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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셸리
산지니 | 부모님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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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인생의 무게는 모두 다르다. 어떤 이는 장애물 하나 없는 평탄한 길을 걷지만, 어떤 이는 가파르고 끝없는 오르막길을 오른다. 심지어 정상에 닿기도 전에 추락하기도 한다. 이정연 소설가는 자신의 삶을 위로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번번이 추락하는 ‘지홍’을 통해 개인이 마주하는 냉혹한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소설가는 촘촘한 서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현대판 시시포스의 신화를 재해석하며, 가진 것 없는 개인이 차가운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지홍’은 부당한 현실을 견디며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때로는 윤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선택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끊임없이 흔들린다. 결국, 지홍은 자신이 살아온 길을 돌아보고, 자신을 이용했던 자에게 정면으로 맞서기로 결심한다. 이 소설은 굴레를 벗어나 무너진 자아와 삶을 다시 세우려는 한 사람의 의지를 담고 있다.남자가 나를 돌아봤다. 그는 헐거운 검진복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사람이 아니라 병실 앞에서 대기하는 환자로 보였다.
뜨거운 숨을 누르며 마음을 추슬렀다. 이 촌구석에서, 발목만 붙잡는 집에서 벗어나려면 대범해져야 했다. 설사 그것이 살해를 공모하는 범죄거나 내가 나서서 사람을 죽여야 한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현재를 바꾸려면 피하고 싶은 일도 어떻게든 참고 해내야 한다. 이깟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 이 모든 광경은 사실이 아니다. 그저 잠깐 꾸는 꿈이다. 나는 자주 하던 대로 속으로 가만히 되뇌며 버텼다.
나를 도운 타인은 줄곧 없었다. 나를 보호할 울타리가 없었고, 부모가 사라진 뒤로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었다. 어떤 길도 처음 길을 낸 사람이 있으며 각자 갈 길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앞으로도 운명을 만드는 건 오롯이 나일 터였다. 엄마가 흘렸던 피를 마음에 아로새기며 내가 행운을 만들고, 불운은 걷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불행은, 더군다나 내가 만들지 않은 사건은 그저 운이 없어 생긴 것일 따름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정연
2017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미러볼이 있는 집』, 장편소설 『천장이 높은 식당』 『속도의 안내자』가 있다. 제10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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