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랑이란 형태의 본질에는 우울이 깃든 것일까, 청춘이 깃든 것일까.은하수를 삼킨 블랙홀내가 너를 놓지 못한 것은 필연이 아닐까,황혼을 마주하면 그곳에는 네가 있었으니까.곧 앗아가버릴 생명이 하루라도 더 남아있고 싶었던 이유, 그래서 너를 삼킬 거야.네가 망가지지 않게 조심히,보잘것없는 입을 벌려 너를 한 조각 맛보아.내게 은하에 불과한 너는어느덧 내게 삼켜져 가루가 되어버리겠지.아아, 또 사랑을 망쳤어,나만의 사랑이었겠지만.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한울
다양한 우울의 형태를 노래하고 싶었어요. '작가'라는 영혼의 본질을 고민하는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