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비행선을 타고 하늘에서 바라본 세계 문화 유산과 자연 유산을 아름답고 생생하게 담은 그림책이다. 다채롭고 부드러운 색채로 정밀하게 그린 광대한 풍경은 사진이나 영상과는 다른 상쾌하고 유쾌한 감동을 준다. 유산의 크기를 우리나라 시설이나 건물과 비교하여 단번에 이해하게 되고, 풍경 곳곳에 숨은 구구와 승무원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실제 풍경을 꼼꼼히 고증하여 정밀하게 그린 『신칸센 여행』 그림책 시리즈로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고마야스칸 작가의 작품이다.

『플라잉 메이저호의 세계 일주 하늘 여행』은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비행선을 타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2012년에 완성된 전파 탑으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자 도쿄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크기나 연대 등을 측정하는 특수 기능을 가진 비행선 플라잉 메이저호에는 선장과 숫자를 좋아하는 소녀 구구, 무엇이든 설명하는 카운트 박사와 승무원 8명, 개와 고양이 들이 탔다. 이들이 나누는 대화는 마치 여행 방송처럼 신비로운 장관을 보며 느끼는 감정과 필수 정보를 흥미롭고 편안하게 전해 준다.

도쿄를 떠난 비행선은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의 타지마할,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 공원, 이집트 기자의 3대 피라미드,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스위스의 융프라우산, 프랑스의 에펠 탑과 몽생미셸,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과 다이아몬드헤드산 등 모든 대륙을 돌아 세계 일주를 한다.

만리장성에서는 진나라 시대 전쟁 영화가 촬영 중이고, 타지마할과 몽생미셸에서는 중세의 순례가 재현되고, 융프라우산의 열차와 전망대 연결은 단면도로 보여주는 등 이해를 돕는 장면 연출도 빼어나고 흥미롭다.

  출판사 리뷰

하늘에서 만나는 흥미진진 세계 유산 일주 여행

세계의 아름답고 웅대한 풍경을 하늘에서 바라본 유쾌, 상쾌한 그림책!
세계의 신비를 측정해 봐요!　
멋진 풍경 속에 숨은 승무원들을 찾아 봐요!

세계 유산의 크기와 연대 등 필수 정보를 흥미롭게

유산의 크기와 만들어진 연대를 우리나라 건물이나 지하철 길이 등과 비교하여 금세 이해하게 해 주는 것도 이 책의 남다른 매력이다.
사진이나 그림으로 세계 유산을 접할 때의 단점은 그 크기를 상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건물이나 사람에 비교하여 대략 짐작하기도 하지만, 실제 보는 것처럼 느끼기는 어렵다. 『플라잉 메이저호의 세계 일주 하늘 여행』은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는 시설이나 사물과의 ‘비교’를 통해 해결한다. 원서에는 ‘비교’의 대상이 일본의 시설이나 건물이지만 우리말로 옮기면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실감할 수 있는 시설이나 사물로 바꾸었다.
예를 들어 세계에서 가장 긴 장성인 만리장성의 실제 길이는 6000킬로미터이다. 이는 서울과 부산을 9번 넘게 왕복한 거리와 맞먹는다. 세렝게티 국립 공원은 서울보다 25배 넓고, 울릉도와 비교하면 205배이다. 타지마할의 아름다운 돔의 높이는 58미터인데, 이것은 우리나라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돔 높이가 약 64미터니까 그보다 약간 작다고 상상하면 된다.
이 책에는 세계 유산과 관련한 흥미롭고 다양한 숫자 관련 정보가 나온다. 예를 들어 베네치아에는 약 150개의 운하와 400여 개의 다리가 있고, 자유의 여신상 전망대에 오르려면 162개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야 하며, 그랜드 캐니언의 가장 오래된 지층은 20억 년 전이라는 것 등. 또한 프랑스의 몽생미셸과 쿠푸왕의 피라미드의 높이가 비슷하다. 파르테논 신전은 약 2,500년 전에 만들어져 300년 전 오스만 제국군과 베네치아군의 전쟁으로 크게 파괴되었다는 것, 미국 자유의 여신상과 프랑스 에펠탑의 설계자가 같다는 것 등 역사적 사실들도 흥미롭게 들려준다.

세계 유산 곳곳에 숨은 구구와 승무원들을 찾아라

『플라잉 메이저호의 세계 일주 하늘 여행』의 또다른 재미는 매 장면마다 숨어 있는 구구와 박사, 승무원들 찾기이다. 각 유산에 도착하면 승무원들은 내려서 유산의 크기나 연대를 재거나 산책을 하거나 유산을 둘러보기에 여념이 없다. 정확한 척도로 정밀하게 그려진 그림에서 작을 때는 2-3밀리미터도 채 안 되는 주인공들은 찾아보는 것은 각별한 재미이다. 이들을 찾아 그림을 꼼꼼히 살펴보면 세렝게티의 초원이나 그리스의 구시가지 골목을 거닐고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카페에 있거나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 아주 조그만 배에 타고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이 느껴진다. 작가 고마야스칸이 정밀하고 아름다운 그림 속에 곳곳에 숨겨 놓은 유머러스한 장면들을 찾아 본다면 그림책을 더욱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 드디어 세계 일주 하늘 여행이다.
이제 출발해 볼까?
높이 450미터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대에서
플라잉 메이저호에 탑승하자.

-이곳은 만리장성이야. 외부에서 공격해 오는 적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성벽이지.
-벽돌로 세운 이 장성은 6000킬로미터나 된단다.
덧붙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선거리가 약 320킬로미터니까,
두 도시를 9번 넘게 왕복한 거리와 맞먹지.

-지금 도착한 곳은 약 400년 전 인도의 샤 자한 왕이
죽은 왕비를 위해서 만든 묘역이란다. 22년이나 걸려 완성했대.
-돔 부분 높이는 58미터야. 덧붙이면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약 64미터니까 그보다 약간 작은 정도지.

  작가 소개

지은이 : 고마야스칸
1967년 일본 미에현에서 태어났어요. 2008년 『용감한 테루테루 왕자』(고단샤)로 제30회 고단샤 그림책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했어요. 2012년에는 『신칸센 여행 - 하야부사, 노조미, 사쿠라로 일본 횡단』(고단샤)으로 제43회 고단샤 출판문화상(그림책 부문)을 받았어요. 그 밖에 『신칸센 여행 - 가나자와에서 신하코다테 호쿠토와 삿포로까지』, 『결전! 동물 세키가하라』, 『도쿄 드림 마라톤』, 『지붕 밑 탐정 모리』 등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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