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2·3내란을 대하는 민주시민의 필수 교양서. 2024년에 다시 쿠데타의 악몽이 재현된 이유는 무엇인가를 밝히기 위한 역사학자 전우용과 앵커 최지은의 대담. 촌철살인의 글로 세상을 밝혀온 역사학자 전우용이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사라지지 않은 왕당파의 위협, 계엄이 왜 더러운 전쟁을 유발하는지를 설명한다.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과거에서 배운 경험으로 K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밝히는 전우용의 압축 강의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마자 국회 앞으로 달려가 맨몸으로 총 든 군인을 막은 시민들에게, 여의도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외친 수백만 시민들에게, 남태령에서 농민들과 함께 밤을 새운 시민들에게, 한남동에서 한파와 폭설을 무릅쓰고 ‘키세스’ 초콜릿 같은 모습으로 밤을 지샌 시민들에게, 커피숍과 음식점에 ‘선결제’하여 현장에서 싸우는 시민들에게 음식과 온기를 나눠 준 또 다른 시민들에게 감사한다.
절대권력을 쥐고 싶은 자, 박약한 이들만 대한민국에 존재한다면, 12월 3일 이후 나는 ‘절망’이란 단어의 무게에 짓눌렸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보았다. 매주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에서 만난 국민은 박약한 저들과는 달랐다. 국민은 강고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전우용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대 한국인의 생활양식과 가치관 형성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서울은 깊다』, 『현대인의 탄생』, 『한국 회사의 탄생』, 『우리 역사는 깊다』, 『내 안의 역사』, 『민족의 영웅 안중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