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애플망고 이미지

애플망고
카논(CANON) | 부모님 | 2025.01.17
  • 정가
  • 13,500원
  • 판매가
  • 12,150원 (10% 할인)
  • S포인트
  • 670P (5% 적립)
  • 상세정보
  • 14x20.5 | 0.254Kg | 250p
  • ISBN
  • 9791193353141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아홉 편으로 구성된 단편집 <애플망고>는 각각의 화자들이 저마다의 상처와 사연을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작품 『마지막 수유 시간』에서는 화자가 ‘햇생명냄새’로 가득 차 있다고 표현한 갓난아이와 그 아이를 돌보는 아이돌보미와의 관계를 통해 나의 아픔이 타자에 대한 사랑으로 어떻게 피어날 수 있는가를, 그러면서 동시에 내 삶의 헛헛함을 일깨우는 그 상대적 존재를 어떻게 질투할 수도 있는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최정원 작가가 펼쳐 놓은 세계는 그렇듯 단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는 세계이다. 그렇기에 그럼에도 삶은 아름다운 것 아닐까, 하고 말하는 화자의 펜은 상처로 얼룩진 잉크통의 먹물을 머금고 있는 듯하다. 모순처럼 써내려가는 삶의 고통과 그 안에서 유유히 흐르고 있는 생에 대한 끈질긴 긍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에.그래서 결국 무엇을 말하는 걸까, 싶을 때쯤 작품 속 화자는 놓을 수도 붙들 수도 없는 삶의 아이러니에 대해 혼잣말 하듯 “아가, 너를 어쩌면 좋으니?”라는 말을 남긴다.두 번째 작품 『애플망고』에서도 화자의 삶은 상처로 얼룩져 있고 가장 큰 얼룩은 ‘남편의 죽음’이라는 흉터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남편의 죽음은 화자에게 보기 흉한 흔적만을 남겨 놓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아이 우주(宇宙), 넓고 넓은 그 존재를 통해 화자는 삶 너머의 의미를 깨우치게 되니까. 그것은 어쩌면 삶에 대한 긍정 그 자체를 넘어선, 생 그 자체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지는 것만도 같다.

  출판사 리뷰

“You came to me and my painful soul blossomed.”

아홉 편으로 구성된 단편집 애플망고는 각각의 화자들이 저마다의 상처와 사연을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작품 『마지막 수유 시간』에서는 화자가 ‘햇생명냄새’로 가득 차 있다고 표현한 갓난아이와 그 아이를 돌보는 아이돌보미와의 관계를 통해 나의 아픔이 타자에 대한 사랑으로 어떻게 피어날 수 있는가를, 그러면서 동시에 내 삶의 헛헛함을 일깨우는 그 상대적 존재를 어떻게 질투할 수도 있는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정원 작가가 펼쳐 놓은 세계는 그렇듯 단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는 세계이다. 그렇기에 그럼에도 삶은 아름다운 것 아닐까, 하고 말하는 화자의 펜은 상처로 얼룩진 잉크통의 먹물을 머금고 있는 듯하다. 모순처럼 써내려가는 삶의 고통과 그 안에서 유유히 흐르고 있는 생에 대한 끈질긴 긍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에.
그래서 결국 무엇을 말하는 걸까, 싶을 때쯤 작품 속 화자는 놓을 수도 붙들 수도 없는 삶의 아이러니에 대해 혼잣말 하듯 “아가, 너를 어쩌면 좋으니?”라는 말을 남긴다.

두 번째 작품 애플망고에서도 화자의 삶은 상처로 얼룩져 있고 가장 큰 얼룩은 ‘남편의 죽음’이라는 흉터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남편의 죽음은 화자에게 보기 흉한 흔적만을 남겨 놓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아이 우주(宇宙), 넓고 넓은 그 존재를 통해 화자는 삶 너머의 의미를 깨우치게 되니까. 그것은 어쩌면 삶에 대한 긍정 그 자체를 넘어선, 생 그 자체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지는 것만도 같다.

그 외에 『손』, 『기이한 인연』, 『팔찌』에서도 화자는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벗어날 수 없는 굴레 죽음을 주요한 소재로 끌어들여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의미를 말하고 있다. 그렇듯 최정원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화자는 생의 작별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영원한 작별을 고한 사람들은 아니다. 삶이 여기 있다, 죽음은 거기에 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생의 굴곡을 통해 어렴풋이 알게 된 화자들이니까.

물론 애플망고 속 작품이 모두 생과 죽음만을 다루는 무거운 작품인 것만은 결코 아니다.
『나비바늘꽃』, 『땜빵』, 『성 재활 교실』 등에서는 젊은 남녀의 풋풋한 사랑, 삶의 황혼을 맞이하게 될 중년 부부의 곰삭은 정과 연민, 단순한 육체의 사랑을 넘어 상대에 대한 배려와 교감의 진실함 그에 바탕 한 아름다운 몸의 대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끝으로 『한련꽃이 피어 있는 언덕』을 통해서는 세련된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구성 끝에 맞이하게 되는 한 장면, 해가 저문 시각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도 무척이나 생기발랄하게 어둠을 빨아들이며 피어나는 한련꽃밭을 우리네 삶 중심으로 훅 끌어들이며 마무리 했는데 그것은 뭐라 정의할 수 없는 삶의 한 장면으로 우연을 가장한 삶의 틈, 그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만 같다.

이렇듯 삶은 느닷없고도 엉뚱하며 때로 고통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밭을 갈아 생긴 파도 모양의 굴곡에서 높아진 부분을 '두둑', 반대로 깊이 팬 쪽은 고랑이라고 하던가. 그렇게 두둑과 고랑이 만나 함께 이룬 공간을 ‘이랑’이라고 한다. 생은 한결같은 듯하면서도 변화무쌍하고 변화무쌍한 듯하면서도 한결 같다. 우리네 삶은 거처할 곳 없이 떠도는 것 같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가서는 따스한 기억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날숨을 뱉으며 이 말을 하게 될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것이 삶이라고,
c'est la vie

앞으로도 어쩔 수없이 저마다 삶의 두둑 그리고 패인 고랑을 반복해서 거치며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무엇을 말하랴, 그것이 삶이기에 우리는 갓난아이의 볼보다 작은 햇살 한줌에도 삶의 씨앗을 이랑에 뿌리며 생을 일군다.

햇살 한 줌이 은행나무 가지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
여자의 얼굴을 쏘아 눈이 부셔왔다. 잠깐 눈을 감았다가 뜨는 순간
짤그랑하는 소리가 들렸다. 바닥에 떨어진 건 키링이었다.
검은 바탕에 은빛으로 된
“You came to me, and my painful soul blossomed.”란 글자가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허리를 구부려 키링을 주우며 혼자 중얼거렸다.
‘빨리 우주에게 달려가서 깊게 안아줘야겠어. 놀라울 만큼
아주 세게. 그런 다음 우주의 귀에다 대고 이 말을 꼭 해줄 테야.
이제 이 키링의 주인은 우주 너야.’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정원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단국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 석·박사 졸업2017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저서 - 『융, 오정희 소설을 만나다』, 『울새가 노래하는 곳』

  목차

마지막 수유 시간
애플망고

기이한 인연
한련꽃이 피어 있는 언덕
나비바늘꽃
팔찌
땜빵
성 재활 교실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