 할 것인지 목적을 정한다. 그런 후에 목적 달성을 위한 그림책을 정한다. 학생들의 나이, 사고 수준에 맞는 적절한 그림책을 선정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다음 질문법을 선정한다. 두 번째는 활용 단계이다. 먼저, 학생들과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서 그림과 내용을 살펴본다. 그런 다음 다양한 질문을 만들어본다. 학생들이 익숙지 않은 질문법은 놀이나 활동을 활용하면 좋다. 놀이를 통해 질문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충분히 하고 나서 질문을 만든다. 그리고 학생들이 만든 질문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토론한다. 마지막 정리하기 단계에서는 각 질문법을 적용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다. 표지를 바꾸어 보거나, 주제어를 찾아 짧을 글을 써볼 수 있다. 그림책을 벗어나 자신의 삶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면서 수업을 마무리한다. 나쁜 질문은 없다 지금까지 질문은 교사가 했고, 학생은 답을 했다. 이제 질문은 교사가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질문은 알고자 하는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 하는 것이다. 질문한다는 것은 호기심이 발동했으며, 답을 찾으려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본능적인 배움의 욕구가 자연스럽게 발현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모든 질문에 대해 격려하고 허용하는 관용적 태도가 필요하다. 배움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나쁜 질문은 없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학생들의 모든 질문을 대해야 한다.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도록 하기 위해서 교사는 어떤 질문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질문의 기회가 폭넓게 주어진다면 학생들은 더 깊고 넓은 배움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김준호 • 신길중학교 박효임 • 서울숭신초등학교 안은지 • 부명초등학교 이인숙 • 인천계양초등학교 전은주 • 서울가재울초등학교 조용근 • 송천초등학교 경윤영 • 와동중학교 정영희 • 오마중학교 조형옥 • 도래울중학교 고지연 •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 권순홍 • 서해고등학교 권현숙 • 호평고등학교
빛의 자격을 얻어
문학과지성사 / 이혜미 (지은이)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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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소설,일반이혜미 (지은이)
문학과지성 시인선 557권. 이혜미의 세번째 시집. 시인은 이전 시집에서 ‘너’와 ‘나’ 사이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일에 몰두하며 두 세계가 마치 썰물과 밀물처럼 경계를 넘나들어 서로에게 흘러드는 사건에 주목했다. 이 책에서 이혜미의 시는 “더 이상 어떤 관계의 맥락 안에서가 아닌 홀로의 완전함을 지닌 것으로” 나아간다.0 원경 /재의 골짜기 /로스트 볼 /새벽과 색깔들의 꿈 /밤식빵의 저녁 /빛멍 /시간의 세 가지 형태 /웨이터 /물칸 /자귀나무 그늘에 찔려 /시나몬에 대해서라면 /도형의 중심 /사라진 입술과 두 개의 이야기 1 삭흔 /슈가 포인트 /홀로그래피 /숲의 검은 뼈 /롬곡 /멀어지는 포도 /붉은 그네 /여행하는 열매 /매직아이 /사라지는 동화 /드림캐처 /살구 /머무는 물과 나무의 겨울 /회전 숲 00 종이를 만지는 사람 /당분간 달콤 /물에 비친 나무는 깨지기 쉽습니다 /인그로운 /목련 그믐 /하이람 /검은 사과 /약속을 내일로 미루어도 되겠습니까 /순간의 모서리 /디자이너 /로아 /겨울의 목차 /깊어지는 문 /눈빛이 액체라면 01 귀가 열리는 나무 /리플레이 /우리는 아마도 이런 산책을 /물의 비밀들 /생몰 /닫힌 문 너머에서 /난파선 위를 걷는 /겨울 가지처럼 /정글짐 /감염 /다족의 밤 /블랙 베이비 /타오르는 바퀴 /01 해설 생장기生長記·소유정“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은 다 그곳에 살고 있었다” 빛의 자격으로 내 안의 진창을 비추는 이혜미의 홀로그래피 우리 사이에 흐르는 물의 세계, 그 속을 유영하며 물 무늬를 시로 새겨온 이혜미의 세번째 시집 『빛의 자격을 얻어』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뜻밖의 바닐라』(문학과지성사, 2016) 이후 5년 만의 신간이다. 시인은 이전 시집에서 ‘너’와 ‘나’ 사이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일에 몰두하며 두 세계가 마치 썰물과 밀물처럼 경계를 넘나들어 서로에게 흘러드는 사건에 주목했다. 이 책에서 이혜미의 시는 “더 이상 어떤 관계의 맥락 안에서가 아닌 홀로의 완전함을 지닌 것으로” 나아간다. ‘나’의 안에는 차마 입 밖으로 발화되지 못한 말들이 울창한 나무처럼 자라나 아프게 남아 있다. 너무나 길게 자란 내 안의 숲들을 화자는 더 이상 제 안에 두지 않기로 한다. 자신의 세계를 뒤흔들어 삼켜왔던 말의 가지들을 입 밖으로 쏟아내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깨져버린 것들이 더 영롱하다는”(「홀로그래피」) 깨달음에서 온다. “깨진 조각 하나를 집어 들어 빛과 조우할 때” 마주하는 것은 눈이 부실 만큼 반짝이는 이혜미의 시, “백지 위의 홀로그래피”(소유정)이다. 발화되지 못한 말들이 내 안에 숲을 이루고 내면으로 파고드는 여행을 시도하는 화자 나는 당신이 내버렸던 과실, 창백하게 타들어가던 달의 씨앗, 단단한 씨앗에 갇혀 맴돌던 [……] 가지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었어 아마도 먼 나라에서 훔쳐 온 것 말라가는 뿌리를 휘저어 당신에게서 멀어질 거야 희고 외로운 열매를 맺겠지 오래전 함께 스쳐 지나갔던 풀숲에서 나는 거꾸로 자라는 식물, 더러운 물속에 머리를 담그고 낯선 구석이 될 거야 우주의 품에서 조금씩 삭아가는 이 작고 얼룩진 행성처럼 ―「로스트 볼」 부분 이 시집의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소유정은 발화하지 못하고 “그저 말을 삼”킴으로써 내부에 쌓인 말들을 ‘씨앗’이라고 말하며, 이혜미의 직전 시집 『뜻밖의 바닐라』에는 그 씨앗들이 잠재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창백하게 타들어가던” 씨앗이었던 나는 이번 시집에서 “위독한 가지”(「겨울 가지처럼」)로 자라난다. “마음이 내쳐진 곳마다” 돋아나는 “날카로운 파편”처럼, “잎사귀의 무늬로 떠오르던 상처”(「시간의 세 가지 형태」)처럼 가지를 뻗고, “희고 외로운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시인은 계속해서 자신의 내면에서 커가는 식물을 “거꾸로 자라는 식물” “거꾸로 서 있는 나무”(「머무는 물과 나무의 겨울」)라 칭한다. 이 뒤집힌 식물의 이미지는 수면 위에 비친 나무, 거울처럼 반사된 나무를 바라보는 것에 가까워 보인다. 여기서 다시 한번 이혜미의 시에서 그간 서로에게 스며드는 액체, 혹은 화자의 세계를 대변하는 사물로서의 액체가 얼마나 중요한 소재였는지 떠올리게 된다. “안으로 흘러들어/기어이”(「겨울 가지처럼」) 고인 물이 내 안에 온몸 가득한 멍으로 남아 있다. 나무가 뿌리 내린 “더러운 물속”, 그 물에 비친 나무는 화자의 아픔, 이는 내면의 병증이 반사된 모습이자 시적 화자의 자화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나의 우주를 뒤집었을 때 말들이 쏟아지고 비로소 시작된 ‘나’의 이야기 심장을 보려 눈을 감았어. 부레의 안쪽이 피투성이 시선들로 차오를 때까지. 어항을 쓰고 눈물을 흘리면 롬곡, 뒤집힌 우주가 안으로 쏟아져 내렸어. 행성의 눈시울 아래로 투명하게 부푸는 물방울처럼, 빛을 질식하게 만드는 마음의 물주머니처럼. 흐르는 것이 흘리는 자를 헤매게 한다면 어떤 액체들은 숨은 길이 되어 낯선 지도를 그리겠지. [……] 우주를 딛고 일어서는 힘으로 발끝이 둥, 떠올랐어 ―「롬곡」 부분 내면에 비친 나무를 계속해서 응시하던 화자는 이제 “자신 안의 망령을 찾아 떠나는 여행 속의 여행”(「홀로그래피」)을 끝내기로 한다. 내 안에 갇힌 채 울창한 숲을 이뤘지만 나의 밖으로 발화되지 못한 나뭇가지들을 밖으로 끌어내기로 한 것이다. 다행히 수면에 비친 나무를 깨뜨리는 방법은 꽤 간단하다. 작은 물결을 일으키는 것만으로도 물 위에 반사된 것들은 흩어지기 때문이다. 이혜미 시가 그간 중요하게 다뤄왔던 안팎을 뒤집는 행위가 바로 이 지점에서 수행된다. 화자는 과감하게 자신의 세계를 뒤집고 “뒤집힌 우주가” 흘러나오도록 한다. 이혜미의 시에서 이러한 전복이 그간 “타자와의 교감과 결합을 추구하는 시도”(오형엽)로 사용되었다면, 이번에는 ‘너’ 없이 ‘나’ 홀로 나의 세계를 뒤집어보는 행위로 나아간다. 그가 자리하고 있는 세계의 위아래를 바꾸고 안에만 머무르고 있던 말들, “고인 진창”이 나의 입 밖으로 흘러나온다. 고여 있던 물을 흐르게 하면 나는 눈물을 흘릴 만큼 아플 수도 있겠지만, 액체들은 새로운 길을 찾아 “낯선 지도를” 그릴 것이다.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리고 내 안의 것들이 새어 나온다. 마지막으로, “몸의 가장 어두운 뒷면” 나의 “닫힌 눈꺼풀”(「닫힌 문 너머에서」)을 뜬다. 빛의 자격을 얻은 화자의 시선은 “아직 흘러나오지 못한 말들을 비출 것이다. 눈이 부실 만큼 반짝이는 말들을 시인은 더 이상 삼키지 않고, 감추지 않고 내보일 것이다”(소유정). 관계 속에서가 아닌 홀로의 모습으로 우주를 딛고 둥, 떠오를 시간이다.썰물 지는 파도에 발을 씻으며 먼 곳을 버리기로 했다. 사람은 빛에 물들고 색에 멍들지. 너는 닿을 수 없는 섬을 바라보는 사람처럼 미간을 좁히는구나.수평선은 누군가 쓰다 펼쳐둔 일기장 같아. 빛이 닿아 뒷면의 글자들이 얼핏 비쳐 보이듯, 환한 꿈을 꺼내 밤을 비추면 숨겨두었던 약속들이 흘러나와 낯선 생이 문득 겹쳐온다고.―「원경」 부분 서로를 헤집던 눈빛이 부서져 휘날릴 때 네가 선물한 골짜기에 누워 깊숙한 윤곽을 얻는다 먼 곳에서 그을음을 퍼다가 쏟아놓고 떠난 사람, 흉한 마음을 모아둔 유곡으로 들어서면 검은 꽃과 삭은 과일들이 가득했지어스름을 뒤집어 여명을 꺼내면 가라앉는 골짜기마다 환한 어둠들이 차올랐다 그건 너무나 아름다워 깨어져야만 안심이 되는 유리잔 같았지―「재의 골짜기」 부분 돌이켜보아도 무례한 빛이었다. 최선을 다해 빛에 얻어맞고 비틀거리며 돌아오는 길이었다. 응고되지 않는 말들, 왜 찬란한 자리마다 구석들이 생겨나는가. 너무 깊은 고백은 테두리가 불안한 웅덩이를 남기고. 넘치는 빛들이 누르고 가는 진한 발자국들을 따라. 황홀하게 굴절하는 눈길의 영토를 따라. 지나치게 아름다운 일들을 공들여 겪으니 홀로 돋은 흑점의 시간이 길구나. 환한 것에도 상처 입는다. 빛날수록 깊숙이 찔릴 수 있다. 작은 반짝임에도 멍들어 무수한 윤곽과 반점을 얻을 때, 무심코 들이닥친 휘황한 자리였다. 눈을 감아도 푸르게 떠오르는 잔영 속이었다.―「빛멍」 전문
눈물을 마시는 새 출판 20주년 일러스트 특별판 윷놀이 세트 (전4권)
황금가지 / 이영도 (지은이), 백성민 (그림)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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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소설,일반이영도 (지은이), 백성민 (그림)
하퍼 콜린스, 아셰트, 펭귄 랜덤하우스, 그루포 플라네타 등 세계 메이저 출판사들의 선택을 받으며 세계 14개국에 수출 확정된 한국 판타지 문학의 전설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 일러스트 특별 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번 판본은 『장길산』 , 『붉은 말』 등 한국적 미를 붓과 먹으로 표현해 온 백성민 화백이 7개월여 동안 그린 『눈물을 마시는 새』 삽화 34점이 별지 방식으로 수록되었으며, 이와 함께 『눈물을 마시는 새』 작품 속 장면 중 6장면을 골라 짧게 이야기로 풀어낸 이영도 작가의 신작 엽편 6편도 새롭게 수록되었다. 또한 윷놀이 특별판도 함께 출시하며, 윷놀이 특별판은 각 종족별로 각인된 윷가락 4개와 종족별 문양 표시가 된 윷말 4종 2세트, 그리고 이영도 작가의 자문을 통해 지형에 맞게 배치된 윷판과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 출판 20주년 일러스트 특별 한정판은 2001년 『폴라리스 랩소디』 가죽 양장본 이후 22년 만에 출간되는 이영도 작가의 한정판 소설로서, 한국 출판저작물 수출 역사상 최고 선인세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는 이영도 작가의 대표작 『눈물을 마시는 새』를 소장할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눈물을 마시는 새 출판 20주년 일러스트 특별 한정판 - 상 눈물을 마시는 새 출판 20주년 일러스트 특별 한정판 - 하 페이퍼백 2권 윷놀이 세트*『눈물을 마시는 새』 신작 엽편 6편 수록 *『장길산』 등 붓과 먹으로 한국적 색채가 강한 백성민 화백의 삽화 34점 수록 *이영도, 백성민 두 작가의 친필 사인본(세트만 해당) *상/하 두 권에 담은 『눈물을 마시는 새』 전집 *고급 패브릭 소재 커버 및 고밀도 슬립케이스 제작(슬립케이스는 세트만 해당) *세트 구매 시 가볍고 핸디한 페이퍼백 2종 무료 증정 *윷놀이 특별판, 윷가락 및 윷말과 이영도 작가의 자문을 통해 완성한 윷판 구성 하퍼 콜린스, 아셰트, 펭귄 랜덤하우스, 그루포 플라네타 등 세계 메이저 출판사들의 선택을 받으며 세계 14개국에 수출 확정된 한국 판타지 문학의 전설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 일러스트 특별 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번 판본은 『장길산』 , 『붉은 말』 등 한국적 미를 붓과 먹으로 표현해 온 백성민 화백이 7개월여 동안 그린 『눈물을 마시는 새』 삽화 34점이 별지 방식으로 수록되었으며, 이와 함께 『눈물을 마시는 새』 작품 속 장면 중 6장면을 골라 짧게 이야기로 풀어낸 이영도 작가의 신작 엽편 6편도 새롭게 수록되었다. 또한 윷놀이 특별판도 함께 출시하며, 윷놀이 특별판은 각 종족별로 각인된 윷가락 4개와 종족별 문양 표시가 된 윷말 4종 2세트, 그리고 이영도 작가의 자문을 통해 지형에 맞게 배치된 윷판과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 출판 20주년 일러스트 특별 한정판은 2001년 『폴라리스 랩소디』 가죽 양장본 이후 22년 만에 출간되는 이영도 작가의 한정판 소설로서, 한국 출판저작물 수출 역사상 최고 선인세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는 이영도 작가의 대표작 『눈물을 마시는 새』를 소장할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1
해냄 / 이외수 지음 /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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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소설,일반이외수 지음
2017년 5월 말, 올해로 문학인생 43년을 맞은 이외수 작가의 여덟 번째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가 오랜 산고 끝에 출간된다. 2005년 8월 출간 후 40만 독자를 사로잡은 <장외인간>을 잇는 신작 장편소설로, 1975년 데뷔 당시부터 과작을 결심한 작가가 12년 만에 발표하는 작품이다. 부패한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작가의 신작에는 '기업 신뢰도와 정부 신뢰도는 바닥인 불신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된 이 나라를 깨끗하게 만들고 싶은 작가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소설은 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서른 살 청년이 식물들의 제보와 도움을 빌려 사회악을 밝혀내고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주인공의 곁에는 식물들과의 염사를 도와주는 백량금, 눈빛과 마음으로 식물의 상태를 감지하는 꽃가게 주인 한세은, 예리한 분석력을 소유한 괴짜 검사 박태빈, 정의를 위해 홀로 투쟁하는 기자 노정건이 식물들과 함께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를 꾸려 나간다.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된 4대강 사업의 요주의 인물들을 찾아 응징하는 과정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동물 학대, 성폭력, 언론 왜곡, 뇌물 수수 등을 자행한 인물들을 추적, 식물들과 공조해 그들을 개과천선토록 하는 내용이 엮여 있다.채널러|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굿바이, 은둔형 외톨이|목격자들|경고|빙의목(憑依木)|공든 탑도 무너진다|치킨 대첩|브레이크 댄스|먹방 시대|산천어 얼음낚시|방부제마저 썩은 시대|꼬리 없는 도마뱀들『장외인간』 이후 12년… 소설가 이외수, 더 강하고 더 파격적인 작품으로 돌아왔다! 불합리와 부조리와 갑질이 판치는 세상을 뒤엎는 통쾌한 상상력의 세계 세상 모든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후련하게 해결하는 식물 교감 채널러의 흥미진진한 복수 이야기 2017년 5월 말, 올해로 문학인생 43년을 맞은 이외수 작가의 여덟 번째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가 오랜 산고(産苦) 끝에 출간된다. 2005년 8월 출간 후 40만 독자를 사로잡은 『장외인간』을 잇는 신작 장편소설로, 1975년 데뷔 당시부터 과작(寡作)을 결심한 작가가 12년 만에 발표하는 작품이다. 부패한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작가의 신작에는 ‘기업 신뢰도와 정부 신뢰도는 바닥인 불신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된 이 나라를 깨끗하게 만들고 싶은 작가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올해 2월 20일부터 카카오페이지 채널로 연재를 시작해 3월 30일까지 원고지 1,112매 분량이 발표되었고, 4월 10일부터 시작된 단행본 두 번째 권의 연재는 5월 말 종료될 예정이다. 종이책은 인터넷 연재의 종료와 동시에 출간되며, 작가는 종이책 출간 시점에 맞춰 공개될 점자책과 점자전자도서(VBF 파일) 제작에도 협조했다. 80회 분량으로 분할된 인터넷 연재분은 “카카오페이지 문학 분야에서 최단기간 내 40만 독자를 모으며 ‘누적구독자’ 랭킹 1위를 차지”할 만큼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이는 순문학 작가들의 카카오페이지 모바일 연재 사례 중에서도 이례적이고 압도적인 기록이며, 소위 경계문학이라고 불리는 젊은 작가들의 장르향 소설을 제치고 문학 분야에서 순문학 작가가 누적구독자 랭킹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12년 만의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회당 5,500자 내외의 빠른 모바일 연재 호흡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으며, “연재 3개월간 3,000개가 넘는 독자들의 댓글은 이외수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작가의 작품세계는 현대 젊은이들의 소외와 방황, 절대고독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한 『꿈꾸는 식물』 『들개』 『칼』, 풍류도 사상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 잠재해 있는 신비와 환상을 화두로 삼아 인생의 궁극적 의미를 묻는 『벽오금학도』 『황금비늘』 『괴물』, 그리고 인간성 상실과 감성의 실종을 추적한 『장외인간』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 장편 데뷔작부터 ‘순수한 인간이란 과연 존재 가능한가’, ‘인간의 구원은 가능한가’를 끊임없이 천착해 온 작가는, 12년의 공백 끝에 발표하는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를 통해 인간의 구원은 사회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진정한 구원을 위해서는 생각뿐 아니라 행동도 수반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주요 등장 인물 정동언 _식물들과 대화가 가능한 ‘채널러’. 친일파의 후손인 덕(!)에 가진 건 시간과 돈밖에 없는 그는 식물들의 힘을 빌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은둔형 외톨이의 삶을 청산하고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를 설립한다. 한세은 _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의 행동 대장이자 ‘2H FLOWER’ 화원의 주인. 식물의 외양만 보고도 건강 상태나 심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몸은 가냘프지만 택견, 합기도, 유도, 복싱, 팔괘장, 태권도까지 합해 십오 단 정도는 족히 되는 유단자. 박태빈 _검사이자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의 법률 고문. 시도 때도 없이 아재개그를 연발하여 정동언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귀여운 강아지를 생일 선물로 주기도 하는 다정한 친구. 검사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보복 응징에 필요한 법적 근거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노정건 _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의 이사. 정동언과 박태빈의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으로 성품, 지식, 외모, 유머 감각, 싸움 실력 등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교사직을 퇴임한 후 《민초정론》이라는 지역신문을 발행하여 각종 부정부패를 고발하고 소외 계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숲속이다. 바람은 불지 않는다. 나는 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 소리를 듣고 있다. 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 소리는 청각 신경을 통해서만 듣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정(精), 기(氣), 신(神)에 예속되어 있는 모든 기관들이 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 소리를 감지하는 감성적 기능들로 변환된다.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 소리를 듣고 있으면, 때로는 내 육신이 초봄의 풀잎처럼 은은한 연둣빛으로 물들거나, 때로는 내 정신이 달밤에 강물 가득 쓸려 가는 달빛처럼 반짝거리거나, 때로는 내 영혼이 저물녘 서쪽 하늘 노을빛처럼 아름답게 범람한다.나는 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 소리를 들으면서 완벽하게 나무들과 합일되는 자신을 깨닫는다. 뼈들이 투명해지고 혈관 속이 청량해진다. 나무들의 음악 소리에 하늘이 열리고 바다가 열린다. 동이 트는 것도 태양이 작열하는 것도 어둠이 내리는 것도 모두 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과 불가분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나는 숲 속에서 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을 들을 때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자신을 발견한다.―「채널러」 중에서 “자네는 왜 애인이 없나.”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이다. 나와 관계가 형성된 나무들은 거의 내 여자 문제에 지대한 관심들을 표명한다.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랑이다. 당연히 그들의 사랑은 이성 간의 사랑이 아니다. 그들 역시 신의 뜻을 따른다. 우주 어디서나 통용되는 만존재에 대한 사랑을 표방한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은 기독교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초목들도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키우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존재들을 위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아낌없이 베푼다.물론 그들에게도 생로병사가 있고 희로애락이 있다.그들은 바람이 불면 흔들린다. 그리움의 또 다른 표현이다. 그들은 그리움의 농도가 사랑의 농도라고 생각한다. 그리움이 있어 꽃을 피우고 그리움이 있어 열매를 맺는다. 그리움이 있어 단풍이 들고 그리움이 있어 낙엽이 진다. 가을은 특히 그리움이 짙어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목이 긴 꽃들은 모두 가을에 핀다. 그리움이 키를 자라게 만들고 그리움이 가지를 뻗게 만든다.―「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중에서 다, 다, 당신, 누, 누구야.팔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를 질러 보지만 목구멍이 굳어 제대로 발성이 되지 않는다.조평달은 혼비백산, 좌변기에서 굴러떨어진다. 무슨 말인가를 다급하게 중얼거리면서 엉금엉금 기어서 거실로 나온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 대기 시작한다. 팬티도 올리지 못한 상태다. 엉덩이에 오물이 묻어 번들거리고 있다. 하지만 조평달은 혼이 빠져 있는 상태다.아, 아무도 없냐.아무도 없어.아무도 없냐.아무도 없어.지, 집에 아무도 없냐.이번에는 소리가 제대로 터져 나온다. 때마침 내일이 토요일이고 증조부 제사였기 때문에 집 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가족들과 친인척들은 조금 전까지 거실에서 조평달과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 각자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던 차였는데 조평달이 외쳐 대는 소리에 놀라 모두들 거실로 우르르 몰려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조평달은 한 시간쯤 지나서야 제정신을 수습할 수가 있었지만 이미 가족들과 친인척들에게 보여서는 안 될 꼴을 충분히 보여 주고 난 다음이었다.“하야부지 똥 짜쪄.”네 살짜리 손자가 앙증맞은 손가락으로 조평달의 엉덩이를 가리키며 어른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브레이크 댄스」 중에서
나의 달콤한 메이크업
그책 / 이경민 글 /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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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책취미,실용이경민 글
최지우, 이영애, 김혜수, 고소영, 김남주, 이혜영, 김민희, 서우 등 스타들이 사랑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국내 최초로 아티스트 메이크업 브랜드 비디비치를 론칭해 해외 시장까지 진출한 뷰티 디렉터 이경민이 자신의 25년 메이크업 노하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나의 달콤한 메이크업』에서는 오랫동안 한국 여성들의 얼굴을 관찰하며 터득한 메이크업 비법와 함께, 트렌디하면서도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는 이경민 표 메이크업을 소개한다. 기초적인 메이크업 테크닉부터 전문가만이 알려줄 수 있는 비기(秘技)까지 메이크업에 관한 모든 것을 쉽고 알차게 정리하고,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연출하는 다채로운 스타일의 메이크업 레시피 20가지도 공개한다. 그밖에도 알렉사 청,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세계적 패션 아이콘들의 스타일 따라잡기 메뉴를 통해 트렌드 세터들의 감각을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서우, 최지우, 김민희, 김주하 등 국내 톱스타들과 이경민이 함께한 메이크업 화보를 수록해 그들의 특별한 뷰티 스토리도 엿볼 수 있다. PROFILE LEE KYUNGMIN PROLOGUE 메이크업, 내 생애 최고의 마법 Makeup Manual Part 1 네 얼굴과 사랑에 빠져라 네 얼굴을 알라, 알면 사랑하게 될지니 내 얼굴에 숨은 ‘메이크업 존’을 찾아라 이것만은 꼭! 이경민의 뷰티 십계명 잊지 말고 메이크업 워밍업하자 이경민이 사랑하는 뷰티 아이템 스타일을 완성하는 여인의 향기 알쏭달쏭, 뷰티 용어 사전 Part 2 매끈한 피부결의 핵심, 베이스 메이크업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 미인 탄생 내게 꼭 맞는 파운데이션 고르기 필요한 파운데이션, 내가 만들어 쓰자 파운데이션으로 도자기 피부 만들기 메이크업 고수들의 비기, 컨실러 트러블 & 콤플렉스 감추는 메이크업 트릭 꼭 알아야 할 4가지 베이스 메이크업 01 남친도 깜빡 속는 촉촉 생얼 스킨 02 섹시한 여름 룩을 위한 글램 브론즈 스킨 03 광택이 살아 있는 소프트 쉬어 스킨 04 결점 없이 깨끗한 퍼펙트 퓨어 스킨 촉촉하고 오래가는 메이크업의 파트너, 미스트 브러시만 잘 써도 메이크업 전문가 Part 3 작고 오똑한 얼굴 만들기, 셰이딩·하이라이팅·블러싱 못난 이마, 컨투어 파우더로 감춰라 셰이딩으로 얼굴 윤곽이 달라진다 화사한 입체감을 주는 하이라이팅 블러셔로 두 뺨에 꽃을 피운다 노즈 섀도로 쁘띠 성형하기 마법처럼 작아진다, 스몰 페이스 메이크업 메이크업 트렌드, 센스 있게 따라잡자 Part 4 마음을 사로잡는 눈매 만들기, 아이 메이크업 자연스럽게 눈썹 다듬기 & 그리기 이미지 변신의 핵심, 아이섀도 에지 있게 아이라인 그리기 속눈썹 코르셋, 마스카라 바르기 아무리 바빠도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 날에는 클럽 퀸을 위한 클러치 꾸리기 트래블러를 위한 파우치 꾸리기 Part 5 키스를 부르는 입술, 립 메이크업 키스를 부르는 촉촉한 입술 만들기 다양한 립 컬러를 즐겨라 입술 라인 업그레이드하기 여자들의 로망, 핑크 립스틱 영원한 클래식, 레드 립스틱 클렌징, 메이크업의 처음이자 마지막 내 남자의 메이크업, 이렇게 코치하자 트러블 없이 예뻐지자, 뷰티 도구 관리법! Makeup Recipes 어려 보이고 싶다면, 영 & 퓨어 메이크업 한 듯 안 한 듯 누드 메이크업 눈꽃처럼 빛나는 퓨어 화이트 메이크업 봄빛으로 싱그러운 파스텔 메이크업 깊은 눈매로 유학하라, 아이 포인트 메이크업 초보자를 위한 브라운 아이라인 모델처럼 시크하게 에지 아이라인 아이돌 따라잡기 블랙 스모키 아이 주목 받고 싶은 날 컬러 스모키 아이 컨셉으로 주목받자, 스타일리시 메이크업 인형처럼 깜찍하게 바비 돌 메이크업 고급스러운 골드 포인트 쇼퍼홀릭 메이크업 조명 아래 빛을 발하는 클럽 퀸 메이크업 고혹적인 레이디 룩 디너 파티 메이크업 모던한 카리스마 매니시 룩 메이크업 컬러를 가지고 놀아봐, 컬러 포인트 메이크업 복숭아처럼 달콤한 피치 룩 두 눈에 바다를 담아봐 아쿠아 블루 룩 상큼한 트로피컬 무드 오렌지 룩 도발적인 밤의 요정 퍼플 룩 행운이 함께하길, 스페셜 데이 메이크업 조신하게 돋보이는 웨딩 게스트 메이크업 자신감으로 어필하는 프레젠테이션 메이크업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소개팅 메이크업 또렷한 얼굴로 스마일~ 증명사진 메이크업 MAKEUP & THE CITY 깜찍한 도쿄걸 아오이 유우 귀족 풍 뉴요커 블레이크 라이블리 자유분방 LA 걸 바네사 허진스 스타일리시 파리지앤 클레멘스 포시 시크한 런더너 알렉사 청 Wannabe Makeup 커다란 얼굴에 자기만의 표정을 담는다 서우 그녀만의 믹스 앤 매치가 있다 김민희 핑크 요정처럼 사랑스러운 차예련 눈처럼 빛나는 아시아의 공주 최지우 닮고 싶은 아름다움 김주하 순수한 듯 관능적인 팔색조 오연수 퇴색하지 않는 카리스마 패티김 EPILOGUE 고맙습니다, 나의 아름다운 사람들우리 시대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에게 배운다! 최지우, 이영애, 김혜수, 고소영, 김남주, 이혜영, 김민희, 서우… 국내의 내로라하는 뷰티 아이콘들은 거의 모두 이경민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들이 사랑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요, 국내 최초로 아티스트 메이크업 브랜드 비디비치를 론칭해 해외 시장까지 진출한 뷰티 디렉터 이경민. 그녀가 자신의 25년 메이크업 노하우를 한 권의 책에 담아 건네며, 대한민국 여자들 모두의 뷰티 멘토로 다가왔다. 『나의 달콤한 메이크업』은 마법 같은 메이크업의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이경민의 특별한 초대장이다. 이 책 속에는 ‘매직 핸드’라 불리는 이경민의 터치와 감성이 그대로 살아 있다. 오랫동안 한국 여자들의 특별한 얼굴 생김을 관찰하고 만져오면서 터득한 메이크업 노하우와 함께, 트렌디하면서도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는 이경민 표 메이크업 제안이 담긴 이 책은 예뻐지고 싶은 여자들의 화장대에 반드시 놓여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아이라인을 그리는 손이 덜덜 떨리는 초보부터 만날 똑같은 스타일이 지겨운 화장 10년 차까지 당신을 \'메이크업의 여왕\'으로 만들어줄 단 한 권의 책! 메이크업은 스스로에 대한 발견에서 시작해 더 아름다운 인생을 찾아가는 즐거운 여정이다. 특히나 평면적 얼굴 생김을 지닌 동양 여자들에게 메이크업의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난다. 이경민은 스타들뿐 아니라 수많은 평범한 여자들의 얼굴에 변화를 불어넣으며, 메이크업이 얼굴뿐 아니라 그 사람의 일상과 태도까지 변화시키는 것을 보고 마냥 즐겁고 놀라웠다. 동시에 이러한 즐거움이 자신의 마법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비결로 공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근두근 정성껏 선물을 마련하듯 이 책을 준비했다. 『나의 달콤한 메이크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첫 번째 〈메이크업 매뉴얼〉에는 기초적인 테크닉부터 고수들이 쉬쉬해온 비기(秘技)까지 메이크업에 대해 알고 싶고 배워야 할 모든 것들이 쉽고 알차게 정리되어 있다. 두 번째 〈메이크업 레시피〉에는 그 날 그 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쉽고 유용하게 따라할 수 있는 다채로운 스타일의 메이크업 레시피 스무 가지가 담겨 있다. 친절하고 꼼꼼한 가이드를 따라 하기만 하면 오늘의 스타일 완성! 특별한 디저트도 제공된다. 알렉사 청,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세계적 패션 아이콘들의 스타일 따라잡기 메뉴를 통해 지금 가장 주목 받는 트렌드 세터들의 감각을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서우, 최지우, 김민희, 김주하 등 국내 톱스타들과 이경민이 함께한 메이크업 화보를 수록해 그들의 특별한 뷰티 스토리를 듣는 재미까지! 눈썹 정리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메이크업 초보부터, 만날 똑같은 화장만 고수하는 10년차 직장 여성들까지, 메이크업에 관심이 있는 모든 여자들에게 『나의 달콤한 메이크업』은 기본기를 다져주고 새로운 감각을 선물해주는 든든한 뷰티 메이트가 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메이크업이 선물하는 달콤한 인생을 만끽해 보자. 이경민의 뷰티 십계명! 01 일주일에 하루는 뷰티 데이 시간이 날 때 가꾸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가꿔야 하는 것.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뷰티 데이로 정하자. 02 거울 공주가 되라 거울을 자주 보는 여자들이 더 예쁘다. 얼굴 상태가 엉망이 될수록 거울을 피하고만 싶어진다. 그럴수록 예뻐 보이는 일명 ‘자신감 거울’로 늘 자신의 얼굴을 체크하라. 03 청결을 유지하라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손이 깨끗하지 않거나 보관 상태가 지저분하면, 모두 헛일! 04 깐깐하게 먹고 마시자 실제로 많은 연예인들은 먹을 것에 별나게 군다. 물병을 따로 챙겨다니는 건 기본. 촉촉하고 투명한 피부를 원한다면 수분과 비타민 섭취가 충분해야 한다. 05 셀프 마사지를 하라 매일 세안 후 3분만 마사지에 투자하자. 3년 후, 30년 후 남달리 탱탱한 피부로 남아 있을 것이다. 06 스킨케어는 심플하게 내 피부가 딱 맞는 2~3개 스킨케어 제품만 발라도 충분하다. 스킨케어 구성이 심플해질수록 피부는 제품의 효능에 더 빨리 반응한다. 07 병원 시술은 신중하게 받자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작은 트러블에도 병원 문부터 두드려 피부 스스로 회복할 틈을 주지 않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08 클렌징은 적당히 클렌징 오일이나 로션은 마사지 제품이 아니다. 오래 오래 문지르지 말고 가능한 빠르게 화장을 닦아내야 한다. 아침에는 물 세안으로 충분하다. 09 최고의 운동은 걷기 운동 최고의 뷰티 운동은 걷기다. 공원이나 산책로, 강변, 가까운 산. 어디든 좋다. 10 외출할 때는 꼭 자외선 차단하기 매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은 필수! 실내에서 주로 활동한다면 SPF15~20, 야외 활동이 잦다면 SPF30 이상이 적당하다. 아이브로 섀도 VS 아이브로 펜슬 펜슬보다 섀도! 아이브로 섀도가 훨씬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화장이 서툰 사람은 펜슬을 사용할 경우 그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부자연스럽다. 특히 눈썹 머리 부분에 펜슬이 뭉치면 심술궂게 보이기 십상. 타고난 눈썹 모양이 가지런하고 예쁘다면 아이브로 섀도를 가볍게 터치해 숱을 채워주는 것만으로 눈썹 메이크업은 간단히 끝난다. 펜슬은 언제 사용할까? 아치형으로 눈썹에 각을 주거나 둥글릴 때, 눈썹 꼬리를 길게 연장하거나 샤프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그리고 흉터 때문에 눈썹이 나지 않은 부위가 있을 때, 눈썹과 유사한 색상의 아이브로 펜슬을 부분적으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매일 아침 부기 없는 얼굴 만드는 TIP 5! 01 저녁에 짠 음식을 먹었다면 다음 날 부기가 걱정된다. 그런 경우 미지근한 우유를 한 컵 마셔서 체내의 염분을 중화시켜준다. 02 찬물에 얼음 한두 개를 떨어뜨려서 세안한다. 얼굴을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찰싹찰싹 패팅하며 생기를 되찾도록 자극을 준다. 03 눈 뜨자마자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순환을 돕는다. 스킨케어 제품을 바를 때는 턱 아래, 눈썹뼈, 관자놀이의 경혈점을 자극해 부기가 빠지도록 한다. 04 평소보다 한 톤 어두운 리퀴드 타입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파우더도 밝은 컬러보다는 투명 파우더를 선택하고 펄감 없는 아이섀도를 눈가에 바르면 얼굴이 한결 차분하게 가라앉아 보인다. 05 눈이 퉁퉁 부었다면, 마스카라가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내추럴한 아이섀도를 베이스로 바르고, 뷰러로 속눈썹을 끌어올린 뒤 뿌리 부분에 신경 써서 마스카라를 바른다. 보기에도 덜 부어 보이지만, 자극을 주니까 실제로 부기도 더 빨리 가라앉는다. 내 남자의 메이크업, 이렇게 코치하자 남자가 무슨 화장이냐고? 이 무슨 낡은 반응인가. 이제 남자들도 뷰티와 스타일에 여자들 못지 않은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은근슬쩍 메이크업을 시작한 당신의 남자 친구. 차마 말은 못 하지만 초보 티가 팍팍 흘러 보기 안쓰럽다면, 빨리 자연스러운 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당신이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길. tip 1. 남자들은 피부 메이크업에 주력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피부 톤을 만드는 것이 관건. 자기 피부 톤보다 조금만 더 밝은 제품을 써도 금세 티가 난다. 그러니 특히 파운데이션은 꼭 얼굴에 발라보고 골라야 한다고 귀가 따갑게 일러줘라. 여드름 자국이나 잡티가 많아 고민인 남자들은 파운데이션으로 커버하겠다는 ‘위험한’ 생각을 실천에 옮길 수 있다. 파운데이션은 얇고 가볍게 펴 바르고 컨실러로 잡티를 커버하는 게 더 자연스럽다는 것도 알려주자. tip 2 최근 눈썹을 정리하는 남자들이 많다. 눈썹은 얼굴의 지붕 역할을 하므로 자연스럽게 다듬는 것은 적극 추천하지만 과하게 다듬지는 말자. 눈썹 위아래를 다 정리하기보다 아래쪽에 지저분하게 난립한 털들만 깔끔하게 정리한다. 그런 다음 펜슬로 눈썹이 없는 곳을 채우거나 아이브로 마스카라를 발라 숱이 많아 보이도록 하면 깔끔함과 남자다움을 두루 갖춘 훈남 탄생~ 남자 친구를 위한 아이브로 제품 추천! -아이브로 마스카라 : 펜슬로 눈썹을 진하게 그리면 자칫 매우 어색해 보일 수 있다. 눈썹 한 올 한 올에 볼륨을 주는 아이브로 마스카라는 마치 자기 것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짙고 풍성한 눈썹을 연출해주므로 ‘그루밍족’을 위한 머스트 해브 아이템. 추천평 한때 슈에무라와 바비 브라운 같은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가진 나라들을 부러워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들이 부럽지 않다. 우리에게도 이경민처럼 보석 같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있기 때문이다. - 전미경(《바자》 편집장) 언제나 따뜻하고 동글동글 유쾌한 경민 언니, 그러나 붓을 잡은 손끝은 누구보다 날카롭고 섬세하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번 내 안의 새로움을 이끌어내는 이경민의 메이크업이 늘 든든한 것처럼, 그녀의 비결이 담긴 책이라면 누구에게나 든든한 메이크업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다. - 최지우(배우) 그 유쾌한 웃음! 그녀의 웃음은 전염성이 크다. 지금 그 웃음소리를 떠올렸을 뿐인데도 내 얼굴은 어느새 미소 짓고 있다. 그녀의 마음과 재능이 고스란히 담긴 메이크업 북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 다니엘 헤니(배우) 누군가가 가장 빛나는 순간에 항상 그녀가 곁에 있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의 손 끝에서 완성되는 그녀 혹은 그의 \'화양연화\'! 그 비밀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 윤경혜(《코스모폴리탄》, 《J look》 발행인) 반짝반짝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여성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은 현재를 살아가는, 미래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가장 현명한 아름다움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서은영(스타일리스트) 작은 붓으로 조심스레 색채를 입힌다. 꽃을 피우듯 그녀의 손길이 아름다움을 완성한다. 이경민은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달콤한 꽃과 같은 사람이다. - 김민희(배우)
체형 교정 기구 필라테스 3
북랩 / 최영철 (지은이) /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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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취미,실용최영철 (지은이)
좌우비대칭, 안면비대칭, 근막 이완, 근육 경직, 유연성 강화 등의 증상별 체형 교정 필라테스 동작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캐딜락, 리포머, 체어, 레더바렐, 페드오풀, 스파인커렉터, 풋 커렉터, 토우 커렉터 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다양한 체형의 틀어짐을 교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필라테스 이해를 위한 체크 테스트’를 통해 독자가 이 시리즈 동안 필라테스에 대해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1 체형 교정의 원리 012 2 좌우비대칭 교정 030 3 좌우비대칭의 부위별 사례와 교정 동작 046 4 좌우비대칭 일반 교정 동작 058 5 안면 비대칭/턱관절 교정 081 6 근막 이완 087 7 신장반사에 의한 근육경직 교정 103 8 유연성 강화 105 9 근력 강화 운동 107 10 균형 능력 향상[고유 수용성 감각] 110 11 알아차림과 정신교정 115 12 필라테스 감기 예방 117 13 필라테스 이해를 위한 체크 테스트 118 14 참고도서 및 관련운동/건강법 사이트 152기구 필라테스는 틀어진 내 몸을 교정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리포머, 체어, 레버바렐 등 기구를 이용해 좌우비대칭, 안면비대칭, 근막 이완 등을 고치는 심화 필라테스 교정법 기구 필라테스를 통한 체형 교정은 신체 비정렬자가 하기엔 가장 어려운 방법일 수도 있지만, 또한 가장 효과가 좋고, 바른 방법이기도 하다. 저자 최영철은 모든 사람이 약과 병원 신세를 지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조셉 필라테스의 철학과 그 필라테스를 한국인에게 제대로 전달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서 이 시리즈를 저술했다. 특별히 이 『체형 교정 기구 필라테스』 3권에서 저자는 좌우비대칭, 안면비대칭, 근막 이완, 근육 경직, 유연성 강화 등의 증상별 체형 교정 필라테스 동작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캐딜락, 리포머, 체어, 레더바렐, 페드오풀, 스파인커렉터, 풋 커렉터, 토우 커렉터 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다양한 체형의 틀어짐을 교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필라테스 이해를 위한 체크 테스트’를 통해 독자가 이 시리즈 동안 필라테스에 대해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이 『체형 교정 기구 필라테스』 시리즈 3권을 통해 독자는 미국과 한국의 필라테스를 집대성한 최영철 필라테스의 진수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외투
민음사 /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 지음, 조주관 옮김 /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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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 지음, 조주관 옮김
쏜살 문고 시리즈. 러시아 근대 문학의 선구자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의 대표작 세 편을 엮었다. 이 책에는 제정 러시아의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세 편의 이야기, 즉 이미 널리 알려진 「코」와 「외투」를 비롯해 「광인 일기」 그리고 서평가 금정연의 「추천의 말」까지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모두 환상과 현실이 어우러진 독특한 방식으로, 부조리한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의 소외된 현실을 강렬하게 조형해 내고 있다. 또한 독특하면서도 지극히 현대적인 상상력과 신랄한 현실 풍자 의식은 고골을 러시아 근대 문학의 근원지에 자리하게 했다.추천의 말: 고골, 고골, 고골 그리고…… 고골?(금정연) 코 외투 광인 일기“러시아의 모든 작가는 고골의 「외투」로부터 나왔다.”(도스토예프스키) 기상천외한 불세출의 이야기꾼 고골의 진면목을 살필 수 있는 세 가지 이야기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미래의 외투에 대한 끝없는 이상을 머릿속에 그려 보며 정신적인 포만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때부터 그 자신의 존재가 보다 완전해진 것 같았고, 마치 결혼한 것 같기도 하였으며,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혼자가 아니라 일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한 마음에 맞는 유쾌한 반려자를 만난 것 같았다. 그 동반자란 다름 아니라, 두꺼운 솜과 해지지 않는 튼튼한 안감을 댄 외투였다. 그에겐 웬일인지 생기가 돌았고 이제 스스로 목표를 정한 사람처럼 성격이 보다 강인해졌다. 그의 얼굴과 행동에서 보이던 불안과 우유부단함이, 언제나 망설이기만 하던 불확실한 특징이 이제 사라졌다. 때때로 눈에서 불꽃이 보였고, 머릿속으로는 아주 뻔뻔스럽고 대담한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외투」에서 ■ 편집자의 말: 왜 이 작품을 소개하는가? 러시아 근대 문학의 선구자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의 대표작 세 편을 엮은 『외투』가 「쏜살 문고」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제정 러시아의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세 편의 이야기, 즉 이미 널리 알려진 「코」와 「외투」를 비롯해 「광인 일기」 그리고 서평가 금정연의 「추천의 말」까지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모두 환상과 현실이 어우러진 독특한 방식으로, 부조리한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의 소외된 현실을 강렬하게 조형해 내고 있다. 또한 독특하면서도 지극히 현대적인 상상력과 신랄한 현실 풍자 의식은 고골을 러시아 근대 문학의 근원지에 자리하게 했다. 세 가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물질적 욕망과 계급적 질서가 지배하는 허위와 혼돈의 세계다. 따라서 이들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다수가 관료며 모두 계급에 따라 움직이고 인생 전체가 계급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계급 의식은 곧 속물적인 탐욕과 연결된다. 「코」에서 자신의 계급을 과장하여 자랑하는 꼬발료프의 코가 사라지는 일이나 「외투」에서 위계질서를 지키지 않는다고 불쌍한 하급 관리를 닦달하여 죽음으로까지 내모는 고위층 인사의 모습은 모두 계급적 허위의식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예다. 이렇듯 속물성과 탐욕을 대표하는 상류 사회(혹은 거기에 매달리는)의 인물들은 묵묵히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가난한 하층민들을 간단히 짓밟는다.(「외투」) 계급과 물질에 의해 모든 것이 판단되고 결정되는 근대 도시의 뒤틀린 모습은 이 책의 모든 작품에서 드러난다. 그런데 고골의 단편 소설이 지닌 특징은 무엇보다도 냉혹한 현실 앞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5급 관리 행세를 하는 코에게 주인공은 “저, 당신은 내 코가 아닙니까?” 하고 공손히 묻고(「코」), 유령이 “내 옷 내놔!” 하고 달려드니 기세등등하던 고위층 관리도 혼비백산하여 줄행랑을 친다.(「외투」) 또 주인공이 수줍어하는 아가씨에게 “실은 댁의 강아지와 할 말이 있는데요.”(「광인 일기」)라고 말하는 장면에 이르면, 어떤 독자라도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웃음은 인간의 본질이기에, 웃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다. 따라서 속물성과 탐욕이 판치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웃음을 찾아내려 하는 고골의 작품에는 따뜻한 휴머니즘의 깃들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웃음은 세 가지 이야기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실 세계를 넘어서는 환상성을 지님으로써 가능한 일이다. 고골의 작품에서 환상성은 현실을 회피하는 데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현실을 풍자한다. 『외투』에 수록된 세 편의 이야기는 저마다 뛰어난 상상력으로 현실성과 환상성을 절묘하게 결합시킴으로써 그 어떤 작품보다 현실 세계의 불합리성을 강력하게 비판한다. 5급 관료의 제복을 입은 ‘코’ 앞에서 절절매는 코의 주인(「코」), 외투를 빼앗기고 억울하게 죽은 영혼이 고위층 관리의 옷을 뺏고자 달려드는 장면(「외투」) 등은 공포와 연민, 웃음까지도 자아내는 놀라운 상상력의 결과물이다. 고골의 환상적인 면모는 19세기 초 일반의 상상력을 뛰어넘은 것일 뿐 아니라,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세상의 부조리를 들여다보게 하는 데에 여전히 효과적이다.
대한민국 백반
그리고책 / 정미경 글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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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책건강,요리정미경 글
〈대한민국백반〉은 밥 중심의 한상차림 레시피로 식감과 맛의 조화 뿐 아니라 영양균형까지 고려한 건강 요리책이다. 아이를 위한 쫀득쫀득 재미난 밥상부터 수험생에게 힘주는 슈퍼푸드 밥상, 푸짐하게 즐기는 손님 초대 밥상, 아빠가 좋아하는 반주를 부르는 얼큰한 저녁 밥상까지 시간과 상황에 따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25가지의 다양한 밥상을 소개해 이것저것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머리말 목차 PART 1 맛있는 밥, 건강한 밥, 간편한 밥 상차림이 쉬워지는 저장반찬 만들기 계량법 PART 2 두뇌를 깨우는 아침 밥상 Table 1. 감기 뚝! 든든한 비타민 밥상 기장밥 전주식콩나물국 갈치카레구이 도라지생채 Table 2. 몸이 가뿐해지는 건강 밥상 고구마밥 시금치된장국 두부조림 애호박새우젓볶음 Table 3. 아빠를 위한 시원한 속풀이 밥상 감자밥 달걀북엇국 자반고등어찜 노각무침 Table 4. 수험생에게 힘을! 슈퍼푸드 밥상 귀리밥 콩나물김칫국 마파두부 멸치호두볶음 Table 5. 밥 싫어하는 아이도 잘 먹는 쫀득쫀득 재미난 밥상 옥수수밥 순두부찌개 부추달걀토마토볶음 콩나물무침 Rice Tip. 4계적 별미 마른 나물 만들기 PART 3 뚝딱 차리는 점심 밥상 Table 1. 별미 시골 밥상 보리밥 청국장지개 고추장북어포볶음 머위나물 Table 2. 나른한 몸을 깨우는 활력 밥상 곤드레나물밥 바지락배추된장국 생고등어무조림 아삭이고추된장무침 Table 3. 쉽게 차리는 스피드 밥상 어린꺂잎밥 오징어뭇국 돼지고기굴소스볶음 오이송송이 Table 4. 우리 아이 아토피 걱정 타파! 자연을 담은 밥상 우엉밥 콩비지찌개 명란달걀찜 도토리묵무침 Table 5. 매일 먹어도 맛있는 김치지개 밥상 완두콩밥 돼지고기김치찌개 꽈리고추찜 들기름김구이 Rice Tip. 불조절로 요리 업그레이드 PART 4 온기가 느껴지는 도시락 Table 1. 겨울철 건강한 영양 도시락 밤밥 김달걀국 닭고기꼬치구이 어묵피망볶음 Table 2. 매일 더 젊어지는 항산화 도시락 흑미밥 어묵탕 쇠고기아스파라거스꼬치 가지꽈리고추볶음 Table 3. 고기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쌈밥 도시락 녹차밥 제육고추장볶음 모둠쌈과 멸치쌈장 감자채볶음 Table 4. 식어도 맛있는 나들이 도시락 차조밥 더덕고추장구이 달걀말이 뱅어포마늘종볶음 Table 5. 수험생 건강 도시락 발아현미밥 삼치간장구이 메추리알간장조림 오징어젓무침 Rice Tip. 버리는 식재료의 재발견 PART 5 쉽게 만드는 저녁상 Table 1. 달달하게 입맛 당기는 온가족 영양 저녁상 단호박밥 제주갈칫국 감자양파조림 깻잎찜 Table 2. 담백하고 깔금한 해물 영양 밥상 홍합밥 시래기된장찌개 닭고기간장구이 가지나물 Table 3. 반주를 부르는 얼큰한 저녁 밥상 검은콩밥 생선매운탕 불고기 고구마순볶음 Table 4. 숨은 1cm 찾기, 키 크는 저녁상 녹두밥 맑은조개탕 낙지매운볶음 구운버섯샐러드 Table 5.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밥상 톳나물밥 삼겹살김치찜 청포묵무침 오이나물 Rice Tip. 요리고수 엄마의 팁, 쌀뜨물 활용법 PART 6 마음까지 든든한 특별식 Table 1. 겨울철 식탁을 따뜻하게 채우는 전골 밥상 렌틸콩밥 불낙전골 감자채소전 참치회무침 Table 2. 푸짐한 손님 초대 밥상 차수수밥 안동찜닭 즉석나박김치 애호박전 Table 3. 있을 건 다 있는 소박한 아이 생일상 현미밥 쇠고기미역국 찹쌀탕수육 브로콜리감자달걀샐러드 Table 4. 술상이 필요한 날 특별한 밥상 팥밥 매운돼지갈비찜 채소당면잡채 고추소박이 Table 5. 여름을 위한 보양식 밥상 율무밥 닭개장 골뱅이무침 명란젓무침 Rice Tip. 특별한 날 먹는 특별한 밥 PART 7 밥 대신 먹어도 든든한 간식 떡잡채 떡볶이 누룽지탕 라이스크로켓 쌀가루해물파전 하와이안무스비 밥버거 떡꼬치 Rice Tip. 깔끔하게 상차리는 비법 INDEX 펼처보기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책 한권에 담았다 〈대한민국백반〉 더 맛있어져라! 더 건강해져라! 엄마의 바람이 현실이 되는 삼시세끼 집밥 프로젝트 - 고슬고슬, 쫀득쫀득 밥의 다양한 변신 흔히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처럼 갓 지은 따끈한 쌀밥과 여러 가지의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 밥상 하나면 몸과 마음이 든든해진다. 하지만 매일 먹는 흰밥도 질리기 마련. 새하얀 밥에 다양한 재료를 얹어 색이 고운 기장밥부터, 제철 채소와 나물, 해산물 등 철 가리지 않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다양한 밥 요리까지... 〈대한민국백반〉은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았던 잡곡밥 레시피로 더욱 우리의 입맛을 자극시킨다. - 반찬고민타파! 365일 질리지 않는 한상차림 1년 365일 반찬 고민인 주부를 위한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 맞춤형 한상차림을 소개한다. 아이를 위한 쫀득쫀득 재미난 밥상부터 수험생에게 힘주는 슈퍼푸드 밥상, 푸짐하게 즐기는 손님 초대 밥상, 아빠가 좋아하는 반주를 부르는 얼큰한 저녁 밥상까지 시간과 상황에 따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25가지의 다양한 밥상을 소개해 이것저것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 맛은 물론 영양까지 꽉꽉 채운 건강 밥상 백반은 밥과 반찬, 그리고 국을 함께 먹는 식단이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통해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섭취할 수 있다. 〈대한민국백반〉은 밥 중심의 한상차림 레시피로 식감과 맛의 조화 뿐 아니라 영양균형까지 고려한 건강 요리책이다. 더불어 불조절 노하우, 4계절 별미 나물 만들기등 백반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Rice Tip이 수록되어 더욱 알차다. -〈반찬이 필요 없는 밥 요리〉를 이어 대한민국 주부를 응원하는 불황 극복 특별가 시리즈2 날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에 오늘은 어떤 재료로 무슨 반찬을 만들까 고민인 주부들을 위해 탄생한 불황 극복 착한 요리책이다. 외식 말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 또한 작은 재테크의 첫걸음! 착한 가격 8,800원으로 주부들의 주머니 사정을 헤아린 〈대한민국백반〉을 만나보자.
베이비 위스퍼 골드
세종서적 / 트레이시 호그, 멜린다 블라우 (지은이), 노혜숙 (옮긴이), 김수연 (감수) / 2019.04.15
23,000원 ⟶ 20,700원(10% off)

세종서적육아법트레이시 호그, 멜린다 블라우 (지은이), 노혜숙 (옮긴이), 김수연 (감수)
육아 전문가 트레이시 호그의 세 번째 책으로, 신생아부터 4세까지 유아 발달단계 전부를 한 권에 담았다. 월령/연령별로 자세한 자세히 육아법을 실었고, 상황별로 많은 사례를 들어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지침을 주어 실용성을 더했다. 수유와 먹이기, 잠자기, 대소변, 정서적 돌보기 등 육아에서 겪는 문제와 각 상황마다 아기 성장에 따른 육아법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러나 이 책은 ‘월령별로 이렇게 해라’ 식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육아서가 ‘아기에게 이야기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책의 저자 트레이시 호그는 아기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5,000명의 아기들과 함께해오며 얻은 실제적인 요령과 상식적인 지혜를 나누어줄 뿐만 아니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부모들에게 그들 스스로 판단하게 함으로써 극단적인 육아 방식에 치우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부록으로 구성된 〈베이비 위스퍼 육아수첩〉은 E.A.S.Y 원칙에 의거해 매일 시간대별로 기록할 수 있게 한 육아 일기장이다. 앞머리에는 베이비 위스퍼 전권의 내용을 정리한 핵심 요약이 실려 있으며, 이 수첩 하나만으로도 아기의 발달 흐름을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다.들어가는 말 / 나의 가장 중요한 육아 비법 문제 해결사 되기 / 귀 기울이고 관찰하기 / P. C. 부모가 되자 / 그런데 왜 효과가 없을까? / 육아는 올림픽 경기가 아니다 / 목적지는 어디인가? 1장 E.A.S.Y.가 항상 쉽지는 않다―규칙적인 일과에 적응하기 E.A.S.Y.가 주는 선물 / 기록하라! / E.A.S.Y.가 어렵게 느껴질 때 / 출발하기: 연령별 지침 / 태어나서 6주까지: 적응기 / 체중별 E.A.S.Y. / 6주에서 4개월까지: 자다가 깨는 아기 / 4~6개월까지: 4/4 일과와 임기응변식 육아의 시작 / 6~9개월까지: 일관성 유지하기 / 9개월 이후의 E.A.S.Y. / 4개월 이후에 E.A.S.Y.를 시작할 때 / 계획안 2장 아기들도 감정을 느낀다―태어나서 1년까지 옛 친구를 방문하다 / 아기의 정서 발달 / 아기는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 / 천성: 아기의 기질 / 일상적인 모습들: 5가지 유형 / 아기 기질 극복하기 / 왜 어떤 부모들은 알지 못할까? / 부모와 아기의 궁합 / 신뢰: 정서 건강으로 가는 관문 / 신뢰감을 무너트리다 / 신뢰감 형성을 위한 12가지 요령 / 만성적인 분리불안: 애착이 불안감으로 변할 때 / 혼자 놀기: 정서 건강의 기본 3장 유동식―태어나서 6개월까지 수유 문제 음식, 고마운 음식! / 우리 아기는 충분히 먹고 있을까? / 배를 채워서 재우기 / 태어나서 6주까지: 식습관 문제 / 모유 수유 엄마가 경계해야 할 것: 잘못된 젖 물리기와 부족한 모유 / 고통스러운 위장 장애 / 가스 / 식도 역류 / 산통 / 6주에서 4개월: 급성장 / 4~6개월: 큰 아이처럼 먹기 / 6~9개월과 이후: 임기응변식 육아의 위험 / 모유에서 분유로: 젖떼기의 첫 단계 / “하지만 우리 아기가…”: 젖떼기를 하는 엄마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죄책감 / 시피컵으로 마시기: 나 이제 다 컸어요! 4장 영양 섭취와 식습관―고형식과 즐거운 식사 받아먹기에서 스스로 먹기로 가는 여행 / 식습관 / 4~6개월: 준비하기 / 6~12개월: 고형식 상담이 필요해요! / 1~2년: 잘못된 식습관과 힘 겨루기 / 2~ 3년: 편식과 성가신 버릇들 5장 자는 법 가르치기―태어나서 3개월까지 수면 문제의 6가지 원인 아기처럼 잘 잔다고요? / 6가지 원인 / 6가지 원인 중에 무엇이 먼저인가? / 아기가 잘 때 얼마나 도움을 주어야 하는가? / 부모는 욕실 때문에 아기에게 필요한 것을 못 볼 수 있다 / 부적절한 개입: 3개월 이전에는 ‘안아주기/눕히기’를 사용하지 말자. /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 / 식도 역류의 악순환 6장 안아주기/눕히기―잠자기 훈련, 4개월에서 1년까지 임기응변식 육아의 대표적인 사례 / ‘안아주기/눕히기’란 무엇인가? / 3~ 4개월: 일과 조정하기 / 낮의 일과를 변화시켜서 밤의 수면 문제를 해결한다 / 4개월 아기의 사례연구: 4시간 주기의 일과에 맞추기 / 4~6개월: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다 / 4~6개월 아기의 사례 연구: 너무 오래 안고 있기 / 6~8개월: 신체 발달의 영향 / 6~8개월 아기의 사례 연구: 태어날 때부터 잠이 없는 아기 / 8개월에서 1년까지: 최악의 임기응변식 육아 / 8개월에서 1년까지의 사례: 복합적인 문제 해결하기 / 낮잠에 대해 몇 마디 / ‘안아주기/눕히기’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12가지 이유 7장 아직도 잠 못 이루는 밤―1년 이후의 수면 문제 미국의 위기 / 2년째의 수면 문제 / 3년째의 수면 문제 / 유아를 위한 수면 전략 / 애덤, 악몽 같은 아기 / 니콜라스, 아직 엄마젖을 먹고 자는 아기 8장 유아 길들이기―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행복한 아이 만들기 / 감정 폭발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 / 아이들의 정서적ㆍ사회적 유형 / 환경적 요인 / 발달 문제 / 부모의 행동 / 주관적인 부모란? / 객관적인 부모 되기 / 증거 수집하기 / 정서적 F.I.T. 가르치기 / 정서적·사회적 발달: F.I.T.의 적용 / 유아기의 비행 / 아이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9장 E.E.A.S.Y.로 하는 대소변 훈련―아기의 대소변 신호 파악하기 변기 공포증 / 9개월에 E.E.A.S.Y.로 시작하기 / 출발하기: 9~15개월 / 초반에 기회를 놓쳤다면 어떻게 하나? / 아직은 말을 잘 듣는 시기-16~23개월까지 / 힘 겨루기 피하기: 2~3년 이후까지 / 대소변과 관련된 문제점들 / 용변 훈련에 대한 결론 10장 할 만하다 싶으면 모든 것이 변한다!―12가지 핵심 질문과 해결 원칙 불가피한 육아 법칙 / 12가지 핵심 질문 / 성장 발달의 여파 / 아이에 대해 알기 / 일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라! / 가정환경을 보호한다 / 임기응변식 육아 만회하기 / 계획하기: 12가지 문제 해결 원칙 / 우주의 조화 부록. 베이비위스퍼 E.A.S.Y 육아수첩신생아부터 만 4세까지 연령 · 월령별 육아 비법을 한 권에! 전 세계 부모들이 선택한 육아 바이블 최장기 육아 베스트셀러 ‘베이비 위스퍼’ 시리즈의 완결판 출간 20주년을 맞아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더욱 따뜻해진《베이비 위스퍼 골드》 육아 전문가 트레이시 호그의 세 번째 책으로, 신생아부터 4세까지 유아 발달단계 전부를 한 권에 담았습니다. 월령/연령별로 자세한 자세히 육아법을 실었고, 상황별로 많은 사례를 들어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지침을 주어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수유와 먹이기, 잠자기, 대소변, 정서적 돌보기 등 육아에서 겪는 문제와 각 상황마다 아기 성장에 따른 육아법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그러나 이 책은 ‘월령별로 이렇게 해라’ 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육아서가 ‘아기에게 이야기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책의 저자 트레이시 호그는 아기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녀는 5,000명의 아기들과 함께해오며 얻은 실제적인 요령과 상식적인 지혜를 나누어줄 뿐만 아니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부모들에게 그들 스스로 판단하게 함으로써 극단적인 육아 방식에 치우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부록으로 구성된 〈베이비 위스퍼 육아수첩〉은 E.A.S.Y 원칙에 의거해 매일 시간대별로 기록할 수 있게 한 육아 일기장입니다. 앞머리에는 베이비 위스퍼 전권의 내용을 정리한 핵심 요약이 실려 있으며, 이 수첩 하나만으로도 아기의 발달 흐름을 한 눈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베이비 위스퍼’ 출간 20주년을 맞아 감성 육아 일러스트로 사랑받는 작가 키큰나무와의 합작으로 새 옷을 입은 《베이비 위스퍼 골드》. 소중한 아기의 탄생을 준비하는 부모에게 꼭 필요하고도 의미 있는 선물이 되어줄 것입니다. 세계 부모들이 칭송한 ‘베이비 위스퍼러’의 아기 돌보기 비법 몇 년 전 미국에서 방영된 TV쇼의 한 장면. 한 유아가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울어대고 있다. 수면 부족과 피로로 눈이 흐릿해진 엄마는 우는 아이를 안고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다. 통화 상대방인 트레이시 호그Tracy Hogg는 아기 울음소리를 자세히 듣더니 “아기를 엄마 어깨 위로 들어올려 보라”고 충고한다. 잠시 후 아기는 놀랍게도 잠잠해진다. 2001년 방영된 인기 TV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실제로 벌어진 장면이다. 이 책의 저자 트레이시 호그는 세계 부모들로부터 ‘베이비 위스퍼러’(아기 달래주는 사람)라는 애칭을 선사받은 전문 유모다. 그녀는 20년 간 5,000명 이상의 아기 보육 경험에서 터득해온 비법을 이 책 『베이비 위스퍼 골드』에 담아놓고 이제는 고인이 되었다. 생전에 저자의 고객 중에는 영화배우 조디 포스터, 제이미 리 커티스, 폭스TV 사장 데이나 월든 등 할리우드 유명인사가 많았다. 그만큼 그녀의 아기 돌보기는 믿음직했다는 얘기다. 아기의 마음뿐 아니라 엄마의 마음까지 위로한다! 이 책 『베이비 위스퍼 골드』에는 저자의 일관된 육아 철학 두 가지가 깔려 있다. 첫째는 아기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자는 것이다. 아기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엄마의 일방적인 육아법, 천편일률의 교과서적 육아법은 아기를 괴롭게 만들 뿐이다. 저자가 울음 즉 ‘아기의 언어’에 먼저 귀 기울이라고 누차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기도 어엿한 인격체로 자기 의사 표현을 할 줄 안다. 아기의 울음만 해도 배고파 우는 것, 어딘가 아파 우는 것, 이유 없이 투정하는 것 등 천차만별인데 아기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육아의 출발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엄마의 마음을 쓰다듬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아기가 보채고 아프거나 이상 행동을 보이면 초보엄마들은 죄책감부터 갖는다. “내가 잘못해서 우리 불쌍한 아기가….” 이 책은 엄마에게 아기를 사랑하되 아기에게 맞는 일관성 있고 규칙적인 일과부터 세우라고 권한다. 거기서 빼지 말아야 할 것은 엄마 자신을 위한 시간! 모유 수유의 지나친 맹신도 오히려 아기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은 아기가 수용하느냐에 달려 있으므로, 엄마는 아기와 함께 행복한 방법을 택하면 그뿐이다. E. A. S. Y 육아법으로 리듬 있는 육아일과를 이 책에는 엄마들이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된 육아 원칙이 여럿 담겨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E.A.S.Y 육아법으로 아기와 엄마가 규칙적인 육아일과를 갖도록 도와준다. E(Eat)는 수유를 말하는 것으로, 아기가 원한다고 수시로 먹이지 말고 일과를 지켜 먹이라는 것이다. 월령별로 수유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특히 젖떼기 과정에서 엄마가 겪는 죄책감의 이유는 무엇인지를 속 시원히 답해준다. A(Activity)는 아기의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아기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알고 많이 움직인다. 안정된 일과 속에 아기에게 적절한 자극을 주고 환경을 즐기게 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S(Sleeping)는 엄마들이 가장 고생하는 잠자기에 관한 원칙. 아기가 잠자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 첫째 규칙적인 일과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그밖에도 배가 고프거나 자극이 지나치거나 몸이 불편한 것 때문이다. 잠을 재우는 데만 몰두하지 말고 아기의 신호를 듣고 심신을 편안히 해주어야 한다. Y(You)는 엄마 자신에 관한 이야기다. 아기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고 아기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먼저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해진다. 엄마의 휴식과 자기 시간은 꼭 필요하다. SLOW, HELP… 쉽고 편리한 육아 지침들 S.L.O.W 원칙은 Stop(아기가 울면 일단 멈춘다), Listen(아기 울음의 의미에 귀 기울인다), Observe(아기의 상태와 주변 상황을 관찰한다), What's up(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평가하고 대처한다)을 말한다. H.E.L.P 원칙은 걸음마 단계 아기의 발달을 돕는 지침이다. Hold yourself back(일단 물러서서 아기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린다), Encourage exploration(아기의 새로운 도전을 부추긴다), Limit (한계를 정해두어 아이의 좌절감과 위험을 사전 예방한다), Praise(아기의 시도를 칭찬하고 격려한다)가 그것이다. T.L.C 는 아기와의 대화법이다. Talk(아기는 모두 알아듣는다. 무엇이든 대화하자), Listen(아기의 언어뿐만 아니라 비언어까지 들을 줄 알아야 한다), Clarify(야단치지 말고 엄마의 의사를 반복해서 확인시켜 준다). “이거 바로 내 얘기야!” 풍부한 사례별 방안 제시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부모들이 늘상 겪을 법한 상황들을 저자 자신의 체험과 상담 경험을 통해 풍부하게 예시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 조언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는 수백 명의 아기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가운데는 분명 독자의 아기도 들어 있을 것이다. 새벽 3시에 깨서 비명을 지르는 아기, 식탁에 국물로 그림 그리는 아기, 사람을 깨무는 아기, 단식 투쟁하는 아기 등등. 저자는 이런 아기들의 원인을 가장 본질적인 부분에서 꼭 집어 준다. 그래서 많은 상황들을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도 부모는 어느새 육아 전문가가 된 자신을 볼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장인 10장 “할 만하다 싶으면 모든 것이 변한다”에서 저자는 마지막으로 아기의 변화에 따라 급변하는 육아 상황들에 대해서까지 간과하지 않는다. 이제 웬만큼 우리 아기를 알았다 싶은데, 모든 것이 다시 원점이 되는 경우는 흔한데, 이럴 때 다음 12가지 문제 해결 원칙에 입각해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조언한다. 1. 문제의 근본 원인부터 밝힌다. 2.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판단한다. 3. 기본으로 돌아간다. 4. 바꿀 수 없다면 받아들인다. 5. 이 방법이 장기적인 해결책인지 고민한다. 6. 아기가 필요로 할 때 위안을 준다. 7. 상황을 주도한다. 8. 아기가 찾게 하지 말고 먼저 아기에게 간다. 9. 계획은 끝까지 실행한다. 10. P.C. 부모가 된다. 11. 나 자신을 보살핀다. 12. 경험에서 배운다.
당뇨병 전문의가 알려주는 한눈에 보는 당질 제한
북드림 / 에베 코지 (지은이), 이영훈 (감수) / 2021.04.14
12,800원 ⟶ 11,520원(10% off)

북드림취미,실용에베 코지 (지은이), 이영훈 (감수)
20년간의 임상 연구와 환자 진료를 해온 당뇨병 전문의 에베 코지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아서 완성한 당질 제한 이론의 최신판이다. 몸 전체의 균형을 망가뜨리는 ’비만 호르몬‘ 인슐린을 정상으로 만들어 건강하고 날씬하게 해주는 해답 ’당질 제한‘ 하나만을 다루고 있는 콤팩트한 해설서다. 체지방은 지방이 많은 식사로 생긴다는 편견으로 생긴 잘못된 다이어트에 대한 오해를 완전히 뒤집는 ‘당질 제한’의 핵심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그림으로 풀어쓰고 있어 처음 당질 제한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도 추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당질 제한을 해야 하는 이유와 과학적인 근거부터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당질 제한하는 법까지, 독자들이 궁금할 만한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담았다.Chapter 1 당질 제한이 몸에 좋은 이유 01 당질이 몸에 미치는 영향 10 02 인류의 당질 섭취 역사는 매우 짧다 12 03 과일은 건강식이 아니다 14 04 인류의 원래 주식은 동물의 골수 16 05 인류는 당질 섭취에 적합하지 않다 18 06 현대는 고당질 시대 20 07 포도당은 체내에서 생성된다 22 08 지방 연소를 방해하는 당질 24 09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26 10 케톤체로 뇌에 에너지 충전 28 11 인슐린은 비만 호르몬 30 12 혈당 스파이크를 주의하라 32 13 췌장이 건강해지는 당질 제한 34 14 당뇨병성 대혈관 합병증에 효과 36 Column 01 술을 고르는 방법 38 Chapter 2 당질 제한으로 살이 빠지는 원리 01 살이 찌는 건 지방 탓? 42 02 미국이 비만 정책을 실패한 이유 44 03 혈당 상승 몬스터 ‘비만 호르몬’ 46 04 체지방의 원재료는 ‘혈당?’ 48 05 혈당치 상승의 위험성 50 06 인슐린의 본래 역할 52 07 체지방을 태우기 쉬운 몸이란 54 08 지방을 뇌의 에너지로 56 09 포도당을 만드는 ‘당신생’ 58 10 당질 없이도 괜찮아! 60 11 단백질의 칼로리 소비 62 12 단백질은 OK 64 Column 02 마시면 안되는 칵테일 66 Chapter 3 당질 제한 실천 테크닉 01 단백질과 지방을 잔뜩 섭취 70 02 전분 & 단것은 다이어트의 천적 72 03 참기 어려울 때는 소량 섭취 74 04 OK인 음료, NG인 음료 76 05 OK인 채소, NG인 채소 78 06 좋은 지방, 나쁜 지방 80 07 좋은 조미료, 나쁜 조미료 82 08 좋은 알코올, 나쁜 알코올 84 09 좋은 간식은 치즈, 견과류 86 10 당질이 없는 가공식품은 OK 88 11 밥, 빵, 면의 대체 식품 90 12 외식 시 주의할 점 92 13 당질 제한 삼시 세끼 94 14 3단계 당질 제한식 96 15 탄수화물 비중을 낮춘다 98 16 곡물과 감자류는 피한다 100 17 조림이나 젓갈 반찬에 주의 102 18 칼로리 제한은 실패의 근원 104 Column 03 드라이한 레드 와인은 OK 106 Chapter 4 당질 제한의 과학적인 근거 01 저당질식은 장수식이다 110 02 미국당뇨병학회의 견해 1 112 03 미국당뇨병학회의 견해 2 114 04 당질 제한의 다이어트 효과 116 05 착한 콜레스테롤의 중요성 118 Column 04 담백하더라도 스낵 안주는 금물 120 Chapter 5 성인병을 예방하는 당질 제한 01 대사 증후군 예방 및 개선 124 02 내장 지방 감소 126 03 생활 습관형 암 예방 128 04 심장병, 뇌졸중 예방 130 05 치매 예방 132 06 알츠하이머병 예방 134 07 당뇨병에 미치는 엄청난 효과 136 Column 05 생활 습관·체질별 당질 제한 활용법 138 감수의 글 140일본 아마존 서점 베스트셀러! 당질 제한 식단의 권위자 에베 코지의 최신작! ”현대인의 사망률을 차지하는 질환 암,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 예방과 치료의 핵심은 당질 제한에 있다!” 한국 당뇨 인구 천 만 시대! 당신의 식생활에 문제가 있다! 살만 빼면 건강해진다? NO! 건강해지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인 것은 맞지만, 단기간에 살만 빼는 것은 다른 병을 키우는 길입니다. 복잡한 이론 설명은 줄이고 꼭 알아야 할 내용만 모아서 그림으로 쉽게 설명한 《한눈에 보는 당질 제한》으로 살도 빼고 건강도 되찾아보세요! 잘못된 건강 상식은 저리 가라! 아직도 지방이 비만의 주범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확실하지 않은 소문은 이제 그만, 당질 제한 전문가 에베 코지 선생님이 팩트만 눌러 담아 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당질 제한(저탄고지) 입문서, 《한눈에 보는 당질 제한》으로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상식에서 벗어나세요! 생활 습관병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은 당질 제한! 매일매일 딱 하나만 꾸준히 지키면 생활 습관병(성인병)에서 탈출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식단에서 당질(탄수화물)만 제한하면 됩니다. 당질 제한의 핵심은 당질을 줄여 인슐린을 낮추는 것! 그 A부터 Z까지의 모든 것을 쉽게 알려드려요! 이 책의 포인트 1. 맛있게 먹으면 제로 칼로리? 배부르게 먹어도 살로 가지 않는 식사법을 알려드립니다. 2.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다이어트? 요요 없이 확실하게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3. 탄·단·지 비율이 뭔가요? 어려운 이론과 복잡한 식단은 그만. 지켜야 할 핵심만 알려드립니다. “당질만 제한해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당질 제한》은 20년간의 임상 연구와 환자 진료를 해온 당뇨병 전문의 에베 코지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아서 완성한 당질 제한 이론의 최신판이다. 몸 전체의 균형을 망가뜨리는 ’비만 호르몬‘ 인슐린을 정상으로 만들어 건강하고 날씬하게 해주는 해답 ’당질 제한‘ 하나만을 다루고 있는 콤팩트한 해설서. 체지방은 지방이 많은 식사로 생긴다는 편견으로 생긴 잘못된 다이어트에 대한 오해를 완전히 뒤집는 ‘당질 제한’의 핵심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그림으로 풀어쓰고 있어 처음 당질 제한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도 추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당질 제한을 해야 하는 이유와 과학적인 근거부터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당질 제한하는 법까지, 독자들이 궁금할 만한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담았다. 그는 ’당질 제한‘을 해야 하는 이유를 고대 인류로부터 시작된 식습관이 수렵 활동을 통한 저당질식이었다는 전제로부터 시작하는데, 비만 인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이유를 현대인의 식습관과 비만의 관계를 잘못 판단한 정부와 의학계가 지방을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체지방의 원료는 지방이 아니라 ’당질‘이라고 짚어준다. 현대인의 뱃살은 삼겹살·곱창을 구워 먹어서가 아니라 밥·빵·면을 지나치게 먹어서라는 이야기다. 이미 뚱뚱해졌으면 어떻게 하냐고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단순하고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그저 먹는 것 중에서 ’당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당질을 줄이는 만큼 건강해질 수 있다는 간단한 원칙이다. 다른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칼로리를 신경 쓸 필요 없이 단백질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그런데도 체지방은 줄어들고 건강해진다니! 심지어 탄수화물을 줄이면 알츠하이머나 치매의 발병률도 낮아진다고? 저자가 제시하는 임상자료들은 충격적이다. 당뇨병의 무서운 합병증부터 심장병까지 ’당질 제한‘으로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니! 지금까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도 어려워서 실천할 수 없었던 저 탄수화물 식단의 핵심이 이 책 하나에 담겨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당질 제한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이 책은 소모적인 다이어트에 지친 다이어터들과 건강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뜨거운 홍차 2
디센트 / 김빵 (지은이) / 2020.12.02
12,000

디센트소설,일반김빵 (지은이)
김빵 장편소설. 사모님 아들 대신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무려 남자 고등학교를. 아니, 사모님, 저는 여자인데요…? "할머니 모시고 살 수 있게, 내가 아파트 정도는 마련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있으면 뭐든 해볼 수 있는 세상. 그날부로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대역 생활이 시작되었다. 아파트를 받기 위해서는 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정체를 들켜서는 안 되는 상황. 그런데 첫날부터 수상하게 다가오던 임석영이 이상하다? "너 홍차연 아니지?" "뭐, 미, 미쳤냐? 나와! 나갈래!"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는데, 무표정하게 몰아붙이는 임석영의 얼굴이 매섭다. "너 여자잖아." 시작부터 위기에 처한 누리의 남고 생활. 과연 누리는 정체를 들키지 않고 무사히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인가?제7장 선의 경계제8장 선을 넘는다는 건제9장 산을 넘어서는 일제10장 뜨거운 날에 홍차 한 스푼외전 1 그 이후외전 2 임석영 (2)“나 너한테 화단 같은, 그런 거 되고 싶어.”“네가 외롭지 않게 꽃도 많이 심어놓을 수 있는데.”“나한테 안착하면 안 될까?”우여곡절 끝에 다정한 고백으로 마음을 전하는 석영.그러나 자기 자신이 아닌,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고 있는 누리는 쉽게 그 마음에 답해줄 수 없는데-“야, 너 저 새끼 좋아하냐?”애달픈 마음과는 다르게, 지나치게 친밀한 둘을 수상히 생각한 학생에 의해학교에는 석영과 누리의 관계를 의심하는 소문이 퍼지고.“오랜만에 만난 아버지를 보고 한 마디도 안 하는구나.”“……네가, 어떻게.”설상가상, 가장 피하고 싶었던 사람들과도 마주치게 된다!정체를 들킬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한 누리.과연 이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의 따스한 후일담과 임석영 시점의 특별 외전까지!김빵 작가의 장편 로맨스 소설, 《뜨거운 홍차》2권
황무지
민음사 / T. S. 엘리엇 지음, 황동규 옮김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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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T. S. 엘리엇 지음, 황동규 옮김
세계시인선 17권. 모더니스트 시인 T. S. 엘리엇을 수식하는 말은 여러 가지다. 낭만적 서정 시인이자 이상적 혁명주의자. 그의 대표작을 묶은 이 시선집 는 꿈같은 환상의 세계, 강렬한 주관적 색채, 그리고 사회 정의 구현과 개인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기록들로 요약할 수 있다. 1948년 T. S. 엘리엇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것은 대단한 영예이자, 선정 위원회가 모더니즘을 인정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첫 노벨 문학상이 수여된 1901년 이후 반세기 동안 심사위원들이 보여 준 취향은 확실히 낡아 있었다. 때문에 1923년 수상자 W. B. 예이츠를 제외하고는, 엘리엇 이전 수상자들은 사실상 모두가 지금은 대체로 잊혔다. 그러나 엘리엇은 1948년 노벨 문학상 선정으로 국제적 명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는 난해하고 시종일관 혁신적인 다섯 편의 시를 하나의 제목으로 묶은 (1922)로 처음 명성을 얻었다. 1922년에도 무명은 아니었다. 두 권의 시집 (1917)과 (1920)이 독자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환멸을 깨는 선언적 시구들 덕분에 다른 일을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시집이 많이 팔렸다. 그러나 엘리엇을 국제적인 문학 명사로 만든 것은 바로 였다. 세계대전의 공포가 엘리엇이 에 크나큰 절망을 표현할 만큼 크지 않았더라도, 엘리엇은 자신이 자란 건전한 부르주아 문화에 대해 반항심을 품고 성장했다. 그는 부르주아 문화가 둔감하고 자기만족적이며 진정한 시에 해롭기 때문에 풍자할 만하다고 생각하였다. 엘리엇은 사실상 모더니스트 운동에 무심코 가담한 셈이다.프루프록의 사랑 노래 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 전주곡들 PRELUDES 우는 처녀 LA FIGLIA CHE PIANGE 황무지 THE WASTE LAND 1 죽은 자의 매장 THE BURIAL OF THE DEAD 2 체스 놀이 A GAME OF CHESS 3 불의 설교 THE FIRE SERMON 4 수사(水死) DEATH BY WATER 5 천둥이 한 말 WHAT THE THUNDER SAID 작가 연보 작품에 대하여: 모더니즘과 새로운 시의 탄생 (황동규)■ 모더니즘으로 노벨 문학상을 거머쥔 20세기 거장 T. S. 엘리엇 엘리엇을 이해하는 데는 모더니즘을 20세기 전반의 문학 조류의 하나로 보는 입장과 더불어 또 하나의 입장, 즉 서구 문학이 칸트 이래로 추구해 온 하나의 목표, 즉 예술 작품은 어떤 것의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autotelic) 생각의 정점에 「황무지」가 서 있다는 입장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 생각의 흐름 속에서 괴테를 비롯해 플로베르, 보들레르, 조이스, 토마스 만 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황동규, 「해설: 모더니즘과 새로운 시의 탄생」에서 모더니스트 시인 T. S. 엘리엇을 수식하는 말은 여러 가지다. 낭만적 서정 시인이자 이상적 혁명주의자. 그의 대표작을 묶은 이 시선집 『황무지(The Waste Land)』는 꿈같은 환상의 세계, 강렬한 주관적 색채, 그리고 사회 정의 구현과 개인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기록들로 요약할 수 있다. 1948년 T. S. 엘리엇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것은 대단한 영예이자, 선정 위원회가 모더니즘을 인정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첫 노벨 문학상이 수여된 1901년 이후 반세기 동안 심사위원들이 보여 준 취향은 확실히 낡아 있었다. 때문에 1923년 수상자 W. B. 예이츠를 제외하고는, 엘리엇 이전 수상자들은 사실상 모두가 지금은 대체로 잊혔다. 그러나 엘리엇은 1948년 노벨 문학상 선정으로 국제적 명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는 난해하고 시종일관 혁신적인 다섯 편의 시를 하나의 제목으로 묶은 『황무지』(1922)로 처음 명성을 얻었다. 1922년에도 무명은 아니었다. 두 권의 시집 『프루프록 및 그 밖의 관찰(Prufrock and Other Observations)』(1917)과 『시들(Poems)』(1920)이 독자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환멸을 깨는 선언적 시구들 덕분에 다른 일을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시집이 많이 팔렸다. 나는 늙어 간다...... 늙어 간다...... 바짓자락을 접어 입을까 보다. 머리 뒤로 가르마를 탈까? 감히 복숭아를 먹어 볼까? 나는 하얀 플란넬 바지를 입고, 해변을 걸을 테다. 나는 인어들이 노래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지, 서로서로에게. 그들이 나에게 노래해 주리라곤 생각 안 해. ―「프루프록의 사랑 노래」에서(23쪽) 그러나 엘리엇을 국제적인 문학 명사로 만든 것은 바로 『황무지』였다. 세계대전의 공포가 엘리엇이 『황무지』에 크나큰 절망을 표현할 만큼 크지 않았더라도, 엘리엇은 자신이 자란 건전한 부르주아 문화에 대해 반항심을 품고 성장했다. 그는 부르주아 문화가 둔감하고 자기만족적이며 진정한 시에 해롭기 때문에 풍자할 만하다고 생각하였다. 엘리엇은 사실상 모더니스트 운동에 무심코 가담한 셈이다. 그는 1888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유하고 독실한 유니테리언 교파 가문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부터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마땅한 스승이 없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나만의 목소리를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시인데, 영국에는 그런 시가 없다. 프랑스에만 있다.” 그는 미국에서 접할 수 있는 시들이 깊은 의미도 없고 얻을 것도 전혀 없다고 했다. “1909년과 1910년은 젊은 시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체되어 있었다.” 이 비판적인 회고에 등장한 해들은 그에게 의미가 컸다. 하버드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거의 필사적으로 시의 길을 찾던 그가 막 졸업하던 해였다. 그러나 1909년 엘리엇은 이미 자기 해방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하고 있었다. 1908년 말 그는 10년 전 출판된 아서 시먼스의 논문 「문학에서의 상징주의 운동」을 읽게 되었다. 그 논문은 프랑스 모더니스트 시인들인 폴 베를렌, 랭보, 말라르메를 높이 평가했다. 이 프랑스 작가들은 미국이나 영국의 작가들에게서 볼 수 없는 주제를 다루었다. 산문시를 시도했고, 이상 세계를 상세히 묘사하려 했고,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주제를 표현했고, 외설스러운 연애시를 썼고, 사상을 감정으로 구체화하였다. 간단히 말해 독창적으로 시인의 내적 세계를 탐구하고, 앞에서 말한 모더니즘의 필수 구성 요소인 주관성을 획득하려 했다. 그 작품들이 충격적일 만큼 참신했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 20세기를 대표하는 시 하나를 고르라면 「황무지」 개인의 기호에 관계없이 20세기를 대표하는 시 한 편만을 고르라면 「황무지」가 뽑힐 공산이 크다. 이 작품은 1922년 출판되자 곧 ‘새로운 시’의 보통명사가 되었고, 그 새로운 시에 ‘모더니즘’이라는 팻말이 붙은 후에는 모더니즘의 대표작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리고 다른 모든 문화 현상과 마찬가지로 명성의 오르내림을 겪었다. 그러나 모더니즘이 한창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헤게모니를 상당히 빼앗긴 지금에 와서도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매력은 그대로 남아 있다. 오히려 최초의 뛰어난 포스트모더니즘 작품으로 평가하는 비평가들이 생길 정도인 것이다. ―황동규, 「해설: 모더니즘과 새로운 시의 탄생」에서 엘리엇은 프랑스 문단의 삐딱한 반부르주아 아웃사이더들을 스승 삼아, 현대시에 이제껏 탐구된 적이 없는 어법, 운율, 주제를 도입하였다. 특히 『황무지』를 통해 새로 터득한 기법을 능수능란히 구사하게 되었다. 엘리엇이 에즈라 파운드에게 시의 초고를 보여 주자 이 친한 친구이자 없어서는 안 될 기획자, 시인, 번역가는 『황무지』의 원고를 가차 없이 잘라 냈고, 엘리엇을 설득하여 자신의 충고를 받아들이게 했다. 그러나 엘리엇에게는 독자의 뇌리에 남을 적절한 언어를 찾는 재능이 있었다. 『황무지』는 그의 언어적 허세를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이다. 인용을 하거나 일부를 골라 고쳐 쓰는 것은 물론이고 압운시든 자유시든, 행이 길든 짧든, 노동 계급 여성의 언어든 교양층 신사의 언어든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민중 영어든 모두 유희의 대상으로 삼았다. 존경하는 모더니스트의 아버지 보들레르의 문장까지 써먹었다. “그대! 위선적인 독자여! 나와 같은 자 나의 형제여!(You! hypocrite lecteur!? mon semblable,?mon frere!)” 그러나 『황무지』의 화려한 문체를 높이 평가하는 이들조차 다섯 편의 시의 통일성은 발견하기 어려웠다. 엘리엇은 곳곳에 섬뜩하고 기억에 남아 잊히지 않을 행들을 심어 놓았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놀라운 첫 행은 말할 것도 없고 “한줌의 먼지 속에서 공포를 보여 주리라.”와 “이 단편들로 나는 내 폐허를 지탱해 왔다.”와 같은 행들이 있다. 그 시에는 비밀스러운 인유와 알 수 없는 화자들, 동양어(‘샨티’, 그 시의 마지막 단어로 두 번 반복된다. 엘리엇은 해설에서 그 단어가 산스크리트어이며 『우파니샤드』에 나오는 축복의 말이라고 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독일어나 프랑스어 행이 여기저기에 등장한다. “서두르세요. 닫을 시간입니다.”처럼 의미 없이 불쑥 삽입된 것 같은 행들 때문에 독자들은 더 당혹스럽다. 엘리엇의 전기 작가 피터 애크로이드는 이렇게 간파했다. “그는 보수주의자들에게는 너무도 급진적인 것처럼 보였고 급진주의자들에게는 너무 보수적으로 보였다.” 간단히 말하자면 많은 독자들에게 그 시는 모더니즘의 악몽이었다. 그 시를 이해하지 못해 등을 돌려 버린 사람들을 보고 수많은 평론가들이 위안을 삼았다. 그러나 몇몇 평론가들은 『황무지』가 주는 바로 그 당혹감 때문에 그 시에 찬사를 보냈다. 소설가 겸 시인인 콘래드 에이컨은 엘리엇과의 오랜 친분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평가를 내렸다. “『황무지』가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둔 것은 계획성이 아니라 비일관성, 명확한 의미가 아니라 모호성 덕분이다.”라고 주장했다. 대단히 시사하는 바가 많은 해석이었다. 가장 경제적이고 설득력 있는 것은 평론가 노스롭 프라이의 해석일 것이다. 그는 그 시가 “1차 세계대전 종전 무렵의 유럽, 주로 런던의 모습이며 엘리엇의 ‘지옥 같은’ 상상력의 절정이다.”라고 했다. 프라이가 ‘지옥 같은’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은 대단히 적절했다. 엘리엇은 영국의 문명이 지옥에 빠진 것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지옥 이미지가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공감하는 독자들조차 그가 시에서 ‘천벌’을 자주 언급하면서도 ‘구원’에 대해서는 거의 표현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리고 경험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기질상 모더니스트가 될 수밖에 없었던(이 주관적인 요소를 부가해야 프라이의 해석이 더 완전한 것이 된다.) 엘리엇은 전쟁 전에도 현대 세계에 대해 경멸감을 확연하게 표현했다. 독자들이 『황무지』에서무엇을 얻었든, 엘리엇의 문학적 급진주의는 너무도 확실했다. 그는 곧 모더니스트 시인 중의 시인이 되었다. 1973년 시작한 역사적인 44년간 가장 긴 생명력을 이어온 시리즈 민음사 50주년 기념 리뉴얼 발간 지금의 한국 시인들에게 영혼의 양식을 제공한 세계시인선 “탄광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세계시인선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키웠다.” -최승호 시인 “세계시인선을 읽으며 어른이 됐고, 시인이 됐다.” -허연 시인 “나에게 세계시인선은 시가 지닌 고유한 넋을 폭넓고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 -김경주 시인 세계시인선은 문청들이 “상상력의 벽에 막힐 때마다 세계적 수준의 현대성”을 맛볼 수 있게 해 준 영혼의 양식이었다. 특히 지금 한국의 중견 시인들에게 세계시인선 탐독은 예술가로서 성장하는 밑바탕이었다. 문화는 외부의 접촉을 독창적으로 수용할 때 더욱 발전한다. 그렇게 우리 독자들은 우리 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시성들과 조우했고, 그 속에서 건강하고 독창적인 우리 시인들이 자라났다. 하지만 한국 독서 시장이 그렇게 시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문학 전통이 깊은 한국인의 DNA에 잠재된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토대에서 자라난 시문학은 또 한 번의 르네상스를 맞이했다. 국내 출판 역사에서 시집이 몇 권씩 한꺼번에 종합 베스트셀러 랭킹에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세상을 향해 보다 더 인상적인 메시지를 던져야만 하는 현대인에게 생략과 압축의 미로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하면서도 감동과 깊이까지 품은 시는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 씨앗을 심어 왔던 세계시인선이 지금까지의 독자 호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리뉴얼을 시작했다.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추억과 욕정을 뒤섞고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잘 잊게 해 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 주었다. ―「황무지」에서 나는 늙어 간다...... 늙어 간다......바짓자락을 접어 입을까 보다.머리 뒤로 가르마를 탈까? 감히 복숭아를 먹어 볼까?나는 하얀 플란넬 바지를 입고, 해변을 걸을 테다.나는 인어들이 노래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지, 서로서로에게.그들이 나에게 노래해 주리라곤 생각 안 해.―「프루프록의 사랑 노래」에서 겨울 저녁이 통로(通路)마다비프스테이크 냄새와 함께 자리 잡는다.여섯 시.연기 피운 하루들의 타 버린 동강이들.그리고 지금 돌풍 소나기가 너의 발치의 시든 잎새들과공터에서 온 신문지의 검댕이 낀 조각들을 싼다.소나기는 쪼개진 차양(遮陽)과굴뚝 토관(土管)을 때린다. 그리고 거리 구석에선 외로운 마차 말이 몸에서 김을 내며 발을 구른다.―「전주곡들」에서
부모가 알아야 할 주의산만증 아이 다루기
명진출판 / 가버 마테 글, 김은혜, 김진학 옮김 / 2010.05.10
15,000원 ⟶ 13,500원(10% off)

명진출판육아법가버 마테 글, 김은혜, 김진학 옮김
자신과 세 아이가 주의산만증(ADHD)이었던 정신과 의사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주의산만증의 치료에서 약물치료보다는 자신에 대한 이해, 정서적 안정, 정서적 발달을 도와주는 역할에 비중을 두고 있다. 주의산만증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사회적 관계나 대인관계, 부부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자신의 개인 경험과 임상 사례, 그리고 뇌과학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의사로서 털어놓기 힘든 자신의 내밀한 문제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한걸음 한걸음 부모의 조급함과 답답함을 없애 준다는 것이다. 주의산만증을 유전과 뇌 발달의 문제로만 한정해서 접근하기보다, \'인간의 정서 발달 과정에서 생겨나는 문제\'라는 시각을 유지하며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주의산만증 아이를 둔 부모와 주의산만증 성인, 그리고 이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과 건강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은 부모들에게 자신과 아이들을 이해하고 발달을 돕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옮긴이의 말 / 편안하게 품어주면 성공할 수 있는 아이들 들어가는 말 / 주의산만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 PART 1. 주의산만증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할 것들 의사인 내가 주의산만증이라니! 무언가 중요한 걸 놓치는 것 같아 주의산만증은 정신병이 아니다 남과 다른 시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심리적인 마취제가 필요한 순간 과잉행동성과 무기력, 수치심에 대해서 PART 2. 당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 세 명의 형제에겐 각자 다른 세 쌍의 부모가 존재한다 까다로운 게 아니라 정서적인 앨러지일 뿐 최초의 뇌세포 발달은 어땠을까? 생애 첫 번째 정서적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가! PART 3. 가장 안전하고도 위험한 울타리, 가정 행복한 가정인 줄 알았는데... 나치 치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 최선을 다했다는 부모의 변명 PART 4.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 아직 발달 중이기에 한번 더 긍정적으로! 관계 회복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 부모의 행동에 \'반응할 뿐\'인 아이들 아이들에 대한 심각한 오해 고집쟁이, 떼쟁이 아이를 이해하려면... 아이에게 다가가는 법 자발적인 동기를 이끌어내기 공교육, 아이들을 믿고 나를 믿는다면... 십대 아이들의 속마음 읽기 주의산만증은 나쁜 게 아니야 PART 5. 어른이 된 주의산만증 아이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어른 부당한 일을 참지 못하는 정의의 사도 거절당하는 것이 너무 두려워 슬픔과 눈물을 피하기 위해 중독에 빠진다 스스로를 저지하는 방법 알기 나에 대한 관심과 나를 위한 환경 만들기 PART 6. 주의를 기울인다는 말의 의미 약물치료에 대해서 그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자
양철북 1
민음사 / 귄터 그라스 지음, 장희창 옮김 / 1999.10.04
13,000원 ⟶ 11,700원(10% off)

민음사소설,일반귄터 그라스 지음, 장희창 옮김
199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독일작가 귄터 그라스의 대표작. 정신병원에 갇힌 화자 오스카의 회상을 통해 전쟁, 종교, 섹스 등 인간의 온갖 모습들을 서술로 풀어낸 작품이다. 1959년 발표된 이 책은 강렬한 언어구사, 반어와 풍자, 외설적인 성 묘사, 신성 모독 등의 숱한 화제를 뿌렸지만 독일의 권위적인 문학상을 모두 휩쓸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수상 경위에서 '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남을 것이며 그라스가 이 책을 통해 인간들이 떨쳐버리고 싶었던 거짓말, 피해자와 패자 같은 잊혀진 역사의 얼굴을 장난스러운 블랙 유머 가득한 동화로 잘 그려냈다'고 평했다.1권 1. 제1부 폭 넓은 치마 뗏목 아래에서 나방과 친구 앨범 유리, 유리, 유리 쪼가리 시간표 라스푸틴과 ABC 슈토크 탑에서 울려퍼지는 노래 연단 쇼윈도 기적은 없다 성 금요일의 식사 발끝으로 갈수록 좁게 만든 관 헤어베르트 트루친스키의 등 목각의 니오베 믿음, 소망, 사랑 2. 제2부(상) 고철더미 폴란드 우체국 트럼프 카드로 만든 집 자스페에 잠들다 마리아 비등산 임시 뉴스 그 무기력함을 그레프 부인에게로 가져가다 2권 1. 제2부(하) 75킬로그램 벱라의 전선 극장 콘크리트 견학, 혹은 신비적 야만적 권태 그리스도 승계 먼지떨이들 예수 탄생극 개미떼의 도로 자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소독제 화물 열차 안에서의 성장 2. 제3부 부싯돌과 묘석 포르투나 노르트 마돈나49 고슴도치 옷장 속에서 클레프 야자섬유 양탄자 위에서 에서 대서양의 요새에서 혹은 벙커는 콘ㅋ리트를 벗어날 수 없다 무명지 마지막 전차 혹은 보존 유리병 숭배 3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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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 / 이외수 지음 /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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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소설,일반이외수 지음
2017년 5월 말, 올해로 문학인생 43년을 맞은 이외수 작가의 여덟 번째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가 오랜 산고 끝에 출간된다. 2005년 8월 출간 후 40만 독자를 사로잡은 <장외인간>을 잇는 신작 장편소설로, 1975년 데뷔 당시부터 과작을 결심한 작가가 12년 만에 발표하는 작품이다. 부패한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작가의 신작에는 '기업 신뢰도와 정부 신뢰도는 바닥인 불신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된 이 나라를 깨끗하게 만들고 싶은 작가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소설은 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서른 살 청년이 식물들의 제보와 도움을 빌려 사회악을 밝혀내고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주인공의 곁에는 식물들과의 염사를 도와주는 백량금, 눈빛과 마음으로 식물의 상태를 감지하는 꽃가게 주인 한세은, 예리한 분석력을 소유한 괴짜 검사 박태빈, 정의를 위해 홀로 투쟁하는 기자 노정건이 식물들과 함께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를 꾸려 나간다.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된 4대강 사업의 요주의 인물들을 찾아 응징하는 과정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동물 학대, 성폭력, 언론 왜곡, 뇌물 수수 등을 자행한 인물들을 추적, 식물들과 공조해 그들을 개과천선토록 하는 내용이 엮여 있다.꽃샘바람|진달래 필 무렵|이에는 이 눈에는 눈|실행증(失行症)|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도 알게 하라|안녕하십니까|돈에 관한 명상일지|어느 고딩의 일진 보고서|멀고 먼 옛사랑에 대하여|닻꽃 연가|파티를 엽시다|염화시중(拈華示衆)『장외인간』 이후 12년… 소설가 이외수, 더 강하고 더 파격적인 작품으로 돌아왔다! 불합리와 부조리와 갑질이 판치는 세상을 뒤엎는 통쾌한 상상력의 세계 세상 모든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후련하게 해결하는 식물 교감 채널러의 흥미진진한 복수 이야기 2017년 5월 말, 올해로 문학인생 43년을 맞은 이외수 작가의 여덟 번째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가 오랜 산고(産苦) 끝에 출간된다. 2005년 8월 출간 후 40만 독자를 사로잡은 『장외인간』을 잇는 신작 장편소설로, 1975년 데뷔 당시부터 과작(寡作)을 결심한 작가가 12년 만에 발표하는 작품이다. 부패한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작가의 신작에는 ‘기업 신뢰도와 정부 신뢰도는 바닥인 불신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된 이 나라를 깨끗하게 만들고 싶은 작가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올해 2월 20일부터 카카오페이지 채널로 연재를 시작해 3월 30일까지 원고지 1,112매 분량이 발표되었고, 4월 10일부터 시작된 단행본 두 번째 권의 연재는 5월 말 종료될 예정이다. 종이책은 인터넷 연재의 종료와 동시에 출간되며, 작가는 종이책 출간 시점에 맞춰 공개될 점자책과 점자전자도서(VBF 파일) 제작에도 협조했다. 80회 분량으로 분할된 인터넷 연재분은 “카카오페이지 문학 분야에서 최단기간 내 40만 독자를 모으며 ‘누적구독자’ 랭킹 1위를 차지”할 만큼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이는 순문학 작가들의 카카오페이지 모바일 연재 사례 중에서도 이례적이고 압도적인 기록이며, 소위 경계문학이라고 불리는 젊은 작가들의 장르향 소설을 제치고 문학 분야에서 순문학 작가가 누적구독자 랭킹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12년 만의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회당 5,500자 내외의 빠른 모바일 연재 호흡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으며, “연재 3개월간 3,000개가 넘는 독자들의 댓글은 이외수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작가의 작품세계는 현대 젊은이들의 소외와 방황, 절대고독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한 『꿈꾸는 식물』 『들개』 『칼』, 풍류도 사상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 잠재해 있는 신비와 환상을 화두로 삼아 인생의 궁극적 의미를 묻는 『벽오금학도』 『황금비늘』 『괴물』, 그리고 인간성 상실과 감성의 실종을 추적한 『장외인간』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 장편 데뷔작부터 ‘순수한 인간이란 과연 존재 가능한가’, ‘인간의 구원은 가능한가’를 끊임없이 천착해 온 작가는, 12년의 공백 끝에 발표하는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를 통해 인간의 구원은 사회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진정한 구원을 위해서는 생각뿐 아니라 행동도 수반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주요 등장 인물 정동언 _식물들과 대화가 가능한 ‘채널러’. 친일파의 후손인 덕(!)에 가진 건 시간과 돈밖에 없는 그는 식물들의 힘을 빌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은둔형 외톨이의 삶을 청산하고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를 설립한다. 한세은 _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의 행동 대장이자 ‘2H FLOWER’ 화원의 주인. 식물의 외양만 보고도 건강 상태나 심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몸은 가냘프지만 택견, 합기도, 유도, 복싱, 팔괘장, 태권도까지 합해 십오 단 정도는 족히 되는 유단자. 박태빈 _검사이자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의 법률 고문. 시도 때도 없이 아재개그를 연발하여 정동언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귀여운 강아지를 생일 선물로 주기도 하는 다정한 친구. 검사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보복 응징에 필요한 법적 근거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노정건 _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의 이사. 정동언과 박태빈의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으로 성품, 지식, 외모, 유머 감각, 싸움 실력 등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교사직을 퇴임한 후 《민초정론》이라는 지역신문을 발행하여 각종 부정부패를 고발하고 소외 계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숲속이다. 바람은 불지 않는다. 나는 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 소리를 듣고 있다. 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 소리는 청각 신경을 통해서만 듣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정(精), 기(氣), 신(神)에 예속되어 있는 모든 기관들이 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 소리를 감지하는 감성적 기능들로 변환된다.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 소리를 듣고 있으면, 때로는 내 육신이 초봄의 풀잎처럼 은은한 연둣빛으로 물들거나, 때로는 내 정신이 달밤에 강물 가득 쓸려 가는 달빛처럼 반짝거리거나, 때로는 내 영혼이 저물녘 서쪽 하늘 노을빛처럼 아름답게 범람한다.나는 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 소리를 들으면서 완벽하게 나무들과 합일되는 자신을 깨닫는다. 뼈들이 투명해지고 혈관 속이 청량해진다. 나무들의 음악 소리에 하늘이 열리고 바다가 열린다. 동이 트는 것도 태양이 작열하는 것도 어둠이 내리는 것도 모두 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과 불가분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나는 숲 속에서 나무들이 탄주하는 음악을 들을 때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자신을 발견한다.―「채널러」 중에서 “자네는 왜 애인이 없나.”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이다. 나와 관계가 형성된 나무들은 거의 내 여자 문제에 지대한 관심들을 표명한다.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랑이다. 당연히 그들의 사랑은 이성 간의 사랑이 아니다. 그들 역시 신의 뜻을 따른다. 우주 어디서나 통용되는 만존재에 대한 사랑을 표방한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은 기독교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초목들도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키우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존재들을 위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아낌없이 베푼다.물론 그들에게도 생로병사가 있고 희로애락이 있다.그들은 바람이 불면 흔들린다. 그리움의 또 다른 표현이다. 그들은 그리움의 농도가 사랑의 농도라고 생각한다. 그리움이 있어 꽃을 피우고 그리움이 있어 열매를 맺는다. 그리움이 있어 단풍이 들고 그리움이 있어 낙엽이 진다. 가을은 특히 그리움이 짙어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목이 긴 꽃들은 모두 가을에 핀다. 그리움이 키를 자라게 만들고 그리움이 가지를 뻗게 만든다.―「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중에서 다, 다, 당신, 누, 누구야.팔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를 질러 보지만 목구멍이 굳어 제대로 발성이 되지 않는다.조평달은 혼비백산, 좌변기에서 굴러떨어진다. 무슨 말인가를 다급하게 중얼거리면서 엉금엉금 기어서 거실로 나온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 대기 시작한다. 팬티도 올리지 못한 상태다. 엉덩이에 오물이 묻어 번들거리고 있다. 하지만 조평달은 혼이 빠져 있는 상태다.아, 아무도 없냐.아무도 없어.아무도 없냐.아무도 없어.지, 집에 아무도 없냐.이번에는 소리가 제대로 터져 나온다. 때마침 내일이 토요일이고 증조부 제사였기 때문에 집 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가족들과 친인척들은 조금 전까지 거실에서 조평달과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 각자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던 차였는데 조평달이 외쳐 대는 소리에 놀라 모두들 거실로 우르르 몰려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조평달은 한 시간쯤 지나서야 제정신을 수습할 수가 있었지만 이미 가족들과 친인척들에게 보여서는 안 될 꼴을 충분히 보여 주고 난 다음이었다.“하야부지 똥 짜쪄.”네 살짜리 손자가 앙증맞은 손가락으로 조평달의 엉덩이를 가리키며 어른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브레이크 댄스」 중에서
크리스천 생존 수업
규장(규장문화사) / 송준기 (지은이) /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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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규장문화사)소설,일반송준기 (지은이)
믿음을 지키는 12가지 생존술을 담은 책이다. 미치도록 삶을 바꾸고 싶다면 오늘, 작은 습관부터 바꾸어야 한다. 온전한 크리스천으로 살아남기 위한 믿음의 심폐소생술 같은 응급 생존 수업이다. ‘크리스천으로서 세상에 맞서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 마음뿐이고,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삶의 문제로 허덕이며 주저앉는 수많은 이들을 상담하며 송준기 목사(웨이처치Way Church 담임)는 분노했다. 크리스천을 넘어뜨리려는 악한 세상을 향해, 또 그 세상을 이길 능력을 갖고도 전혀 사용치 않는 그들을 향해. 분노는 그의 사명이 되었고, 크리스천으로서 생존이 다급한 이들을 위한 응급처방을 고민했다. 이 책에 실린 12가지 생존술은 영적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거룩한 습관을 실패하더라도 반복하며 실행하면 능력이 된다고 격려한다. 저자는 ‘한국형 선교적 교회’를 꿈꾸며 지난 8년간 거리를 방황하는 청년들을 전도하고 제자훈련을 진행했다. 현재 웨이처치는 홍대, 이태원, 김포 등 열 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프롤로그 1부 크리스천 생존 수업 12강 LESSON 01 불 피우기 | 회개를 지속하라 LESSON 02 공급 | 달라져야 이긴다 LESSON 03 지형 식별 | 보고 따르고 재출발하라 LESSON 04 자아 정체성 | 바위도 부수는 계란이 되라 LESSON 05 액션 | 실전으로 증명하라 LESSON 06 고공 침투 | 한 번에 한 걸음만 디뎌라 LESSON 07 생존 | 집중하라 LESSON 08 통신 | 기도해야 기도한다 LESSON 09 팀 | 네가 이겨야 나도 이긴다 LESSON 10 게릴라전 | 제자감을 찾아라 LESSON 11 단기속결 | 죽음으로 배수의 진을 쳐라 LESSON 12 체력단련 | 지독한 독서로 세상의 초석을 꿰뚫어라 2부 로마서 12장에서 보여주는 크리스천 관계 12병법 01 인간관계 기본기 | 하나님 안에서 소속감을 가져라(1절) 02 물에 빠진 것 같을 때 | 평정심을 잃지 마라(2절) 03 비교의식에 사로잡혔을 때 | 자신의 길을 걸어라(3-8절) 04 피아식별이 어려울 때 | 거짓 없는 사랑으로 이겨라(9,10절) 05 과거의 실패에 발목 잡혔을 때 | 주께 전심전력하라(11절) 06 앞이 보이지 않을 때 | 계속 기도하라(12절) 07 보급이 끊겼을 때 | 공급하고 대접하라(13절) 08 추위에 노출되었을 때 | 박해자를 축복하라(14절) 09 높은 데서 떨어질 때 | 공감하며 겸손하라(15,16절) 10 심각한 상해를 입었을 때 | 선으로 악을 갚으라(17절) 11 적과 대치했을 때 | 보복은 주께 맡겨라(18-20절) 12 탈출로가 막혔을 때 | 그래도 옳은 일을 지속하라(21절) 에필로그내 믿음을 지키는 12가지 생존술 미치도록 삶을 바꾸고 싶다면 오늘, 작은 습관부터 바꾸라! 세상이라는 전쟁터에서 패배를 원치 않는 크리스천을 위한 생존 훈련 온전한 크리스천으로 살아남기 위한 믿음의 심폐소생술 같은 응급 생존 수업 나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들의 고민 내용이 비슷했다. 결국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었다.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이 질문 앞에 나는 세 가지 방향에서 분노를 느꼈다. 첫째, 크리스천을 박해하는 세상을 향해 둘째, 세상을 이기는 능력을 갖고도 전혀, 혹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크리스천들을 향해 셋째, 창조주의 자녀들을 강하게 훈련하지 않았던 나를 향해. 어떤 설교자에게서 “분노는 사명이 된다”라는 말을 들었다. 내게도 이 문장이 적용되었다. 예수님이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각 지체이다. 당신이 이겨야 나도 이긴다! ‘크리스천 타협법’이 아니라 ‘크리스천 생존법’이다 ‘크리스천으로서 세상에 맞서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 마음뿐이고,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삶의 문제로 허덕이며 주저앉는 수많은 이들을 상담하며 송준기 목사(웨이처치Way Church 담임)는 분노했다. 크리스천을 넘어뜨리려는 악한 세상을 향해, 또 그 세상을 이길 능력을 갖고도 전혀 사용치 않는 그들을 향해. 분노는 그의 사명이 되었고, 크리스천으로서 생존이 다급한 이들을 위한 응급처방을 고민했다. 이 책에 실린 12가지 생존술은 영적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거룩한 습관을 실패하더라도 반복하며 실행하면 능력이 된다고 격려한다. 저자는 ‘한국형 선교적 교회’를 꿈꾸며 지난 8년간 거리를 방황하는 청년들을 전도하고 제자훈련을 진행했다. 현재 웨이처치는 홍대, 이태원, 김포 등 열 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세상에서 자꾸 맞다 보면 대부분의 성도는 세상과 타협해버린다. 한번 세상으로 들어가면 다시 그리스도인으로 튀는 게 무서워 숨어 살기 일쑤이다. 예수님을 믿기 이전으로 슬그머니 후퇴한다. 그러면서 차츰 순결이 주는 생명보다 타협이 주는 편함에 안주한다. (중략) 승리는 다수결로 결정되지 않는다. 영적 전쟁에서는 승리자보다 패배자가 더 많다. Plan B를 찾아 타협하는 성도들이 더 많다. 소수만이 끝까지 승리한다. 대부분은 다수의 의견을 따른다. 쉬운 길이 더 붐비고, 좁은 길이 오히려 한산하다. 불을 키우려면 기름을 부으면 된다. 이 둘은 서로에게 환장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불에 쏟아 넣을 최고의 땔감은 무엇일까? 바로 ‘거룩’이다. 거룩은 회개로 만들어진다. 우리는 회개에 노력해야 한다. 그 회개는 ‘멈춤­반성­액션’의 세 가지 행동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