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3차분으로,
<숙향전>,
<사씨남정기>,
<심생전, 운영전> 등의 세 권이 출간되었다. 여러 판본 중에서 가장 내용이 충실하고 말맛이 살아 있는 판본을 선택하여 한글 세대에 맞는 표현으로 고쳐 썼으며, 원작의 재미를 살려 주는 일러스트도 곁들였다.
이 중 <숙향전>은 고난 속에서 사랑을 성취한 숙향과 이선의 이야기를 낭만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숙향은 어린 시절 전쟁 통에 부모님과 헤어져 양부모 밑에서 성장한다.
숙향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선녀와 신령, 용왕, 파랑새와 삽살개 등의 도움이 이어지고, 숙향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성취하고 헤어졌던 부모와도 재회한다.해는 떨어져 서산으로 넘어가고 물새들은 물가에서 슬피 울었다. 숙향은 더욱 서러운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붉은 치마를 부여잡고 방황하다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이 이것을 보고서 구하려 했다. 하지만 물결이 매우 세차고 급하게 일어나는 바람에 구하지 못했다. 그런데 숙향이 물에 빠지는 순간 검은 판자 같은 것이 숙향의 몸 아래로 다가와 숙향을 태웠다. 숙향은 그 위에 쓰려졌다.그때 어디선가 여자 아이 둘이 연꽃으로 만든 배를 타고서 숙향 쪽을 향하여 바쁘게 다가왔다. 아이들이 말했다."용녀께서는 우리 월궁소아님을 모시고 배에 오르소서."- 본문 p.42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최기숙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학, 한국고전문학, 근대 초기 인쇄 매체, 젠더 스터디에 주된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어린이 이야기 그 거세된 꿈』, 『처녀귀신』, 『조선시대 어린이 인문학』, 『감정의 인문학』(공저), 『제국신문과 근대』(공저), 『감성사회』(공저) 등이 있다.
목차
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거북이를 구해 준 인연
숙향이 태어난 이야기
부모님과 헤어져 죽음의 땅까지
모함을 받고 쫓겨난 설움
월궁소아와 태을선군
너무 늦은 후히
화재를 만나 이화정으로
요지연의 꿈
꿈을 찾아, 사랑을 찾아
비밀스런 혼례식
눈물은 가까이, 사랑은 아스라이
숙향과 이선의 재회
은혜 갚은 숙향
반하 용왕이 들려준 숙향 이야기
감격스런 가족 상봉
매향과의 혼인 문제약을 구하러 기이한 나라로
살아난 황태후
다시 천상으로
작품 해설 |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며 사랑하며 이야기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