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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이삭이 낙화처럼 눕다
문화앤피플뉴스 | 부모님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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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상인 시인은 제4시집 『바다의 이삭이 낙화처럼 눕다』를 발간하며 독자들과 새로운 만남을 갖는다. 2021년 첫 시집을 발표한 이후 매년 꾸준히 시집을 내놓으며 자신만의 서정적 세계를 구축해 온 그는 이번 시집에서 더욱 성숙한 시적 성찰과 깊이를 보여준다.

이상인 시인은 부산에서 태어나 건축가로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도 시적 감수성을 잃지 않고 문학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의 작품 세계는 바다와 자연, 그리고 삶의 순환을 중심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시집에서도 그의 대표적 소재인 '바다'와 '이삭'을 통해 삶과 죽음, 결실과 결핍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시집의 표제시인 「바다의 이삭이 낙화처럼 눕다」는 제주의 동백나무 아래 떨어진 꽃잎과 이삭을 소재로 생명과 순환,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시인은 “이삭과 낙화는 결실인가요, 결실이 아닌가요”라는 물음을 통해 생명의 끝과 새로운 시작, 그리고 희망을 그려낸다. 이러한 시적 물음은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 자연의 순환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리뷰

이번 시집은 바다와 자연뿐만 아니라 시인이 느낀 회한과 그리움, 특히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대표작인 「아버지」는 시인이 느낀 고독과 기억의 무게를 생생히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이 시는 단순히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독자들이 자신과 부모님, 그리고 가족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건축가로서 오랜 시간 경력을 쌓아온 이상인 시인은 은퇴 후 본격적으로 문학적 결실을 이루어냈다. 그는 제3시집에서 “문장을 눕혀야만 했던 지대에 늘 서 있어”라고 표현하며, 창작의 고통과 그 결실을 진솔하게 회고했다. 이번 제4시집은 이러한 문학적 여정을 집대성하며 더욱 깊어진 서정적 실천을 보여준다.

이상인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낙화와 이삭, 그리고 생명의 여린 존재들에 대한 연민과 경외를 시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시는 단순한 감상을 넘어 생명과 윤회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바다의 이삭이 낙화처럼 눕다』는 이상인의 서정적 깊이와 성찰을 통해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인
1954년 부산에서 태어난 저자는 고려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한 기술사로, 기술과 예술을 넘나드는 독창적 시각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2021년 현대계간문학 시부문 문학대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고, 자연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시집 『바다에서 이삭을 줍다』, 『바다에서 주운 이삭으로 한 끼를 해 먹었습니다』, 『바다에서 주운 이삭을 심다』, 『바다의 이삭이 낙화처럼 눕다』 등을 발간했다.또한, 동인지 『현대시담』 등을 통해 동료 문인들과의 교류를 이어가며 문학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목차

1부. 그리운....

추신이라 쓰고도 _ 12
세한歲寒 성애 _ 14
그대 내 몸에 드시라 _ 16
겨울에는 겨울 뿐입니다 _ 18
섬, 이 얼마나 홀로라는 단어인가 _ 20
바이칼 닮은 여인이 내게로 왔다 _ 22
아내와 첼로 _ 24
아버지 _ 26
지속 가능한 그리움 _ 28
은유를 싫어하는 나의 퍼소나*에게 _ 30
시가 죽었어야 했다 _ 32
칸나의 기억 _ 34
기다림과 그리움은 묵언默言입니다 _ 36
나바라기 _ 38
세한歲寒의 뜨거운 사랑 _ 40
달빛에 손을 넣듯 _ 42
무한원점 _ 44
첼로와 아내 _ 46
계류의 낙엽소리 물소리 _ 48
나비야 _ 49
두고 온 것과 버리고 온 것 _ 50
그리움, 해변에 와서 죽는 파도처럼 _ 52
내 우주의 中心이 너에게 옮겨 가고 난 후의 일들 _ 54
첫사랑 _ 56

2부. 피고 지는....

바다의 이삭이 낙화처럼 눕다 _ 58
개화 그리고 낙화 _ 60
낙엽이 지고 있습니다 _ 62
녹 _ 64
고구마 순 같은 _ 65
수북이 쌓이는 파도 _ 66
연어, 유전의 부호를 물고 _ 68
옥수수꽃이 피었습니다 _ 70
지는 향기, 피는 향기보다 더 아프나니 _ 72
사랑의 기억 법 _ 74
윤회 같은 봄 _ 76
키 작은 들꽃은 어떻게 낙화하는가 _ 78
다산어보茶山魚譜 _ 80
말 _ 82
백 년 포도나무 와인 _ 84
노량진 _ 86
나와 같이 놀던 시간 _ 88
심장은 바로 거기에 있어 _ 90
산 버찌 빨갛게 익는 날 _ 92
홍매화 꽃잎 흩날리면 _ 94
낙화 유정 _ 96
生理 _ 97
내가 해바라기 되어 _ 98
운명이 흐르는 물길 _ 100

3부. 흔들리는....

거미와 나 _ 104
물수제비와 인생 _ 106
미완의 시 _ 108
나에게 윤회란…… _ 110
그대, 내 안의 불길 _ 111
내가 화석이 되어갔다 _ 112
가득 찬 거리를 텅 비게 걸어 본 적 있니? _ 114
개기일식 _ 116
마지막 수업 _ 118
늙은 강 _ 120
몰두에서 권태로 _ 122
그냥 살아지더라 _ 124
타인? 그러나 애인 _ 126
적막을 깨우다 _ 128
발바닥의 온기 _ 130
사랑, 내 가슴에 들지 못해…… _ 132
모다기 슬픔처럼 _ 133
한 사람 _ 134
붉은 오름에 오르다 _ 136
고스란히 슬펐다 _ 138
상좌스님과 동자승의 어떤 공모 _ 140
파묘破卯 _ 142
자장磁場 _ 144
난해한 거리 _ 146
만약에 말이다 _ 148
발문 | 김현호 (전 월간조선 대표) _ 150
그리움의 말로 그리움을 쓰다
작가의 말 _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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