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어느 작가의 글에서 이런 문장을 만났다.
가장 쉼이 필요한 사람은 여행을 떠나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이라고.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은 긴장이 풀리고 여독이 쌓여
여행을 떠나는 날보다 피곤하다는 걸,
나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 어서 쉬라고 말하지
않는 게 나는 너무 이상했다.
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는 이제부터
다시 열심히 살아가자고, 화이팅 하자고 재촉한다.
아마 그건 '놀만큼 놀았으니 이제 일하라'는 뜻이 아닐까.
너는 충분히 즐겼으니
이제 쉴 생각은 당분간 하지 말라는...
나는 여행에 돌아온 날이 세상에서 제일 피곤하다.
그날 만큼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다.
여행 가방을 정리하는 건 다른 주말에 해도 된다.
그날은 여행하느라 고생한 내 몸을 쉬게 한다.
2년 전 어느 겨울 출장을 겸한
태국 여행을 다녀온 이후
너무나도 지친 나는, 집에 오자마자
무거운 캐리어를 한쪽에
둔 채 주방으로 가서 차를 내렸다.
여행의 여독을 풀 때 내가 선택하는
차는 '보이차'이다.
때로는 백마디 말보다 한 잔의 차가 더 많은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_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소연
Tea Blending Master차를 즐기며, 여러 허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연구하며 사는 티블랜딩 명인이자 사업가. 누구보다 일 중독자이지만 좋아하는 일에 빠져서 사는 게 축복이자 행운임을 아는 여자. 사업을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좋은 차를 대접하는 순간의 행복을 놓치며 살고 싶지 않기도 하다. 현재 열심히 제조사업과 차전문 카페 브랜드로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목차
# CHAPTER 1 차와 나
# CHAPTER 2 차와 연애
# CHAPTER 3 차와 물건
# CHAPTER 4 차와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