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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소설집
서해문집 | 청소년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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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지은 한문소설 열한 편. 날카로운 풍자와 품위 있는 익살로 양반의 고루한 민낯을 들추고, 따뜻한 시선으로 소외된 삶 속의 고결함을 길어 올린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인, 여성, 천민을 향한 공감과 존중이 드러난 대목 곁에는 과감한 드로잉과 절제된 색감의 세련된 일러스트가 있어 청소년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지원은 조선 사회의 개혁을 막는 신분의 한계와 편견을 허물 방법을 궁리했다. 그리고 ‘우정’을 찾아냈다. 이익과 아첨으로 맺는 관계를 거부하고 상대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참된 우정으로 다양한 타자와 소통하기를 촉구했다. 해설은 이러한 소망을 각각의 작품에서 발견해 다층적인 박지원의 소설 세계를 하나의 줄기로 꿰뚫어 읽을 수 있게 돕는다.

  출판사 리뷰

날카로운 풍자와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의 이면을 포착한 이야기 열한 편


박지원이 쓴 소설 가운데 널리 알려진 작품은 〈양반전〉과 〈호질〉, 〈허생〉이다. 세 편은 모두 조선의 사대부를 겨냥한다. 특권을 믿고 백성의 코에 잿물을 따르는 횡포, 다른 존재를 착취하고 해치면서 인륜의 도리를 논하는 위선, 명나라가 망한 지 백 년이 지나도 청나라를 얕보는 좁은 시야를 비판한다. 날카로운 풍자와 품위 있는 익살로 고루한 양반의 민낯을 들추고 “입안에 든 밥알이 벌처럼 날아갈”(《열하일기》 〈관내정사〉 편) 만큼 시원한 웃음을 준다. 재미있는 이야기 사이에 언뜻언뜻 비치는 북학파 실학자의 냉철한 현실 판단과 통찰은 당시 조선 사회의 병폐가 무엇이었으며 어떤 쇄신이 필요했는지 알려 준다.
박지원은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개혁을 막는 신분의 한계와 편견을 허물 방법을 궁리했다. 그리고 ‘우정’을 찾아냈다. 탐구의 흔적은 나머지 여덟 편에 담겨 있다. 소설은 말 거간꾼(〈마장전〉), 똥 치는 사람(〈예덕선생전〉), 은둔 선비(〈민옹전〉 〈김신선전〉), 거지(〈광문자전〉), 역관(〈우상전〉 〈옥갑야화〉), 열녀(〈열녀함양박씨전〉) 등 각계각층의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의 삶에 깃든 슬픔과 기쁨과 고결함을 길어 올린다. 상대가 어떤 계층이건, 외모가 어떻건, 무엇을 가졌건 개의치 않고 “오로지 마음으로 사귀며 덕으로 벗”한다면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조선의 주류 밖에 있는 이들을 향한 공감과 존중이 드러난 대목 곁에는 과감한 드로잉과 절제된 색감의 세련된 일러스트가 있어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편견을 허물고 세상을 바꾸는
우정의 힘을 말하다


실제로 조선 후기에는 ‘우정론’이 있었고 박지원은 이 담론의 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었다. 벼슬길이 제한되어 있었던 서얼들과 교류하며 이익과 출세를 위해 아첨하는 ‘군자의 사귐’을 거부했다. 상대의 본질을 알아주는 참된 우정을 얻고자 했다. 적자와 서자, 양반과 천민, 사대부와 오랑캐라는 구분에 갇혀 있기보다 다양한 타자와 소통하기를 촉구했다. 해설은 이러한 소망을 각각의 작품에서 발견해 다층적인 박지원의 소설 세계를 하나의 줄기로 꿰뚫어 읽을 수 있게 돕는다.
소설에서 박지원은 저잣거리에 도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적극 수집한다. 신기한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들으면 그를 찾아 먼 길을 떠나고, 자신의 집에 초청하기도 한다. 허생의 남루한 행색 대신 비범함을 믿은 부자 변 씨가 있었기에 허생이 한 나라의 경제를 쥐락펴락할 수 있었음을 암시한다. 진정한 우정이 가져올 수 있는 변화가 얼마나 거대한지 이야기하는 것이다. 2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청소년에게 《박지원 소설집》을 권하는 이유다.




호장이 읽기를 마치자 부자가 한참을 멍하게 있다 말했다.
“양반이 겨우 요것뿐이란 말씀이오? 나는 양반이 신선과 같다고 들었는데, 정말 이것뿐이라면 너무 억울하게 곡식만 뺏긴 거지유. 아무쪼록 좀 더 이롭게 고쳐 주시오.”
그래서 다시 증서를 만들었다.

하늘이 백성을 낳으실 때 그 갈래를 넷으로 나누셨다. 네 갈래 백성 가운데 가장 존귀한 이가 선비고, 이 선비를 양반이라고 부른다. 세상에서 양반보다 더 큰 이문利文은 없다. 그들은 농사짓지도 않고 장사하지도 않는다. … 가난한 선비로 시골에 살더라도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다. 이웃집 소를 몰아다가 내 밭을 먼저 갈고 동네 농민을 잡아내어 내 밭을 김맨대도, 어느 놈이 감히 나를 괄시하랴. 네놈의 코에 잿물을 따르고 상투를 엉망으로 만들며 수염을 뽑더라도 원망조차 못하리라.

부자가 그 증서 만들기를 중지시키고 혀를 빼면서 말했다.
“그만두시오. 제발 그만두시오. 참으로 맹랑합니다그려. 당신네는 나를 도둑놈으로 만들 작정이시오?” 그러고는 머리채를 흔들며 달아났다. 이후 그는 죽을 때까지 ‘양반’이란 소리를 입에 담지도 않았다.
_〈양반전〉 중에서

엄항수는 똥과 거름을 져 날라서 스스로 먹을 것을 장만하기 때문에, 그를 ‘지극히 조촐하지는 않다’고 말할는지 모르겠네. 그러나 그가 먹을거리를 장만하는 방법은 지극히 향기로웠으며, 그의 몸가짐은 지극히 더러웠지만 그가 정의를 지킨 자세는 지극히 떳떳했으니, 그의 뜻을 따져 본다면 비록 만종의 녹을 준다고 하더라도 바꾸지 않을 걸세. 이런 것들로 살펴본다면 세상에는 조촐하다면서 조촐하지 못한 자도 있고, 더럽다면서 더럽지 않은 자도 있다네.
_〈예덕선생전〉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지원
조선 후기 정조 때의 실학자로, 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이다. 박제가, 홍대용, 유득공 등과 사귀면서 청나라의 발전된 문물을 받아들여 백성들의 살림을 윤택하게 하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용후생의 북학사상을 주창했다. 정조 즉위 초에 홍국영에게 노론 벽파로 몰려 신변이 위험에 처하자 황해도 연암 골짜기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살기도 했다.44세 때인 정조 4년(1780)에 청나라 황제의 진하사절인 삼종형 박명원을 따라 연경(북경), 열하 등지를 여행했다. 이때 보고 들은 것들과 느낀 것들을 독특한 형식에 담은 기행문 〈열하일기〉로 세상의 주목을 받았으며, 사대부들 사이에서 열렬한 호응과 격렬한 반발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늦은 나이에 벼슬을 얻어 지방 관리로 지내기도 했으나 순조가 즉위하자 병을 핑계로 초야로 들어가 생을 마쳤다. 문학 작품으로는 〈허생전〉,〈양반전〉,〈호질〉,〈광문자전〉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마장전 馬駔傳
예덕선생전 穢德先生傳
민옹전 閔翁傳
양반전 兩班傳
김신선전 金神仙傳
광문자전 廣文者傳
광문자전 뒷이야기
우상전 虞裳傳
호질 虎叱
호질 뒷이야기
옥갑야화 玉匣夜話
허생 許生
허생 뒷이야기 1
허생 뒷이야기 2
열녀함양박씨전 烈女咸陽朴氏傳

해설 《박지원 소설집》을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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