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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쿠데타, 8월 종파사건
푸른역사 | 부모님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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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 대부분은 ‘8월 종파사건’을 모른다. 어쩌다 그 이름을 들어본 이라도 ‘권력 장악을 둘러싼 북한의 계파 간 갈등’ 쯤으로만 생각할 뿐이다. 왜 벌어졌는지, 어떻게 전개되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깜깜하다. 북한사를 전공한 지은이에 따르면 그 사건은 그저 흘려버릴 사소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다.

1960년 4․19의거가 민주화 물꼬를 트면서 ‘대한민국’의 토대를 일궈냈듯, ‘8월 종파사건’은 오늘날 북한의 유일 체제가 확립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저자의 주장이다. 즉 남북대립의 분단시대 역사에서 크나큰 분수령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북한의 기원과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8월 종파사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출판사 리뷰

처음이자 마지막 북한의 권력투쟁
반기를 든 혁명가들의 사투와 최후를 엿보다

‘8월 종파사건’을 읽어야 하는 이유

우리 대부분은 ‘8월 종파사건’을 모른다. 어쩌다 그 이름을 들어본 이라도 ‘권력 장악을 둘러싼 북한의 계파 간 갈등’ 쯤으로만 생각할 뿐이다. 왜 벌어졌는지, 어떻게 전개되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깜깜하다. 북한사를 전공한 지은이에 따르면 그 사건은 그저 흘려버릴 사소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다. 1960년 4․19의거가 민주화 물꼬를 트면서 ‘대한민국’의 토대를 일궈냈듯, ‘8월 종파사건’은 오늘날 북한의 유일 체제가 확립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저자의 주장이다. 즉 남북대립의 분단시대 역사에서 크나큰 분수령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북한의 기원과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8월 종파사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단순한 권력투쟁이 아니다

1956년 8월 30일 개막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전후해 북한 지도층 내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단순한 권력투쟁이 아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이 사건을 경제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불러온 분파투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지은이는 김일성 개인숭배, 실무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간부 선발정책, 당내 민주주의와 집단지도체제 와해, 김일성의 항일투쟁사 왜곡 등 복합적 원인이 뒤얽혀 있었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이 사건을 북한 내부에서 태동한 ‘민주화를 향한 몸부림’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8월 사건’ 또는 ‘8월 전원회의 사건’이라 부르자고 제안한다. ‘종파’는 김일성의 경쟁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씌운 전통적 프레임으로서 승자의 관점에서 고안된 용어라는 이유에서다.

망원경으로 살피고 현미경으로 뜯어보고

지은이는 역사의 큰 흐름을 살피면서도, 당시의 주소 북한대사 이상조가 남긴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의 추이를 세밀하게 추적한다. 이를테면 흐루쇼프의 스탈린 비판 연설, 폴란드의 포즈난 폭동, 중소분쟁 등 국제적 사태가 이 사건의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피는 ‘망원경식’ 조망이 그 하나이다. 그렇게 해서 김일성이 스탈린주의 비판을 어떻게 피해 갔는지, 당초 공동대표단을 파견해 김일성 견제에 나섰던 중국과 소련이 나중에는 왜 북한 망명객들을 외면하기에 이르렀는지가 설명된다. 그런가 하면 사건의 내밀한 전개를 촘촘히 뜯어보는 ‘현미경식’ 서술도 놓치지 않는다. 비판세력이 힘들게 설복한 최용건이 사건 주역 중 한 명인 윤공흠의 전원회의 발언을 빌미로 ‘변심’한 대목이 그 대표적 장면이다. 지은이가 크게 의존한 이상조의 기록 덕분에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권력투쟁의 이면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역사와 이야기의 행복한 만남

진지하되 딱딱하지 않은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가히 역사와 서사의 행복한 만남 이라 할 이야기가 곳곳에 담긴 덕분이다. “김일성 초상화가 실린 신문으로 책을 싼 이들이 처벌받았다”(130쪽)는 대목, 김일성이 집체적 지도에 대해 “집체적 영도도 별것 없어! 어디 말하는 사람이 있어야지!”(202쪽)라고 평했다는 에피소드도 그러하다. 이런 ‘이야기’는 제4부 ‘공멸의 길’에서 사건 주역들의 ‘후일담’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를테면 허정숙이 “종래의 여걸다운 모습을 잃고 당과 국가가 제공해준 특혜가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한 나머지” 사건의 리더인 전 남편 최창익 비판에 나선 대목(459쪽)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비판세력에 협조적이었던 김두봉이 실각한 뒤, “젊은 아내와 향락에 빠져 지방 당 간부에게 해구신을 구해달라 지시했다”든지 황진이 묘소에 참배하며 “세상에서 제일가는 여걸”이란 반혁명적 언사를 했다는 등 추문이 돌았다(501쪽)는 대목에선 씁쓸한 세태를 실감하게 된다.

북한사 대중화의 탁월한 성취

이 책은 북한사 대중화의 탁월한 성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사의 흐름을 정확히 따라가면서, 읽는 재미 또한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미리 본 인사들은 한결같이 “일단 책을 펼치면 쉽게 덮을 수 없다”고 평했을 정도다. 잊힌 역사를 복원하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풀어간 이 책은, 이 여름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줄 흥미로운 역사서다.

전후 인민들에게 닥친 가장 큰 시련은 식량난이었다. 김일성의 고백에 따르면, 전국 100만 농가 중 36퍼센트가 수확기를 5∼6개월 앞두고 식량이 바닥나는 상황을 맞았다. 1955년경 북한 주재 중국대사도 “2월에 이미 인민들의 식량이 떨어졌다”고 증언하기까지 했다.

결핵이 만연한 데다, 오염된 우물을 사용하는 주민들 사이에 이질이 퍼져 있었다. 기생충 감염은 북한 주민 80퍼센트 이상이 겪고 있던 일반적 질병이었다.

수매를 강요당한 농민 300여 명이 분통을 참지 못하고 자살했다. 1955년 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아사자는 전국적으로 수만 명에 달했다. 걸인과 유랑자가 급증한 데다 절도와 강도 행각이 줄을 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재웅
고려대학교 대학원 한국사학과에서 북한의 국가 건설과 계급정책에 관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경희대․충북대 산하 기구의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고려대와 중앙대에서 한국사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북한체제의 기원—인민 위의 계급, 계급 위의 국가》(2018), 《고백하는 사람들—자서전과 이력서로 본 북한의 해방과 혁명》(2020)이 있다. 한반도의 평화체제 확립과 통일을 지향하며, 북한사를 대중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목차

머리말

서문
1. 전사前史와 배경
2. 자료

1부 미몽에서 깨어난 사람들

1. 추락하는 인민경제
2. 북소 갈등
3. 소련계 한인
4. 희생자들
5. 위기에 빠진 고려인들
6. 개인숭배 비판
7. 조선노동당 제3차 대회
8. 비판세력의 등장

2부 새로운 혁명을 향하여

1. 아첨꾼들
2. 모스크바 외교
3. 해외 순방
4. 소련의 지지를 찾아
5. 가담자들과 지지자들
6. 형제국 조력자들
7. 밀모의 폭로
8. 기울어진 추

3부 당내 투쟁에서 외교적 해결책으로

1. 비판 서한
2. 기선 제압
3. 8월 전원회의
4. 망명
5. 존경하는 흐루쇼프 동지께
6. 9월 전원회의
7. 김일성 동지께
8. 강요된 평화
9. 헝가리 사태
10. 평양의 봄

4부 공멸의 길

1. 반격
2. 이상조
3. 김승화
4. 김두봉
5. 박의완
6. 음모의 시나리오 “8월 종파사건” 탄생
7. 대숙청
8. 반혁명의 쳇바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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