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국경을 초월하여 문학이라는 유대를 통해 한·베트남 문인들은 펜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문학 외교의 성과입니다. 문학이 이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최고 미학인 시가 독자들에게는 위로의 꽃이 되고, 마음의 평화를 위한 희망이 될 수 있으며, 시인들에게는 시적 영감과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여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문학은 더 높은 이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문학 교류의 가교역할로써 한국세계문학협회가 전 세계인들과의 문학 교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활동하는 문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진 단체로서의 문학적 위상이 더욱 드높아지기를 기원합니다.
— 양금희 회장의 발간사에서
[시]
술 취한 오후(Drunk afternoon)
키이우 비크 하우
슬픔을 깨물어라
고독을 마셔라
나는 다시 과거를 느낀다
후회의 조각들은
오후의 끝자락에
떨어져 내리고
나는 여인의 감성을 비웃는다
여기 내 곁으로 오라
모든 과거의 유령이여
우리 함께 들이키고
취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