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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공부하라
너머학교 | 청소년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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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 4권. 고전이 우리에게 던져 준 하나의 질문, 즉 씨앗문장을 화두로 삼아 고전을 읽은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이다. 고전 원문에서 삶을 바꾸고 앎을 싹 틔워 줄 씨앗문장을 중심으로 동서양의 고전을 읽어내고 있다. 저자들이 발견한 씨앗문장을 화두로 삼아 진정한 나에게 이르는 길과 참된 공부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본다.

이 시리즈는 좋은 앎과 삶이 나란히 가고자 노력하는 학문과 생활 공동체 수유너머 R 선생님들이 지난겨울 연구실에서 십대들과 함께 했던 강좌, ‘10대를 위한 고전 읽기-시대를 넘어온 물음’의 결실이기도 하다.

<나를 위해 공부하라>는 남의 시선이나 다른 외적 조건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하는 공부가 진정한 공부임을 말하는 공자의 <논어>, 답답한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욕구와 감각과 관계를 바꾸라고 했던 카프카의 <변신>, 루소의 <고백록>, 루쉰의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며 영혼의 불꽃이 튈 때 진정한 지혜, 철학이 삶으로 드러난다고 했던 플라톤 <편지>를 담았다.

  출판사 리뷰

수유너머 선생님이 고전에서 찾은 씨앗문장!
삶을 바꾸고 앎을 싹 틔우는 말을 함께 읽어요


고전이 건네는 말 -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와 『나를 위해 공부하라』는 고전 원문에서 삶을 바꾸고 앎을 싹 틔워 줄 씨앗문장을 중심으로 동서양의 고전을 읽은 책이다. 저자들이 발견한 씨앗문장을 화두로 삼아 진정한 나에게 이르는 길과 참된 공부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본다.
고전은 쓴 사람의 생각과 시대뿐 아니라, 그 책을 읽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질문이 담긴, 생각의 교차로이다. 고전을 요약본이나 해설서로 읽기보다는 원문으로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막상 고전 원문을 읽으려 하면 막막해지게 마련이다. 어떻게 읽어야 할까? 수유너머 R의 고병권 선생은 이렇게 말한다. “고전을 읽다 보면 유독 눈이 머물고 가슴을 뛰게 만드는 문장이 있다. 그것을 붙잡고 생각을 이끌어 가라. 그러면 사유의 물꼬가 트이고 자기 삶의 문제를 보는 새로운 눈이 열릴 것이다.”
이렇게 고전이 우리에게 던져 준 하나의 질문, 즉 씨앗문장을 화두로 삼아 고전을 읽은 것이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와 『나를 위해 공부하라』이다.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는 나는 어떻게 참된 내가 되는지를 끊임없는 시도와 물음으로 찾으라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아이스킬로스 『결박된 프로메테우스』, 프로이트 『꿈의 해석』, 진정 참된 것은 알 수 없다며 색다른 상상을 자극하는 장자 『장자』를 읽었다.
『나를 위해 공부하라』는 남의 시선이나 다른 외적 조건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하는 공부가 진정한 공부임을 말하는 공자의 『논어』, 답답한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욕구와 감각과 관계를 바꾸라고 했던 카프카의 『변신』, 루소의 『고백록』, 루쉰의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며 영혼의 불꽃이 튈 때 진정한 지혜, 철학이 삶으로 드러난다고 했던 플라톤 『편지』를 담았다.
이 시리즈는 좋은 앎과 삶이 나란히 가고자 노력하는 학문과 생활 공동체 수유너머 R 선생님들이 지난겨울 연구실에서 십대들과 함께 했던 강좌,‘10대를 위한 고전 읽기-시대를 넘어온 물음’의 결실이기도 하다.

고전이 건네는 말 - 앎을 싹 틔우는 씨앗문장을 붙잡고 생각을 밀고 나가다

고전은 오래되었으나 나이 들지 않는 책이다. 그 안에는 시대를 넘어온 물음, 시대와 장소에 제한받지 않는 물음이 담겨 있으며, 그 질문을 읽으며 자신의 삶을 가꾸어 온 사람들의 질문과 생각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고전을 읽는 것은 바로 이런 수많은 사람들의 배움에 동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배움에 제대로 동참하려면 원문을 읽어야 한다. “고전 요약본이나 해설서만 읽는 것은 어떤 사람에 대해 이야기만 전해 듣고 친구가 되었다고 믿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읽어야 할까?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와 『나를 위해 공부하라』는 이에 대한 수유너머 선생님들의 새로운 방법과 생각을 담았다.

첫째, 고전이 우리에게 던져 준 하나의 질문, 하나의 말을 화두로 삼아 끈기 있게 생각을 밀고 나가 보자는 것이다. 고전의 원문을 찬찬히 읽다가 “눈길을 끌고 마음을 두드리는 문장”이 나오면 그 문장을 붙잡고 생각을 이끌어 간다. 그러다 보면 “생각의 씨앗처럼 또 다른 여러 질문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이 책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와 『나를 위해 공부하라』는 다섯 개의 고전에서 한두 문장을 씨앗문장으로 삼아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고전을 쓴 작가는 언제 태어나서 어떻게 살았으며, 이 씨앗문장에 대해 어떤 문제의식으로 썼는지 살펴보았고, 씨앗문장을 포함한 원문을 보여 주며 찬찬히 생각을 이끌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둘째, 이 고전이 건네는 말, 씨앗문장을 내 삶의 문제와 연결시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말이나 문장이라 해도 내 삶의 문제를 낯설게 보게 하고 오늘 나의 삶을 변화시켜 줄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와 『나를 위해 공부하라』에는 십대들에게 절실한 삶의 문제, 나는 누구인가와 참된 공부의 의미를 중심에 두고 고전의 물음을 다시 생각해 본다. 고병권 선생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나오는“용의 비늘을 보고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반항하는 것을 넘어, 하나씩 우리가 따르는 것들의 목록을 체험해 보고 따져 보며 스스로의 ‘가치 목록’을 만들어 보자고 한다. 김현식 선생은 공자의 ‘위인지학’과 ‘위기지학’을 읽으면서 성적과 출세를 위한 공부, 남에게 휘둘리는 공부가 아니라 나를 중심에 두고 이웃과 함께 하는 진정한 공부의 경험을 쌓아 보자고 한다.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는 이처럼 고전을 읽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십대들은 물론 고전을 읽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고전의 바다로 들어갈 좋은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앎을 싹 틔우는 말 - 『나를 위해 공부하라』 내용 소개

『나를 위해 공부하라』는 진정한 공부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다섯 질문을 담고 있다.
그 유명한 “배우고 늘 그것을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함께 공부하는 이가 멀리서 찾아오면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 군자가 아니겠는가?”로 시작하는 500여 자의 『논어』는 몇 천년 동안 동아시아 문명의 기초가 되어 왔던 공자의 말씀과 배움의 의미로 가득 차 있다. 김현식 선생은「나를 위해 공부하라」에서 공자의 시대에도 출세를 위한 공부가 많다며 한탄했다며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말고, 덕이 있는 자는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말을 가슴에 담자고 한다.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공부야말로 지금의 우리들이 깊이 고민해야 할 생각이 아닐 수 없다.
카프카의 『변신』을 읽은 박정수 선생은 억압적인 아버지에게서 늘 벗어나고자 하면서 문학에서 길을 찾았던 카프카의 이야기부터 들려준다. 어느 날 벌레로 깨어난 그레고르가 회사에 못 가고 가족을 부양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 가족들이 보이는 반응들을 통해 이 이야기는 답답한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욕구와 감각과 관계를 바꾸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변신’이며, 우리 역시 그렇게 변신을 통해 나와 세상을 바꿀 수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전한다.
프랑스 혁명의 이론가로 알려졌으나 당대의 계몽주의와 불화했고 자신의 느낌에 집중하여, 내면을 발견하여 낭만주의의 시초가 된 사람이 루소이다. 현민 선생은「내면의 지도를 작성하다」에서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했던 탄생부터 성장의 과정에서 상처를 받으며 내면이 만들어지는 루소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며 “내 존재의 연속성을 나타냈던 감정들의 연쇄”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전한다.
루쉰의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를 읽은「어둠 속에서 어둠의 모든 것을 보며 전진하라」에서 박정수 선생은 불안하고 절망에 갇힌 청년들, 십대들에게“절망은 허망하다. 희망이 그러하듯.”라는 루쉰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봉건제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가 번번이 좌절되는 과정에서 절망을 똑바로 보고자 했던 루쉰이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쉽게 희망을 말하기보다 절망 자체와 끈기 있게 철저하게 싸우라는 말과 실천이었다. “무엇을 사랑하든 독사처럼 칭칭 감겨들어라. … 이런 사람이라야 희망이 있다.”
「당신의 삶이 당신의 철학이다」는 플라톤의 일생을 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료라고 하는 일곱 번째 편지를 고병권 선생이 들려준다. 시칠리아의 디오니시오스 왕에게 철학하는 왕의 시험을 냈던 이야기가 마치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민주주의에서 후퇴하는 아테네의 정치에 실망하며 아카데미아를 만들고 ‘철인군주론’을 폈던 플라톤의 이론 자체보다도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며 영혼의 불꽃이 튈 때 진정한 지혜, 철학이 삶으로 드러난다고 했던 철학하는 자세에 대해 깊은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다시 읽는 씨앗문장

고전이 건네는 말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와 『나를 위해 공부하라』는 고전이 건네는 다섯 질문을 쉽고 친절하게 쓴 본문과 함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일러스트, 다양한 시각 자료를 함께 실어 책 읽기를 더욱 즐겁게 해 준다. 또 각각의 글 뒤에는 앞에서 읽은 고전의 씨앗문장을 다시 한 번 읽어 보도록 하였다.

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

너머학교 고전교실은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십대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고전 리스트, 자유로운 형식을 선보이며 재미있고 유쾌하게 고전을 만나게 하자는 문제의식으로 시작되었다.
고전을 오랫동안 공부하고 애정을 가져온 전문가들이 재미있고 쉽고 유쾌하게 고전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에 맞는 본문 구성과 읽기 편한 문장, 생각을 넓혀 주는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 등을 섬세하게 편집하고 정성들여 펴낼 계획이다.

공자는 “자기가 서고자 하면 남을 세워 주고, 자기가 깨닫고자 하면 남을 깨우쳐 줘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공자의 말을 원문으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기욕립이립인 기욕달이달인) 나는 결코 남과 무관한 존재가 아닙니다. 반대로 늘 남과의 관계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나를 위한다는 것은 곧 남을 위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위기지학이 곧 위인지학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위인지학, 남을 위한 공부에서의 ‘나’란 남의 평가에 휘둘리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위기지학의 ‘나’는 남을 통해 자신을 실현하는 존재입니다. 즉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공부의 출발점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위인지학은 남에게서 출발한다면 위기지학은 자기로부터 출발하는 공부입니다.

카프카의「변신」은 그럴 때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교훈을 줍니다. 꼭 물리적인 탈출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아니, 물리적인 탈출은 진정한 탈출이 아닐 때가 많다고, 오히려 그 자리에 머문 채 슬그머니 탈출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 줍니다. 머문 자리에서 탈출하기, 그러기 위해선 변신해야 합니다. 변장을 하라는 게 아닙니다. 몸의 형태를 바꾸라는 게 아닙니다. 카프카에게 변신이란 욕구가 바뀌는 것이고, 감각이 바뀌는 것이고, 기질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물과의 관계가 바뀌고 타인과의 관계가 바뀝니다. 그런 관계의 변화 속에서 자신의 변신이 세계의 변신과 함께 하고, 자신의 탈출이 세계의 탈출과 함께합니다.

플라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의 철학이란 그런 식으로 전달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철학은 ‘지혜에 대한 사랑’이지만 그의 생각에 철학이 사랑한다고 하는 지혜란 말이나 글로써 전달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를 플라톤에게 직접 들어볼까요.

왜냐하면 그것은 다른 학문들처럼 결코 말로 옮겨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체 자체와 관련해서 이루어진 오랜 교유(함께함)와 공동생활로부터, 예컨대 튀는 불꽃에서 댕겨진 불빛어럼 갑자기 혼 안에서 생겨나서 비로소 자기 자신을 스스로 길러내기 때문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수유너머 R
친구를 스승으로, 스승을 친구로 삼아 함께 공부하는 학문과 생활 공동체이다. 또한 앎과 삶이 좋은 친구C처럼 나란히 가도록 노력하는 곳이기도 하다. 학력과 직업,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동서양의 다양한 고전들을 함께 읽으면서 고전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목차

나를 위해 공부하라 ● 공자 『공자』-김현식
탈출하려면 변신하라 ● 프란츠 카프카 『변신』-박정수
내면의 지도를 작성하다 ● 장 자크 루소『고백록』-현민
어둠 속에서 어둠의 모든 것을 보며 전진하라 ● 루쉰『아침꽃을 저녁에 줍다』-박정수
당신의 삶이 당신의 철학이다 ● 플라톤『편지』-고병권
고전 및 인용문 출처와 더 읽을거리 /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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