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베드로전서와 베드로후서는 죽음의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천국에 대한 소망을 품었던 베드로가 당시 교회들에 남긴 편지이다. 이 책 『21세기 한국교회를 위한 베드로전서 강설』은 베드로전서를 바탕으로 참된 신앙생활을 설명한다.
초기 그리스도인은 로마제국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밀라노 칙령으로 공인받기 전까지 극심한 박해를 받았다. 그 뒤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지정하면서 더 이상 공권력에 의한 박해를 받지 않게 되었다. 그 안온함이 오히려 신앙생활을 나태하게 만든 걸까? 교회는 점차 물리적 이득을 추구하며 끝내 세속화되고 말았다.
21세기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다. 모진 박해 속에서도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굳건히 지키며 신앙생활을 했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교회 목사를 따르고 있다. 낮은 자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의 정신을 버리고 권력에 빌붙어 더 많은 권세를 얻고자 한다.
이 책은 총 30회의 강설을 통해 세속화된 한국교회가 진실로 그리스도의 교리를 따르길 강조한다.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는 그리스도인을 향해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종말이 가까워진 21세기, 우리는 성경의 교훈에 따라 그리스도를 믿고 인류 최후의 날까지 사회와 국가를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해 그리스도와 교회를 섬기자고 말한다.
출판사 리뷰
복음과 성경을 알지 못하는 현대 한국교회에
베드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기독교가 처음부터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것은 아닙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본인은 물론 열두 제자도 옥에 갇히거나 순교하면서 믿음을 지켰습니다. 일반 교회와 신도들은 숨어서 기도할 만큼 박해의 공포를 견뎌야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때 기독교를 박해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서학이라는 이름으로 조선에 들어온 천주교를 탄압한 신유박해와 병인박해가 그것입니다.
그러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더 이상 국가 차원에서 기독교를 억압하지 않는 지금, 교회는 세속적으로 타락해 그리스도의 교리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한국교회입니다. 교회들 대부분이 기득권을 지켜주는 지도자를 하나님의 대리자로 여기고 그 권력자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최근 비상계엄령과 관련해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한 폭도들이나 계엄 관계자를 두둔하는 무리가 기독교를 표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복음과 성경에서 벗어났으면서 마치 하나님을 등에 업은 양 행세하는 광경을 보며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기독교에 대한 편견이 공고해집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다고 말하지만, 그들 중 몇이나 성경과 복음을 잘 이해하고 신앙생활을 할까요? 『21세기 한국교회를 위한 베드로전서 강설』은 저자인 김세민 목사가 베드로전서를 주제로 30주간 강설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길을 걷지 않는 오늘날 한국교회를 비판하며 그들 모두가 구원의 길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진정한 구원은 세상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희망사항이 아니라 믿음에서 이뤄집니다. 이 책으로써 그리스도인은 물론 믿음이 없는 일반 독자들도 참된 믿음과 구원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계기가 되고자 합니다.
먼저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의 경우 하나님의 예지(foreknowledge)와 예정(predestination)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경우보다는 하나로 보되, 예지는 하나님의 지혜를 강조하고, 예정은 하나님의 뜻(계획)을 강조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의 지혜보다는 미리 내다보는 능력으로써 예지를 생각하게 되면 알미니안주의(Arminianism) 사상으로 빠지게 됩니다. 누가 언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그를 구원하기로 작정하시는 것이 되므로,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의지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하나님은 지혜는 뛰어나더라도 인간의 행위에 따라 구원을 결정하시는 이상한 존재가 됩니다.
- 제1강 크리스천 디아스포라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큰 박해를 겪고도 더 널리 퍼지게 되면서 연이어 정식 종교로 인정받고 국교가 되었지만, 세속 정부가 인정하는 종교가 됨으로써 기독교는 오히려 정부의 권한을 통해 다른 종교인들이나 일반 사람들을 박해하는 종교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고난도 함께 당해야 하는데 하나님의 보호보다는 세속 정부의 보호 아래 평안과 권익을 누리는 시대를 누리게 됨으로써 점점 타락의 길로 향하고 말았습니다. 기독교 외에 다른 종교나 신앙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이단을 처단하는 종교재판을 시작한 것입니다.
- 제3강 없어질 금 vs. 영원한 천국으로 이끄는 믿음
사람은 본질적으로 육체의 욕망을 채우려고 하는 존재입니다. 본질적으로 ‘착실한’ 삶을 추구하게 마련입니다. 현실 중심적이고, 실권이나 영향력을 가진 자들을 쫓아가게 마련입니다. 한국교회 대부분이 ‘착실한’ 삶을 산다는 것은 곧 그들의 소속이 하늘이 아니라 땅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적 집단이 되어 육체적 욕망에 따라 아우성치는 것입니다. 단지 육체의 필요를 채우는 수준이 아니라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욕심을 부리고, 끊임없이 욕망에 집착하려는 성향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교회로 볼 수 없습니다.
- 제11강 착실한 “개독교인” vs. 기독교인 강우규 의사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세민
경기도 용인에서 하늘마을장로교회를 섬기고 있고, 미국장로회(PCA) 한인남부노회에 소속되어 있다. 칼빈신학교(현 칼빈대학교)를 졸업했고, 미국에서는 베일러 대학교(Baylor University) 신학대학원(George W. Truett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M. Div.) 학위를 취득했으며, 메리 하딘-베일러 대학교(University of Mary Hardin-Baylor) 심리/상담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MA)를 취득하고 기독교 결혼/가족상담사 과정을 수료했다.[역서]게리 길리, 『포스트모던 신비주의와 이머징 교회의 도전』(부흥과개혁사, 2011)게리 길리, 『다른 복음을 전하는 교회들』(부흥과개혁사, 2011)존 칼빈, 『영한대역 제네바교회 요리문답』(한솜미디어, 2015)[저서]『교리가 이끄는 삶: 경건과 개혁을 위한 기초교리 학습교재』(밴드오브퓨리탄스, 2012)『그리스도가 이끄는 삶: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학습교재』(밴드오브퓨리탄스, 2013)『성경이 이끄는 삶: 성경 일독을 위한 가이드 1100題』(한솜미디어, 2013)『21세기 한국교회를 위한 갈라디아서 강설』(도서출판 지식공감, 2025)
목차
머리말
제1강 크리스천 디아스포라(Christian Diaspora)
제2강 부활(Resurrection)
제3강 없어질 금 vs. 영원한 천국으로 이끄는 믿음
제4강 세이건, 도킨스, 굴드, 셔머, 그리고 당신이 모르는 것
제5강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가룩할지어다”
제6강 팍툼 살루티스(Pactum Salutis)
제7강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제8강 엄마에게는 없는 “신령한 젖”
제9강 살아 있는 바위?
제10강 태백산에서 백두(白頭)를 바친 민족
제11강 착실한 ‘개독교인’ vs. 기독교인 강우규 의사
제12강 “악법도 법” vs. 라드브루흐 공식
제13강 미국의 기독교 vs. 그리스도의 기독교
제14강 1세기 프레더릭 더글러스 vs. 19세기 프레더릭 더글러스
제15강 힐라리온(Hilarion)의 아내 알리스(Alis)라면?
제16강 그리스도인 여자들이 절제해야 할 8가지 ‘코스모스’
제17강 남자들, 유턴하지 않으면 지옥!
제18강 사이코패스의 공감 vs. 그리스도인의 공감
제19강 천국에 갈 사람들의 삶
제20강 위인들의 양심선언과 그리스도인의 선한 양심
제21강 죽음에서 삶으로
제22강 지구를 뒤덮은 홍수 때 구원받은 여덟 식구
제23강 ‘쾌락의 제국’에서 엑소더스(Exodus)!
제24강 세상 종말에 당신은? 페푸자, 금욕, 음분, 데린쿠유?
제25강 고난과 영광(Passion & Glory)
제26강 천국의 문 vs. 지옥의 문
제27강 더러운 이득 vs. 영광의 관
제28강 노예의 겸손과 그리스도인의 겸손
제29강 플래시백(Flashback)과 플래시포워드(Flash-forward))
제30강 팍스 로마나 vs. 팍스 크리스티아나
부록: 베드로전서 본문(1~5장) 《개역개정》
색인(주제, 키워드, 인물 등)
참고도서 및 자료
에필로그