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는 자다가도 딸기라고 하면 벌떡 일어나는 딸기 귀신이다. 딸기가 가득한 마트에서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운 딸기를 고르는 일은 그 무엇보다 즐겁고 행복하다. 엄마와 함께 간 마트, 딸기 코너에는 싱싱하고 빛깔 고운 딸기가 한가득이다. 설레는 맘으로 딸기 상자 하나를 들어보려다 그만 딸기 상자가 손에서 미끄러진다. 엄마를 쳐다보지만, 보지 못한 엄마는 가지런한 딸기 한 상자를 카트에 담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간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엄마를 따라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쇼핑 내내, 쇼핑이 끝나고 주차장으로 나와 차에 물건을 싣고 떠나려는 순간까지, 그 딸기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차에 시동이 걸리는 순간 나는 냅다 다시 마트를 향해 뛰어가고, 놀란 엄마가 뒤따라 온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백순
우리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고 또 먹을 것을 찾을 때 배 속에 거지가 들었냐는 말을 듣게 되지요. ‘정말 배 속에 거지가 들어 있어서 우리가 먹는 대로 족족 다 받아 먹어버린다면?’ 하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살면 행복할까요? 우리 모두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돌아볼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지은 책으로는 단편 동화집 『요괴의 저주』, 동시집 『연이 달린다』, 『땡감 먹은 고양이』(공저), 그림책 『행복한 벽화』, 『두껍아, 두껍아! 새길 줄게』, 『숟가락 가족』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