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에세이,시
누구에게나 그러하듯이 이미지

누구에게나 그러하듯이
미래사 | 부모님 | 2025.04.25
  • 정가
  • 14,000원
  • 판매가
  • 12,600원 (10% 할인)
  • S포인트
  • 700P (5% 적립)
  • 상세정보
  • 14.5x20 | 0.250Kg | 192p
  • ISBN
  • 9788970871622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에세이 등단 작가인 저자가 10여 년 전, 30대 후반의 나이에 남편의 근무지였던 중국 광저우에서 보낸 시절의 단상을 주로 담은 책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에세이문학> 2013년 겨울호 등단작인 「봉지쌀」로 시작한다.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포대 쌀을 사 먹으면서 저자는 중국에서 자주 사 먹었던 ‘봉지쌀’에 대한 추억을 더듬는다.저자가 주로 샀던 봉지쌀은 동북 쌀로 일제강점기 때 만주 벌판으로 건너간 우리네 조상들이 씨를 뿌린 것이어서 저자는 그 쌀을 사러 온 조선족 2세, 3세들을 자주 만났다. 저자는 이에 대해 “실타래처럼 얽힌 운명이지만 우리는 입맛을 숨길 수 없는 같은 뿌리였다”고 표현한다.「봉지쌀」은 심사에서 “세상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점점 개인적으로 되어가는 현대인의 삶을 비유한 글”이며, “포장된 쌀을 선호하며 단절되어 소통이 어려워진 한국 사회의 삭막함을 ‘어디서 봉지쌀을 사지?’로 함축한 결미가 여운을 남긴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독교인인 저자는 광저우 현지의 기독교 유적지 곳곳을 탐방해 『발로 쓴 광저우 선교 역사 기행』을 펴내기도 했다. 저자가 책을 저술하게 된 계기가 이 에세이에 나온다.

  출판사 리뷰

『누구에게나 그러하듯이』는 에세이 등단 작가인 저자가 10여 년 전, 30대 후반의 나이에 남편의 근무지였던 중국 광저우에서 보낸 시절의 단상을 주로 담은 책이다.
저자는 책을 펴내며, 그 시절 이야기를 꺼내달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한다. 그 시절의 편린들을 적어 내려가며 ‘이별’로 표현한 것이 이채롭다. 그 기억을 꺼내놓은 후 저자는 “이제 좀 편해졌다. 올무 같았던 강박과 소외감을 털어내고 자신과 화해했다”고 고백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에세이문학> 2013년 겨울호 등단작인 「봉지쌀」로 시작한다.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포대 쌀을 사 먹으면서 저자는 중국에서 자주 사 먹었던 ‘봉지쌀’에 대한 추억을 더듬는다.

“중국 슈퍼의 ‘봉지쌀’은 소량 포장된 쌀이 아니라, 식료품 코너 한가운데 소복하게 쌓인 하얀 쌀알 무더기를 한 바가지씩 퍼담아 사가는 쌀이다. 빈약한 주머니 사정 때문이 아니라 드넓은 땅덩이 덕에 출신지별로 주로 먹는 음식이 다르다 보니 동북 쌀, 태국 쌀 등 여러 쌀통이 놓여 있다고 한다. 남쪽 지방이라 많이 사놓으면 덥고 습한 날씨에 오래 보관하기도 힘들다.”

저자가 주로 샀던 봉지쌀은 동북 쌀로 일제강점기 때 만주 벌판으로 건너간 우리네 조상들이 씨를 뿌린 것이어서 저자는 그 쌀을 사러 온 조선족 2세, 3세들을 자주 만났다. 저자는 이에 대해 “실타래처럼 얽힌 운명이지만 우리는 입맛을 숨길 수 없는 같은 뿌리였다”고 표현한다.
「봉지쌀」은 심사에서 “세상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점점 개인적으로 되어가는 현대인의 삶을 비유한 글”이며, “포장된 쌀을 선호하며 단절되어 소통이 어려워진 한국 사회의 삭막함을 ‘어디서 봉지쌀을 사지?’로 함축한 결미가 여운을 남긴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독교인인 저자는 광저우 현지의 기독교 유적지 곳곳을 탐방해 『발로 쓴 광저우 선교 역사 기행』을 펴내기도 했다. 저자가 책을 저술하게 된 계기가 이 에세이에 나온다.

“광저우 지방이 중국 대륙에 기독교가 전파되는 창구 역할을 했다는 것을 2007년 중국 기독교 선교 200주년 행사에 참가하면서 알게 됐고, 1백 년 넘은 역사의 독일교회가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있는 광경을 발견하면서 자료를 찾고 발품을 팔아 기독교 선교 흔적을 찾아다녔다. 단조롭던 광저우 생활이 재미로 가득 채워지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저자가 일기 형식으로 쓴 광저우 이야기는 잘 다듬어져 문학 작품이 됐고, 서울로 돌아온 뒤 등단의 계기가 됐다. 이것이 저자가 역사 여행을 통해 얻은 또 다른 선물이다.
2011년부터 한국에 돌아오기 전까지 저자는 마음속 탄성을 같이 나누고 싶어 광저우 근대 유적지를 소개하고 안내하는 일도 했다.

“좋아서 하는 일이란 이런 건가 보다. 모든 활동은 무료 봉사였고, 진행 비용도 스스로 부담했다. 마음껏 주어도 아깝지 않고 더 넉넉해졌다. 역사 유적지나 유물들은 내가 미처 말하지 못한 것들을 말 대신 어떤 울림으로 전해준다. 그래서 나는 현장을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았다. 삶이라는 문제에 역사보다 완벽한 해설서는 없다고 했다. 많은 일을 경험했고 그 일과 관련된 사람들의 행적,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을 보았다.”

이처럼 특색 있는 중국 광저우의 문화와 현장감이 살아 있는 에피소드를 저자는 유려한 글솜씨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듯 엮어냈다.

적당한 시간이었을까?
여기 실린 글들은 대부분 오래전 이야기다.
몇 해 전부터 이제 꺼내달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 너희들과도 이별해야겠어.”

중국 광저우를 30대 후반에 갔고, 한동안 머물렀다.
이 책에는 반짝이는 주강(Pearl River)의 물결, 수다스런 광둥어,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가 담겨 있다.
이제 좀 편해졌다.
올무 같았던 강박과 소외감을 털어내고 자신과 화해했다.
그때의 앨범을 넘긴다.
_ ‘책을 펴내며’ 중에서

키가 아담하고 잎이 무성해서 우승컵처럼 생긴 나무들이 승리의 찬가를 부르며 내 안의 소외감을 걷어간다. 이방인으로 사는 것이 어디 외국 생활에서뿐이겠는가. 먼저 마음을 열지 않으면 가족 간에도 주변인으로 맴돌 뿐이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둔 듯 용건만 전달하는 단답형 대화가 우리를 지루하게 한다. 반토막의 소통과 반토막의 인간관계로만 채워진다면 절반의 삶밖에 안 될 것이다.
우리의 시간은 얼마나 많은 은유로 싸여 있는지 모른다. 나무와의 온전한 대화는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마음을 주었다. 그 넉넉한 품 안에 은유를 풀어가는 묘미가 담겨 있었다.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들을 들려주는 나무의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빛이 들어와서 사라지는 환영을 보았다.
당분간은 없어지고 싶지 않았다.
언어라는 것은 간절한 자에게 찾아온다고 했지.
소명 같은 것을 느꼈다. 그래서 기록했고 글이 되어 남았다.
생소한 땅에 새긴 내 시간의 무늬는 한 장의 그림이 되었다.

그대가 있어 참 좋았습니다.
매일이 새로운 날임을 알았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그러하듯 벅차오릅니다.
누구에게나 그러하듯이…….
_ ‘에필로그’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현숙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으나, 중국 광저우에서 세례를 받고 인격적인 주님을 만났다. 대학에서는 일문학을 전공하였고, 2003년 중국 광저우로 이주한 후 중산대학에서 1년 어학과정을 수료했다. 대학 졸업 후 잡지사 기자를 하기도 했으며, 우연한 계기로 선교 유적지를 알게 되어 선교 유적지 탐방을 하면서 광저우 기독교 선교 역사 및 광둥의 근대사와 문화를 공부하게 되었다. 외국 땅에서 교육받는 자녀들의 정체감을 기독교적인 소명에서 찾으려는 간절함이 이 일을 하게 된 동기 중의 하나였다. 2011년에 그 결과물을 모아서 《시님의 빛》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광저우 거주 당시 2년 동안 교민과 성도들 대상으로 선교 유적지 및 광둥의 역사 문화 탐방을 안내했다. 한국에 돌아온 후 2014년 5월부터 7개월 동안 〈크리스천투데이〉에 광저우 선교 유적지를 소개했다. 광저우에서 11년간 살면서 이방인으로서 체험한 중국 남방문화와 생활들을 수필 작품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에세이문학》의 두 차례 추천(초회 추천은 2012년 가을호에〈라창과 풀빵〉, 완료 추천은 2013년 겨울호에 〈봉지쌀〉)을 받아 수필가로 등단했다. 2014년부터 한국수필문화진흥회의 이사로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sinimgz이메일: sinimgz@naver.com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봉지쌀
아름다운 강박증
구원의 시간
공스지
나무 아래서
구해줘, 홈즈
다락방
무정한 선불제
겨울 연가
아들의 노래

2부
리즈의 독백
환대의 도시
파블로
새벽의 하이에나
단골 카페
향기
잉 선생님
어깨 인사법
월요일에는 얌차를
은합 2천 년의 비밀

3부
지울 수 없는 사람
이상한 대화법
인하초
가방
잠옷

진이 할머니
초록심장의 전설
과학성의 독거노인
빈집 열리다

4부
한류 김밥집
은행에 가면
느티나무 그늘
아버지, 아! 목동아
라창과 풀빵

에필로그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