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간이나 문명의 진보와 퇴보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계와 경계가 왜 열려있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국가의 열린계 네덜란드, 스포츠의 열린계 박지성, 비즈니스의 열린계 손정의 등 각 분야의 열린계를 소개하며 우리 삶 곳곳에서 닫힌 상식을 깨고 혁신의 열린계 프로젝트가 퍼져가기를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의 “열린계 프로젝트”를 통해 통섭, 융합, 퓨전의 새로운 트렌드를 한곳에 모아 상식과 한계를 넘어서는 인재들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마음을 열어가며 세계 방방곡곡에서 활달하게 비상하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These days, integration and creative convergence are frequently emphasized. Few, however, understand their true importance. But where and how should we integrate and converge? The possibilities seem endless. I would argue that an open-minded attitude is the primary prerequisite. Integration, convergence, and open innovation are not the products of a closed, insular mindset. 요즘도 여기저기서 통섭이나 창조적 융합을 강조하곤 합니다. ‘열린계’의 긍정성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만, 대체 어디서 어떻게 통섭하고 융합해야 하는가?에 답을 제시해 보는 노력은 미흡하지만, 열린계에서의 긍정적인 진화의 길은 사방으로 열려 있습니다. 저는 그 으뜸 되는 선결조건으로 열린계의 자세를 꼽고 싶습니다. 유아독존식의 닫힌 태도가 아니라 자신을 활짝 열어 보이는 자세는 통섭과 융합, 그리고 열린 혁신의 기초체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열린계 정신없이 통섭과 융합, 열린 혁신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입니다. 저는 이 불확정성의 시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청년들에게 더 큰 세상으로 마음껏 뻗어 나갈 열린 자기 혁신의 기초체력이 넉넉하기를 청합니다. 열린계의 시각으로 닫힌 울타리를 넘어 온 세상을 자유롭게 휘젓고 다녔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제한된 생각과 전공의 경직된 경계를 과감하게 무너뜨려갈 전 세계의 젊은이들과 같이 호흡하기 위해 이 책을 씁니다.
How should we view the universe as a system? Is its boundary infinitely open, or closed and isolated? Let's postpone that discussion for a moment and consider its scale. Given the infinite vastness of the universe, imagine a tiny grain of sand within that space representing the galaxy our solar system belongs to. Within that galaxy, the observable space is the size of our solar system. And within that solar system, a speck of dust represents the size of Earth. On a point on the Korean Peninsula-itself a minuscule point on Earth-we are born human and live out our brief lives. When you consider this, a human life seems insignificant. But are we living accordingly? A thousand years ago, the chinese poet Baekgeo seems to have understood this, expressing his feelings in a poem over a drink. 우주란 계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그 경계는 무한하게 열려있는 우주일까요, 닫히고 고립된 우주일까요? 이에 대한 논의는 나중으로 미루고 개략적으로 그 크기를 짐작해 봅니다. 아마도 우주라는 공간은 무한하게 클 것이라 할 때, 이 무한한 우주 공간에서 작은 모래알 크기만 한 한 점의 공간을 우리 태양계가 속해있는 은하계 공간이라 한다면, 이 은하계 공간에서 티끌만 한 공간을 태양계, 그 태양계 공간 속에서의 먼지만 한 아주 작은 점의 공간을 지구의 크기라 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 지구의 아주 작은 어느 점(계)에서 우리는 인간이란 동물로 태어나 그야말로 너무나 짧은 순간에 생노병사하며 생명을 마감합니다. 어찌 생각하면 한 인간의 일생이 별것도 아닌데 우린 이렇게 아옹다옹하며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천 년 전 백거이 시인은 인생의 덧없음을 잘 알고 술 한 잔 마시며 시로 토해내었나 봅니다.
A system's characteristics can mean the difference between life and death. Consider, too, the case of an ordinary person freely exchanging consciousness with their surroundings. It's easy to see how a person's mental openness or closedness affects their social interactions. It's also clear that those who choose the extreme path of suicide are often extremely closed-minded. Those who dominate in their fields tend to have open personalities. This difference stems from the boundary characteristics of the system.체계의 경계 특성이 한 인간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의식주의 일체를 주위와 자유롭게 교환하는 체계 속의 보통 사람의 경우를 생각해 보지요. 성격의 측면에서 정신적으로 열려있는 사람과 닫혀있는 사람 중 어느 사람이 더불어 사는 세상에 사회성이 높은지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쉽게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극히 폐쇄적 성격의 소유자들이란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의 성격은 개방적입니다. 그 연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 바로 열린계의 경계 특성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기풍
닫힌 경계를 열고 양방향 ‘대학 2.0’을 추구하는 ‘열린계’(Open System) 리더2014 한국의 영향력 있는 교육 CEO 유기풍 총장에게서는 틀에 박힌 권위를 찾기 힘들다. 서글서글한 선배의 인상 을 받고 있지만 어떤 주제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맹수로 변신한다. 배포도 두둑하고, 화술도 거침없다. 누구는 선이 굵은 사람이라고도 얘기한다. 그런 사람이 다소 보수적인 대학이라고 평가받는 서강대의 수장으로 일하고 있다. 수백 편의 논문에 수백억 원 수준의 개인연구비를 따내고, 제자들과 밤새워 논문을 쓰는 말 그대로 ‘제자 잘 키우는 교수’인 유기풍 총장은 결코 연줄에 얽매이지 않고 당당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다. 장학금을 마련해 주면서 수많은 제자를 키워냈다. 그래서 더 객관적일 수 있고, 그래서 더 대학 을 혁신할 적임자인지도 모른다. 공대 엔지니어 출신으로 실용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유 총장의 진면목은 대학가의 조용한 변혁을 시도하는 서강대의 모습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유 총장이 주도하는 서강의 미래는 구조조정으로 길을 잃은 대학가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유 총장은 일종의 권위를 상징하는 관용차 에쿠스를 매각하고 지금까지 2년 동안 카니발을 타고 다닌다. 여기에 유 총장의 실용정신이 드러난다. 등록금에 의존하지 않는 대학의 재정자립 추구도 유 총장의 대학혁신전략 중의 하나다. 서강대는 대학가에서 서강고로 통한다. 그만큼 공부를 많이 시키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유 총장은 이 서강고도 업그레이드시킨다. 닫힌 공급자 중심의 단일 방향 교육 1.0에서 서강대는 열린 교육의 양방향 교육 2.0으로 가고자 한다. 모든 걸 가르치기보다 동기를 부여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게 서강 2.0의 방향이다. 유 총장은 52년생 경기 양주 출신이다. 미국 코네티컷대에서 박사학위후 84년부터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로 인연을 맺었다. 90년 독일 훔볼트재단의 젊은 학자로 선정되어 올덴부르크대학에 초빙교수로, 이후 미국 워싱턴주립대 자문교수 및 퍼듀대 교환교수를 지냈다. 학내에서는 화공생명공학과장, 학생처장, 기획처장, 공학부 학장, 부총장 등의 보직을 거쳐 2013년부터 서강대 총장으로 재직중이다.대외적으로는 한국 공학교육인증원장, 통일준비위원회 교육자문위원, 한국 국비 유학한림원 정회원, 한국 공학한림원(NAEK) 정회원, 한국 A.V. Humboldt-Stiftung Club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시아 초임계유체학회 초대회장, 한국 초임계유체학회 초대회장, 한국화학공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올 3월부터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원장으로서 공학교육과 관련된 대외 행정과 교내외 강연도 이어가고 있다. 많은 수상기록 중‘2014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인재경영 부문)’와 ‘무궁화 교육대상’,‘한국화학공학회 학술상’및‘해외 최다인용 논문상(1988)’,‘일본분리기술학회 공로상(2008)’,‘한국청정학회 논문상(2006)’등이 돋보인다. 대표 저서로는 <에너지와 열역학>, <혼합물과 평형물성>, <혼돈속의 질서> (역서)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