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이다. 유아기에는 그리기를 좋아하던 아이들이 7~9세가 들어가면 친구와 비교, 평가하면서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을 위해 친숙한 사과를 소재로 하여 다양한 기법과 접근법을 탐구하며, 점, 선, 색, 형태, 구조, 이야기를 변형시키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기쁨을 되찾게 한다. 그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리기에는 방법(정답)이 없다는 점을 전한다.
출판사 리뷰
아이들은 왜 그림 그리기를 멈출까?박이도 작가가 처음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한 학생의 말에서 시작되었다. 미술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한 중학생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작가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왜 우리는 자기 그림을 그리는 일에 대해 사과해야 할까? 언제부터 ‘그림’이 자유로운 표현이 아닌 평가의 대상이 되었을까?
어릴 때는 누구나 자유롭게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비교’와 ‘평가’가 시작되고, 아이들은 점점 그림을 어려워하며 결국 손에서 놓아버린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그리기의 즐거움은 사라진다. 그러나 그림이란 반드시 ‘잘’ 그려야만 하는 걸까? 오히려 자기만의 시선과 감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박이도 작가는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기를, 남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용기를 갖게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 표현한다는 것《사과를 그리는 100가지 방법》은 현대미술 작가 박이도의 첫 그림책이다. 그림을 좋아하는 딸과 모든 아이들을 위해 기획된 이 책은 “왜 우리는 늘 똑같은 사과를 그릴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단순하고 친숙한 사과를 소재로 삼아, 선을 바꾸고, 구성을 변형하고, 색을 입히고, 모양을 해체하며 새로운 시각을 탐구한다. 이는 단순한 미술서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와 자기 발견을 위한 실험이기도 하다.
박이도 작가는 “어린 시절, 감정이 북받쳐올랐을 때 그림을 그리며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말한다. 그림은 기쁨과 슬픔, 화와 설렘을 표현하는 도구이자,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이 책은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그려낼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사과’라는 단순한 형태 속 무한한 가능성사과는 예술사에서 중요한 소재였다. 폴 세잔, 르네 마그리트 등 여러 화가들이 사과를 통해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실험했다. 박이도 작가는 ‘사과’라는 단순한 형태를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시도를 유도한다. 겹쳐진 사과, 반으로 자른 사과, 떠다니는 사과, 점으로 그린 사과, 선으로만 표현한 사과… 다양한 실험 속에서 아이들은 ‘잘 그리는 것’이 아닌 ‘자기만의 표현 방식’을 찾게 된다.
이 책은 특정한 미술 기법을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과를 그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리기에 방법이 없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자유롭게 표현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단순한 따라 그리기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발견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100가지의 의미, 채워가는 과정책 제목에는 ‘100가지’라는 숫자가 들어가 있지만, 사실 이 책에는 100가지의 방법으로 완전히 채워져 있지는 않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다. ‘100’이라는 숫자는 완결된 정답이 아니라, 끝없이 확장될 가능성을 상징한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열려 있다. 독자들은 책에 나오는 방법들을 따라 하다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것이다. 결국 이 책을 완성하는 것은 독자들이다.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사과를 그리는 100가지 방법》은 어린이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그림을 시작하고 싶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 어른들에게도 훌륭한 입문서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답게’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펼쳐놓고, 그 순간 떠오르는 대로 사과를 그려보면 된다. 어른도, 아이도,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림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만의 것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다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이도
프랑스 디종 에꼴드보자르에서 학사 학위를,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대미술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작가의 첫 그림책이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딸아이와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해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