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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시인이 된 의사
한국문연 | 부모님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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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며
인간의 본능과 지혜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방종한 사랑도 사랑일까
강요된 인내심도 용서함일까

인간의 규범과 질서가 마구 피어나는
들판의 풀꽃을 간섭할 수 있을까

너의 사랑이 진실하다고 항변할 수 있으나
타인에게 슬픔을 주는 사랑은 은혜를 받을 수 없다

자연은 순리대로
봄에는 봄에 피는 꽃이 피어야 한다

사랑했는데
사랑에 대하여 왜냐고 묻고 있다

시 쓰기

여백 속에 단어들이 병렬한다
감정들이 부딪히고 갈등한다
작은 불씨들이 장작처럼 타올라 시커먼 재가 된다

배고픔으로 목마름으로 언어들을 마셔보지만
만성 변비 환자가 되어 고통 속에 살기도 한다

윤동주처럼 우물 속에 갇혀 있는
자아를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젊음은 얻었지만 순결한 마르가리타를 짓밟는
파우스트 박사가 돼보기도 하고

햄릿처럼 삶과 죽음을 고뇌해 보기도 하는
젊은 시인이여

시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파랑새처럼 하늘을 날고
꽃처럼 향기로워 관심을 모으지만
하루도 못 견디고 시든 꽃잎 되어
바람에 날리는 안타까움이여

젊은 시인이여 여백을 다 채우려 하지 말라
여백이 스스로 진실을 말할 때 독자들은 감동한다

겨울은 그렇게 찾아오더이다

겨울은 신혼집에 불쑥불쑥 찾아오는
시누이처럼 그렇게 심술궂게 찾아오더이다

북풍한설에 코스모스 꽃잎 휘날리며
냉정한 모습으로 그렇게 찾아오더이다

낙엽은 떨어져 뒹굴고 앙상한 나뭇가지의
초라한 모습으로 그렇게 찾아오더이다

동짓달 긴 밤
잠 못 들어 하며 닥쳐올 시련 걱정하는 사이
그 걱정 틈새에 끼어 슬며시 찾아오더이다

철새는 떠나가고
높은 하늘에 북쪽에서 날아오는 기러기 떼에
묻혀 그렇게 겨울은 찾아오더이다

쌀 곳간이 채워지고
김장 김치 담가놓고
연탄이 쌓이면
겨울은 감사 기도처럼 그렇게 찾아오더이다

지구촌의 어디에선가
초대받지 않은 침략자들에 의해 도시는 파괴되고
죄 없는 군인과 양민들이 죽어가는 겨울
추위를 쫓아낼 태양처럼
평화의 바람도 그렇게 찾아오더이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모진 겨울도 그렇게 찾아왔다가
따뜻한 봄이 되니 꽃망울을 남기고 바쁘게 떠나더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윤근
1946년 서울 출생.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인턴 레지던트 수련의 과정을 마쳤다. 2014년 『시로 여는 세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집 『꿈속에서 꿈을 꾸다』 『아그라로 가는 길』 『넌 나를 스나비쉬하다 한다』 『기억 속에 흐르는 강』 『늦게 쓰여진 시』 『세상에 남기고 가는 것들』 외에 다수의 전문 서적을 출간하였다. 미국 병원에서 마취 통증치료 전문의로 20년간 근무하다 귀국하였으며, 1994년 차병원 통증센터 소장, 1998년 차 의과대학 교수, 2002년 외국인 무료 진료소 소장, 2015년 창원시 보건소장으로 재직했다. 2014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이 제정한 보령의료봉사상과 국민추천 정부포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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