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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오래된 극장에서
플레인아카이브 | 부모님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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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에세이집 『오래전, 오래된 극장에서』는 영화를 중심으로 블루레이, 도서, 음반 등을 기획/제작하는 플레인아카이브의 영화 에세이집 시리즈 ‘PA CAT BOOKS’의 첫 번째 책이다. 홍대 상상마당시네마 프로그래머로 ‘누가 찾아올지 모르는 약속을 미리 정하는 마음으로’ 극장 시간표를 짜며 오랫동안 77석의 작은 극장을 꾸렸던 김신형 작가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영화와 극장의 시절을 기록한다.극장이라는 낭만, 영화라는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김신형 작가는 내면적 감상으로만 그 감정을 설명하지 않는다. 한 극장의 시작과 끝, 사건과 사고, 극장과 얽힌 다양한 사람들, 극장이란 공간에서 한 도시가 어떻게 영화를 만나고 사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꼼꼼한 조사를 통해 기록한다. 그러니 이 에세이는 글로 지은 아카이브 북이기도 하다. 영화와 극장, 성장과 여행 등의 키워드로 촘촘히 쌓아올린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에 관한 기록집이다.그리고 그 치밀하고 솔직담백한 기록 속에는 사라진 것들에 대한 애정, 잊지 않겠다는 결심, 여전히 사랑한다는 고백이 있다. 표지판처럼 반짝이고 있는 그것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나와 내 세계를 구성했던 오래된 사랑스러운 것들을 떠올리게 되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극장을 사랑하고 오래된 것들을 아끼며 영화와 함께한 추억이 있는 이라면 결코 중간에서 책을 덮을 수 없을 것이다. 한번 상영이 시작되면 일시 정지가 불가능한 극장에서처럼.

내가 가장 먼저 친해진 건 입학식 날 입고 온 더플코트가 단박에 시선을 끌었던 J와 <에반게리온> 레이를 닮은 외모로 2~3학년들까지 우르르 교실 창가로 몰려오게 한 S였다. J는 ‘오아시스’와 ‘블러’ 같은 영국 밴드 이야기로 운을 뗐고, 나는 영화 이야기로 둘의 환심을 사려 했다. S는 주로 J와 나의 이야기를 듣는 쪽이었다. “서울에 엄청나게 큰 극장이 새로 생긴대. 무려 11개짜리 극장이라는 거야. 이름이 CGV라는데 제일제당의 C, 왜 홍콩영화 보면 골든하베스트 알지? 영화 시작할 때 둥둥둥둥 북소리 나면서 색깔 바뀌는 그 골든하베스트의 G, 그리고 V가 뭐더라…. 아무튼 이건 정말 역사적사건 아님?” 지난주 『씨네21』에 실린 광고를 보고 신나게 떠들어댄 날이었다. 둘 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경청했지만, 제일제당과 골든하베스트, 그리고 호주의 극장 체인 빌리지 로드쇼가 합작한 CGV 강변이 처음 문을 연 1998년 4월 4일 역사를 쓰러 간 건 나와 S 둘뿐이었다. 지금은 지하철도 연결됐고 고층 아파트가 빼곡하지만, 그때만 해도 허허벌판 시골이었던 인천 검단에서 서울의 동쪽 끝 강변역까지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 최초의 극장
그리고 시작됐을 거예요. 매주 월요일이면 선생님께서는 한 뭉치의 영화 전단을 제게 가져다주셨어요. 선생님이 주말에 본 영화 전단이 맨 위에 올려져 있었고, 당시 상영했던 다른 영화들의 전단도 몇 장씩 있었고요. 저는 그때 그 극장들의 이름을 처음 봤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 특별히 자주 가신다던 동숭시네마텍과 코아아트홀, 이런 극장들이요. 키아로스타미와 타르코프스키, 테오 앙겔로풀로스 같은 감독들의 이름도 그때 처음 들었을 거고요. 전단에 새겨진 사진과 글자들을 통해 새로운 영화와 극장을 꿈꾸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저에겐 정말 큰 선물이었습니다. -신 선생님께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신형
춘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랐다. 호텔노동자와 잡지노동자를 거쳐 영화노동자로 일하며 예술영화관을 운영하고 한국독립영화를 배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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