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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한국학 선생님
사계절 | 부모님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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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저자 이은정이 2008년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의 첫 번째 정교수가 되면서부터 15년 동안 ‘한국학’을 베를린에 심고 중국학, 일본학의 단순한 비교 대상에 머물러 있던 학문을 독자적이고 대중적인 연구 분야로 만들기까지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그가 한국학 교수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은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는 이의 도전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보여준다. 또 한국학과 학생들이 한복 입기, 케이팝 댄스 경연, 한류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역사를 적극적으로 배우는 모습은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이 들 정도다. 한국으로 서머스쿨을 와서 템플스테이, 역사 기행을 하며 사제지간이자 한국학 동료로서 유대관계를 쌓아나가는 모습은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한국학연구소 정원에 한옥 정자를 세우고, 김일성대학 학생들과 교류하며, ‘아미’가 되어 학생들과 함께 덕질하는 저자의 진취적이고도 적극적인 모습은 우리가 잘 몰랐던 ‘한국학’의 매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더불어 보수적인 독일 학계에 뿌리 내리기 힘든 ‘젊은, 외국인, 여성’이라는 악조건을 물리치고 삼십 대에 하빌리타치온이라는 교수 자격을 취득하기까지, 그리고 300년 전통의 베를린·브란덴부르크 학술원의 최초이자 유일한 비유럽인 정회원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여정이 작가 특유의 열정과 분투 속에서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더는 변방이 아니다. 케이팝을 넘어 한국의 정치‧사회‧문화‧역사를 뜨거운 학구열로 배우는 베를린의 한국학 이야기
남과 북을 아우르는 진정한 한국의 면면을 베를린에서 찾다

한국학이라는 학문에 대하여

대한민국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국민 모두에게 경이로움과 자긍심을 안겨줬다. 한강 작가의 작품들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 세계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독서 열풍을 일으켰고, 더불어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불과 열흘 만에 일어난 일들이다.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데에는 그의 작품들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의 공이 크다. 그는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국학Korean Studies’을 전공하려는 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우리가 당연하게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추상적으로만 느껴지는 ‘한국학’이란 과연 무엇이고, 누가 배우는 것일까?

유럽인들에게 생소한 ‘한국학’을 대중적인 학문으로 끌어올리기까지의 분투기
이 책은 저자 이은정이 2008년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의 첫 번째 정교수가 되면서부터 15년 동안 ‘한국학’을 베를린에 심고 중국학, 일본학의 단순한 비교 대상에 머물러 있던 학문을 독자적이고 대중적인 연구 분야로 만들기까지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그가 한국학 교수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은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는 이의 도전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보여준다. 또 한국학과 학생들이 한복 입기, 케이팝 댄스 경연, 한류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역사를 적극적으로 배우는 모습은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이 들 정도다. 한국으로 서머스쿨을 와서 템플스테이, 역사 기행을 하며 사제지간이자 한국학 동료로서 유대관계를 쌓아나가는 모습은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한국학연구소 정원에 한옥 정자를 세우고, 김일성대학 학생들과 교류하며, ‘아미’가 되어 학생들과 함께 덕질하는 저자의 진취적이고도 적극적인 모습은 우리가 잘 몰랐던 ‘한국학’의 매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더불어 보수적인 독일 학계에 뿌리 내리기 힘든 ‘젊은, 외국인, 여성’이라는 악조건을 물리치고 삼십 대에 하빌리타치온이라는 교수 자격을 취득하기까지, 그리고 300년 전통의 베를린—브란덴부르크 학술원의 최초이자 유일한 비유럽인 정회원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여정이 작가 특유의 열정과 분투 속에서 펼쳐진다.

베를린에서 만나는 서울과 평양의 시간
1부 <나는 베를린의 한국학 선생님>에서는 작가가 한국학 선생님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그는 중학교 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빠져 천문학자가 되길 원했으나 딸이 아나운서가 되길 바라는 엄마의 강요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게 된다. 그러다 정치학 개론 수업에서 운명처럼 만난 스승 덕에 대학 2학년을 마치고 막스 베버의 나라 독일로 유학을 떠난다. 1980년대 초의 유학생활이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 주변의 반대와 걱정을 무릅쓰고 호기롭게 떠났으나 일주일 만에 다시 귀국을 결심한 딸에게 이왕 독일에 간 거 한 달만 놀다 오라는 엄마의 한마디는 저자를 괴팅겐에서 박사 학위까지 마치게 해줬다. 그러나 수석 졸업과 각종 장학금 등 젊은 학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성과들을 쌓았음에도 ‘아시아 여성’이라는 차별의 벽은 높았고, 유럽중심주의를 극복해야 했다.
2008년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 겸 한국학연구소의 첫 번째 정교수이자 초대 소장이 되면서 새로운 길이 열린다. 정치학박사로 학문에만 매진하던 작가의 일상은 한국학 만들기와 한국 알리기로 채워진다. 독일 통일 이후 독일 연방정부가 체제 전환 과정에서 사회‧정치‧경제적 통합을 위해 펼친 정책들을 정리한 ‘독일통일총서’ 30권을 거의 10년에 걸쳐 정리해낸 작가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체제를 만들려면 서로의 삶의 경험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리고 대내외적으로 한반도의 분단과 평화, 통일 문제에 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낸다. 그는 김일성대학과의 교류를 위해 평양에 방문하기도 하고, 김일성대 교수들과 협력해 북한에 있는 조선 서원들을 연구하기도 한다. 또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베를린자유대 계절학기 수업에 김일성대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남북한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으로 만들기도 한다. 분단체제의 상징이자 분단과 갈등을 극복하고 합의를 만들어낸 베를린에 서울과 평양을 잇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하며, 한국학과 학생들을 데리고 서울과 평양에서 서머스쿨을 진행하는 꿈을 꾼다.

한국 사람들보다 더 한국을 깊이 이해하기 위하여
2부 <함께 만드는 한국학>에는 학생들에게 한국어로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작가와 학생들을 “우리 아이들”이라고 애정을 담아 부르는 작가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한국학의 구체적 내용을 생생하게 담았다. 한국학 교수로 “황금알을 낳고 털과 유유를 생산하는 돼지”처럼 다방면으로 애쓰던 작가는 2018년 모두가 들어가고 싶어 하던 건물로 한국학과를 옮긴다. 10년 사이 한국학과의 학생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한국학의 위상이 높아진 덕이다. 작가는 특유의 추진력으로 한옥박람회를 마치고 해체 분해해 한국으로 들여가는 정자를 한국학연구소의 정원으로 옮겨온다. 아르데코 양식의 한국학연구소 빌라와 한옥 정자는 이제 베를린자유대의 상징이 되었다. 한옥 정자의 상량식엔 남과 북의 대사가 함께 막걸리를 뿌리며 고수레를 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날의 사진을 보면 남과 북 두 대사와 그들 사이에 서서 팔짱을 낀 나까지 해서 마치 조국은 하나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물론 미리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내 손이 서로의 마음을 알고 그렇게 움직였다. (98쪽)

10월 새 학기가 시작될 때 한국학과 신입생들은 한복을 입고 연하장 사진을 찍는다.
지금처럼 한복 대여점이 없던 시절, 작가가 한복을 체험해볼 기회를 학생들에게 만들어주려고 주변의 지인들에게 부탁해 장롱에서 잠자던 한복들을 모아들인 것이다. 이제는 하나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이 행사의 뜻밖의 수혜자는 작가 자신이다. 저자는 독일에서 공부하는 동안엔 한국의 명절을 아예 잊고 살았고, 어릴 때조차 거의 입어본 적 없는 한복을 한국학과 선생님이 되어서 자주 입는다. 한국의 미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한복이기 때문이다.
한국학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사회, 역사와 정치를 이해하고 학문적으로 분석하며, 지역학적으로 남과 북을 모두 아우르는 학문이다. 평양에서 유학해 평안도 억양을 지닌 독일인 한국어 선생님 덕에 남한과 북한의 언어를 비교하는 어학 수업도 들을 수 있다. 졸업 논문으로는 한국 정치와 남북 관계, 북핵 문제를 비롯해 페미니즘과 성차별, 청소년 자살, 인종차별 문제 등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안들을 다룬다. 또 한국으로 학생들과 서머스쿨을 와서는 광복절 수요 집회에 참여하기도 하고, 제주4.3 현장을 비롯해 대전형무소 등 역사 기행을 하며 생생한 체험의 장으로 삼고, 송광사, 갑사 등에서 108배와 새벽 예불을 드리며 템플스테이를 한다. 이들이 한국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 가장 부러워했다는 졸업식 행사는 사실 독일 사회에는 없는 의식이다. 작가는 한국학과에만 존재하는 졸업식을 학생들과 함께 축제처럼 준비한다. 졸업 가운을 대신한 색동 비단으로 만든 한국학과 숄을 어깨에 두르고 연구소 정원에서 부모님, 친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학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오히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사라지고 있는 풍경이다.

우리 학생들이 모두 함께하는 졸업 의식을 통해 나는 동문 개념이 없는 이들에게 한국의 동문 개념과는 다르게 긍정적인 의미로 한국학 공동체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싶었다. 앞으로 유럽과 독일 사회에서 한국 전문가로 많은 활약을 해주길 바라는 나의 소망이 그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랐다. 163쪽

BTS 다큐멘터리 영화가 베를린에서 상영하는 날, 이들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류 관련설문 조사를 한다. 그 결과 팬데믹 기간에 케이팝을 좋아하게 된 청소년들은 중국과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알게 된 첫 번째 세대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는 작가가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팬데믹이 한창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던 2020년을 전후로 독일에 불기 시작한 한류 바람을 보고, 한국을 심는 일이 구체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다.

때로는 응원하며 때로는 논쟁하며
3부 <한국을 심기 위한 말 걸기>에서는 한국적인 것을 즐기는 독일 젊은이들을 응원하는 한편 한국의 위상과 면모를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작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코로나와 함께 부상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경계하면서 역으로 우리 또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편견과 선입견으로 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작가는 한국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젊은 세대와 달리 독일의 주류 지식인 기성세대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유럽중심주의에 맞서 학계와 언론을 대상으로 논쟁 벌이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유럽중심주의의 지적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베를린의 한복판에서 나는 날마다 지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금도 동아시아에는 철학이 없다고 믿는 철학자들과 논쟁을 벌여야 한다. 이 전쟁에 임하는 최고의 무기는 논리적으로 그들을 납득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논리에 내재된 모순을 체계적으로 보여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를 위해 유럽 사상가들이 동아시아를 보았던 시각의 변화와 그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을 나는 마치 수행하듯 30년째 이어오고 있다. (196~197쪽)

한편으로는 구한말 조선의 개혁을 위해 노력한 묄렌도르프를 독일인들에게 알리는 작업을 하고, ‘하멜상’ 대신 ‘묄렌도르프상’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하멜의 조선에 대한 부정적 평가 때문에 19세기 말까지도 한국이 유럽인들에게 얼마나 안 좋은 선입관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아는데도 유럽한국학회가 단지 그가 처음으로 조선을 유럽에 알린 사람이라는 이유로 하멜상을 제정했다는 것에 대해 작가는 강하게 반발한다.
여전히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기성세대의 동아시아관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는 훔볼트포럼 동아시아관의 한국 갤러리에 대해서도 강한 아쉬움을 표한다. 중국실과 일본실 사이에 놓여 있는 한국실은 규모도 그 둘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지만, 전시물도 초라하고 “한국을 중화제국의 변방으로 분류하던 독일인들의 전통적인 동아시아 인식을 공간적으로 옮겨놓았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들로 베를린의 한국학 선생님 이은정은 독일과 유럽 속에 한국을 심기 위한 말 걸기를 오늘도 계속 해나가고 있다.

나는 우리 학생들이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독일어로 프라우 리Frau Lee, 또는 프로페서 리,라고 부르는 것보다 한국말로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면 행복하다. ‘나’를 주어로 쓰는 것에 익숙한 독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우리’라고 이야기할 때는 마치 우리가 한국학으로 묶인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독일 학계에서는 남성이 40세 이전에 교수 자격을 받으면 젊은 스타로 주목받지만, 아직 30대인 여성이 교수자격논문 심사를 통과하면 젊은 여자가 무엇을 할 수 있냐고 묻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는 이야기가 여성 학자들 사이에서 떠돌 정도였다.

베이징을 거쳐 평양을 다녀오는 길은 알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이 혼재된 시간이었다. 비행기가 압록강을 건너 북한 영토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순안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 가지 감정들이 몰려왔다. 그것은 미지의 땅에 들어가는 호기심이 아니었다. 같이 간 독일 의원들과 시민단체의 대표들이 느끼는 것과 다를 수밖에 없는 한국인만이 느끼는 뜨거운 감정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은정
1984년 독일로 건너가 괴팅겐대학교에서 정치사상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할레대학교에서 교수 자격Habilitation을 취득했다. 2008년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과의 첫 번째 정교수가 되면서 당시 중국학과 일본학의 비교 대상으로만 머무르던 한국학을 독자적이고 대중적인 연구 분야로 끌어올렸다. 남과 북의 정치·사회·역사·문화·예술 전 분야를 사회과학적 방법론으로 연구하는 한국학연구소 소장이자 동아시아대학원 원장으로 지내고 있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역사문화학부 학장을 지냈다. 2016년에 300년 역사를 가진 베를린-브란덴부르크 학술원(구 프러시아왕립학술원) 최초의 비서구, 동아시아 출신 정회원이 되었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된 하나의 국가를 만든 독일의 경험을 담은 ‘독일통일총서’를 집대성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고, 이미륵상 등을 수상했다. 독일어와 영어로 쓴 저서 12권과 14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어로 『베를린, 베를린』,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공저), 『통합 그 이후를 생각하다』(공저) 등을 썼다.

  목차

들어가며

1부 나는 베를린의 한국학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무모함이 이끈 독일 유학
대학 도시 괴팅겐과 독일인에 대한 허상
동독의 흔적이 남아 있는 할레
하빌리타치온: 독일 학자의 통과의례
동아시아 연구자들의 집결지, 도쿄
두 통의 편지
한국학이라는 학문을 하는 교수
베를린, 베를린
독일 통일 배우기
김일성대학교와 조선 서원
베를린에 온 특별한 손님

2부 함께 만드는 한국학
한옥 정자를 품은 아르데코 빌라
한국의 화초가 자라는 베를린의 정원
80벌의 한복
북 치고 장구 치는 선생님
한국학을 전공하는 독일 대학생
내가 케이팝을 사랑하게 된 이유
평안도 억양을 지닌 독일인 한국어 선생님
케이팝 댄스 경연장이 된 학교
BTS 영화로 동아리 활동을
학생들과 함께 떠나는 한국 역사 기행
사찰에서 배우는 한국 문화
우리들만의 졸업식

3부 한국을 심기 위한 말 걸기
독일에 상륙한 한류에 올라타기
한국적인 것을 즐기는 젊은이들 응원하기
BTS와 배우는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독일 언론에 대응하기
코로나와 함께 부상한 혐오와 차별에 맞서기
일상적 인종주의라는 숨겨진 폭력에 맞서
참을 수 없는 고질병, 유럽중심주의와 맞장 뜨기
독일인들에게 묄렌도르프 알리기
하멜상 제정 유감
기산 김준근의 그림이 한국 미술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훔볼트포럼의 한국 갤러리를 위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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