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정신의학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정신의학은 신체의학과는 달리 정신적 질병을 다루는 의학 분야를 의미한다. 신체의학이 암과 같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신체적 질병을 연구하는 것이라면, 정신의학은 인간의 마음에 고통을 초래하는 질병을 탐구한다. 쉽게 말해,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쳤다’고 표현할 때(광기), 그 사람을 괴롭히는 정신적 고통의 원인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 글에서는 프랑스, 독일, 영국을 중심으로 정신 질병의 역사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현대 정신의학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조망한다.
출판사 리뷰
정신의학의 역사. 제목에 압도되지 말아야 한다. 이 얇은 저작으로 두꺼워질 정신의학의 역사를 모두 다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정신의학이란 무엇인가?간단히 말해, 정신의학은 신체의학과는 달리 정신적 질병을 다루는 의학 분야를 의미한다. 신체의학이 암과 같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신체적 질병을 연구하는 것이라면, 정신의학은 인간의 마음에 고통을 초래하는 질병을 탐구한다. 쉽게 말해,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쳤다’고 표현할 때(광기), 그 사람을 괴롭히는 정신적 고통의 원인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 글에서는 프랑스, 독일, 영국을 중심으로 정신 질병의 역사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현대 정신의학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조망한다.
1808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 라일(Reil)은 마음의 질병을 다루는 분야를 정신의학(Psychiatry(영), Psychiatrie(불), Psychiatrie(독))이라고 명명하였다. 이는 정신의학이 필요하게 된 시대적 배경을 방증하는 것이다. 신체적 질병 못지않게 마음의 질병 역시도 우리에게 시급한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히포클라스도 언급했던 멜랑콜리아(히스테리, 우울증)와, 소위 미친 것이라는 불리는 광기(정신분열증_ 현재는 조현병이라고 부른다)가 그 대표적이었다. 먼저 그것이 보여주는 증상을 기술하는 것으로 정신의학은 시작되었다. 그 후에(1850년대)는 그러한 병에 대한 원인이나 그것을 유발시킨다고 생각한 병터에 대한 현상학적 탐구가 이루어졌다. 그것은 신체의학에 대한 전용을 통하여 객관적인 태도로 그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것은 실패가 예상된 도전으로 그 원인이 쉽사리 밝혀질 리가 없었다. 그 다음 세대는 그에 대한 ‘치료’를 시도하면서 정신의 질병이 신체에서 기인하다는 가설 하에 무모한 시술을 수행한 원시적 모습도 책에서 설명되어 있다. 이어서 나온 것이 정신요법으로 정신분석(프로이트)의 대두이다. 195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번성한 정신분석이 이제는 퇴조했지만, 정신요법은 다양하게 변모하면서 아직도 유럽과 남미 등에서는 정신요법의 한 방식으로 심리치료와 함께 마음의 병을 치료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미국 DSM(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과 WHO의 ICD(국제질병분류)체계가 정신의 질병을 분류하고 정리하였고 진단이 병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로 인한 문제점도 제시되었다. DSM에 따르면 마음의 질병이 350여 가지로 규정되어 있다. 또한 향정신약이나 항우울제의 발전으로 일정 부분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주는 악영향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나 미국의 열린 정신 의료 체계의 선구자들이 맡았던 역할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정신요법에서 중요한 일은 치료자(의사)가 환자를 이해하면서 치유에 이르는 길을 가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일이 달성될지는 미지수이다.

저항이란 어린 시절에 있었던 중요한 인물과 관련된 인간관계의 무의식적인 연결을 통하여 환자의 힘을 고갈시키는 것이었다. 환자와 치료자의 관계로부터 재현실화(전이)된 인생의 단편은 모두가 실제로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어느 정도는 상상에 의한 것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 같은 치료가 전개되면서 그것은 재구축되어 의식화하는 것이었다. 정신분석의 탄생이었다.
윌리암 제임스William James나 존 듀이John Dewey같은 행동철학의 학자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던 마이어는, 정신장애를 선조로부터의 변질에 의한 것이 아니고, 개인의 생활사에 각인된 살아가는 상황에 대한 부적응의 표현이라고 보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자크 호프만
정신의학자 겸 정신분석가. 현재 클로드 베르나르 리용대학교 명예교수(Professeur emerite a l’universite Lyon I-Claude-Bernard ). 자폐증에 대학 저서와 업적으로 저명함. 특히, 자폐증자에 대한 정신분석의 시도로 논란에 중심이기 되기도 함.저서로는 『감옥에서 임상적 관계 La relation clinique en milieu penitentiaire』(1964), 『공동체 정신의학을 위하여 Pour une psychiatrie communautaire』(1971), 『자폐증의 역사 Histoire de l’autisme』(2012), 『반정신의학, 어떤 역사 Les antipsychiatries, une histoire』(2015) 등이 있다.
목차
서장
제1장 선구자들의 시대
I. 선구자들
II. 『의학·철학적 논고』
III. 수용소의 건설
IV. 편집증
V. 반정신의학의 시초
VI. 정신의학에서 기질론의 탄생
VII. 생기론자의 반발
제2장 1850년 전환기
I. 새로운 관점
II. 유전병론의 승리
III. 병터에 관한 의문
IV. 도덕요법에서 도출된 것
제3장 실증주의의 시대
I. 결함이라는 신화
II. 히스테리 논쟁
III. 무의식의 발견
IV. 다양한 정신요법
V. 병인론에 근거한 체계화
VI. 아동정신의학의 실마리
제4장 정신병리학과 쇼크요법의 시대
I. 변질학설에 대한 비판
II. 크레펠린의 분류에 대한 재검토
III. 망상의 메커니즘
IV. 조현병 개념의 성립
V. 정신병에 대한 정신분석
VI. 현상학적 접근
VII. 정신신경학에서 기질역동론으로
VIII. 쇼크요법의 방법론
IX. 정신위생학과 우생학
제5장 활동가의 시대
I. 제도로서의 정신요법
II. 향정신약의 등장
III. 정신요법
IV. 부문제도의 정신의학, 지역 정신의학
V. 현대의 반정신의학자들
결론 - 불확실성의 시대
참고문헌
역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