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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6
오즈마 이야기
민음사 | 부모님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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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초록색 마녀 엘파바의 사랑과 우정, 엘파바의 저항정신을 실천하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했던 리르의 용기, 그리고 겁쟁이 사자를 통해 오즈 역사의 배경과 위키드 이야기의 비밀들이 하나씩하나씩 풀려나가고 있다. 이제 ‘레인 이야기’를 통해 그 뒷이야기가 펼쳐진다.뮤지컬에서 엘파바는 죽음을 가장하고 세인들의 시선을 피해 사라진다. 그렇게 해서 비록 피예로가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엘파바와 영원히 함께한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세 시간 안에 임팩트 있는 이야기를 짜 넣기 위해 뮤지컬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수를 줄이고 스토리를 압축해야 했다. 하지만 원작 소설의 구성과 결말은 좀 복잡하다. 엘파바가 키아모코 성에 들어가게 된 사연, 동생을 죽인 것에 대해 속죄하러 왔다는 도로시를 용서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 등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구구절절 펼쳐지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출판사 리뷰

100년 동안 사랑받아 온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새로 쓴 또 하나의 명작

●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 원작 소설, 그 뒷이야기!


“꿈처럼 초현실적인 이야기에 역사만큼 생생한 현실을 담은 ‘오즈’의 세계는 『반지의 제왕』의 ‘미들어스’처럼 고전의 반열에 오를 것이다.” ―《올버니 타임스 유니언》

초록색 마녀 엘파바의 사랑과 우정, 엘파바의 저항정신을 실천하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했던 리르의 용기, 그리고 겁쟁이 사자를 통해 오즈 역사의 배경과 위키드 이야기의 비밀들이 하나씩하나씩 풀려나가고 있다. 이제 ‘레인 이야기’를 통해 그 뒷이야기가 펼쳐진다.
뮤지컬에서 엘파바는 죽음을 가장하고 세인들의 시선을 피해 사라진다. 그렇게 해서 비록 피예로가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엘파바와 영원히 함께한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세 시간 안에 임팩트 있는 이야기를 짜 넣기 위해 뮤지컬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수를 줄이고 스토리를 압축해야 했다. 하지만 원작 소설의 구성과 결말은 좀 복잡하다. 엘파바가 키아모코 성에 들어가게 된 사연, 동생을 죽인 것에 대해 속죄하러 왔다는 도로시를 용서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 등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구구절절 펼쳐지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위키드 3: 리르 이야기』에서 엘파바의 아들 리르는 비룡들의 공격을 받고 사경을 헤매게 되는데, 야클 할멈은 신비로운 쿼들링 소녀 캔들을 시켜 리르를 간호하도록 만든다. 체리스톤 군대가 탈영병 리르를 뒤쫓는 동안 캔들은 아기 레인을 출산하는데, 이 와중에 리르와 캔들 사이에 리르의 군대 동료였던 트리즘 본 카발리쉬가 끼어들면서 리르는 레인이 자신의 아이가 맞는지 의심하게 된다. 캔들은 뒤좇아오는 정부군으로부터 레인을 보호하기 위해 아기와 생이별을 하고, 4권에서 야클은 사자에게 엘파바의 핏줄을 보살펴 달라는 모호한 예언을 내놓고 사라진다. 레인은 어떤 아이로 자라서 오즈의 역사에 기록될 것인가?

『위키드 5: 레인 이야기』에서, 독재자 황제 셸이 다스리는 에메랄드 시는 먼치킨랜드를 병합하고자 전쟁을 도모하고 있다. 이 군사 작전에 그들이 투입하려는 무기는 바로 마법의 용들이다. 오즈 나라에 드리운 전쟁의 그림자를 몰아낼 자 누구인가? 리르의 딸 레인은 마법책 『그리머리』와 소통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아이다. 모계 사회에서 레인은 서쪽 나라의 마녀 엘파바의 손녀딸로서 먼치킨랜드의 1순위 후계자다. 그런데 엘파바와 네사로즈의 남동생으로서 먼치킨랜드의 지배권을 주장하고 있는 황제 셸은 레인의 존재를 알고 있을까? 『그리머리』를 차지하려는 셸의 야욕이 드러나고, 레인을 꼭꼭 숨기려다 잃어버린 리르의 사연, 타임드래곤의 운명, 야클 할멈으로부터 레인을 보살피라는 예언을 들었던 겁쟁이 사자 브르르, 그리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피예로의 딸 노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마법책 『그리머리』와 엘파바의 뒤를 이을 ‘레인 이야기’

한편 글린다 부인은 에메랄드 시의 분주한 도시 상류사회를 떠나 죽은 남편의 별장이었던 목베거홀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오즈 충성령 군대와 먼치킨랜드인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시점에서 그곳은 접경 지역이었다. 에메랄드 시는 글린다 부인에게 그곳을 떠날 것을 요청했지만 글린다는 어쩐 일인지 목베거홀을 떠나지 못한다. 그러자 체리스톤 장군이 부대를 이끌고 와서 목베거홀을 점령하고 글린다 부인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엘파바에 대한 존경과 우정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글린다 부인, 그녀는 『그리머리』의 행방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 와중에 찾아온 타임드래곤 일행은 한바탕 인형극으로 불길한 예언을 보여 주는 바람에 체리스톤의 군인들은 한바탕 술렁인다. 체리스톤 장군의 의도는 무엇이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위키드』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그리머리』라는 마법책이다. 이 마법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사람들을 조종하여 스스로 자신을 지켜 나가는 인격체라고 할 수 있다. 이 『그리머리』가 지금 체리스톤 장군의 감시 아래 있게 된 글린다의 손에 들어오게 된다. 글린다가 마법책을 어찌해야 할지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그리머리』는 스스로 글린다가 봐야 할 부분을 펼쳐 보인다. “은폐에 관하여”라는 부분이다. 그리하여 마법에는 도통 소질이 없던 글린다가 마법책에 코를 박고 시간을 보내게 된다.

글린다는 자기가 외우면서도 내심 도무지 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책은 그런 줄 전혀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 글린다가 마지막 음절을 발음하기에 이르자, 책은 돌연 부르르 떨더니 팍 튀어 올랐다. 마치 누군가가 탁자에서 바닥으로 차 버리기라도 한 것 같았다. 글린다는 놀라서 외마디소리를 지르지 않기 위하여 손마디를 이 사이에 깨물었다. 성공이다! 아니, 반항인가? 아무튼 뭔가 됐다. 무슨 일인가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머리』는 모습이 바뀌기 시작했다. 글린다가 어떻게 바뀌라고는 말했을 리가 없다. 책은 크기가 줄어들면서 동시에 점점 커졌다. 그리고 발삼나무 잎 색깔이었던 책등이 불타오르는 듯했다.
―『위키드 5: 레인 이야기』에서

글린다의 팔뚝만 한 크기에 살아 있는 생물처럼 움찔거렸던 녹색의 마법책은 그렇게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더니 여느 평범한 책으로 둔갑하는 것이다. 『위키드 4: 겁쟁이 사자 이야기』에서 『그리머리』는 피예로가 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지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비밀들을 폭로한 바 있다. 자신을 신이라고 사칭하는 독재자 황제 셸이 그토록 찾고 있는 마법책은 이제 누구의 손에 들어갈 것인가?

● 학교생활에서 성장통을 겪는 레인, 로맨스를 꽃피우며 사랑에 눈뜨다

에메랄드 시에서 자신을 신의 대리자라고 자칭하는 셸 황제와 먼치킨랜드를 이끄는 마녀 라 몸베이 사이에 끝없는 전쟁이 펼쳐진다. 승패의 열쇠는 하늘을 나는 마법의 용들, 그리고 그 용들을 부릴 수 있는 마법책 『그리머리』에 있다. 양 진영은 모두 『그리머리』를 읽을 수 있는 인물을 찾기 위해 리르 가족을 쫓고 있다. 한편 레인은 엘파바가 다녔던 바로 그 시즈에서 로맨스를 꽃피우며 새로운 모험에 들어간다.

1권에서 초록색 피부의 괴짜 엘파바는 시즈에서 금발머리 글린다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보크 사이에서 우정과 짝사랑을 느끼며 성장했다. 『위키드 6: 오즈마 이야기』에서는 엘파바의 손녀인 레인이 바로 그 학교에서 또 한 차례 성장통을 겪게 된다. 어릴 적 엄마 아빠가 누구인지 모른 채 글린다 마님 집에서 하녀처럼 자라나 뒤늦게 부모 품에 안겼지만, 쫓기는 신세인 리르는 전쟁통에 딸이 신분을 숨기고 안전하게 지낼 곳으로 학교 기숙사를 골랐다. 이렇게 레인은 다시 가족과 떨어져 나오지만, 여기서 소년을 만나 우정을 나누며 사랑을 배우면서 사춘기를 겪게 된다. 엘파바의 초록색 피부를 타고난 레인의 본 모습은 언제 드러날 것인가? 레인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 것인가?

"응, 달라지겠지." 레인이 말했다. 레인은 팁에게 자기가 누구인지 말하고, 지금 키아모코로 가는 거라고 했다. 자기 부모님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러 간다. 왜냐하면 『그리머리』를 마지막까지 갖고 있었던 게 그들이니까. 그런 다음에, 팁도 자기 못지않게 과거의 비밀을 내놓고 말하기가 싫은 게 분명했기 때문에 레인은 그의 입에 입을 맞추고 잠시 동안 더는 무슨 말이 나오지 않게 하였다.
레인은 입맞춤들을 하나씩 하나씩 하나씩 수집했으나 수를 헤아리지는 않았다.
―그레고리 머과이어, 『위키드 6: 오즈마 이야기』에서

어려운 시절이 오면 오즈를 구하기 위해 오즈마가 나타나리라는 예언은 전설에 불과할까? 초록색 마녀 엘파바는 정말 사라지고 없는 걸까, 아니면 소문처럼 다시 나타날까? 오즈 나라의 평화를 위해 레인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것인가? 다시 돌아온 도로시, 말하는 동물로서 중책을 맡게 된 겁쟁이 사자, 그리고 엘파바의 마법 능력을 물려받은 레인, 이들의 환상적인 모험과 오즈 나라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 겁쟁이 사자의 아픈 이별, 리르 부부의 오랜 갈등, 그리고 오즈마 전설의 진실

중년이 된 겁쟁이 사자는 에메랄드와 먼치킨랜드의 전쟁 와중에 또다시 중책을 맡게 된다. 이 사자는 1권에서 엘파바가 학창시절에 과학 실험실에서 구해 준 어린 사자다. 엘파바가 억압받고 노예 취급을 받던 말하는 동물의 편에서 마법사에 대항하여 지하운동에 뛰어들었는데, 세월이 흘러 바로 이 겁쟁이 사자가 오즈 나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으니 엘파바의 죽음은 헛된 것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엘파바가 과연 죽은 게 확실한지 등장인물들이 가끔 의문을 제기한다. 그 누구도 시체를 보지 못하지 않았던가. 여기에 대한 해답은 글린다 부인이 쥐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오즈마 전설은 또 어떠한가? 그 옛날 마법사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측되는 오즈마, 어딘가에 살아 있다가 오즈 나라를 구하기 위해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은 전설에 불과한가? 이 모든 대답이 마지막 6권에서 퍼즐 맞추기처럼 하나하나씩 드러난다.

● “결국, 아파할 수 있는 능력, 통치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것 아닌가?”

먼치킨랜드와 에메랄드의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마법사의 뒤를 이어 에메랄드의 수장이 된 엘파바의 방탕한 남동생 셸 황제는 자신을 신의 대리인으로 칭하더니 급기야는 자신이 바로 신이라고 자칭하고 나섰다. 한편 먼치킨랜드의 수장이 된 또 다른 마녀 라 몸베이의 정체는 무엇인가? 레인의 남자친구 팁과 라 몸베이와의 관계 역시 아리송하다. 이 끝없는 전쟁에 마침표를 찍을 열쇠는 과연 마법책 『그리머리』일까? 셸과 몸베이 모두 이 마법책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그 때문에 리르 가족은 평생을 숨어 살고 있다. 그럴 가치가 있는 책일까? 두 진영 간의 전쟁은 결국 하늘을 나는 마법의 용들에 의해 절정에 이른다. 6권에서도 소설 곳곳에서 권력자들을 비웃고 가난한 자들을 따뜻하게 묘사하며 인간의 연약함을 통찰하는 저자의 시선이 엿보인다.

한층 지대가 높은 곳에 세워져 있던 부동산들, 즉 메니핀 광장, 정부 기관들, 극장과 오페라 공연장 들은 그대로 노출된 채였다. 그 건물들이 드래곤들에게 두들겨 맞았다. 드래곤들은 보이는 목표를 타격하도록 가르침 받은 것이 분명했다. 드래곤들은 낮은 곳의 가난한 이들에게는 아무런 힘을 발휘 못했다. 가난한 이들이 분수를 지켜 눈에 띄지 않은 채로 있는 한은 말이다. 이번 한 번만은 가난한 이들에게 유리한 조건이었다.
―그레고리 머과이어, 『위키드 6: 오즈마 이야기』에서

특히 약자에 대한 공감을 강조하는 저자는 결국 “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에게 권력을 쥐어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그레고리 머과이어
미국의 저명한 소설가 머과이어의 대표작 『위키드(Wicked)』(1995)는 아웃사이더들의 영웅 엘파바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300만 부가 넘게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이 작품은 뮤지컬(2003)로 각색되어 토니상 세 개를 석권했으며,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도쿄를 휩쓸며 3000만 명 팬을 만든 히트작이 되었다. 프랭크 봄의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머과이어의 기발한 상상력은 훨씬 더 문학적인 깊이와 의미를 담은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머과이어는 주로 고전 동화를 성인 소설로 재창조했는데, 그 가운데 『신데렐라 언니의 고백(Confessions of an Ugly Stepsister)』(1999)은 2002년 영화(ABC/Disney)로 만들어졌고, 『거울아 거울아(Mirror Mirror)』(2003)는 16세기 이탈리아의 보르자 가문을 배경으로 백설공주 이야기를 패러디한 독창적인 작품이다.머과이어는 1954년 6월 9일 뉴욕에서 아일랜드계 가톨릭 가정에서 넷째 아이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그를 낳고 출산 후유증으로 숨졌기 때문에, 그의 소설에는 부모를 잃은 주인공들이 자주 등장한다. 10대 때 『오즈의 마법사』와 동화에 매혹된 머과이어는 100편이 넘는 이야기들을 지어냈다. 특히 머과이어가 어린 시절에 느낀 소외감은 초록색 소녀 엘파바와 가족을 잃은 소년 리르를 통해 생생하게 형상화된다.머과이어는 뉴욕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터프츠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청소년 글짓기 강사로도 유명하며, 블루마운틴 센터, 버지니아 예술센터(VCCA) 연구원을 지냈고,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보스턴)와 데코르도바 미술관(뉴잉글랜드)에서 예술과 문화에 대해 강의했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gregorymaguire.com이다.

  목차

도로시의 심판
세인트프로즈 여학교에서
신의 조카손녀
잃어버린 과거를 불러내기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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