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려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며 학습할 만한 요소는 있는지, 주차장은 있는지, 입장료는 얼마인지, 교통이 편리한지 등이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5분 순삭 한국사》의 저자는 전국 팔도의 유적지에 직접 다녀온 후, 아이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로 다녀올 만한 35개의 대표적인 유적지를 뽑아냈다.막상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 유적지에 가도 해 줄 이야기가 없어 답답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부모들을 위해 한국사 공부의 기초가 되는 대표 유적지와 아이들이 호기심을 느낄 만한 역사 사건들을 담았다. 사전 지식 없이 유적지 탐방하는 것보다, 가기 전에 5분만 투자해 유적지에 얽힌 역사를 파악한다면 더욱 풍부한 여행이 될 것이다. 이 책 한 권이면 아이들에게 역사 가이드에 버금갈 정도로 유익한 정보를 지루하지 않게 전달할 수 있다.청해진이 세워진 완도 장좌리 장도에는 장보고 당제 유래 전설이 있다. 당제란 정월 대보름날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당산신을 모시는 일종의 의례이다. 당산신이란 마을 외부로부터 오는 재액을 막아 주며 마을에 풍요를 보장해 주는 신으로서 장보고는 완도 사람들에게 번영과 풍요를 가져다주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였다. 이 당제의 기원이 되는 전설이 까투리 섬의 이야기다.- 너 지금 나한테 염장 지르냐? ‘청해진’
전주 한옥마을을 가로지르고 있는 도로는 태종로라 불린다. 태종로는 전주성의 남쪽 성벽이 있던 곳으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전주성의 흔적은 전주 한옥마을 끄트머리에 자리한 풍남문이 유일하다. 풍남문은 당시 전주성의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으로, 이곳 전주성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보관된 어용전이 있었다. 1410년 3대 태종은 전주와 서울, 평양 등 여러 도시에 태조의 어진을 모시는 어용전을 세웠고, 4대 세종은 전주에 있는 어용전의 이름을 ‘경기전’이라고 바꾸었다.- 조선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곳 ‘전주 한옥마을’
대구에 생긴 지명 대부분은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과 관련이 있다. 가장 먼저 대구 순환고속도로 파군재IC는 불로동에서 동화사, 파계사로 나누어지는 길목의 재를 뜻하는데, 여기서 재란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이 나 있는 높은 산의 고개를 의미한다. 고려와 후백제의 1차 전투가 벌어졌던 곳을 아래 파군재, 2차 전투가 벌어졌던 곳은 위 파군재라 부르며, 이곳 파군재의 이름을 따와서 파군재 IC라 지었다.-고려 태조 왕건을 지킨 8명의 충신 ‘팔공산’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정균
역사를 좋아하는 두 아이의 아빠로서, 유튜브 ‘5분순삭한국사’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가장 기초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에 중점을 두었으며, 입문자들을 위해 역사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조선 시대’ 영상 누적 조회 수는 3백만 회, ‘고려 시대’ 영상 누적 조회 수는 백만 회를 넘어섰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들려줄 만한 쉽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