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먼저 챙길 수 있게 되자 다른 이들의 마음도 살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이들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의 이야기이자 어떻게 자신의 ‘마음 챙김’을 이루어냈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여로이기도 하다. 마음을 쓰다듬는 이들도 한때 자신의 마음이 버거웠다고. 그러나 지금은 괜찮다고.
출판사 리뷰
상담사에게도 비우고 채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비움과 채움은 성숙의 명약이 될 수 있다!
삶의 크고 작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우리는 출구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
10인의 심리상담사가 고난을 딛고
자신과 타인을 치유한 감동적인 기록
심리상담사는 내담자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다. 그러나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던가. 분주한 일상에서 타인의 삶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는 직업윤리에 앞서 내담자를 향한 공감과 존중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상대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을까. 어린 시절의 결핍, 가정의 불화, 막막한 현실처럼 언제나 청자였던 그들에게도 각자의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고통은 감각을 속이곤 한다. 힘든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다. 그러나 “힘든 시간의 터널은 입구가 있었던 것처럼 반드시 출구도 있습니다.”라는 한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마음의 고통 때문에 알지 못할 뿐, 입구로 들어온 이상 계속해서 출구로 나아가고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먼저 챙길 수 있게 되자 다른 이들의 마음도 살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이들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의 이야기
이자 어떻게 자신의 ‘마음 챙김’을 이루어냈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여로이기도 하다. 마음을 쓰다듬는 이들도 한때 자신의 마음이 버거웠다고. 그러나 지금은 괜찮다고.
과거의 경험은 내담자를 돕는 자원이 되었고, 겪었던 시간은 오늘을 있게 하고 내일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니 힘든 시간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모쪼록 한 줄의 희망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
가난한 집이 싫었다. 농사지을 땅이 없어 먹을 것은 늘 부족했다. 버스 요금 100원이 없어 십 리 되는 초등학교를 걸어 다녔다. 중학교 1학년 때 시력이 나빠 안경을 착용해야 했다. 돈이 없었다. 2년 후 안경을 착용할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글씨를 보느라 얼굴을 찡그렸다. 얼굴에 미간 주름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도 골 깊은 미간 주름이 늘 신경 쓰인다. 수학여행 때 새 옷과 가방을 사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 흘린 엄마. ‘아이들 학교나 졸업시킬 수 있을까.’ 항상 걱정했다.
유난히 몸이 약한 나를 위해 동생은 산업체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가난은 동생에게 또래보다 먼저 돈을 벌고 세상을 알게 했다. 동생 졸업식 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발달 지연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 자신은 아닌 척하지만 ‘다들 그렇게 살잖아’라며 억누르며 버티는 사람들도 있다.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충족되고 채워져야 할 부분이 있다. 다른 사람의 삶이 좀 더 부러워 보일 수도 있다. 지금의 내 상황이 힘들다면, 그것과 반대되는 사람이 가장 부러울 테니까. 그러나 각자마다 고통스러운 부분이 있듯이 누가 더 잘나고 못난 건 없다. 타인의 삶을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권리도 없다. 내 삶도 마찬가지다. 내가 힘들어했던 상황들은 외부로부터 감당하기 어려운 압박도 있다. 중요한 건, 기준점이 외부를 향해 있다. 물론 내가 잘 해내면 스스로 해냈다는 평가가 되고, 능력과도 연결된다. 그렇지만 성과나 타인 중심의 평가가 나의 가치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경험은 별로다. 나의 삶의 기준과 방향이 타인에 의해 쉽게 흔들린다면 최악이다. 실시간으로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고, 꾹 억누르고 참다가 갑자기 폭발한다. 평정심을 찾기도 어렵겠지. 아마도 나의 행복 주인은 남일 것이다.
내 몸을 혹사시키는 것 대신 나를 돌아보기로 한다. 조금 덜 완성되어도,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 계속 부족한 느낌이 들어 더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서 해방된 느낌이다. 내가 바라던 꿈의 삶을 내려놓기로 한다. 완벽한 건 없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금의 상황에서 즐거움을 찾아보고, 좋아하는 것에 머물러 보기로 한다. 현재에 머무르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작고 사소한 일상, 평범한 것부터 해본다. 지금 이 순간을 자각하는 연습을 시작한다.
‘오늘의 하늘 찍기’라는 새로운 취미는 나에게 하늘을 잠시 바라보는 여유를 선물해준다. 운전 중이거나 길을 걷다가도 잠시 멈추고 하늘을 본다. 하늘의 색은 진한 주황빛으로 물들 때도 있고, 핑크와 주황색이 오묘하게 섞인 아름다운 색도 보인다. 맑고 청명한 파스텔 톤의 하늘색,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파란색, 구름이 많은 잿빛 하늘 등 다양하다. 그 색들은 내게 응원과 위로가 되어주며, 늘 곁에 있는 친구가 된다. 드넓은 하늘은 맑고 하얀 구름이 강아지, 하트, 고양이 등 다양한 모양으로 상상하게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명서
삶을 지혜롭고 밝게 풀어가도록 도움을 주는 일에 가치와 의미를 두고 상담 현장에서 상담사로 활동한 지 10년이다. 현재 한국가족세우기학회 운영위원으로, 해바라기센터에서 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다.공저: 《심리상담사도 마음 아플 때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가족입니다》
지은이 : 소유
간절히 바라면 언젠가 기회를 잡게 된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살았는데 지금 글을 쓰고 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 KPC코치이며 무용동작 치료학 석사, 가족상담 치료학 박사이다. (前)등대심리상담연구소 소장을 맡은바 있다.공저: 《나부터 챙기기로 했습니다》
지은이 : 송기홍
목사, 강사, 심리상담사로 살다가 작가의 삶을 시작했다. 이제는 글로 마음을 전하게 되었다. 말이든 글이든 마음을 전하는 것은 귀하다. 그 일을 소중하게 여긴다.공저: 《문장, 살아갈 힘을 얻다》, 《나부터 챙기기로 했습니다》블로그: https://blog.naver.com/hk1460
지은이 : 강명경
(前)평택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 상담전문교수이자 (現)그린뇌기반상담연구소 대표이다. 아동복지, 아동가족학, 미술치료, 뇌교육학을 전공했다. 발달재활사이며 뉴로브레인 교육원장, LCSI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 : 김양희
남악 아동·청소년상담센터장이자 한국푸드아트테라피 연구소장이다. 동신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블로그: https://blog.naver.com/namak3996_
지은이 : 모랫글
임상심리사이자 전문상담사로 학교 현장에서 15년째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고 있다. 상담 현장에서 모래놀이치료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기에 모래놀이치료 분석가(슈퍼바이저) 과정을 밟고 있다. 2018년 선문대학교 통합의학과 가족상담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에서 모래놀이치료 세미나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이 : 이선희
절망을 딛고 희망으로 살아간다. 마음의 울림을 가슴으로 느끼고 사람을 명품으로 여기며 내담자를 만난다. 모든 물을 받아들이는 바다처럼,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행복 조각을 엮어가는 모래놀이치료 전문가이자 전문상담사.
지은이 : 임성희
파랑새재활치료지원센터 센터장, 언어재활사, 상담심리사로 삶 속의 작은 순간들에서 행복과 의미를 찾으며 내담자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 흩날리는 모래도 뭉치면 단단해지듯 연약함을 딛고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지은이 : 정명자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하고 대전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를 수료했다. 생각과느낌몸마음크리닉 심리상담사이자 대전 가족세우기연구회 정회원이다.
지은이 : 조미주
늘푸른언어심리발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푸드아트테라피 강사이기도 하며 소정원 인권지킴이단 위원, 영암 특수교육지원센터 개별학생 행동 중재 치료사, 영암군청 드림스타트건강서비스 협의사업 언어&심리치료사, 전라남도교육청 다문화 교육 언어재활사, 영암교육청 외부전문기관 상담사로 활동 중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 마음 챙김이 필요한 우리 모두를 위하며
1장 나는 누구인가
1-1. 과거의 향기, 나를 만나다 (강명경)
1-2. 오늘도 자유로운 내가 좋다 (김명서)
1-3. 나와 마주하다 (김양희)
1-4. 모래밭에 발자국을 남기는 꿈을 꾸고 (모랫글)
1-5. 나도 빛나고 싶어 (소유)
1-6. 이인삼각 경기 (송기홍)
1-7.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이선희)
1-8. 나는 누굴까 (임성희)
1-9. 어머니 그 위대한 이름 앞에 (정명자)
1-10. 부모님의 그림자 속에서: 상처와 성장의 여정 (조미주)
2장 내 안의 어린 나를 만나다
2-1. 가족의 품과 세상의 차가움 (강명경)
2-2.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치유하다 (김명서)
2-3. 나는 나였다 (김양희)
2-4. 슬픔은 잠시 모래에 묻어 두고 (모랫글)
2-5. 이제 혼자가 아니다 (소유)
2-6. 말을 더듬던 아이 (송기홍)
2-7. 만남-성장의 시작 (이선희)
2-8. 바위틈에 피어난 꽃 (임성희)
2-9. 막둥이 맹꽁이의 꿈 (정명자)
2-10.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나 (조미주)
3장 누군가를 돌보는 것처럼
3-1. 선택의 무게, 나를 찾아가는 길 (강명경)
3-2. 굿바이, 트라우마 (김명서)
3-3. 나를 살피다 (김양희)
3-4. 모래는 기꺼이 자신을 녹여 유리를 만들어 내고 (모랫글)
3-5. 미칠 것 같은 양가감정 (소유)
3-6. 올림픽 꿈나무 (송기홍)
3-7. 최고의 재생 연고 (이선희)
3-8. 토닥토닥 (임성희)
3-9. 알을 깨고 날아 봐 (정명자)
3-10. 두 세계의 아이, 그리고 나의 성장 (조미주)
4장 마음 돌봄을 시작하다
4-1. 현재에 머물기, 나를 돌보는 여정 (강명경)
4-2. 갱년기 엄마, 자신을 돌보다 (김명서)
4-3. 괜찮다. 괜찮아 (김양희)
4-4. 모랫글에도 꽃이 피고 (모랫글)
4-5. 사랑하는 까미 (소유)
4-6. 영심이를 좋아하는 영훈이 (송기홍)
4-7. 선한 영향력으로 (이선희)
4-8. 오늘도 난 좋아 (임성희)
4-9. 가족세우기와 만나다 (정명자)
4-10. 사랑의 무게: 심리상담사와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 (조미주)
마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