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과학·보건·사회 총서〉는 한국 사회의 보건과 그를 뒷받침한 과학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한국 현대사를 새롭게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현대 한국의 건강에 관한 각종 제도와 문화들, 나아가 한국인의 신체와 그를 둘러싼 인식들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구성됐는지 본격적으로 파고든다. 즉, 신체와 건강에 대한 개념을 제시하고 이를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과학, 이러한 인식을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에 실질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보건, 그리고 과학과 보건의 대상이자 맥락으로서 사회, 이렇게 세 가지 영역이 중첩하여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역사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그 첫 번째 주제는 “위생의 시대”로 명명했으며, 개항 이후 문명화와 일제강점기의 무단적 통치를 특징으로 하는 시기의 한국 보건·의료와 관련된 사회상을 구명하고자 했다. 이 책에 담긴 논문들은 바로 이 시기 한국 사회의 건강와 질병 그리고 ‘위생’이 강조되던 시대상을 보여주는 연구들이다. 이 시기에 대한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서두의 종설 이후 1부 ‘식민지 의료: 의사와 병자’, 2부 ‘건강과 식민지의 과학 연구’, 3부 ‘위생과 식민지 조선 사회’, 그리고 전사(前史) 격인 보론으로 구성되었다.

  출판사 리뷰

한국 현대사를 과학・보건・사회라는 새로운 틀로 다시 쓰다

〈과학・보건・사회 총서〉는 한국 사회의 보건과 그를 뒷받침한 과학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한국 현대사를 새롭게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현대 한국의 건강에 관한 각종 제도와 문화들, 나아가 한국인의 신체와 그를 둘러싼 인식들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구성됐는지 본격적으로 파고든다. 즉, 신체와 건강에 대한 개념을 제시하고 이를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과학, 이러한 인식을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에 실질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보건, 그리고 과학과 보건의 대상이자 맥락으로서 사회, 이렇게 세 가지 영역이 중첩하여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역사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주제는 “위생의 시대”로 명명했으며, 개항 이후 문명화와 일제강점기의 무단적 통치를 특징으로 하는 시기의 한국 보건・의료와 관련된 사회상을 구명하고자 했다. 이 책에 담긴 논문들은 바로 이 시기 한국 사회의 건강와 질병 그리고 ‘위생’이 강조되던 시대상을 보여주는 연구들이다. 이 시기에 대한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서두의 종설 이후 1부 ‘식민지 의료: 의사와 병자’, 2부 ‘건강과 식민지의 과학 연구’, 3부 ‘위생과 식민지 조선 사회’, 그리고 전사(前史) 격인 보론으로 구성되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동원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한국과학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케임브리지 니담 동아시아과학사연구소 방문연구원을 지냈으며,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전북대학교 과학학과 교수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의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문화재위원, 한국과학사학회 회장, 대한의사학회장, 국제동아시아과학사학회 조직위원장(공동)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국문판 30권, 영문판 7권) 연구 책임자로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 과학의 수수께끼》(전2권), 《한국 과학사 이야기》(전3권), 《조선사람의 생로병사》, 《조선사람 허준》,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 《호환 마마 천연두: 병의 일상 개념사》, 《조선의약생활사》, 《동의보감과 동아시아 의학사》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한 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의학 오디세이》 등이 있다. 2016년 KBS 스페셜 〈한국의 과학과 문명〉(4부작)을 기획했다.

지은이 : 오재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예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의학 이론과 한약 처방을 재해석하고 한의학의 역사를 새롭게 구성하는 데 관심이 많다. 함께 지은 책으로 《역시만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 《등중갑 방제학강의》가 있다.

지은이 : 김태호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교수

지은이 : 김연희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연구교수

지은이 : 마츠모토 다케노리
도쿄대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 교수

지은이 : 신창건
도쿄이과대학 교양교육연구원 교수

  목차

서문 (문만용/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종설

한국 근대 시기 대상 의사학 연구의 지형:
신체・위생・방역・병・의(醫)・한의・약 전반을 대상으로 (신동원/ 전북대학교 과학학과,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1. 머리말
2. 논저 목록의 전반적인 특징
1) 시기별 추세
2) 분야별 논저 편수
3. 세부 분야별 연구 지형
1) 의료 분야
2) 의학 분야
3) 한의 분야
4) 약 분야
5) 전염병과 방역에 관한 연구 지형
6) 질병에 관한 연구 지형
7) 위생에 관한 연구 지형
8) 신체에 관한 연구 지형
9) 종합적인 연구의 지형
4. 에필로그

1부 식민지 의료: 의사와 병자

식민지기 호남 지역의 위생・의료문제:
일제 ‘위생규율’의 지방사회에 대한 침투와 한계 (정승진/ 성균관대대학원 동아시아학과・마쓰모토 다케노리/ 됴쿄대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
1. 머리말: 식민지 지역사회의 관점
2. 호남 지역의 인구증가와 도시화
3. 지역사회의 의료시설 실태
1) 도・군 단위 의료시설 분포
2) 익산군 내 면별 의료기관 실태
4. 호남 도시부의 위생조합
5. 호남 농촌지역의 모범위생부락
6. 식민지 위생・의료의 실태와 한계
7. 맺음말에 대신하여

일제시대 ‘의생(醫生)’ 김광진의 황달 투병기
―김광진의 『치안』, 『치달일기』 분석― (오재근/ 대전대학교 한의예과)
1. 머리말
2. 의생 김광진의 한의학을 활용한 질병 치료: 『치안』 분석
3. 의생 김광진의 동서의학을 활용한 황달 투병: 『치병일기』 분석
1) 황달의 진단과 한약 활용(1939년 1월-5월)
2) 소화불량, 부종에 대처하기 위한 생식 그리고 에지산(1939년 5월-1940년 6월)
3) 부종, 설사의 악화 그리고 사망(1940년 6월-1940년 8월)
4. 김광진의 황달에 대한 인식과 처치
5. 에필로그: 일제시기 한의학에 대한 새로운 해석

경성부립부민병원의 운영과 경성 내 의료접근성 해결의 한계 (이순영/ 고려대학교 역사학과)
1. 머리말
2. 1933년 이전 경성부의 공적 의료체계와 직영 의료기관의 필요성 대두
3. 유명무실한 이용객 규정과 유료환자 중심의 운영 방향
4. 외래 중심의 병원 경영과 의료 이용의 빈부 격차 심화
5. 맺음말

2부 건강과 식민지의 과학 연구

제국의 실험실:
일제강점기 한반도의 콜레라 백신 접종과 1926년 국제위생회의 (정준호/ 인하대학교 의학교육 및 의료인문학교실)
1. 서론
2. 콜레라 백신의 개발과 생산 기술의 발전
3. 일본에서의 콜레라 백신 도입과 변형
4. 1919~1920년 한반도의 콜레라 유행과 백신 접종
5. 1926년 국제위생회의와 한반도 백신 접종 자료
6. 결론

경성제국대학 한약 연구의 전개
―1930년대 이후를 중심으로 (신창건/ 도쿄이과대학 교양교육연구원)
들어가며
1. 총독부 정책에 대한 관여와 연구의 광역화
1) 한약 연구와 총독부 권력의 협력관계
2) 한약 필드워크 연구의 광역화
2. 총독부, 미쓰이물산, 경성제대의 연계
1) 총독부와 미쓰이물산의 상호 의존 관계
2) 조선 인삼과 학문의 관계
3. 경성제국대학 부속 생약연구소의 전개
1) 경성제대 부속 생약연구소 설치와 확충
2) 제주도시험장 약용식물 재배
3) 구충제 ‘팬시’ 개발 배경
마치며

치료약과 강장제 사이에서
―근대 한국의 비타민 보충제 도입― (김태호/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1. 머리말
2. 각기병 연구에서 비타민 상업화까지
3. 결핍증 치료제의 아이러니
4. 현대의 양생, 장을 청소하다
5. 전쟁과 함께 돌아온 각기병의 공포
6. 압축성장기의 부스터, 비타민
7. 맺음말

3부 위생과 식민지 조선 사회

일제강점기 학교신체검사제도의 시행과 특징 (이희재/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1. 머리말
2. 개화기 조선의 학교보건과 일제의 학교보건체제 이식
3. 학교신체검사제도의 신설과 운영
1) 일제 초 학교신체검사제도의 도입과 개정
2) 중앙집권적 신체정보 파악・관리와 실제적 제도 적용
4. 학교신체검사제도의 군사적 수단화
1) 1937년 이후 전면적 제도 개정의 흐름과 특징
2) 총동원체제 하 군사적 수단으로서의 성격 강화
5. 맺음말

경성에서의 위생공학의 실천: 하수정비사업을 중심으로 (김연희/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1. 시작하며
2. 일제의 경성 하수 사업
1) 대한제국과 일본의 경성 하수정비사업
(1) 대한제국 하수정비사업
(2) 일본 하수처리와 위생공학
2) 경성 하수정비사업 구상과 기획
(1) 사업 구상의 배경
(2) 사업 기획
(3) 기획의 변경
(4) 설계안의 확정과 기대 효과
(5) 하수정비사업비와 설계 요소의 결정
3. 경성 하수정비사업 성과와 특징
1) 사업 진행과 성과
2) 경성 하수정비사업의 특징
(1) 하수도로 경성 구획 짓기
(2) 분뇨와 도시 하수정비
(3) 홍수 예방과 경성 하수도
(4) 경성의 위생공학 전문인력
(5) 하수관 자재 제작 기술
4. 마치며

제국의 수의학과 식민지의 가축: 일제강점기 가축 전염병 관리 (천명선/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1. 들어가기
2. 대한제국의 축산과 수의 근대화 노력
3. 제국의 가축과 수의학 도입 (1905–1914)
4. 식민지 내 제국의 가축위생 제도화 (1915–1936)
4. 식민지 내 제국의 가축위생 상황 변화와 전문인력 양성의 시작 (1937–1945)
5. 결론: 일제강점기 가축 방역과 수의학 발전의 특성

한국 근대 한의학 정책사, 1876-1945 (신동원/ 전북대학교 과학학과,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1. 머리말
2. 대한제국의 한의학 정책과 통감부의 정책 기조 변화
1) 대한제국의 한의학 정책
2) 일본의 조선 강점과 식민지 한의학 정책의 형성
3. 식민지 한의학 정책의 법제화
1) “의생규칙”의 제정
2) 약종상과 한약 약품 관리 정책
3) 침구술과 안마술의 제도화
4. 식민지 한의학 정책의 집행과 반응
1) 면허 등록 상황
2) 의생 재교육
3) 피병원 내 한방 진료부 설치 논쟁
5. 일제 말 한의약 정책의 변화와 한의계의 어용화
1) 한의 인력의 감소와 의료 상황의 악화
2) 식민지 한약 정책의 대변화
3) 조선총독부의 한의학 우호 정책과 한의계의 어용화 시도
6. 결론

보론

19세기 조선 의약 풍경과 ‘약로(藥露)’: 신대우 가계 기록물과 서유구, 이규경의 저술을 중심으로 (전종욱/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1. 들어가며
2. 신대우의 가계와 주요 자료
3. 의약 기사로 본 의료 생활
1) 안질에 대하여
2) 신대우의 풍질(風疾)
3) 돌림병에 대하여
4) 그 외의 의약 기사들
4. 약로에 대하여
5. 나오며

찾아보기

  회원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