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유럽 개혁교회의 중요한 신앙고백서인 〈벨직 신앙고백〉을 쉽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입문서다. 1561년, 극심한 박해 속에서 귀도 드 브레가 성경에 근거한 올바른 신앙을 변증하기 위해 작성한 벨직 신앙고백은 오늘날에도 우리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귀한 유산이다. 이 책은 총 37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벨직 신앙고백을 따라가며 하나님, 성경, 삼위일체, 구원, 교회 등 기독교 핵심 교리를 명료하게 설명한다. 특히 개혁주의 신앙고백서를 현대에 접목하며 쉽게 풀어내는 데 탁월한 저자의 안내는 독자들이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성경 중심의 건강한 믿음을 세우도록 돕는다. 저자는 벨직 신앙고백을 배우는 것이 성경 중심의 신앙,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고, 교회를 하나 되게 하며, 건강한 교회론을 세우고, 우리의 믿음을 정확히 고백하는 데 필수적임을 강조한다.서문벨직 신앙고백은 1561년, 네덜란드 개혁 교회의 지도자 귀도 드 브레(Guido de Bres)가 작성한 개혁주의 신앙고백서입니다. 당시 네덜란드는 가톨릭교회 국가인 스페인의 통치를 받고 있었으므로, 네덜란드에서 개혁주의 신앙을 따르는 자들은 심한 박해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에 귀도 드 브레는 개혁주의 신앙이 이단이 아니라, 성경에 근거한 올바른 신앙임을 밝히기 위해 이 신앙고백서를 작성했습니다. 벨직 신앙고백은 처음에 프랑스어로 작성되었고, 이후 네덜란드어로 번역되었습니다. 후에 도르트 총회에서 공식 문서로 채택되면서 개혁 교회의 중요한 신앙고백서로 자리 잡았습니다.벨직 신앙고백은 총 37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도신경의 구조를 따라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1-2조의 주제는 하나님과 계시이며,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것에 관하여 다룹니다. 제3-7조의 주제는 성경이며, 성경의 권위에 관하여 다룹니다. 제8-11조의 주제는 삼위일체이며,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에 관하여 다룹니다. 제12-15조의 주제는 인간의 창조와 타락이며, 원죄와 전적 타락에 관하여 다룹니다. 제16-26조의 주제는 구원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와 믿음으로 얻는 의로움에 관하여 다룹니다. 제27-36조의 주제는 교회와 성례이며, 참된 교회를 분별하는 방법과 국가의 역할에 관하여 다룹니다. 제37조의 주제는 최후 심판이며, 예수님의 재림에 관하여 다룹니다.무려 500여 년 전에 작성된 벨직 신앙고백을 오늘날에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성경에 기초한 신앙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된 신앙은 감정과 경험에 기초한 신앙이 아니라, 성경에 기초한 신앙입니다. 벨직 신앙고백은 철저하게 성경에 기초하여 신론, 구원론, 교회론 등을 설명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벨직 신앙고백을 통해 성경 중심의 신앙을 배울 수 있습니다.둘째, 신앙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 기독교인들은 신앙의 본질보다 인간의 감정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앙의 목적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개인의 유익에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반해 벨직 신앙고백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은혜를 강조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벨직 신앙고백을 통해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셋째, 교회를 하나 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신자들이 스페인과 로마 가톨릭교회의 박해 속에서도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벨직 신앙고백으로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한 신앙고백을 함께 고백함으로써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유효합니다.넷째, 건강한 교회론을 가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은 크기와 규모를 가지고 교회를 판단합니다. 이에 반해 벨직 신앙고백은 복음과 성례와 권징을 기준으로 교회를 정의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벨직 신앙고백을 통해 바른 교회론을 배울 수 있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 나갈 수 있습니다.다섯째, 우리의 믿음을 정확하게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현대 기독교인 중에는 자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어떤 교리를 믿고 있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벨직 신앙고백을 공부하면,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왜 개혁주의 신앙을 가져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벨직 신앙고백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도르트 신조와 함께, 신앙의 선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 낸 믿음의 고백입니다.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개혁주의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신앙고백서들을 배우는 일이 필수적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도르트 신조는 널리 알려진 편이지만, 벨직 신앙고백은 아직 낯설게 생각하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벨직 신앙고백과 개혁주의 신앙의 유익을 알게 되길 바랍니다.본서에서 사용한 벨직 신앙고백 본문은 정찬도 목사님의 번역본을 주로 참고하되, 읽으면서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필자가 의역하고 다듬은 것입니다. 또 교회나 공동체가 합을 맞춰 읽을 수 있도록, 신앙고백 본문을 여러 개의 행으로 나누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태희
고려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M.Div.)과 구약학(ThM)을 수학했다. 종교개혁 시기에 만들어진 신앙고백서들을 현대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개혁주의 신앙으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부산시 구포동에 위치한 비전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교사교육, 학부모 세미나, 교리 수련회 등으로 한국 교회를 섬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처음 시작하는 성경공부, 처음 시작하는 구원론, 처음 시작하는 언약론,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 성경을 따라가는 52주 가정예배, 우리가 꼭 알아야 할 107가지 핵심 진리, 처음 시작하는 기독교강요, 성도를 위한 365 통독주석, 로마서와 함께하는 365 가정예배(이상 세움북스), 시끌벅적 소요리문답 가정예배, 시끌벅적 소요리문답 성경공부(이상 디다스코), 성경에서 나온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더워드), 새가족 교회에 깃들다(깃드는숲)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