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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박문수전
과학과이성 | 청소년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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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경희궁에서 실시되었다. 박문수가 종이와 필묵을 챙겨 들고 과장에 들어가니 경희궁 앞뜰과 뒤뜰, 그리고 줄줄이 이어진 작은 방에까지 시험을 치를 거자 거자: 수험생.
들로 가득했다. 와글와글 떠드는 무리도 있었고 조용히 정좌하고 앉아 마음을 다스리는 자들도 있었다. 그중에 여럿은 두루마기 안자락을 헤쳐 무언가 열심히 적기도 했다. 미처 익히지 못한 내용을 훔쳐보기 위하여 적는 글씨는 쉬이 번지고 뭉개져서 오히려 해독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과거가 선비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부정행위도 만만치 않았다. 과거장까지 하인을 불러들여 쪽지를 전하는 자도 있고 붓 뚜껑 속에 쪽지를 말아 넣기 위해 애쓰는 자도 있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애교에 불과했다. 아예 답안지의 이름을 바꿔치기하거나 시험관을 매수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첫 시험은 경서 문제로서 논어에서 시제를 뽑아 현판에 높이 내거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박문수는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하여 빼곡하게 답안지를 채웠다. 여섯 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글을 배웠고 소론의 영수인 운곡 이광좌의 문하에서 공부한 보람이 있었다. 이광좌는 박문수의 증조부인 박장원의 외손으로서 박문수의 아버지와는 외종사촌 간이었다.
다음으로 시나 글을 짓는 제술 시험이 이어졌다. 드디어 현판 높이 걸려있던 두루마리가 드르륵 펼쳐지자 시제가 큼직하게 드러났다. 제목은 ‘낙조’, 운은 ‘산’자였다.
박문수는 시제가 펼쳐지자마자 기겁했다. 며칠 전, 경기도로 들어서는 길목인 계남리 산길에서 만난 초동이 전해준 시의 제목과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운까지 일치하다니 이 어찌 기괴한 일이 아닐까. 한시에서는, 특히 일곱 글자씩 8행의 시를 짓는 ‘7언 율시’에서는 첫째 행의 끝과 기, 승, 전, 결에 해당하는 둘째 행 끝에 각각 같은 계열의 운을 띄는 글자를 넣어서 써야만 한다. 시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운을 맞추지 못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시가 되는 것이다.

벼슬자리에 앉은 지 불과 1년 만에 삭탈관직 삭탈관직: 죄지은 자의 벼슬과 품계를 빼앗는 일.
당했던 박문수는 엎치락뒤치락하는 당파 싸움(정미환국)으로 인해 다시 조정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노론이 쫓겨난 자리에는 자연스레 소론들이 다시 올라앉았다. 소론의 영수이면서 박문수 아버지와 외종사촌 간인 이광좌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영의정으로 추대되었다. 이때 이광좌는 평소 아끼던 박문수를 다시 불러들여 사서로 등용했다. 박문수는 낭인 생활 3년 만에 조정으로 들었는데 이번에는 권력의 핵심인 영조 주변에 머물면서 왕세자를 가르치게 되었으니 어쩌면 출세 가도의 시작점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었다.
영조 또한 박문수를 남달리 아껴주었다. 이듬해 이인좌의 난이 일어나자 전쟁에 맞서 군무를 맡아보는 사로도순문사 사로도순문사: 왕의 친위군대에 속한 군직.
오명항의 종사관으로 출전시켜 전공을 세우도록 했다. 이후 경상도관찰사로 발탁했고 분무공신 2등에 책록되고 영성군에 봉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의 친족인 해흥군 ‘강’이 대신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회의하는 빈청에 들어오더니 아무 거리낌도 없이 대뜸 대신의 자리에 걸터앉았다. 해흥군의 품계는 2품에 해당되지만 대신들의 품계에는 미치지 못하는 종2품이었으므로 곧바로 소란이 벌어졌다.
“대신의 지위는 문무백관들의 가장 윗자리에 있는 것이오. 아무리 임금과 성이 같고 본이 같은 일가라 해도 대뜸 대신의 자리에 앉아서 옳거니 그르거니 할 수는 없는 일이오. 해흥군이 나서서 그렇게 하시면 대신들이 다른 관리들 앞에서 어떻게 체통을 세울 수 있단 말입니까?”

이인좌의 난을 성공적으로 진압하자 박문수의 명성이 사방으로 높아지게 되었다. 영조는 이번 난리가 진압된 이후로 적극적인 탕평책을 실시해 나갔다. 영조는 이번 난리 통에 경기지역과 영남 일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문수를 각별히 신임하기 시작했다. 그를 특진관 또는 도승지 등으로 임명하여 늘 내직에 머물러있도록 했으며 군신지간이 마치 부자지간이나 된 것처럼 아끼고 보살폈다. 특히 지방의 사정이 궁금할 땐 박문수를 특파어사로 내세워 순회하도록 했다.
그러나 영조가 박문수를 아낄수록 그의 세력을 시기하는 자들도 늘어갔다. 잠시 동안 잠잠했던 노론 소론의 싸움이 또다시 치열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영조는 그럴수록 적극적으로 탕평책을 펼쳤는데 정치계를 지배하는 노론 이외에 정치적 싸움에서 패하여 지위를 잃고 조정을 원망하는 세력을 다독이기 위한 노력도 또한 아끼지 않았다.
박문수는 워낙 성격이 강직하고 고집 또한 세었기 때문에 그를 시기하는 자들이 점점 늘어만 갔다. 특히 당시 세력을 지니고 있던 노론의 대신들에겐 눈에 박힌 가시가 아닐 수 없었다. 그들은 틈만 나면 박문수를 헐뜯었고 파직시켜 궐에서 내보내려 하고 있었다.

  목차

머리말

박문수전
1. 너는 나라를 위해 일해라
2.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
3. 어명보다 백성의 목숨이 우선이다
4. 하늘의 도리는 기묘하더라
5. 양반 될 그릇은 따로 있는 법이다
6. 사대부가 도둑질하는 어지러운 세상
7. 죄를 벌로 다스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8. 우리 백성 중에 도둑이나 강도는 없다

주니어 박문수전 해설
1. 박문수의 생애
2. 박문수전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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