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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포노(PHONO) | 부모님 | 202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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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버나드 쇼를 필두로 영국의 음악평론가 다수는 훌륭한 이야기꾼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 제러미 시프먼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는 역사적 사실의 나열로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전기를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전경이 되는 베토벤 개인의 삶과, 배경이 되는 시대 상황을 잘 배치하여 그의 거대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음악가의 전기이니만큼 주요 작품에 대한 충실한 해설도 빼놓을 수 없다. 그에 더해 각 장 사이사이의 ‘간주곡’ 장에는 음악 전반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설명을 담았다. 다른 전기에서 만나기 힘든 충실한 부록도 이 책의 자랑이다. 베토벤이 살았던 18, 19세기 시대 배경에 대한 해설, 등장인물 해설, 음악용어집, 주요작품 해설, 문화·역사·베토벤 생애 비교연표 등 풍부하고 알찬 내용으로 가득하다.

  출판사 리뷰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버나드 쇼를 필두로 영국의 음악평론가 다수는 훌륭한 이야기꾼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 제러미 시프먼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는 역사적 사실의 나열로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전기를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전경이 되는 베토벤 개인의 삶과, 배경이 되는 시대 상황을 잘 배치하여 그의 거대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음악가의 전기이니만큼 주요 작품에 대한 충실한 해설도 빼놓을 수 없다. 그에 더해 각 장 사이사이의 ‘간주곡’ 장에는 음악 전반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설명을 담았다. 다른 전기에서 만나기 힘든 충실한 부록도 이 책의 자랑이다. 베토벤이 살았던 18, 19세기 시대 배경에 대한 해설, 등장인물 해설, 음악용어집, 주요작품 해설, 문화·역사·베토벤 생애 비교연표 등 풍부하고 알찬 내용으로 가득하다.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의 삶과 작품에 대한 생생한 초상

베토벤이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지위는 다른 누구와도 다르다. 그가 없었더라면 음악계의 상황은 아주 달라졌을 것이다. 그의 인격은 섬약하기도 하고 호전적이기도 했으며, 코믹한 동시에 비극적이었고, 무엇보다도 음악가로서 감당하기 힘든 가장 큰 장애와 맞붙어 싸웠다는 점에서 영웅적이었다. 그 누구의 음악도 그의 것만큼 보편적이지 않다. 그 누구의 생애도 그만큼 영감을 주지 못한다. 또 거의 모든 작품이 열정적 투쟁의 산물이기도 하다. 하나를 제외한 모든 측면에서 그는 거인이었다. 그는 키가 작았으므로.
이 책은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의 삶과 작품에 대해 생생하고 독창적인 초상을 그려낸다. 이 전기적 초상에서는 그의 거대한 인격을 드러내기 위해 충분한 길이의 음악을 언어와 혼합했다. 그의 생애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육필 악보 들의 도판을 풍부하게 담아 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국내 대표적인 음악 분야 번역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김병화 선생은 이 책을 이렇게 평했다. “저자는 많지 않은 분량의 이 책에서 베토벤을 매우 압축적이면서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간결하면서도 피상적으로 흐르지 않고, 베토벤의 삶의 본질과 그 음악의 핵심적 특징들을 제대로 포착한 전기이다.”

음원, 비교연표, 등장인물 해설, 음악용어집 등
다른 전기에서 만나기 힘든 충실한 부록

이 책의 부록에는 베토벤이 생활했던 18, 19세기 시대 배경에 대한 해설, 등장인물 해설, 음악용어집, 주요작품 해설, 문화·역사·베토벤 생애 비교연표 등 풍부하고 알찬 내용이 가득 담겨 있다.
비교연표는 한 인물을 해당 분야에서뿐 아니라, 시대 배경 및 동시대의 선후배 예술가들과의 관계 안에서 훨씬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베토벤이 독일의 본에서 태어났던 1770년, 모차르트(14세)는 자신의 첫 현악 사중주를 작곡했고, 미국에서는 헨델의 〈메시아〉가 초연되었다. 미국에서는 ‘보스턴 학살’ 사건이 벌어졌고, 프랑스 왕세자가 마리 앙투아네트와 결혼했고,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음악용어집에서 낯설거나 자주 들었지만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했던 음악용어들이 잘 해설되어 있다. 예를 들어, ‘교향곡’이란 무엇일까? 이렇게 해설되어 있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나타”. ‘소나타’와 ‘소나타 형식’은 다시 해당 항목을 찾아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의 초판에는 당시 전기로서는 파격적으로 베토벤의 주요 작품을 담은 CD 2장이 함께 제공되었다. 한 음악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생애를 따라가는 것 못지않게 주요 작품을 직접 들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때 첨단 매체였던 CD 역시 어느새 구시대의 매체가 되었다. 이제는 유튜브 등에서 검색을 통해 다양한 연주자의 연주를 쉽게 찾아 들을 수 있다. 시대 여건의 변화로 CD를 듣기 힘든 여건의 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개정판에서는 더 이상 CD 부록을 제공하지 않지만, CD에 담겼던 주요 작품들에 대한 충실한 해설은 여전히 책에 담겨 있다. 또한 책 속의 낙소스 웹사이트 사용번호를 통해 기존 CD 부록에 수록되었던 곡 전체를 들을 수 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는 2010년, 국내에 믿고 읽을 만한 음악가 전기가 드물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해마다 우승하고, 음악대학과 오케스트라의 수가 인구에 비해 적지 않은 편이지만, 정작 기초적인 음악도서는 빈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2015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했을 당시, 본 시리즈의 《쇼팽, 그 삶과 음악》이 국내 판매 중인 유일한 본격적인 쇼팽 전기였습니다. 그동안 모차르트, 베토벤, 하이든, 멘델스존, 쇼팽, 말러, 차이콥스키, 바그너, 스트라빈스키, 버르토크, 쇼스타코비치, 로드리고, 프로코피예프, 드보르자크, 리스트, 푸치니, 라흐마니노프, 사티 등 현재까지 총 18권이 발간되었습니다. 음악전문출판사 포노는 앞으로도 꾸준히 훌륭한 음악가들의 삶과 작품을 담은 전기를 출간하겠습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저자 서문 일부

이 책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쓴 것이며, 독자가 전문적인 음악 지식을 갖고 있으리라고 전제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음악적 해설과 전기적 서술의 비율은 대략 1:2 정도이다. 전문적인 음악 용어는 용어집에서 따로 다루었다. 음악은 흔히 보듯이 생애와 작품으로 양분되어 소개되고 있지 않으며 독자들이 책을 읽어나가는 순서대로, 전기적 서술과 번갈아 나오는 일련의 ‘간주곡’ 형식으로 소개된다. 따라서 독자들은 원한다면 전기 서술을 쭉 이어서 읽고 특별히 음악에 관련된 내용은 나중에 따로 들여다볼 수 있다. 어쨌든 이 책의 ‘간주곡’은 분석적인 글은 아니다. 그것은 베토벤의 작품에 대한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검토 정도라고 보면 되고, 전기적 내용도 좀 담겨 있다. 독자들은 그런 부분도 원하는 방식대로 읽을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은 원래 그 앞의 전기 서술 부분(그 속에도 음악적 해설이 없지는 않다)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느낌이 나도록 배치되어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많은 전기의 결점으로 지적되곤 하는 일종의 상상적인 장면 설정을 피하면서도 주인공들이 최대한 자기들 방식으로 자기들 이야기를 할 수 있게끔 해주고 소설같이 생생한 느낌을 이 책에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하면 그 어떤 주관적 ‘해석’보다도 등장인물과 그들의 시대의 초상을 훨씬 더 풍부하고 매혹적으로 그려낼 수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해석을 피할 수는 없다. 아직 해설을 시작하지도 않은 단계, 단순히 인용문을 선정하는 행위부터가 해석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좀 더 수동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그런 것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 또한 마찬가지다. 전기에서는 단순한 사실적 정확성 이상의 절대적 진실에 도달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책은 그저 단순한 소개의 글 이상이 아니다. 하지만 혹시 운이 좋다면 이것을 계기로 하여 많은 사람이 그 누구보다도 위대한 작곡가이자 위대한 인간이라고 믿는 어떤 남자의 생애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평생 동안의 여행이 시작될 수도 있다. _ ‘서문’ 중

와해되고 있던 신성로마제국의 지배자들은 프랑스 혁명이 추구한 이상과 그 결과를 보고 경각심을 높였다. 그리하여 빈을 수도로 하던 오스트리아는 프랑스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거점이 되었고, 정치적 철학적인 차원에서의 자유주의가 무자비하게 탄압되는 사실상의 경찰국가로 변했다. 하지만 베토벤이 간파했듯이, 빈 사람들은 타고난 기질상 혁명주의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정치적으로 무기력하고 쾌락 추구적이며 퇴폐주의적 취향으로 유명했다. 그들이 볼 때 자기 땅의 군주들보다 더 성가신 것은 1805년과 1809년 두 차례에 걸쳐 빈을 점령했던 프랑스였다. 특히 두 번째 점령 때 빈은 재정 위기와 식량 부족 사태, 주민들의 도피로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오스트리아 전역도 정치나 영토 면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1814년에 나폴레옹이 마지막으로 패한 뒤 오스트리아는 손실을 대부분 회복했다. 1814년에서 1815년에 걸친 빈 평화회담 기간 중에 빈은 유럽 외교와 상업, 문화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1816년에 그는 일기에 이렇게 썼다. ‘뛰어난 인간의 주요 특징: 고난과 가혹한 여건에서 견디는 힘’. 고귀함은 도덕적 덕성의 문제이지 세습적인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엘리트의 조건이며, 그것을 달성한 자만이 지배자로서의 자격이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러미 시프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이자 음악가, 교사, 방송인으로 잡지 〈피아노〉의 편집자이다. 〈뉴 스테이츠먼〉, 〈뮤지컬 타임스〉, 〈그래머폰〉, 〈BBC 뮤직 매거진〉 등 잡지와 《그로브 음악사전》에 많은 논문과 평론, 인터뷰 기사를 써왔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와 롭슨 북스에서 출간되었다.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브람스의 전기와 피아노의 역사에 대한 책들을 썼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당대의 시선으로 본 베토벤
제1장 상승기
간주곡1 베토벤과 피아노
제2장 위기
간주곡2 실내악(1): 혼성 가족
제3장 영웅
간주곡3 베토벤과 성악
제4장 불멸의 연인
간주곡4 베토벤과 오케스트라
제5장 유괴하다
간주곡5 극장에서의 베토벤
제6장 거장
간주곡6 실내악(2): 순수 현악
제7장 피날레
에필로그 진정한 불멸의 연인

부록
18세기의 뒷풍경, 19세기의 앞풍경
책에 나오는 인물들
참고문헌
용어집
CD 수록곡 해설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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