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행복이 좌우될 수 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 새벽 4시 30분에 글을 쓰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곤 했다. 그것 또한 일이었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른 사람들이 고요하고 깊은 수면으로 휴식하고 있는 시간에도 나는 일을 했지만 괜찮았다. 책 한 권을 통해서 ‘일’에 대한 다른 시각의 사색을 해보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나는 얼마나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일에 대한 태도를 갖추는 것은 어쩌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일에 대한 고마움을 장착하고 일에 대한 본질을 생각해보는 책이 되면 좋겠다. 1장은 일에 대한 개론으로, 과연 AI 시대의 일은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하면서 썼다. 2장은 30여 년 가까이 안경사로서 사업가로서 일하면서 정립한 일에 관한 나의 이론을 정리해보았다. 3장에서는 일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다뤘으며, 4장은 자신이 가치 생산을 해내고 있는 사람인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한 사람에게 누구를 만나 일을 배우고 누구와 일을 하느냐는 인생을 뒤흔들 수 있는 요소다. 5장에서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성실하지 않으면 어떤 물질도
존재할 수 없다
지나온 세월을 기준으로 하면 50이 지나면 돈이라는 일의 성적표는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나는 것 같다. 아무리 부잣집에서 태어나고 부모님 돈이 많더라도 50대가 되면 그 사람이 했던 일에 대한 결과가 보인다. 20대, 30대에는 부모님 돈으로 잘 나갔던 사람도 50대가 되면 자신만의 성적표를 받는 것이다. 희한하게도 별 노력이 없었던 사람은 부모님 재산이 거의 없어지는 걸 많이 봤다.
<중용>에 불성무물(不誠無物)이라는 말이 있다. 세상의 그 어떤 존재도 성실함을 통해서만 존재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수십억 년 동안 빛을 내며 돌고 있는 태양을 생각해보자. 그 덕분에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일의 가치를 알든 모르든, 내가 가진 게 있든 없든 일은 열심히 해야 한다. 특히 20대, 30대라면 일단 열심히 사는 것이 중요하다.
20대, 30대부터 일의 가치를 알면서 일을 하면 훨씬 더 생산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불안감보다는 뿌듯함, 불만보다는 기대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가 있다. 이 책이 그런 삶의 작은 지표로 작용하길 기원해본다.
AI 시대에 사람의 역할은 어디까지이고, 몸값은 어떻게 측정해야 할까? 안경원 경영을 하면서 나는 몸값에 대한 기준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예전엔 경력을 감안해서 연차라는 걸 인정해주는 연봉 시스템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걸 보장하기가 어려운 시대다. 초보 안경사가 들어오면 최저임금보다는 많이 줘야 하기 때문에 초봉이 220만~230만 원 정도는 돼야 한다. 그런데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요즘 시대엔 월급 차이가 별로 안 난다. 100만 원 이상 차이가 안 나니까 프로 경력자여도 월급이 초보의 2배가 안 된다. 개인 영세업자가 줄 수 있는 월급엔 한계가 있어서 어쩔 수가 없다. 옛날에는 프로 안경사가 되면 초보보다 2배 이상 4배까지도 받았는데, 지금은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등 인류가 겪었던 그동안의 시대 변화는 주로 인간들끼리의 변화였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 외적인 것, 즉 AI가 인류의 환경을 변화시킬 것이 확정적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흉내냈지만 일부 기능이 인간을 뛰어넘는 존재이며, 좀 다르게 표현하면 인조인간이다. 이제는 노동 시장에 인조인간이 등장한 것이다. 더군다나 사람들은 이제 점점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시대 변화는 어떻게 사회 환경을 바꿔가게 될까?
일을 잘하고 싶으면 우선 실력 있는 고수를 찾아 관찰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고수들은 감각으로 하는 자신만의 ‘어떤 것’, 즉 암묵지가 있다. 고수의 감각을 베껴보고 자기 것으로 체화하는 데는 4단계의 경로를 거친다고 할 수 있다.
1단계는 감각적으로 하는 것, 즉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암묵지가 있다고 알아차리는 것, 2단계는 암묵지에 대해 “어 이거 뭐예요?” 하고 질문하는 것이다. 이 질문을 하는 순간 암묵지가 형식지로 나올 수 있다. 3단계는 모르는 것의 실체를 파악해서 윤곽이 보이도록 표현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 4단계는 표현으로 정리한 것을 다른 사람한테 이식할 수 있는지 실행해보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손재환
(주)지앤디 대표이사, 아이데코안경(EYE DECO) 의왕본점 원장, 무극안경체인 대표이사, 한국안경아카데미 대표강사,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작가, 유튜버.1994년, 20대 중반에 자기 사업을 시작하여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한 가지 일에만 열중하며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흙수저와 신체적 마이너스에서 출발한 인생이라고 항상 웃으며 얘기하는 저자는 본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30년 넘게 장사를 해왔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한국안경아카데미』를 설립하여 대표 강사로 지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나아가 장사를 시작하는 것이 어렵거나, 매출이 떨어지고 장사가 잘되지 않는 사장님들의 멘토링을 위해 『장사스쿨』을 운영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안경혁명》, 《안경 피팅의 정석》, 《일류 아빠의 생각》, 《장사 교과서 ① 사장편》, 《장사 교과서 ② 매장편》, 《장사 교과서 ③고객편》, 《장사 교과서 ④ 직원편》, 《안경사의 기술》 등이 있다. 블로그 장사 스쿨 blog.naver.com/gnd7434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1liu.daddy유튜브 안경대표 손재환 youtube.com/@eyedeco_official틱톡 www.tiktok.com/@eyedeco
목차
프롤로그
“그만큼 벌었으면 이제 놀아도 되지 않아요?” 004
Part.1 AI 시대에 왜 일하는가?
세상은 “요이 땅” 하고 바뀌지 않는다 019
AI 시대, 연봉 개념이 무너졌다! 022
일로 돈을 벌어본 사람이 떼돈도 번다 026
부동산, 코인보다 더 큰 수익률을 주는 것 030
돈 벌면 부동산으로 불리기는 공식인가? 034
단계를 건너뛴 성공은 뒤끝이 좋지 않다 038
‘빨리’ 성공하고 싶다면 압력을 견뎌야 한다 042
일이란 곧 돈을 말하는 것일까? 046
MZ세대들이 대충 살려고 한다고? 050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 잉여인간이 될 것인가? 054
AI로 대체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인가 058
평생 일을 안 해도 되는 사람 062
왜 힘든 일을 계속해야 하는 거지? 066
헌신적이면 나만 손해인가? 070
Part.2 일 잘하는 고수는 이것이 다르다
관찰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깨닫는다 077
Why나 How보다 더 중요한 것은 Who 081
보면서 가장 많이, 끝없이 배운다 085
힘들어도 끝까지 버티게 하는 힘 088
일 잘하는 사람은 질문에서 티가 난다 092
초보에서 고수까지 가는 4단계 과정 096
일을 잘하면 스피드가 붙는다 101
형식지는 오감으로 파악할 수 있다 104
매뉴얼이 감각을 커버할 수 없다 108
나를 알고 스스로 수행하라 112
‘잼잼잼’에 세상의 원리가 있다 116
변화력은 창의력으로 발현된다 120
Part.3 바짝 벌어서 평생 놀 수 있을까?
“얼마나 번다고 어린데 고생하지 마라” 127
알다시피 일은 움직이는 것이다 131
“1억 만들기가 무슨 의미가 있어?” 134
딱 10년만 바짝 일하고 은퇴하기 138
일 없이 놀기만 하면 정말 행복할까? 142
“아버지께서 일하고 계시니까 나도 일한다” 145
일터로 가면서 신이 나는가? 148
일하는 사람의 얼굴엔 생기가 돈다 153
성공 못해도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 이유 157
왜 20대에 돈을 쫓으면 안 될까? 160
Part.4 내 일의 가치를 높이는 14가지 질문
일을 하는 이유가 돈이 1순위인가? 169
내가 하는 일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172
기술 발전이 내 일의 결과를 높이는가? 175
효용가치뿐 아니라 의미가치가 있는가? 178
기술을 뛰어넘는 감각을 갖추고 있는가? 182
좋고 싫음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있는가? 186
지식, 업무기술 외에 나는 무엇을 가졌는가? 189
내가 할 수 있는지 메타인지가 되는가? 192
써먹을 지식으로 골라서 공부하고 있는가? 197
미시적으로 일해도 거시적으로 볼 수 있는가? 201
나와 맞는 일을 하고 있는가? 205
나의 스토리, 나의 콘텐츠가 있는가? 208
인문학 공부를 하고 있는가? 212
Part.5 어떤 사람이 되어, 누구와 일할 것인가
배울 사람이 있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219
시험은 잘 보는데 일은 못하는 사람 222
일 못하는 사람은 질문이 없다 225
일 잘하는 사람이 처음에 말수가 없는 이유 229
기술자보다는 기술을 이해하는 사람 233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찾아가는 사람 237
일 잘하는 사람은 피드백을 챙긴다 240
“상사가 배울 점이 하나도 없어요” 243
“일단 해봐”라는 말을 못 받아들이는 사람 247
워라밸 관점에서 일을 잘 하는 사람 250
에필로그
성실하지 않으면 어떤 물질도 존재할 수 없다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