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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김고니
2016년 월간 『see』 추천시인상을 수상하였으며, 강원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2018년부터 ‘행복한 책 읽기’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펴낸 책으로는 시집 『달의 발자국』, 『냉장고를 먹는 기린』, 『팔랑,』, 『아무도 손대지 않은 아침을 너에게 줄게』, 『아픈 손으로 문을 여는 사람들에게』와 동시집 『완이의 잠꼬대』, 『꽃잎 먹는 달팽이』, 『고슴도치의 고백』이 있다.
시인의 말
제1부 네가 나에게 맨발로 오면
강물은 막다른 곳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 너에게 전화를 걸고 싶은 밤 / 그녀가 사랑을 말할 때 / 네가 나에게 맨발로 오면 / 달빛이 쏟아지던 밤에 / 달의 숨소리를 들으며 걷는 사람들에게 / 만약에 / 메밀꽃 필 무렵의 고백 / 물들어간다는 말을 너에게 해주고 싶었어 / 비밀의 문 / 사랑이 시작될 때 / 소나기 / 아이처럼 / 어둠이 너에게 닿으려 할 때 / 타로카드를 여는 밤 / 어둠의 문을 열고 / 테이블 하나 / 해변, 담배, 그리고 우리 / 한 줄의 빛으로 써 놓은 고백 / 행복한 전봇대가 서 있는 길에서
제2부 한 방울의 슬픔이 바다가 될 때까지
가슴이 찢어진다는 말 / 그와 내가 그림자가 되는 밤이 있다 / 괜찮을까요 / 그녀가 사랑한 것은 / 그대의 이름을 부르지 못한 밤에 / 그런 벽이 있다면 / 그와 함께 사진을 찍었던 그녀는 / 나는 오래 머물지 않는 것들을 사랑했다 / 다 거짓말이었는지도 / 바보 같은 그녀는 / 백야 / 벗어놓은 시간 / 불면이 그리는 아크릴화 / 사랑하지 않는 날들의 상처 / 상처는 안개처럼 온몸으로 번져가고 / 사무친다는 말 앞에 / 여우의 기억 / 제비꽃 / 우울이 꽃처럼 터질 때 / 사랑을 모르는 그녀에게
제3부 그녀는 빨간 신호등을 보고 있다
겨울 길을 걷는 법 / 가로등이 많아진 이유는 어둠 때문이 아니다 / 그녀는 파란 신호등을 보고 있다 / 그녀는 빨간 신호등을 보고 있다 / 날개 / 달리는 그녀를 사랑한다 / 너는 지금도 어느 도로를 달리고 있겠지 / 눈보라 속을 걷고 있는 / 또 하루 / 뒤척이며 / 미러엔 온통 감자꽃이었다 /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고 합니다 / 비를 맞은 핸들은 그냥 조금 미끄러운 것 같아 / 빗물에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 아무렇지도 않게 / 사다리를 올라간다 / 어둠이 돌아올 때 / 얼마나 오랫동안 기차를 기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 운전석에서 / 회상
제4부 혼자 걸어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고양이가 사는 기차역 / 꽃이 떨어지는 소리 / 국제 강아지의 날에 / 그만큼만 / 나는 그동안 깊은 잠에 빠져 있었어 / 네가 있던 마음에 아직도 동그라미가 생긴다 / 네 글자로 / 디지털 문해교실 / 눈물 샤워란 노래를 틀고 / 숲이 들려준 이야기 / 아가씨꽃을 읽으며 / 아들의 뒷모습을 보았다 / 아카시아 나무에 /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 어떤 모습의 밤이면 / 유튜브를 보면서 / 천국의 이름 / 잠자리가 날아갈 때 / 처음으로 / 한 송이가 된다는 것 / 혼자 걸어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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