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혐오의 놀이터가 된 교실, ‘역차별’에 분노하는 이대남, 혼자만의 동굴에 갇힌 아저씨, 사과할 줄 모르는 정치…. 가부장적 남성성과 유해한 남성문화는 한국 사회의 곳곳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꿰뚫는 키워드다. 남성과 남성성이라는 의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페미니즘 단체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공동운영위원장이자, 성평등 교육 활동가인 이한은 페미니즘이 남성성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페미니즘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현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은 자신을 증명할수록 모두가 불행해지는 남성문화에 대한 고찰이자, 남성들에게 페미니즘에 대한 여러 오해를 해소하고 함께 성평등 동반자가 되자고 건네는 초대장이다.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나은 남성이 되고 싶은 사람, 남성과 함께 살아가기를 포기하지 않는 다양한 정체성의 사람을 만나려 한다.
감정 표현을 억누르는 것 외에도 남성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암묵적인 규범은 수없이 많다. ‘상남자’의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하고, 상황에 따라 재력과 힘을 과시할 줄도 알아야 하며, 때로는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에 동조해야 한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불편함을 호소했다면, 그것은 당신이 달라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는 표현이자 함께 성평등 동반자로 나아가자는 제안일 것이다. 그 손을 잡는 일에서 변화는 시작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한
성평등 교육 활동가. 좋은 친구들 덕분에 페미니즘을 만난 후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고자 노력 중이다. 2017년부터 남성과 남성성이라는 의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페미니즘 단체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이 성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학교, 군대, 기업,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성교육, 폭력 예방교육, 페미니즘 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어져 있다』, 『페미니즘, 남성을 조립하다』, 『포괄적 성교육』,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에 공저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