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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파란, 나폴리
안온북스 | 부모님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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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GV 빌런 고태경》, 《급류》 등의 소설로 독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정대건 작가의 첫 산문집 《나의 파란, 나폴리》가 안온북스에서 새로 선보이는 에세이 시리즈 ‘작가의 작업 여행’의 첫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나폴리에 머물며 예상치 못한 인연과 경험을 쌓는다.

“새로운 시도나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고, 영화와 문학을 오가며 이룬 자신의 성과를 자주 의심하던 작가는 나폴리의 자연과 사람이 주는 특출남으로 인해 극적으로 변화한다. 태양과 바다에서는 경이로움과 너그러움을, 친절한 사람들에게서는 호의와 환대를 느낀다. 그로부터 얻은 용기가 읽고 쓰는 자의 삶을 더욱 푸르른 페이지로 이끈다.

  출판사 리뷰

“삶은 때로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것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나폴리의 바다와 태양, 호의와 환대에서 얻은
눈부시게 푸르른 삶의 용기


* ‘작가의 작업 여행’ 시리즈는 낯선 곳에 선 작가의 외로움과 치열한 감각을 전한다. 작가의 여행은 걸음으로 생성되는 텍스트일 것이다. 그 걸음에 동행할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 꼭 필요했던 환대의 감각

카페 소스페소란 ‘맡겨둔 커피’라는 뜻으로,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가난해서 마시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 나누는 행위다. -58~59쪽

작가라 하여 특별할 건 없을 것이다. 그들도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지금 시기에 뒤떨어지지 않는 경력을 쌓고 있는지 불안해한다. 정대건 작가도 그러했다. 영화를 만들었고 다큐를 찍었으며 이제는 소설을 통해 이야기의 세계에 살고 있지만 프리랜서로서의 삶은 무겁고 외롭기만 하다. 나폴리에서의 90일이 그의 불안과 허무를 달래줄 수 있을까? 《나의 파란, 나폴리》는 나폴리라는 도시에서 기분 좋은 파란을 겪은 작가의 여행이다. 불안과 허무는 나폴리의 태양과 바다, 커피와 피자, 심지어 매연과 소음 앞에서 무력했다. 나폴리 사람들의 친절과 호의는 작가를 어쩌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꿔놓았는지도 모른다. 되도록 집에 있고 싶어 했고, 사람들과 함께여도 본인의 시간을 챙기고자 했던 한 사람은 이제 자신이 앉은 자리에 올 다음 차례의 가난한 이를 위한 에스프레소를 달아둔다. 더는 자신을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으며 비관보다는 낙관에 가까운 쪽으로 삶을 해석한다. 나폴리의 무엇이 작가의 삶을 바꾼 것일까? 《나의 파란, 나폴리》의 파란 페이지들에 상세한 해설이 있다.

■ 진실의 풍경 앞에서

눈앞에는 광활한 바다가 펼쳐져 있고 위로는 하늘이 탁 트여 있고 등 뒤에는 뜨거운 온천수가 넘실대고 있었다. 이 순간만큼은 돌체 파르 니엔테, 무척이나 달콤했다. -162~163쪽

1부 〈파랗게 물드는 용기〉가 나폴리에서의 체류기라면 2부 〈이 도시의 불빛들이 말해준 것〉은 이탈리아 곳곳을 찾아다닌 여행기다.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폼페이 등 우리에게 익숙한 관광지부터 프로치다, 발도르차, 포지타노, 이스키아에 이르기까지 마음먹고 떠나지 않으면 닿기 힘든 지역 명소에까지 정대건은 발걸음을 옮긴다. 그곳에서 영화와 소설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최초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자신의 변화를 여실히 느낀다. 완벽한 계획 이후에 움직이고는 했던 습성과 스스로를 운이 나쁜 존재라 여겼던 생각, 실패하기보다 차라리 포기하는 쪽을 택했던 사랑…… 모두가 그곳에서 달라졌다. 여행은 이렇듯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 되었다. 3부 〈파란, 그리움〉은 작가가 직접 찍은 나폴리를 비롯한 이탈리의 사진 열일곱 장이 실렸다. 책의 여러 부분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특유의 파란 색감을 띠는 사진은 《나의 파란, 나폴리》의 여운을 곡조가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가곡처럼 길게 이어 나갈 것이다.

나폴리에 대한 사랑을 키우며 ‘나폴리 4부작’으로 유명한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 《나의 눈부신 친구》를 읽기 시작했다. 동시에 소설을 영상화한 드라마도 봤다. 1950년대의 나폴리가 배경이긴 하지만 시작부터 내내 왜 이렇게 잿빛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자주 나오는지……. 다시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유명한 유럽 여행 카페에 들어가 ‘나폴리’를 검색해보니 조금 전 휴대폰을 소매치기당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하소연이 올라와 있었다. 여하튼 마침내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전부 밤 11시에 도착하는 비행기들뿐이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나폴리에서의 90일을 기다렸다.

‘영화감독은 배의 선장이라는데, 나는 그런 타입의 사람이 아니다’라는 문장을 이렇게 말했다. “무비 디렉터 이즈 캡틴, 벗 아임 낫 어 캡틴 가이.”

그렇게 이국의 언어로 소리 내어 말하고 나자 정말 뭔가가 명쾌해지는 느낌이었다. 이전까지는 그렇게 단정 지어 말한 적이 없었다. 한국에서는 내가 영화에 ‘실패’했다고도 말한 적이 없었다. 감독이 스스로의 작품을 실패작이라고 말하기에, 영화는 개인만의 작품이 아니다. 비바람과 먼지를 뒤집어써가며 고생한 스태프들과 평생 필름에 남은 출연 배우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영어로는 이상하게도 그 단어가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내 스스로 그렇게 말하고 나자, 내 인생의 한 막이 깔끔하게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 날 아직 동트지 않은 새벽 5시에 일어난 나는 홀로 어두운 골목길을 올라 전망대로 향했다. 나폴리에서 생활한 지 두 달 가까이 된 시점이 아니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일이었다. 동틀 무렵 전망대에 도착해 잠들어 있던 도시가 깨어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제 나는 나폴리 구석구석의 지명들을 알고 있었고, 나폴리는 내게 더이상 두려운 미지의 도시가 아니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대건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 잘 어울리는 옷이라면 평생 한 가지만 입어도 상관이 없다. 과거에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제는 감독보다 작가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다. 10년 뒤에는 다른 무엇으로 불릴지 모르지만, 무엇이든 이야기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다. 펴낸 책으로 《GV 빌런 고태경》, 《아이 틴더 유》, 《급류》가 있다.

  목차

1부 파랗게 물드는 용기

다들 부럽다고 하지만 11
Arrivi: 도착 17
정, 왜 나폴리에 왔나? 25
아임 낫 어 캡틴 가이 34
아이고, 맘마미아! 40
사랑한다, 노래한다, 먹는다 47
카페 소스페소 54
등가교환의 법칙 61
마른 멸치와 안초비 68
파랗게 물들다 74
외곬이라는 재능 82
이름을 안다는 것 91

2부 이 도시의 불빛들이 말해준 것

에르콜라노 -베수비오 화산에 슬픔을 묻고 101
프로치다 -우편배달부의 해변 109
베네치아 -물의 도시에 서린 죽음의 기운 116
피렌체 -지난 사랑을 되돌릴 수 있을까 125
발도르차 -진실의 풍경 132
로마 -불멸의 작품 앞에서 140
포지타노 -가보자, 포기하지 말고 148
이스키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달콤함 155
폼페이 -최후의 순간에 할 수 있는 말 164
나폴리 -이 도시의 불빛들이 말해준 것 172

3부 파란, 그리움

에필로그 나만의 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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