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얼마나 회복력 있는 공동체에 살고 있는가? 불확실성과 재난의 시대, 어떤 정책 전환이 필요한가? 기후위기와 재난, 구조적 불평등이 일상이 된 시대. 이 책은 '회복력'을 단순한 복구의 개념이 아닌, 사회·경제·생태 전반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사고 틀로 제시한다. 왜 지금 회복력을 이야기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위기의 시대를 살아남는 것을 넘어,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회복력 사회와 정책 전환』은 여덟 명의 연구자가 각자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에 회복력의 관점에서 응답한다. 회복력의 개념과 원칙, 정책 전략을 정리한 총론부터 지역 거버넌스, 이주민과 공동체, 국공유지, 생태 정책, 사회연대경제, ESG, 마을연금 사례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실천적 대안을 탐색한다.첫 번째 권 『회복력과 전환』에 이은 이 책은 회복력을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삶과 정책의 언어로 풀어낸다. 마을이 연금의 주체가 되고, 시민이 위기 대응의 중심이 되며, 토지와 숲, 공동체가 회복과 연대의 공간으로 다시 구성되는 이야기들. 작은 실천과 구조적 전환이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가 만들어갈 지속가능한 사회의 방향을 묻는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가? 그리고 누구와 함께,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결론적으로, 회복력은 단순한 복구 능력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를 구성하는 대기권, 대륙권, 수권, 생물권 속에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인간 간의 ‘공존과 공생’을 이루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사전적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충격과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공동체의 역량을 키우는 것, 바로 이것이 회복력 사고의 본질이다.
지속 가능한 회복력을 갖춘 국가와 지역 사회는 더 이상 불평등을 심화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성장 신화를 좇을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환되어야 한다.
어쩌면 회복력 사고가 강조하는 많은 원리와 전략들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알고 있었지만 쓸모없다고 여겼던, 혹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던 가치들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회복력이란 전혀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사회 패러다임에서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 가깝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기황
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 공동대표. 시·시·한연구소 소장. 《문화와 예술, 마을을 만나다》(공저)
지은이 : 홍석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