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프랑스 연극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가인 조엘 폼므라의 희곡 <신데렐라Cendrillon>가 출간된다. <신데렐라>는 <빨간 모자> <피노키오>와 함께 작가가 옛 이야기를 재창작한 삼부작 중 한 편이다. 2011년 벨기에 브뤼셀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후 지금까지 꾸준히 무대에 오르는 <신데렐라>는 사랑과 오해, 우연과 인연이 때로는 블랙 코미디처럼 때로는 슬픈 동화처럼 교차된다.
조엘 폼므라가 새롭게 쓴 <신데렐라> 역시 엄마의 죽음, 새엄마와 언니들의 괴롭힘, 외로움과 고독, 구두와 왕자 같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옛 이야기 ‘신데렐라’의 기본 설정과 인물들간의 갈등과 해소 그리고 마지막 순간의 따듯한 결말까지 모두 그대로 가져오지만, 작가는 이야기를 단순히 재해석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조엘 폼므라는 유머와 잔혹함, 감동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감정적 깊이와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에 초점을 맞춰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시켰다.
작가에게 있어서 ‘신데렐라’ 를 지금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그것을 현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일회적인 방식이나 단순히 의상 또는 무대 등을 현대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유효한 옛 이야기가 담고 있는 의미를 탐구하고 모순과 차이를 드러내는 것, 이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사물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출판사 리뷰
나에게 연극이란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이고 인간을 경험하는 공간이다.
-조엘 폼므라
슬픔, 기억, 시간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
프랑스 연극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가인 조엘 폼므라의 희곡 <신데렐라Cendrillon>가 출간된다. <신데렐라>는 <빨간 모자> <피노키오>와 함께 작가가 옛 이야기를 재창작한 삼부작 중 한 편이다.
2011년 벨기에 브뤼셀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후 지금까지 꾸준히 무대에 오르는 <신데렐라>는 사랑과 오해, 우연과 인연이 때로는 블랙 코미디처럼 때로는 슬픈 동화처럼 교차된다.
조엘 폼므라가 새롭게 쓴 <신데렐라> 역시 엄마의 죽음, 새엄마와 언니들의 괴롭힘, 외로움과 고독, 구두와 왕자 같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옛 이야기 ‘신데렐라’의 기본 설정과 인물들간의 갈등과 해소 그리고 마지막 순간의 따듯한 결말까지 모두 그대로 가져오지만, 작가는 이야기를 단순히 재해석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조엘 폼므라는 유머와 잔혹함, 감동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감정적 깊이와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에 초점을 맞춰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시켰다.
작가에게 있어서 ‘신데렐라’ 를 지금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그것을 현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일회적인 방식이나 단순히 의상 또는 무대 등을 현대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유효한 옛 이야기가 담고 있는 의미를 탐구하고 모순과 차이를 드러내는 것, 이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사물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오해와 애도, 사랑에서 출발해 새롭게 창조된 동화
아주 어린 소녀인 상드라(신데렐라)는 죽어가는 그녀 엄마의 병상을 지킨다. 아주 어린 소녀는 죽어가는 엄마의 마지막 속삭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차마 다시 말해달라고 하지도 못한 채, 엄마의 마지막 말에 얽매인다.
“나의 귀여운 딸아, 내가 더 이상 이곳에 없더라도 나를 생각하는 일을 결코 멈춰서는 안 될 거야. 네가 나를 절대로 잊지 않고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어딘가에 살아 있을 거야.”
“엄마, 언제나 엄마를 생각할게. 약속할게. 그러면 엄마가 진짜로 죽는 게 아니라는 거잖아. 잘 알겠어. 엄마는 새들이 머물며 지키는, 보이지 않는 비밀스러운 곳에 살아 있는 거야. 잘 알았어. 오 분 이상 엄마를 생각하지 않은 채 시간을 흘려보내면 엄마가 진짜로 죽는다는 것도. 엄마, 걱정하지 마. 내가 엄마를 진짜로 죽게 하지는 않을 거야. 나를 믿고 맡겨. 매일, 매 순간, 그리고 평생, 엄마는 내 생각 속에 있을 거야…. 걱정하지 마.”
엄마의 마지막 말을 오해하면서 비롯된, 아주 어린 소녀가 엄마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방식은 결국 같은 슬픔을 겪고 있는 아주 어린 왕자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해소되고 오해조차 행복한 결말을 만들 수 있다는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아름다운 결말을 맺는다.
기억 안에서 영원히 존재하는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오해와 어긋난 기억, 강요되는 현실, 활기찬 삶, 넘치는 상상력, 그 사이에서 상드라는 과연 어떻게 세상 속에서 항해할 것인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극작가이자 연출가 중 한 사람인 조엘 폼므라는 섬세하고 시적인 언어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현대 연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브룩이 극찬한 예술가
전세계를 무대로 7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하며, 세계 연극사에 가장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는 연출가 피터 브룩. 그는 조엘 폼프라를 “이 시대 가장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예술가”라고 평가하며 본인이 활동하던 ‘부프 뒤 노르’에 초청한다. ‘부프 뒤 노르’는 파리 북역의 작은 극장에 불과했지만 피터 브룩이 연극의 성지로 탈바꿈 시킨 곳이다. 그곳에서 폼므라는 2007년 부터 2010년까지 상주작가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아갔다.
폼므라는 지금까지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상인 ‘몰리에르상’을 무려 아홉차례나 수상하며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연극적 상상력을 극대화 하며 동시대 정치, 개인과 사회, 노동, 가족, 사랑, 권력의 문제를 독창적인 작품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화자의 목소리(이하 여자 목소리)
아주 먼 옛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너무 오래되어서 그것이 나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인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주 어린 소녀
(매우 감동받아) 내가 제대로 알아들었다는 것을 엄마가 분명히 알 수 있게, 내가 반복해서 말해볼게. “나의 귀여운 딸아, 내가 더 이상 이곳에 없더라도 나를 생각하는 일을 결코 멈춰서는 안 될 거야. 네가 나를 절대로 잊지 않고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어딘가에 살아 있을 거야.”
아주 어린 소녀
엄마가 나에게 엄마를 생각하는 일을 절대로 멈추지 말라고 부탁했어.
그렇지 않으면, 내가 오분 이상 엄마를 생각하지 않으면, 엄마가 진짜로 죽게 될 거라고.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엘 폼므라
1963년, 프랑스 로안에서 출생한 조엘 폼므라는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1990년에 극단 루이 브루야르Louis Brouillard를 창단했다. 그는 브레티니 극장, 샹베리 국립극장, 파리-빌레트 극장에서 지속적으로 후원을 받았으며, 현대 연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연출가 피터 브룩의 초청으로 파리 부프 뒤 노르 극장 상주 예술가로 활동했다. 그 후 오데옹-유럽 극장과 브뤼셀 국립극장 협력 작가로 일했다. 2006년에 <이 아이>로 평론가협회 프랑스어 희곡 대상, 2007년에는 <상인들>로 극문학 대상을 받았다. 그의 극단 루이 브루야르는 2010년과 2011년에 <서클/픽션들>과 <콜드룸>으로 몰리에르극단상을 받았다. 조엘 폼므라의 모든 희곡은 출판사 악트 쉬드Actes Sud에서 출간되었다.
목차
등장인물..7
1막
scne 1..11
scne 2..12
scne 3..16
scne 4..17
scne 5..23
scne 6..29
scne 7..37
scne 8..37
scne 9..45
scne 10..47
scne 11..57
scne 12..67
scne 13..71
2막
scne 1..91
scne 2..93
scne 3..102
scne 4..103
scne 5..114
scne 6..115
scne 7..121
scne 8..122
scne 9..126
scne 10..139
scne 11..140
scne 12..141
scne 13..158
scne 14..168
scne 15..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