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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 이야기 : 쌓아 놓고 베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휴머니스트 | 청소년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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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104권. 돈과 부를 본격적으로 다룬 고전 22편이 실려 있다. 두 차례 전란을 겪고 국가적 빈곤에 시달리면서 경제 문제에 눈뜨기 시작한 조선 후기의 사회 변동과 경제 동향을 실감나게 포착해 낸 야담들이다. ‘사람 나고 돈 나’기보다 ‘돈 나야 사람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돈과 부에 대한 보다 너른 관점을 선사한다.

이 이야기들의 배경이 되는 17~19세기는 현실과 동떨어진 사변적인 학문을 비판하고 명분보다는 실질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재물을 쌓고 부를 이루는 것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싹트는 시기였다. 돈을 벌기 위해 기존의 가치관을 깨고 파격적인 도전을 감행하는 새로운 인물형들도 등장했다.

우연하고 황당한 계기로 벼락부자가 되는 신기한 사연부터, 양반이라는 신분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상업에 뛰어드는 절절한 도전기, 뛰어난 경제적 안목을 갖추고 무역과 유통을 이용해 부자가 되는 용의주도한 성공담, 의로운 일을 행한 결과 그 덕으로 부를 이루는 미담까지 돈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특히 신의와 성실함을 버리지 않고 상인으로서의 윤리를 제대로 지키는 호인들과 힘겹게 부자가 된 뒤 재산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이를 의미 있게 베푸는 의인들의 모습은 돈과 인간의 관계는 물론 진정한 부자의 의미를 새롭게 짚어 보게 한다.

  출판사 리뷰

돈에 울고 돈에 웃는 세상,
진정한 부자로 산 옛사람들 이야기


예나 지금이나 먹고사는 문제는 누구에게나 녹록지 않은 일이지요. 학문은 숭상했지만 돈 버는 일은 천하게 여긴 조선에서도 가난을 벗어나 부를 쌓는 데 얽힌 상상 못할 일들이 다양하게 벌어졌습니다. 사회 통념을 깨고 신분을 과감히 벗어던져 부를 이룬 사람들, 남다른 안목으로 돈을 불린 놀라운 재주들, 재물의 허황함을 깨닫고 욕심 없이 재물을 나누어 쓴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통해 ‘돈’의 진짜 얼굴과 진정한 ‘부자’의 의미를 만납니다.

1. 고전 작품에선 보기 드문 돈과 재물에 얽힌 이야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살아가는 데 돈과 재물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더구나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진 보편적인 욕망이지요. 하지만 우리 고전 중에는 경제 문제를 본격적인 주제로 다룬 작품이 많지 않습니다. 학문은 숭상하는 반면, 상업이나 돈 버는 일은 천하게 여긴 뿌리 깊은 정서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흥미롭게도 돈과 부를 본격적으로 다룬 고전 22편이 실려 있습니다. 두 차례 전란을 겪고 국가적 빈곤에 시달리면서 경제 문제에 눈뜨기 시작한 조선 후기의 사회 변동과 경제 동향을 실감나게 포착해 낸 야담들이지요.
이 이야기들의 배경이 되는 17~19세기는 현실과 동떨어진 사변적인 학문을 비판하고 명분보다는 실질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재물을 쌓고 부를 이루는 것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싹트는 시기였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기존의 가치관을 깨고 파격적인 도전을 감행하는 새로운 인물형들도 등장했지요. 그들이 돈에 얽혀 벌이는 갖가지 사건들은 돈 때문에 울고 웃는 오늘날의 세태와 다르지 않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옛이야기 특유의 유쾌함으로 답답한 현실을 뚫고 나갈 힘을 전해 줍니다.

2. 옛사람들이 몸소 보여 주는 부자 되기와 부자로 살기
이 책은 ‘사람 나고 돈 나’기보다 ‘돈 나야 사람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돈과 부에 대한 보다 너른 관점을 선사합니다. 돈의 가치를 긍정하고 이를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코 돈에 지배당하지 않았던 선인들이 재물을 어떻게 대하고 다루었는지를 다양하게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우연하고 황당한 계기로 벼락부자가 되는 신기한 사연부터, 양반이라는 신분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상업에 뛰어드는 절절한 도전기, 뛰어난 경제적 안목을 갖추고 무역과 유통을 이용해 부자가 되는 용의주도한 성공담, 의로운 일을 행한 결과 그 덕으로 부를 이루는 미담까지 돈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특히 신의와 성실함을 버리지 않고 상인으로서의 윤리를 제대로 지키는 호인들과 힘겹게 부자가 된 뒤 재산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이를 의미 있게 베푸는 의인들의 모습은 돈과 인간의 관계는 물론 진정한 부자의 의미를 새롭게 짚어 보게 합니다.

3.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기획 10년!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들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롤 모델이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출간 10년을 맞아 글과 그림을 더하고 고쳐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선보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진재교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졸업(1984)성균관대학교(문학박사, 1992)경북대학교 교수 역임UCLA 방문학자현 성균관대학교 교수대동문화연구원 겸 동아시아학술원 원장

  목차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재물 이야기》를 읽기 전에

1 돈에 울고 웃는 세상
부자를 속이고 은혜를 갚은 가난뱅이
천금을 사기당한 임금의 친족
욕심을 버려 부자가 된 사람
담뱃잎을 잃고도 돈을 번 농부
가난한 이와 주인 대감을 함께 도운 선비

2 부자 되기와 부자로 살기
한양에서 제일가는 부자
청백리와 부자를 함께 이룬 제주 목사
참다운 영웅호걸 남경 장사꾼
집안의 재산은 안사람이 일군 덕
스스로 비장이 된 양반
굳이 부자가 되어 무엇하리오

3 되로 주고 말로 받고
외상 약을 지어 주고 보상받은 허생
강에서 만난 의로운 사람
많이 쌓아 놓고 베풀지 않으면 무슨 소용
착한 일로 얻은 하늘의 보물
두 꿰미 돈이 이만여 꿰미로
진주의 어느 부자

4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궁한 사람끼리 만나 부자가 되다
세 가지 어려운 일을 해낸 조삼난
스스로 아전이 되어 돈을 번 양반
과거를 포기하고 부자가 된 선비
뜻이 있으면 끝내 이루어지는 법

이야기 속 이야기
조선 시대의 기호품 _ 아이들 담배 피우던 시절
조선의 역관 _ 조선 최고의 부자는 누구였을까?
조선의 화폐와 물가 _ 한 냥으로 쌀을 얼마나 살 수 있었을까?
조선의 장사꾼들 _ 옛날 시장에선 무엇을 팔았을까?

깊이 읽기 _ 조선 사회를 변화시킨 힘, 부의 사회사
함께 읽기 _ 몰락한 가난뱅이 양반이 된다면?
이야기 출처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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