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낯선 환경, 바쁜 일상, 반복되는 하루. 무기력함이 나를 누를 때, 작은 씨앗 하나가 삶의 리듬을 바꿔 줄 수 있다. 키박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 《오늘도 초록해》에서 회색 도시 틈에서 당신만의 초록빛 쉼표 하나를 발견해 보자.숲에서 살 것만 같은 원숭이가 어떤 이유인지 도시에서 살게 되었다. 매일 원숭이는 긴 팔다리를 온전히 뻗을 수조차 없는 좁디좁은 방에서 나와, 숨 돌릴 틈도 없이 도시의 빌딩 숲을 헤매듯 달린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밀려오니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고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사람들로 가득한, 숨 막히는 전철을 몇 번 갈아타서야 겨우 집에 도착하니까. 이제 원숭이는 제법 도시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그에게 도시는 낯설고 일상은 정확한 간격으로 반복되는 메트로놈의 움직임처럼 단조롭다.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원숭이는 밤마다 자문하지만, 답을 찾기도 전에 지쳐 잠이 든다. 그러던 어느 날 닫혔던 창문을 열어 손을 내밀자 작은 씨앗 하나가 운명처럼 찾아온다. 원숭이는 우연한 만남을 무시하지 않고 무언가에 이끌리듯 화분에 씨앗을 심고, 이날 이후 원숭이의 하루는 놀랍도록 달라진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작가 소개
지은이 : 키박(박은정)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독립 출판으로 여러 책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