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간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야기를 발명했기 때문이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그 이야기를 믿음으로써 협력”하였기 때문이다. 인류는 실재(實在)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믿음을 공유함으로써 부족, 민족, 국가 같은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
이야기는 인류가 찾아낸 가장 효과적인 소통 방법이자, 다른 시공간을 살아갈지라도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수단이다. 신화(myth)라는 말은 ‘이야기’를 뜻하는 그리스어 뮈토스(mythos)에서 유래했다. 인류가 수만 년 동안 체험하고 깨달은 바를 압축해서, 후손들이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게 이야기로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신화’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가장 먼저 잊는 것이 ‘명사’라고 한다. 뒤집어 생각하면 우리 생활에서 명사가 가장 불필요한 말일 수도 있다. 반면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은 ‘동사’다. 명사가 화석화된 품사라면 동사는 생물이다. 수천 년 동안 끊임없이 우리 삶을 변주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신화는 유물화된 관념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다.
신화는 오늘 우리의 시간과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 커피 한 잔에서 영화, 게임, 광고, 케이팝 심지어 우주로 보낸 탐사선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신화가 있다. 우리가 듣고 보고 읽고 즐기는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신화를 만나보자.
출판사 리뷰
큰글자도서 소개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 BTS와 해리포터에서 리그오브레전드까지
우리가 듣고 보고 읽고 즐기는 모든 순간에 신들이 함께 했다!“인간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야기를 발명했기 때문이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그 이야기를 믿음으로써 협력”하였기 때문이다. 인류는 실재(實在)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믿음을 공유함으로써 부족, 민족, 국가 같은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
이야기는 인류가 찾아낸 가장 효과적인 소통 방법이자, 다른 시공간을 살아갈지라도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수단이다. 신화(myth)라는 말은 ‘이야기’를 뜻하는 그리스어 뮈토스(mythos)에서 유래했다. 인류가 수만 년 동안 체험하고 깨달은 바를 압축해서, 후손들이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게 이야기로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신화’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가장 먼저 잊는 것이 ‘명사’라고 한다. 뒤집어 생각하면 우리 생활에서 명사가 가장 불필요한 말일 수도 있다. 반면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은 ‘동사’다. 명사가 화석화된 품사라면 동사는 생물이다. 수천 년 동안 끊임없이 우리 삶을 변주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신화는 유물화된 관념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다.
신화는 오늘 우리의 시간과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 커피 한 잔에서 영화, 게임, 광고, 케이팝 심지어 우주로 보낸 탐사선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신화가 있다. 우리가 듣고 보고 읽고 즐기는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신화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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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 일상 항해자를 유혹하는 세이렌의 새로운 무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 21세기 이카로스가 추락하지 않고 하늘을 나는 법
해리포터 : 팔리는 스토리의 공식, 영웅의 여정
리그오브레전드 : 알리스타에서 헤카림까지 괴물 탄생의 법칙
로 대 웨이드 판결 :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의 선택
베르사체 : 무명의 여배우를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괴물
오펜하이머 :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선물 받은 인간의 책무
메시나 해협 : 이탈리아 반도와 시칠리아 사이를 흐르는 여인의 한(恨)
페르세포네의 납치 : 심리적 탯줄을 끊지 못한 모녀
유럽에 부는 난민 외주화 바람 : 인류 최초의 보트피플, 아이네이아스의 로마 건국기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경덕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서 인류의 신화와 의례를 연구하며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의례와 축제, 신화, 미디어 인류학 등을 강의하며 학생들과 만나고, 문화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나는 스타벅스에서 그리스신화를 마신다』, 『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 『처음 만나는 북유럽 신화』, 한국신화의 이해』,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 『신화, 우리 시대의 거울』, 『이야기로 읽는 세계의 신화(12권)』 등이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_ BTS, 스타벅스, 해리포터를 낳은 이야기의 힘
Chapter 1. 신화, 세상의 아이콘이 되다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선물 받은 인간의 책무 : 프로메테우스
분투하는 현대인을 중독시킨 노랫소리 : 오디세우스의 방랑
아름다움을 다시 정의하다 : 메두사
최고의 친구이자 최악의 적, 어머니와 딸 : 페르세포네의 납치
현재 시각은 자정까지 90초 전 : 가이아와 기간토마키아
문러시, 그들이 달에 가려는 까닭 : 아르테미스와 아폴론
세상의 질서를 허무는 위험한 짓, 의술 : 아스클레피오스
혼돈과 증오의 단초가 된 인류 최초의 미인대회 : 파리스의 심판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 에코와 나르키소스
신화 속 만년 조연에게서 배우는 처세 : 헤르메스
Chapter 2. 사랑하고, 욕망하고, 신화가 되라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 히아킨토스
뱃속의 짐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 : 크레우사
사랑한다면, 증명하라 : 알페이오스, 아드메토스와 알케스티스
절대로 돌아보지 마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어떤 사랑의 맹세도 신의 귀에 이르지 않는다 : 이오
밤하늘에 슬픔을 풀어놓은 어머니와 아들 : 칼리스토와 아르카스
밤을 엮고 다시 푸는 나날들 :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오리온과 아르테미스
너의 이름은. 이름을 닮은 운명 : 헤라클레스와 데이아네이라
멈출 수 없는 욕망의 절규 : 파이드라와 히폴리토스
Chapter 3. 신화, 문명의 출발점이 되다
이방인을 환대하는 마음 위에 세운 제국 : 아이네이아스
사색의 조건 : 밀레토스와 최초의 철학자들
비극으로 위장된 신화 : 메가라의 공주 스킬라
문명을 낳은 여인들 : 에우로페, 세멜레, 디오니소스
어항 크기가 금붕어에게 미치는 영향 :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
신은 가혹했고 그녀는 아름다워 불행했다 : 네메시스, 레다, 헬레네
의학의 유래가 된 잔혹한 마녀 : 이아손과 메데이아
계모, 그녀를 누가 악녀로 만들었나? : 이노와 아타마스, 프릭소스와 헬레
수학자의 뮤즈가 끝내 풀지 못한 문제 : 디도와 아이네이아스
이탈리아 반도와 시칠리아 사이를 흐르는 여인의 한 : 글라우코스, 스킬라, 키르케
Chapter 4. 신화에게 삶을 묻다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1+1=1이 되어버린 비극적 운명의 굴레 : 카드모스, 오이디푸스, 스핑크스
무명의 삶과 불멸의 명성, 당신의 선택은? : 아킬레우스와 트로이 전쟁
마침내 자기 삶까지 집어삼킨 허기 : 에리시크톤과 미다스
입신(入神), 신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 : 아라크네, 마르시아스
나답게 살아갈 용기 : 이카로스, 파에톤
당신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다워 : 신과 인간의 차이, 태초의 혼돈
모든 아들은 아버지를 부정하며 어른이 된다 : 티탄 족과 올림포스 신들의 탄생
인간의 시선을 내면으로 향하게 한 여신 : 아테나와 에리크토니오스
신과 인간이 주고받은 속임수 사이에서 태어난 괴물 : 미노스, 익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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