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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보라
민음사 | 부모님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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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첫 시집 『립싱크 하이웨이』를 통해 기이한 꿈속과도 같은 세계를 구축해 내며 존재감을 드러낸 박지일 시인의 신작 시집 『물보라』가 민음의 시 326번으로 출간되었다.신작 시집 『물보라』는 우리의 현재를 불시에 습격하고 압도하는 과거의 슬픔과 고통 들을 오래도록 응시하고 세밀하게 기록하는 시인만의 관찰 일지다. 「물보라」라는 동명의 시 스물한 편으로 시작되는 이번 시집은 기억의 물방울 안에 어떤 인물과 사건이 깃들어 있는지, 그리고 이 모든 시들이 어떤 시간 속에서 쓰였는지에 대한 시편들로 이어지며 끝내 시 너머 삶 쪽으로 흘러넘친다. 삶에서 시 쪽으로, 시에서 삶 쪽으로 부딪치다 흩어지는 물보라에 대한 이 기록은 물 밀 듯 밀려드는 기억의 홍수에 잠겨 있는 독자들에게 든든한 부표가 되어 줄 것이다. 너는 눈을 뜨고 잔다, 무엇을 잊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무엇을 기억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무엇을 기억하면 무엇은 지워질 수밖에 없고, 무엇을 지우면 무엇이 기억날 수밖에 없다. 억새판 복판에서 너는 잠든다. 흔들리는 억새가 네 눈에 아른거리나, 꿈도 생시도 네겐 없어.―「물보라」에서
물은 너를 휘두르며 자기를 위로한다. 너는 물로부터 멀어지고, 멀어진 만큼 가까워진다.너는 너를 잃어버리고, 너를 되찾기도 하지만, 그래야 할 목적을 이내 잃어버린다.물은 떨림이고, 떨림은 물을 한다. 발작하고, 웃고, 달뜬 채로 너를 떠들면서 물은 쓴다. 나는 네게서 동시에 본다고; 두 개 이상의 죽음과 한 개의 삶을.물보라.―「물보라」에서
너는 쓴다.물보라와 물보라 사이에서.책을 벗어나지 못한 글자는 책을 빨아들여 혀를 만들었다.까닭에 사랑과 평화 같은 단어 또한 뇌 표면의 막을 찢으며 부화한다.계사년, 흐드러진 벚나무 아래에서 중얼거리다; 물보라. 다 물보라였다고.골통이 바수어진다.―「「물보라」」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지일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립싱크 하이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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