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에너지는 결국 사람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 사람들의 이야기다. 기술 너머 현장에서 체감한 온도, 제도화의 벽을 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그 속에서 피어난 통찰과 사유가 이 책의 진정한 에너지다.
출판사 리뷰
우리가 이 책에서 던진 질문들이 반드시 정답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그 질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작게나마 실천의 씨앗이 되고, 그 씨앗들이 다시 지역과 산업 현장, 제도와 정책의 장에서 뿌리를 내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에너지는 결국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기술 너머 현장에서 체감한 온도, 제도화의 벽을 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그 속에서 피어난 통찰과 사유가 이 책의 진정한 에너지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며, 에너지의 미래를 걸어갈 것입니다. 이 책이 그 길 위에서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프롤로그
함께 걸어온 길우리는 20대 중반, 대학 졸업 후 한국에너지공단 신입직원 연수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어느덧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누군가는 중앙 조직에서 정책과 제도를 실행하고 다듬으며 큰 그림을 그렸고, 누군가는 현장에서 기업과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정책과 현장, 연구와 기술, 제도와 사람 사이에서 때로는 부딪히고, 때로는 연결하며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마주해 왔습니다.
역할과 위치는 달랐지만, 우리가 향한 방향은 같았습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을까?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 지역 균형과 산업 전환이라는 복잡한 문제들을 어떻게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을 나누며 우리는 긴 동행의 시간을 쌓아왔습니다.
그동안 에너지경제신문, 전기신문에 연재한 칼럼들을 중심으로 품어온 고민과 생각을 글로 풀어냈습니다. 틈틈이 써온 글들을 모으고,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새롭게 덧붙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글에는 현장을 읽는 날카로운 시선과 일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한계, 그리고 제도를 고민하는 실천적 언어가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 에너지 시스템의 내일을 함께 고민해온 두 사람의 공통된 시각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시간의 기록입니다.
책은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했습니다.
•General : 인간과 에너지, 철학과 인식의 전환
•Green : 지속가능한 미래, 녹색에너지의 길
•Grid : 유연한 전력망과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의 설계
•Growth : 에너지 산업과 기술의 진화
•Geopolitical : 자원, 권력, 전략이 얽힌 에너지 세계
각 칼럼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현장에서 길어 올린 통찰과 실무 및 제도화 과정에서 마주한 한계,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제언입니다. 복잡하고 다층적인 에너지 전환의 길목에서 마주한 현실과 질문들, 그리고 그 속에서 조금씩 찾아낸 해답의 조각들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이 에너지 분야 종사자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나침반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책의 독자들과도 같은 방향을 향해 걷는 ‘동행(同行)’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박성우, 김형중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이자 분산에너지진흥센터장을 겸직하며, 분산에너지 시스템 분야의 전문가다. 인천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에너지시스템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발송배전기술사와 기술거래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문성과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미래정책위원, 산업표준심의회 에너지기계 기술심의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분산에너지 시스템 개론』, 『인생 리셋』의 저자이며, 전기신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에너로그(Enerlog)’를 운영하며, 에너지와 자기계발에 관한 글을 꾸준히 연재하고 있다.
지은이 : 박성우
한국에너지공단 기획조정실장. 한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세종대학교에서 「해상풍력발전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가치사슬 네트워크 연구」 논문으로 기후에너지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UNIST에서 해상풍력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였다.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신재생정책실장과 풍력사업실장을 역임하면서 RE100, 해상풍력 사업 발전에 기여하였다.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위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위원, 충청남도 에너지위원회 위원, 전라북도·전라남도 해상풍력 민관협의회 위원을 역임하였고,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사업이사이다. 2022년부터 에너지경제신문에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관한 칼럼을 정기적으로 쓰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추천의 글
Chapter 1 General
• 인간과 에너지
• 脫 석유, 어려운 이유는?
• 에너지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의 양날개 : 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
• ‘문명의 이기’ 에어컨과 기후위기
• 보이지 않는 자원, 에너지효율을 다시 본다.
• 전기세 유감(遺憾)
• ‘역률’이라 읽고 ‘사상체질’이라 이해한다.
• 전류전쟁(電流戰爭)
Chapter 2 Green
• 애플·TSMC·삼성전자와 재생에너지 리스크
• RE100도 벅찬데 아예 ‘무탄소 전력’도전하는 구글
• 에너지 시장 새 바람 일으키는 해상풍력
• 덴마크 해상풍력 역사로 본 우리의 과제
• 대만 포모사 해상풍력 단지로 본 내러티브의 힘
• 태양광 산업에 볕이 들려면
• 절수(節水)는 에너지다 : 캘리포니아에서 배우는 지속가능 전략
• 범 국가적 탄소중립 실현 위해 학교 시설 통한 환경생태 교육을
• 수열에너지 : 지속가능한 냉난방의 열쇠
• 인공지능(AI)으로 펼쳐질 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
Chapter 3 Grid
• 전기가 남으면 땅속으로 꺼진다고요!?
•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공급의 안정성
• 전력 섬, 대한민국
• 전기는 넘치는데, 전기 길은 막혔다.
• 스페인 대정전이 남긴 경고 : 다음은 우리일 수 있다.
• 미래 산업을 위한 미국의 전력망 구축 시사점
•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를 위한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
• 난이도 높아진 전력망 운영 해결사로 등장한 AI
• 전통 발전소를 넘어 : VPP의 가능성과 도전
• 전기화, 에너지 전환의 중심축이 된다.
• 전력망의 유연성을 높이는 ESS : 지역과 시간 맞춤형 솔루션
• 열에너지, 분산에너지에서 해답을 찾다.
• 섹터커플링 : 통합 에너지 그리드의 시작
Chapter 4 Growth
• 해외시장서 존재감 커진 K-재생에너지
• 수소경제도 에너지 확보가 관건이다.
• 철강 산업의 저탄소화
• 어렵지만 시급한 시멘트산업의 탄소감축
• 시나브로 전기차 시대
• 부유식 해상풍력을 차세대 산업으로 키워야
• 여성의 리더십이 필요한 에너지 산업
• 테슬라의 꿈, 현실이 되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기술은 준비됐다. 이제시장이 응답할 차례다.
Chapter 5 Geopolitical
• 우리는 여전히 화석연료 시대에 살고 있다.
• 산유국이 주도하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의 아이러니
• 트럼프 당선이 기후위기 대응에 미칠 영향
•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거는기대
• 항공기·선박·군 장비 탄소중립 해법은 ‘인공석유’
• 자원안보특별법과 재생에너지
• 에너지 지방 시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열어가는 새로운 길
• 일론 머스크의 화성 프로젝트와 우리나라 우주 에너지 기술의 미래
• 미래 에너지를 찾아 우주로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