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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타임스
혜화동 | 부모님 |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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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영혼이 없으면 죽을 일도 없지.” 언제나처럼 홀로 술을 마시던 그는 끝내 세상보다 먼저 개인의 종말을 택하려 샷건의 총구를 물었다. 그리고 그 찰나, 누군가가 집 문을 두드린다. “뿌뿌… 뿌빠뿌… 뿌… 빠… 뿌뿌….” 자주 불던 하모니카 소리를 힘겹게 내던 세라, 아니 좀비, 아니 좀비가 된 세라였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그들을 다시 되돌려 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은 사람의 힘을 보여준다. 결국 이러한 삶 속에서 사람의 힘으로 세상을 지켜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전 세계에 바이러스가 퍼진 후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에서 바이러스가 왜 생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생과 밀접하게 닿은 이 절망적이고 막대한 바이러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이겨 내는지에 초점을 둔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사람의 힘’을 가장 강조한다.

  출판사 리뷰

살아 있지만 살지 못하고, 죽어 있지만 죽지 못하는 좀비 같은 인생
사람의 힘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을 지켜 가는 일


“영혼이 없으면 죽을 일도 없지.”
언제나처럼 홀로 술을 마시던 그는 끝내 세상보다 먼저 개인의 종말을 택하려 샷건의 총구를 물었다. 그리고 그 찰나, 누군가가 집 문을 두드린다. “뿌뿌… 뿌빠뿌… 뿌… 빠… 뿌뿌….” 자주 불던 하모니카 소리를 힘겹게 내던 세라, 아니 좀비, 아니 좀비가 된 세라였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그들을 다시 되돌려 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은 사람의 힘을 보여준다. 결국 이러한 삶 속에서 사람의 힘으로 세상을 지켜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황당(荒唐)한 인물들이 춤추는 이 무계(無稽)한 이야기는
현실의 세상과 흡사하다.


전 세계에 바이러스가 퍼진 후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에서 바이러스가 왜 생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생과 밀접하게 닿은 이 절망적이고 막대한 바이러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이겨 내는지에 초점을 둔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사람의 힘’을 가장 강조한다.

방송 다큐멘터리와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만들어 본 것답게 작가는 자유롭고 경이롭게 사이를 넘나드는 세계관 아래 논픽션과 픽션, 냉온과 희비,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 동서양과 남북,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의 그 경계를 건너고 건너오는 사람의 힘을 이 소설에서 이야기한다.
때가 되어 봄이 오고, 때가 되어 겨우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의 힘으로 시련과 겨울이 지나가고, 사람의 힘으로 태양이 비추고, 사람의 힘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까지 읽고 난 사람들은 깔깔대었다가 훌쩍거렸다가, 황당한 인물들의 무계한 이 이야기가 도대체 무어냐 궁금해하면서도 무엇인들 궁금해할 필요 없이 그저 깊디깊은 감탄만을 다행처럼 내뱉을 것이다.

과거부터 오늘까지, 우리는 어떤 시련을 맞을 때마다 다만 사람의 힘으로 극복해 왔다. 이것은 미래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거대한 좌절의 파도와 맞서 이기기는 쉽지 않을지 몰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주고 또 받으며 버티어 견뎌 낼 수는 있다. 우리를 비롯해 전 세계가 바이러스로 끙끙 앓고 있는 현재 상황과도 꼭 닮아 있는 이 소설은 그래서 허구의 세계 속에서도 분명한 현실적 메시지를 진심으로 보여 주고 있다.
위험한 바이러스의 온상지 가운데에서 불안함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온 국민을 환영한다는 동지역 주민의 현수막에서, 바이러스와의 직‧간접적 접촉으로 문을 닫은 가게 대문에 사장님 힘내시라고 붙이는 작은 쪽지들에서, 환자 한 명이라도 더 보살피기 위해 정작 본인은 죽을 것같이 힘든 강행군으로 희생하는 의료진이 환자를 향해 희망차게 바짝 올린 엄지에서 우리는 사람으로서, 사람이라서, 사람이니까 다시 살아갈 수 있다고 말이다. 삶 속엔 결국 ㅅ ㅏ ㄹ ㅏ ㅁ, ‘사람’만이 전부라고 말이다.




밖에서 누군가가 창문을 옮겨 다니며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방아쇠에 붙어 길항하고 분투하던 티머시의 온갖 감정들이 순식간에 흩어졌다. 놀란 티머시가 총구를 뱉고 가까스로 물었다. “누… 누구요?”(…) 밖의 누군가는 답이 없었다. 티머시는 총을 겨눈 채 창문 쪽으로 다가갔다. 덧댄 판자 틈으로 창유리를 긁는 놈의 손가락이 흐릿하게 보였다. 손톱이 빠져 손끝에서 피가 떨어지고, 새까맣게 살이 죽어 흐물거리는 손이었다. 소스라친 티머시가 창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 “뿌… 빠빰… 뿌… 뿌… 빰….”좀비가 된 세라가 티머시의 품 안에 안겨 있었다.

티머시는 알코올 적신 수건으로 수포 주위를 닦고 건조해 살비듬이 날리는 곳에 로션을 발랐다. 로션이 세라의 마른 피부를 지날 때마다 세라가 살아온 세월이 보이듯 만져졌다. 아스러질 듯이 미약하고 불려갈 듯이 빈약한 감촉의 세월이었다. 호흡 또한 쇠약해져 입으로 흉내 내던 하모니카 소리도 세라는 더 이상 내지 않았다. 티머시는 그제야 개인의 종말과 세상의 종말을 구별할 수 있었다. 개인이 종말을 맞지 않아도 세상은 종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티머시가 소리 없이 웃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철구
글을 쓰고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2012년 「Across land across sea」로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됐고, 2021년 「탈북소년-주성이 이야기」로 휴스턴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여전히 글을 쓰며 영상을 만들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7

미국, 오클라호마 - 티머시와 세라 27
조선, 성저십리 - 자자와 종가 97
한국, 서울 - 일문과 일금 205
캐나다, 힌친브룩 – 모두 327

에필로그 341
작가의 말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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