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민족과 카자흐민족 사이에 존재하는 친연성을 따라가 보며, 역동적인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반자인 카자흐스탄을 정치, 경제,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는 대한민국 외교관 신분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직접 발로 뛰며 얻은 많은 경험과 소중한 네트워크, 현지에서 습득한 생생한 정보 등을 종합해 한 권으로 정리하였다. 카자흐스탄에 관한 단순 정보의 전달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경험담과 깊이 있는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흥미를 유발하고 숨어있는 재미를 찾아내어 우리에게 선사한다.카자흐인들은 다민족, 다문화의 역사적 경험에 따라 나와 다른 것에 대한 관용과 이해, 포용, 학습의 성격이 강한 민족이다. 지식정보화사회에 있어서는 교육도 ‘가르침’보다는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창조하고 실제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학습’이 더 중요하다. 또한 사물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보는 시각과 서로 다른 것을 존중하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생활양식이 더 요구된다.
한국어와 카자흐어가 모두 알타이어족의 뿌리를 공유한다는 설이 존재한다.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한국어와 카자흐어의 단어는 말(馬, 말), 약간(자큰), 부락(블락), 까탈스러운(카탈) 등 약 300여 개의 단어에서 유사성이 발견될 정도로 양국의 친연성이 깊다는 것이다.
카자흐스탄이 국가발전 핵심전략으로 ‘열린 카자흐스탄’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 세계는 단일 민족국가에서 벗어나 여러 국가의 힘을 아우르는 문화적 역량을 국가발전의 목표로 삼을 것을 요구하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는 ‘열린 새로운 카자흐스탄’이 답이다. 변화에 열려있는 개방성과 내부의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포용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단 ‘알타이 공동의 집’을 통해 주변의 힘을 결집하기 위한 설득의 역량을 갖춘다면 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손치근
전남대 법과대학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아태지역대학원에서 연구했으며,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법학박사(정치학 전공)를 마쳤다. 외교통상부 동북아1과에서 근무했고, 주 파푸아뉴기아, 주 일본대사관 2등 서기관,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 정보과, 주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1등 서기관 등을 지냈으며, 2005년 현재 외교통상부 본부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