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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증후군
토마토출판사 | 부모님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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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제8회 일본 휴대전화 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 이누준. 눈송이처럼 작지만 아름다운 인간 군상을 묘사하여, 현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인 『북상증후군』을 국내에 소개한다.

『북상증후군』은 인간에 대한 이누준의 상냥한 시선이 돋보이는 휴먼 소설이다. 하루아침에 망한 회사, 그 소식을 듣고도 무심한 연인. 코토하는 거짓말 같은 현실 때문에 고민하다가, 충동적으로 심야 특급열차에 올라탄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독특한 남자, 켄타. 켄타는 예리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열차에 오른 승객들의 고민을 풀어나간다. ‘우연’이 ‘필연’으로 바뀌게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며 앞으로도 계속될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출판사 리뷰

흩날리는 눈을 가로지르며 북상하는 심야 특급열차,
그곳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


코토하는 평소처럼 출근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회사가 망했다니. 회사 입구에 붙은 폐업 공지문을 몇 번이나 읽어봐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코로나의 여파로 문을 닫은 회사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어도 그게 자신의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 코토하는 당혹스러운 심정으로 자신의 남자친구인 카이토에게 전화를 건다. 카이토가 반년 전에 고향인 삿포로로 돌아가서, 현재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를 하는 중이다. 코토하는 자신도 삿포로에 돌아가는 게 좋을지 고민스럽다. 그러나 카이토는 무심하기만 하다. 언제부터였을까. 코토하는 카이토가 자신에게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고 느꼈다. 물리적 거리만이 아니라, 마음의 거리까지 말이다. 결국 전화는 어정쩡하게 끊기고 만다. 코토하는 카이토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되뇌어보지만, 불안한 마음은 사라지질 않는다.
방황하던 코토하는 충동적으로 삿포로행 심야 특급열차에 오른다. 삿포로까지 가면, 그다음에 어떻게 할지… 그런 건 정하지 못했다. 카이토에게 연락을 해두지도 않았다. 그저 무작정 열차에 탄 것이다. 다음 날 점심쯤 삿포로에 도착할 예정이니, 그사이 천천히 생각해볼 요량이었다. 그때 낯선 남자가 코토하에게 말을 건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스스럼없는 말투다. 남자의 이름은 켄타. 켄타는 자신을 게이라고 소개하면서, 고민이 있다면 제게 털어놓으라고 권유한다.

나는 그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우연히 같은 시간에 같은 열차를 탄 여행자. 어디까지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망설이고 있다는 걸 눈치챘는지, 켄타는 부드러운 억양으로 “말하는 게 이득일걸?” 하고 말했다.
“이득…? 그게 무슨 의미야…?”
“난 남자의 마음도 이해하고, 여자의 마음도 이해하니까 양쪽의 입장에서 균형 있게 얘기해줄 수 있어서 이득이라는 소리야.” _본문 속에서

코토하는 켄타의 독특한 화법에 휘말려, 그에게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한다. 열차는 코토하의 고민을 안고서 몇 개의 역을 경유하며 삿포로로 점점 북상한다. 그리고 하나둘 열차에 오르는 또 다른 승객들. 켄타는 예리한 통찰력을 발휘해 그들의 고민을 마법처럼 읽어낸다.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기에
서로를 바라보며 나눌 수 있는 이야기


별거를 결심한 히로코, 가출한 중학생인 코하루, 아내를 만나러 가는 여든 살 타카오. 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고민을 품고 있다. 켄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아무리 도망쳐도 문제는 사라지지 않으니까 차라리 직접 마주하는 편이 낫다면서 말이다.

“좋아한다거나 싫어한다거나, 그런 감정은 무슨 짓을 한들 형체로 만들 수는 없잖아. 감정에 실체가 없으니까 사람들은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거라고. 자신의 감정을 알 수 없게 되었다면 일단 줌 아웃을 해야 하지 않을까? 가까이에선 보이지 않던 풍경도 뒤로 물러서면 일목요연하게 보이는 법이니까.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그때 다시 가까이 다가가면 되는 거야.” _본문 속에서

제멋대로 구는 켄타지만, 그의 말에는 힘이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승객들은 한결 후련해진 마음으로 열차에서 내린다. 코토하도 우연히 만난 인연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된다. 그 덕분일까. 지금까지 아무런 고민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켄타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살펴주는 켄타. 사실 그에게도 고민이 있었던 것이다.
점차 삿포로에 가까워지는 열차 안에서, 코토하는 켄타의 마음에 다가간다. 태도는 타인에게 옮기도 하는 법이다. 코토하는 사람의 마음을 살펴주는 켄타를 닮아간다. 자신에게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며 담담하게 굴던 켄타도 끝내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된다. 늘 청자이기만 했던 이가 마침내 화자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후 소설은 코토하와 켄타의 종착지를 섬세하게 풀어나간다. 그와 동시에 각 인물이 살아온 시간을 헤아리며 그들의 삶을 하나씩 재조명한다.

“우리 다시 함께 위도를 넘어가자.”
사랑이 끝나더라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내일


사랑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든다. 사랑 때문에 기쁜가 하면 사랑 때문에 괴롭기도 하다. 더 이상한 사실은, 그 사랑으로 인해서 내일로 향할 용기가 생긴다는 점이다. 코토하는 “만약에 사랑을 알지 못한다면 인간은 어떻게 될까.” 하고 질문한다. 사랑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이토록 크기 때문이다.

“인연이라는 건, 결국에는 스스로 선택하는 거라고 생각해. (……) 진심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면 행동으로 옮겨야 해. 그저 가만히 기다리기만 해서는 만날 수 없어. 엄청난 우연이라도 생기지 않는 이상은 말이야.” _본문 속에서

우연한 만남은 시간이 흐를수록 필연으로 바뀐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인연. 작은 눈송이가 쌓여 새하얀 설경을 만들어내듯이, 사소한 만남이 쌓여 고민의 너머로 나아갈 힘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어떤 인연은 사람의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길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들 때면 그 흔적을 이정표로 삼아 내일을 더듬어 볼 수 있다. 심야 특급열차에 올랐던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린 뒤에도 자신의 삶을 살아갈 테다. 코토하와 켄타가 그렇듯이 말이다. “인간은 모두 자기만의 인생이라는 드라마를 살아가고 있”으므로.




아침에 출근했더니 회사가 망해 있었다, 라니. 이런 건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니었던가.

언제부터였을까? 그의 말 속에 담긴 거짓을 읽을 수 있게 된 게. 거짓은 뚜렷한 형체를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연기처럼 피어오르다 사라지곤 했다. 그동안 그 잔상을 보고도 못 본 척 지내왔을 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누준
나라현 출신. 2014년에 『언젠가, 잠드는 날』로 제 8회 일본 휴대전화 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이 겨울, 사라지는 너에게』로 제 8회 시즈오카 서점 ‘영상화하고 싶은 문고상’을 수상하였고, 독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활동하는 중이다.『북상증후군』은 인간에 대한 이누준의 상냥한 시선이 돋보이는 휴먼 소설이다. 심야 특급열차 ‘드림’에 올라탄 승객들의 고민을 하나씩 풀어나가며, 앞으로도 계속될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이누준의 다른 작품으로는 『어서 오세요, 여생 은행입니다』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북위 34도 끝의 시작 … 007
제2장. 북위 35도 여행을 하는 이유 … 059
제3장. 북위 36도 밤에 스미듯 … 123
제4장. 북위 37도 위도를 넘어서 … 163
제5장. 북위 38도 별하늘 열차 … 205
제6장. 북위 40도 푸른 빛 속에서 … 237
제7장. 북위 41도 분명, 하얀 아침 … 279
제8장. 북위 43도 내가 돌아갈 곳 … 309
에필로그 …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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