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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데려다주기
시로여는세상 | 부모님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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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황정자 시인의 첫 시집 『기린 데려다주기』는 강, 강물, 비, 빗방울, 눈, 눈사람 등 물기 어린 대상(對象)을 포착함과 동시에, 기린, 양, 새, 벌레, 수국, 벚꽃, 매화나무, 사과나무 등 생명을 지닌 작고 여린 것들의 목숨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그것은 아마도 시인 스스로 우리 이웃 사람들과 평범한 일상 속에 동행하면서도 주변의 사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황정자 시인의 이번 시편들은 물기를 머금고 촉촉하게 젖어있되 목 놓아 울지는 않고 담담하게 그 울음을 삼키거나, 주변의 대상을 향하여 연민과 슬픔의 감정을 느끼되 지나치게 애달파 하거나 그 슬픔에 마냥 매몰되어 있지는 않다. 이 점은 황정자 시의 미덕이라 할 수 있는데, 시인이 시를 통해 삶을 위로하는 방식이 예컨대 마주 보며 어깨를 두드려 주는 직접적 방식이 아니라, 상대의 등을 지그시 바라보고 뒤따라 함께 걸어주는 미더운 기다림의 자세를 드러내는 방식을 통해서임을 알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안구건조증으로 눈도 오래되면 눈이 스스로 걷는 연습을 한다
가끔, 버려진 동화책 속에서 필사적으로 살아나온 동물과 딱
눈이 마주칠 수도 있어

건기에 몸집을 불린 얼룩무늬 기린
눈동자 위를 가만가만 걸어 아카시아잎을 찾아가는 중이다
금방이라도 찾을 것 같은 아카시아잎

내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던 탓에 몸집만 커다란 기린 한 마리 키웠다
이제는 도저히 눈 밖으로 데려다 줄 수 없는

인공눈물 한 방울 떨어뜨린 허공
기린이 킁킁댄다
나는 거의 사라지고
아카시아잎이 눈물을 열고 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나는 아카시아꽃 향기를 흠뻑 들이키고 있다

서평

황정자 시인의 첫 시집 『기린 데려다주기』는 강, 강물, 비, 빗방울, 눈, 눈사람 등 물기 어린 대상(對象)을 포착함과 동시에, 기린, 양, 새, 벌레, 수국, 벚꽃, 매화나무, 사과나무 등 생명을 지닌 작고 여린 것들의 목숨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그것은 아마도 시인 스스로 우리 이웃 사람들과 평범한 일상 속에 동행하면서도 주변의 사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황정자 시인의 이번 시편들은 물기를 머금고 촉촉하게 젖어있되 목 놓아 울지는 않고 담담하게 그 울음을 삼키거나, 주변의 대상을 향하여 연민과 슬픔의 감정을 느끼되 지나치게 애달파 하거나 그 슬픔에 마냥 매몰되어 있지는 않다. 이 점은 황정자 시의 미덕이라 할 수 있는데, 시인이 시를 통해 삶을 위로하는 방식이 예컨대 마주 보며 어깨를 두드려 주는 직접적 방식이 아니라, 상대의 등을 지그시 바라보고 뒤따라 함께 걸어주는 미더운 기다림의 자세를 드러내는 방식을 통해서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주목하건대 황정자의 첫 시집 『기린 데려다주기』는 시인이 우리 주변의 일들을 관찰하며, 그간의 시간을 살아낸 경험을 특유의 시적 상상력으로 재현하면서, 시가 마침내는 삶을 위로하는 한 방식이자 기다림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평론가 전해수는 표제작인 위 시 「기린 데려다주기」에 표출된 시인의 시적 상상력을 주목해 보며, 이 시는 황정자 시인의, 삶을 위로하는 독특한 방식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수작(秀作)이라고 평하고 있다.

황정자 시인의 첫 시집 『기린 데려다주기』는 강, 강물, 비, 빗방울, 눈, 눈사람 등 물기 어린 대상(對象)을 포착함과 동시에, 기린, 양, 새, 벌레, 수국, 벚꽃, 매화나무, 사과나무 등 생명을 지닌 작고 여린 것들의 목숨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그것은 아마도 시인 스스로 우리 이웃 사람들과 평범한 일상 속에 동행하면서도 주변의 사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황정자 시인의 이번 시편들은 물기를 머금고 촉촉하게 젖어있되 목 놓아 울지는 않고 담담하게 그 울음을 삼키거나, 주변의 대상을 향하여 연민과 슬픔의 감정을 느끼되 지나치게 애달파 하거나 그 슬픔에 마냥 매몰되어 있지는 않다. 이 점은 황정자 시의 미덕이라 할 수 있는데, 시인이 시를 통해 삶을 위로하는 방식이 예컨대 마주 보며 어깨를 두드려 주는 직접적 방식이 아니라, 상대의 등을 지그시 바라보고 뒤따라 함께 걸어주는 미더운 기다림의 자세를 드러내는 방식을 통해서임을 알 수 있다.
첫 시집 『기린 데려다주기』는 시인이 우리 주변의 일들을 관찰하며, 그간의 시간을 살아낸 경험을 특유의 시적 상상력으로 재현하면서, 시가 마침내는 삶을 위로하는 한 방식이자 기다림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 전해수 문학평론가

  작가 소개

지은이 : 황정자
1964년 출생경남 창원시 거주경남대학교 졸업이형기 체험시 백일장 장원 (제6회 2013년)<경남문학> 詩 부문 신인상 등단 (2018년)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지원금 선정 수혜 (2025년)

  목차

시인의 말 … 5
해설 | 『‘기다린다는 것’의 의미 혹은 삶을 ‘위로’하는 방식』 … 151
전 해 수 (문학평론가)

제1부 | 강

강 … 12
사람 … 14
푸른 입술들 … 16
양이 된 날 … 18
주남저수지를 견디다 … 20
빗방울을 보내는 시간 … 22
고양이가 쓰는 겨울 편지 … 24
양말이 달린다 … 26
등대를 바라보세요 … 28
입술 속 산그림자 … 30
연인들 … 32
꽃잎 염전 … 34
못의 둘레에서 … 36
통영 동피랑으로 가는 길 … 38
머그잔 … 40
택배는 파도를 타고 … 42

제2부 | 눈사람은 서서히 녹아

눈사람은 서서히 녹아 … 46
양이 오기 전, 10미터 전 … 48
시계 … 50
담배꽁초 마당 … 52
24시 빨래방 … 54
조용한 식탁 … 56
밍크담요 … 58
출렁다리 … 60
파도타기 … 62
점심코스요리 … 64
어둠에서 별이 뜬다 … 66
둥근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오후 … 68
반려 소금쟁이 … 70
감 손잡이 서랍을 열면 … 72
아버지의 숲 … 74
원룸은 안다 … 77

제3부 | 수국이 건네준 아이스크림

수국이 건네준 아이스크림 … 83
살구의 마음 … 84
러너스 하이 … 86
감자, 휴면하다 … 88
달려오는 생일 … 90
낙서를 기다려요 … 92
기다리는 꽃 … 94
노인과 나비 … 96
주차금지 표지판이 된 사람 … 98
나무 의자 … 100
기다린다는 것 … 102
청보리밭에서 … 104
우리의 벚꽃 … 106
매화나무 그림자 아래 … 108
엘리베이트라는 상자 … 110
다시 날아드는 새 … 112
옷 쓰레기 산 … 114
눈보다 귀로 낚는 낚시가 더 빨라 … 116

제4부 | 기린 데려다주기

기린 데려다주기 … 120
새벽 … 122
기린을 만나는 가출 … 124
단물 빠진 씨앗 … 126
눈 뜨는 낮잠 … 128
그런 약속 … 130
낡은 캐리어 … 132
사과나무에 벌레가 슬면 … 134
소나무에 올라가 잠들었네 … 136
이명 … 138
새를 찾아서 … 140
돌탑의 행방 … 142
멀어질 복숭아 … 144
양 한 마리 지키기 … 146
풍선껌이 자라나온다 …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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