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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 1
달콤상큼 한 스푼의 마법
알토북스 | 부모님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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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언제부터인가 우리 마음은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담과 ‘잘하고 싶다’는 갈망으로 가득 차 스스로를 닦달하며 산다. 때로는 지친 마음을 쉬게 하고, 자신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는 시간이 필요하다. 바로 그런 순간, 딱 알맞은 한 권의 책. 바로 일본의 인기 라이트노벨 작가이자 누계 판매 250만 부를 돌파한 노무라 미즈키가 선사하는 달콤하고 따뜻한 위로,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이다. 이 책은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작은 양과자점 ‘달과 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저마다 고민과 사연을 안고 이곳을 찾은 다양한 사람들. 그들에게 특이한 직업을 가진 남자, 스토리텔러 쓰쿠모가 매력적인 디저트를 추천하며 달이 전하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토리텔러가 전하는 이야기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다. 손님들이 간직한 고민과 아픔, 그리고 삶의 무게를 어루만지는 진심 어린 위로와 통찰이 담겨 있어 어느 순간 찾아온 이들의 마음속 응어리가 풀어지고 치유받는다.

  출판사 리뷰

지치고 힘든 날,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
달콤한 이야기 한 조각이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달의 여신 같은 파티시에가 만든 달콤한 디저트,
그리고 검은 연미복의 잘생긴 스토리텔러가 얹는 치유의 마법 한 스푼

언제부터인가 우리 마음은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담과 ‘잘하고 싶다’는 갈망으로 가득 차 스스로를 닦달하며 산다. 때로는 지친 마음을 쉬게 하고, 자신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는 시간이 필요하다. 바로 그런 순간, 딱 알맞은 한 권의 책. 바로 일본의 인기 라이트노벨 작가이자 누계 판매 250만 부를 돌파한 노무라 미즈키가 선사하는 달콤하고 따뜻한 위로,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이다.

“이곳은 단순히 디저트를 파는 곳이 아니에요.
달의 비밀을 들려주는 마법 같은 장소랍니다”

이 책은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작은 양과자점 ‘달과 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저마다 고민과 사연을 안고 이곳을 찾은 다양한 사람들. 그들에게 특이한 직업을 가진 남자, 스토리텔러 쓰쿠모가 매력적인 디저트를 추천하며 달이 전하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토리텔러가 전하는 이야기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다. 손님들이 간직한 고민과 아픔, 그리고 삶의 무게를 어루만지는 진심 어린 위로와 통찰이 담겨 있어 어느 순간 찾아온 이들의 마음속 응어리가 풀어지고 치유받는다.

이 작품의 매력은 노무라 미즈키 작가 특유의 정교하고 감성적인 필체에 있다. 그 덕분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달콤한 향기가 퍼져 나오는 듯하다. ‘진한 버터의 풍미와 캐러멜 옷의 바삭함을 지닌 퀸아망’, ‘달콤하고 바삭한 초승달 바닐라 킵펠’ 같은 디저트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읽는 이의 입맛을 자극하며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책장을 덮을 즈음, 커피 한잔과 함께 책 속의 디저트를 구하러 나설지도 모른다.

“열심히 살아온 당신에게 전하는 한 조각의 달콤함”

달콤한 디저트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그곳을 찾은 이들의 고민을 살며시 녹여내는 따뜻한 이야기.지친 일상 속 작은 휴식과 위로가 필요하다면, 따뜻한 차와 함께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의 문을 두드려 보라.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이 아닌 삶을 반짝이게 할, 한 조각의 달콤한 디저트다.

지금 이 순간, 달과 나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세요.

“이렇게 편안한 기분을 느껴 본 게 얼마 만일까?”

상처받은 내면을 치유하는 은밀한 이야기와 맛있는 디저트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영혼을 설레게 하는 연작 단편집”
– 일본 아마존 베스트 리뷰


이 책의 저자 노무라 미즈키는 일본의 인기 라이트노벨 작가로 2001년 첫 작품인 《아카기산 탁구장에서 노랫소리는 울린다》로 엔타메 대상 소설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후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작 《문학소녀》 시리즈는 2009년 ‘이 라이트노벨이 대단해!’에서 작품 랭킹 1위를 차지하며 무려 누계 판매 250만 부를 돌파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고, OTT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그녀의 작품은 특히 감성적이고 섬세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에서도 그녀만의 따뜻한 문체와 독특한 상상력으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달빛은 항상 당신을 비추고 있어요.
그 따스한 빛을 따라 당신만의 길을 걸어 보세요”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양과자점 ‘달과 나’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내성적이지만 뛰어난 실력을 가진 파티시에가 만든 디저트는 환상적일 만큼 맛있고, 그 디저트에 얽힌 이야기로 손님들의 고민을 녹이고 마음을 치유하는 마법과도 같은 힘을 발휘하는 잘생긴 ‘스토리텔러’가 있다는 것이다. 베일에 쌓인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증과 함께 일과 연애, 인생 고민을 안고 양과자점 ‘달과 나’를 찾아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 깊은 곳을 조용히 두드린다. 달콤하면서 섬세한 이야기 속에서 디저트와 함께 삶의 작은 행복과 위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보이지 않아도 누군가는 당신을 지켜보고 있어요”

10년째 파트타임 직원으로 살아가며 자신감과 희망을 잃은 나나코. 우연히 들른 ‘달과 나’에서 그녀는 스토리텔러 쓰쿠모를 만나게 된다. 홀로 먹을 디저트를 사지 못하겠다는 나나코에게 쓰쿠모는 보름달 같은 홀케이크에 담긴 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과 연애, 뭐 하나 잘 풀리지 않는 나나코의 삶과 닮은 이야기에 그녀는 힘을 얻고,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따뜻한 응원을 느끼게 된다. 그녀에게 찾아온 작은 변화는 어떤 결말을 맞을까?

“나이가 들어도, 여성에게 설렘은 꼭 필요합니다”

21년 동안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후미요. 어느 날 그녀는 ‘엄마의 휴가’를 선언하고,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다. 자유를 만끽하던 중 우연히 만난 디저트 샤를로트. 스토리텔러 쓰쿠모는 그녀에게 샤를로트가 담고 있는 설렘과 행복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을 잊은 채 오랜 세월 살아온 후미요는 비로소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는다. 그녀의 작은 변화는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과거의 실수와 용기를 마주하는 순간, 진짜 관계가 시작됩니다”

소꿉친구 무기의 언니를 마음속에 담아두고도 오히려 괴롭혔던 레이지. 그녀가 운영하는 양과자점 ‘달과 나’에서 쓰쿠모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독이 든 케이크의 이야기는 레이지의 가슴에 깊은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과거의 실수를 고백하고 용기를 내기로 다짐한 레이지의 진심은 과연 그녀에게 닿을 수 있을까?

이 책은 디저트를 매개로 펼쳐지는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지친 마음을 녹이는 위로를 전한다. 인생을 바꿀 마법 같은 이야기를 곁에 두고 싶다면, 이 책을 놓치지 마라.

나나코 발이 우뚝 멈췄다.
간판에 그려진 화살표가 초라하고 허름했던 케이크 가게 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달과 나? 맞아! 분명 그 이름이었어!’
‘그런데 이런 간판이 있었던가?’
‘스토리텔러는 또 뭐지?’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이런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 케이크 가게에 왜 그런 사람이 있지?’
‘트렌디한 이 간판의 분위기는 딱 인스타하는 여자들 취향이잖아. 그 초라한 가게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았다. 리뉴얼이라도 했나?’
‘아니면 가게 이름은 그대로지만 다른 가게로 바뀐 건가?’
‘세상 불행을 혼자 짊어진 것처럼 음침했던 그 여자랑 지극히 평범했던 갈색 쇼케이스는 외관을 조금 손본다고 해결될 수준이 아니었는데….’
나나코는 간판을 보며 여러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가 보자는 생각에 다시 걸음을 옮겼다.
잠시 후 그녀의 앞에 맑은 하늘색 벽이 나타났다. 주택가 한구석에 파묻혀 보이지도 않았던 초라한 가게가 아니었다.
보름달처럼 둥근 레몬색 명패가 걸려 있고, 명패에는 ‘달과 나’라는 파란색 글자가 멋들어지게 새겨져 있었다. 그 보잘것없던 가게는 어디로 갔나 싶어 조금 혼란스러웠다. 나나코는 일단 깨끗하게 닦인 유리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서자마자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어서 오세요. 스토리텔러가 있는 양과자점입니다.”

후미요는 일단 쇼케이스 안을 들여다보았다. 밝은 조명이 켜진 쇼케이스 안에는 둥근 케이크와 반원 모양의 케이크, 초승달 모양의 케이크가 각각 두 종류씩 있었다. 마치 고가의 예술 작품처럼 종류별로 한 개씩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전부 맛있어 보였다.
“저희 가게는 보름달과 반달, 초승달 세 가지 형태의 달을 콘셉트로 한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쪽에 있는 새콤달콤한 설탕 옷을 입힌 보름달 위크엔드가 저희 가게를 대표하는 스페셜 제품이죠. 그런데 살구와 레몬 벌꿀로 만든 이쪽 샤를로트(Charlotte)는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 보름달 케이크입니다.”
샤를로트는 살구 과육이 뿌려진 연한 오렌지색의 보름달 케이크였다. 주위를 빙 둘러 손가락 모양의 폭신한 크림색 비스퀴(Biscuit)로 싸고 시원한 바다색 리본으로 묶었다.
“어머나, 예뻐라.”
후미요는 절로 감탄사가 새어 나왔다.
상품을 설명하는 점원의 기분 좋은 목소리가 다시 나직하게 울렸다. 마치 노래하듯이 부드럽게….
“샤를로트는 18세기 프랑스의 천재 요리사 마리 앙투안 카렘이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리큐어(Liqueur)(알코올에 과일 향을 섞어 만든 술)를 머금은 ‘비스퀴 아 라 퀴에르(Biscuit a la Cuillere)’로 측면을 둘러싸고, 바닐라 향 바바루아(Bavarois) 크림이나 초콜릿무스(Chocolate Mousse)로 안을 채워 차갑게 즐기는 디저트입니다. 저희 가게의 샤를로트는 산뜻한 레몬 벌꿀이 스며든 비스퀴를 썼고, 살구 바바루아 크림도 벌꿀과 레몬으로 포인트를 주어 상큼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위에 뿌려진 과육 외에도 바바루아 크림 속에 레몬즙으로 절인 살구 한 알이 통째로 숨어 있습니다.”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모양도 너무 귀여워요.”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 쇼케이스 안 오렌지색의 작은 보름달은 마치 달빛을 머금은 꽃밭 같았다. 그 옆에 있는 사이즈가 큰 것 또한 머랭으로 표면을 동글동글 소박하게 장식해 무척 귀여웠다.

레스토랑 코스요리에서 마지막에 제공되는 요리인 아시에트 데세르는 즉석에서 만들어 접시 위에 예쁘게 담는 디저트다. 물론 료고가 먹어 본 적이 없고 인터넷에서 봤을 뿐이다.
안에서 뜨겁게 녹인 초콜릿이 흘러나오는 퐁당 쇼콜라(Fondant au Chocolat)에 차가운 소르베(Sorbet)(셔벗)를 곁들이거나, 커스터드 크림을 채운 파이 위에 설탕 시럽을 뿌려 반짝이는 둥근 지붕처럼 덮기도 하고, 아이스케이크를 바삭한 머랭으로 둘러싸 만들기도 한다. 어느 것이든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는 작품들이다.
‘아, 꿈에 그리던 아시에트 데세르!’
‘죽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먹어 봤으면….’
하지만 이건 가게에서 케이크를 사는 일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그때 유리창 안쪽에 있는 둥근 테이블 두 개가 눈에 들어왔다. 저 테이블에 앉아 아시에트 데세르를 먹어야 한다는 말인데…. 고양이 발처럼 가는 다리가 달린 의자는 료고의 몸에 비해 너무 작았다. 앉는 순간 뚝 부러질 것 같았다.
료고는 예쁜 케이크 가게에 들어가 귀여운 의자에 앉은 자기 모습을 그려 봤다. 둥근 테이블 위에 놓인 눈부실 정도로 예쁘게 장식된 디저트를 손가락만 한 포크로 먹는 모습도 상상했다. 상상만으로도 부끄러워 몸이 배배 꼬였다.
‘안 돼! 전혀 어울리지 않아! 이건 디저트에 대한 모독이야.’
가게에 온 손님들도 190센티미터의 거대한 아저씨가 앙증맞은 디저트를 먹고 있는 걸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오늘 케이크 가게에 갔는데 산적같이 생긴 아저씨가 귀여운 디저트를 먹고 있더라며 웃겠지. 그리고 며칠 동안 화젯거리로 삼을지도 모른다.
‘아, 그래도 아시에트 데세르는 꼭 먹어 보고 싶다! 너무너무 먹고 싶다고! 돌아 버리게 먹고 싶어!’
‘그렇지만… 역시 안 되겠지?’
료고는 그날도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가게 앞을 떠났다. 불과 며칠 후 그의 디저트 인생에 한 획을 그을 사건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모른 채로.

  작가 소개

지은이 : 노무라 미즈키
후쿠시마현 출신이다. 어릴 적부터 ‘이야기’ 만드는 걸 좋아해서 작가를 꿈꾸게 되었다. 2001년 제3회 엔타메 대상 소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해서 인스타그램(ID: harunoasitaha)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주요 저서로는 《문학소녀》, 《히카루가 지구에 있었을 무렵》, 《무쓰부와 책》, 《요요와 우미의 도서관 데이트》, 《삼도천의 오란다책방》 시리즈와 《기억서점 우타카타당의 단탄》 등이 있다.

  목차

첫 번째 이야기
새콤달콤한 옷을 입은 촉촉하고 상큼한 보름달 ‘위크엔드’

두 번째 이야기
폭신한 부드러움 속에 상큼함을 품은 케이크, 설렘이 가득한 ‘샤를로트’

세 번째 이야기
빨간 라즈베리의 향긋함 속에 독을 감춘 ‘레이어 케이크’

티 타임
아릿하게 혀를 찌르는 ‘후추 비스퀴’

네 번째 이야기
장미와 달이 품고 있는 시원한 과즙 ‘비치 멜바’

5화 다섯 번째 이야기
진한 버터의 풍미와 캐러멜옷의 바삭함을 지닌 ‘퀸아망’

여섯 번째 이야기
진화와 결별의 ‘미제라블’

일곱 번째 이야기
달콤하고 바삭한 초승달 ‘바닐라 킵펠’

에필로그

외전
레이지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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