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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답을 알고 있었다
팔레오세부터 인류세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기후의 역사
애플북스 | 부모님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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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지구의 기후는 온실 상태와 빙하기를 오가며,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단 한 순간도 안정적이지 않았다. 약 5.500만 년 전 지구의 온도는 지금보다 평균 10도 이상 뜨거웠으며, 2만 년 전에는 지금보다 6도나 더 추웠다. 기후변화는 농업의 시작과 함께 인류 문명의 흥망성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날로 심각해지는 온난화 위기에 두려움을 느끼고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겨울이 점점 짧아지고 꽃이 일찍 피는 것처럼 새로운 일상이 된 변화에는 매우 둔감해졌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는 지구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생태계 곳곳에서 위험 신호와 부작용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지구의 기후 역사는 리듬과 템포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끝없는 음악 작품과 같다. 기후의 변화하는 리듬을 이해하면 현재 지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미래에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 《지구는 답을 알고 있었다 Ild Og Is》는 불과 얼음이 번갈아 지배했던 지구 기후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현재 인류에게 닥친 기후 위기를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암석 샘플을 영국으로 운반해 자세히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은 스콧의 탐험대가 글로소프테리스 화석을 발견했다고 결론지었다. 이 식물은 2억 8,000만 년 전에 살았던 멸종된 나무 속, 정확히 말하면 양치식물이었다. 이 식물 화석은 지질 시기에 지구의 기후가 더 따뜻했을 뿐 아니라, 남극의 빙상이 한때 숲을 이루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당시 과학자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히 밝혀낼 수 없었고, 지구의 기후가 어떻게 변하는지 이해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스콧의 나뭇잎 화석은 독일 과학자 알프레트 베게너가 세운 장대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작은 증거로 밝혀졌다. 베게너는 기후뿐만 아니라 지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1장 남극의 기후 미스터리
덴마크의 푸르섬에 바다 방향으로 나 있는 절벽은 거대한 흰색 소프트 케이크 조각처럼 보인다. 이 절벽은 수조 마리의 미생물 잔해, 즉 미생물 사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5,000만 년 전에 죽은 플랑크톤은 추운 겨울날 눈송이처럼 바다에 뿌려져 해저에 얇은 층으로 내려앉았다가 나중에 규조니암라고 불리는 가볍고 구멍이 많이 난 암석으로 응고되었다. 내가 무더운 여름날 푸르섬에 간 이유는 선사시대 기후를 간직한 기록 보관소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기후 시스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선사시대 사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섬에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5,600만 년 전의 상징적인 경계선이 있다. 이 경계선은 지질학적으로 볼 때 불과 수천 년 만에 급격하게 기후가 변화했던 팔레오세와 에오세 사이의 전환기를 의미한다. 팔레오세-에오세 최대온난기(PETM, Paleocene-Eocene Thermal Maximum)는 미래의 과열된 지구에 대해 무언가를 알려줄 것이다. 2장 탄소 수수께끼
우리 문명은 대체로 안정적인 해수면을 경험해왔지만, 이는 예외일 뿐 일반적인 규칙이 아니다. 간빙기와 빙하기 사이에 해수면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하게 변동했다. 빙모가 느리지만 확실하게 증가하면서 해수면이 낮아졌다. 물은 얼음에 묶였고 지질학적으로 보면 아주 짧은 시간인 불과 2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의 기온이 가장 낮았던 시기에 전 세계 해수면은 지금보다 130미터나 낮았다. 이때의 세계지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다. 호주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연결되어 있었고 시베리아 북쪽의 랍테프, 북극의 카라해, 동시베리아해의 대부분은 육지였다. 아시아에서 북아메리카까지 베링 해협을 걸어서 건널 수 있었다. 또한 영국과 노르웨이 해안 사이에는 매머드와 털코뿔소가 살던 도거랜드가 있었다. 3장 대혹한

  작가 소개

지은이 : 레이다르 뮐러
오슬로대학에서 지질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오슬로대학 지구과학과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노르웨이 일간신문 <아프텐포스텐>에 자연과학에 관한 글을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으로 유명하며 기후변화와 지구 역사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노르웨이가 된 것》과 《숲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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