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경제연구원에서 1,000여 명의 일반대중과 전문가들(학계, 연구소, 정부부처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투 트랙(two track)으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출산·고령화에 필요한 정책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등 일반대중과 전문가가 생각하는 문제점과 애로점 등 현실적인 통계를 기반으로 전략과 아이디어를 담아냈다. 축소경제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이 찾은 해법은, 먼저 결혼과 출산이 장려될 수 있도록 내 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유연한 근무제도와 가족 돌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한 대안으로는 일을 시작하지 않는 여성의 참여도를 높이고, 이제는 ‘일하고 싶은 여성’을 응원하는 것을 넘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임을 강조한다.평생 직장에서 평생 직업으로 변하는 일자리에 따른 준비와, 2050년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수의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밀키트 시장과 액티브 시니어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주거지 변화를 통해 투자의 향방을 예측해낼 수 있으며, 자녀교육에 관심 높은 부모라면 아이 수가 줄어도 사교육비는 줄지 않는 우리나라의 교육시장을 읽어낼 수 있다. 경쟁으로 내달리던 우리 사회가 이제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으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의 지원 마련도 필요하다. 축소경제는 단순히 부정적인 현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기회도 존재한다. 인구감소라는 위기를 절망으로만 보지 말고,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에서는 앞으로 변화하는 경제·사회의 트렌드뿐 아니라 위기 속 기회를 찾아내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말 그대로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만 0~14세 아이들의 수는 1970년에는 약 1,371만 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549만 명을 기록하였다. 저출산으로 인해 아이들 수가 1970년 대비 약 60% 사라진 것이다. 아이들의 수가 감소하면서 전체 인구에서 아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1970년에는 아이들 비중이 42.5%에 달하였으나, 2024년에는 10.6%로 약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미래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자 경제의 주춧돌로 성장할 아이들 수의 감소는 경제 규모를 축소시키고 경제성장률을 저하시키는 등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발전에 큰 먹구름을 드리울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데 이어 17년 만인 2017년에 고령사회로 들어섰다(주민등록인구 기준). 이는 25년이 걸린 일본과 비교해도 매우 빠른 속도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2024년 12월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여 고령사회(2017년)에서 초고령사회(2024년)로 진입하는 데 걸린 시간이 단 7년으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결혼은 고비용을 동반한 가족 간 결합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사회·경제적 압박으로 내 집 마련, 인간관계, 꿈과 희망을 다 포기해야 하는 N포 세대에게 결혼은 사치스러운 행위이며, 특히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결혼은 기피 대상이 되었다. 통계적으로도 혼인건수는 1996년 이후 감소 추세이며, 2024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결혼 비용의 부담 때문인지 평균 초혼연령도 증가 추세이며,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1.4세(33.9세), 여자는 1.7세(31.6세) 각각 상승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국경제연구원
시장경제 이념을 바탕으로 한국경제의 발전과 기업 하기 좋은 제도적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민간 유일의 정책연구기관. 40여 년간 민간 차원에서 경제·사회의 제반 현안을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민간 경제계의 싱크탱크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정철 원장 유진성 수석연구위원 임동원 수석연구위원 유민희 연구위원 김기승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김형진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양정호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이철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조경엽 씨지엘경제연구원 원장 한재필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