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난 20년간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정책을 관통해온 주요 키워드와 화두 열 가지를 심도 있게 담아낸 대담집이다. 2004년 ‘웹진 땡땡’으로 시작해 스무 해를 걸어온 ‘아르떼365’는,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변천을 성실하게 기록해온 거의 유일한 공공기관 웹진이다. 『미적 인간을 위한 스무 개의 대화사전』은 이 20년의 궤적을 돌아보고, 다가올 20년을 위한 통찰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 책은 문화예술교육을 단순히 기능을 전수하거나 교육하는 차원에서의 예술교육이 아니라, 인간 존엄과 사회적 감수성, 문화 다양성 등 개인의 삶과 사회 공동체 발전에 필요한 중요한 가치들을 보존하고 발전시켜나가는 필수적인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여러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현대사회에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우리와 우리의 이웃들이 어떻게 더 풍요롭고 조화로운 세상, 더 예술적인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를 탐구하기 위해 모인 스무 명의 예술가·예술교육가·철학자 들이 모여 치열하게 나눈 대화가 이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거의 모든 것의 배후에 예술이 있게 하라!”
세계를 새롭게 낯설게 다르게 보게 하는
예술의 강력한 힘에 대한 치열한 대화와 통찰
문화예술교육의 본질과 방향을 찾는
스무 명의 철학자·예술가·교육가의 대화
“예술은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는 여정이다.”
한국 문화예술교육 20년의 성찰과 미래를 담은 대담집 출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엮은 『미적 인간을 위한 스무 개의 대화사전』은 지난 20년간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정책을 관통해온 주요 키워드와 화두 열 가지를 심도 있게 담아낸 대담집이다.
2004년 ‘웹진 땡땡’으로 시작해 스무 해를 걸어온 ‘아르떼365’는,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변천을 성실하게 기록해온 거의 유일한 공공기관 웹진이다. 『미적 인간을 위한 스무 개의 대화사전』은 이 20년의 궤적을 돌아보고, 다가올 20년을 위한 통찰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 책은 문화예술교육을 단순히 기능을 전수하거나 교육하는 차원에서의 예술교육이 아니라, 인간 존엄과 사회적 감수성, 문화 다양성 등 개인의 삶과 사회 공동체 발전에 필요한 중요한 가치들을 보존하고 발전시켜나가는 필수적인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여러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현대사회에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우리와 우리의 이웃들이 어떻게 더 풍요롭고 조화로운 세상, 더 예술적인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를 탐구하기 위해 모인 스무 명의 예술가·예술교육가·철학자 들이 모여 치열하게 나눈 대화가 이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머리에」를 쓴 고영직의 말처럼, 예술을 통해 세상을 다르게 보고, 타인과 연결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미적 인간’으로의 성장 과정에 필요한 대화사전이 되기에 이보다 더 맞춤한 책은 없을 것이다.
미국 작가 수전 손택은 “아름다움에 압도되는 능력은 놀라울 정도로 억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를 새롭게 보게 하고, 낯설게 보게 하고, 다르게 보게 하는 예술의 강력한 힘 덕분이다.
현장의 예술가, 예술교육가들이 이 책을 책상에 놓고 고민 있을 때마다 들춰보며 활용하는 ‘작은 사전’ 같은 책이 되었으면 한다.
‘현장’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돌아본다. 현장現場이란 말은 시간성現과 공간성場이 결합된 말이다. ‘지금 여기’라는 뜻이다. 철학자 신승환이 “문화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라고 한 말 또한 다른 서사를 품은 새로운 미적 인간이 만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저마다의 ‘현장들’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야기를 품은 시민들이 탄생하며 재미있는 현장들이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
결국,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_고영직, 「책머리에」 중에서
변화하는 시대, 문화예술교육의 선택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
이어지는 10개의 장에서 문화예술교육과 우리 사회를 동시에 관통하는 대화가 펼쳐진다. 철학자 신승환은 예술의 전복적 특성을 강조하며 “이제는 정답이 아니라 해답을 찾는 (예술)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예술가 정원철은 ‘흩어지는 공동체’라는 개념을 통해 개인의 고유성이 존중되는 새로운 예술교육 공동체상을 제시한다. 김월식·김혜일은 정형화된 프로그램 중심에서 벗어나 삶과 일상을 공유하는 예술교육의 전환을, 고무신·김숙희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놀이문화를 만들어가는 공동 창작자로의 변화를 강조한다.
김율리아·박진희는 정부가 중앙이 되어 주도하는 문화정책을 넘어 지역의 고유한 맥락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상향식 문화생태계 구축방안을 제시하고, 고영직·박지선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동료 시민’으로 만나는 문화다양성 교육의 새로운 접근을 탐구한다. 김탕·송수연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비판적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박찬국·제환정은 효율성 중심의 기술 사고를 전복하는 예술과 창의성의 힘을 강조한다. 김현주·서지혜는 지역 예술가가 공동체 변화의 촉매자로서 수행하는 사회적 역할을, 이영범·최성규는 물리적 공간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히든 커리큘럼’으로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각 대화는 철학, 예술, 교육학, 사회학, 건축학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미적 인간’을 향한 근본적 질문으로 수렴된다. 세계를 다르게 보고 낯설게 보고 새롭게 보는 힘은 어디서 오는지, 예술교육은 어떻게 인간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지,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의 발전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그리고 기술 문명 시대에 인간다움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가 책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 담론으로 엮어내며 문화예술교육이 길을 잃어갈 때, 또는 미적 인간으로서의 성장이 멈췄을 때 어떤 지점을 다시 성찰해봐야 하는지 알려준다.
20년의 성찰, 새로운 20년을 향한 출발
우리는 결국, 아름다움에서 해답을 찾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문화예술교육은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제정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제도화 과정을 거쳐왔다. 지난 20년간 양적 확산과 함께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숙해온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이 책은,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사회 양극화 등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안들을 담고 있어 단순한 성과 정리를 넘어 근본적 성찰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한다.
이 책은 단순한 담론집이나 정책 제안서가 아니다. 예술과 인간에 대한 가장 오래되고 근본적인 질문을 오늘의 언어로, 그리고 우리의 현장과 미래를 향해 다시 꺼내놓는 살아 있는 대화의 장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독자에게 이 책은 이렇게 묻는다.
“당신의 삶을 바꾸는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이 다가올 20년을 살아갈 우리의 해답이 될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 ‘아르떼365’가 걸어온 20년, 걸어갈 20년
변하지 않을 것, 변해야 할 것 | 문화예술교육의 본질과 방향
신승환&정원철
삶에 더 가까이, 일상이 빛나도록 | 포착하고 스며드는 문화예술교육
김월식&김혜일
다양한 감각으로 삶의 터전에 깃들어 | 문화예술교육으로 발견하는 터무늬
안진나&황유진
다가서고 보여주고 깨우치는 | 어린이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의 변화
고무신&김숙희
다양한 주체의 목소리를 연결하며 | 서로 돕고 함께 나아가는 문화예술교육
김율리아&박진희
동료 시민으로서, 포용과 존중 | 문화예술교육이 존재를 드러내고 연결하는 방법
고영직&박지선
아무데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 문화예술교육과 창의성
박찬국&제환정
인류 생존의 거대한 질문을 담은 도구 | 디지털 기술은 어떻게 문화예술교육을 바꾸는가
김탕&송수연
창작과 실천 사이의 도전 | 예술교육가의 무궁한 가능성을 위하여
김현주&서지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시민력이 꿈틀대는 장소로 | 상상력을 부추기는 문화예술교육 공간
이영범&최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